공화당 스튜디오의 신작인 가젯트 트라이얼을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극초반이긴 하지만요. 메카무스메같은 미소녀와 병기의 융합에다 KOGADO 특유의 고난이도가 아닌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어떨지는 어느 정도 더 플레이해봐야 알겠고....
사실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 그게 다름아닌 주인공 미하라 소좌와 병기들간의 대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그 게임을 하는 느낌도 난다고 할까요. 쿠마상팀 특유의, 그러니까 나노카 시리즈에서 보이는 센스죠. 아무튼 킥킥대며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게임에 대한 평은 플레이 이후에나 가능할 듯 하고, 포스팅하는 김에 아래쪽에 프롤로그 부분을 일부 번역해봤습니다. 사실 이 부분 이후에 나오는 미하라 소좌의 E시리즈에 대한 해설이나 1스테이지 초반부 등등이 더 개그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미하라 소좌의 비꼬는 독백이라든지 분위기가 하루히의 쿈과 비슷하다 싶었고 목소리도 같게 들렸는데... 역시나 성우가 같군요. :-)
more..
???? : ---기립!
???? : 경례!
???? : 착석!
미하라 소좌(이하 미하라) : 자~, 오늘의 전술강의다만--- 오늘은 소리를 내지않고 사람을 죽이는 7가지 방법을 알려주겠다!
아이젠 : 우헷!? 죽이는 겁니까!? 사람을!?
미하라 : 언젠가 찾아올 날에 대비한 교육이다. 노트 필기 잘 하라구!
소우카 : 네~에.
히소카 : 로져. 소좌님.
네이 : 이런이런, 뭔가 자극적인 강의가 될 것 같아서.... 아멘.
유-리 : 두근두근.... 어서어서 덤벼라 입니다.
미하라 : 아-.... 우선은 손에 무기가 일체 없을 때를 가정한 맨손상태에서의 그 방법이다만.
아이젠 : ....우와아아.... 어째서 이런 강의가
소우카 : 뭘 투덜거리고 있는 거야. 당연하잖아. 우리들은 병기니까.
아이젠 : 그렇긴 하지만요.... 얼마전의 '정글에서 먹을 수 있는 비상식 100선'에 이어지는 수업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소우카 : 보병 유니트인 네가 그래서 어떻할래?
아이젠 : 아니, 알고는 있어요. 알고는 있지만.... 이게.
미하라 : 거기, 잡담하지 말도록.
아이젠 : 네! ........될 수 있다면, 저도 소우카씨처럼 되고 싶었어요....
소우카 : 아하하! ---그건 무리무리. 항공 유니트는 엘리트니까.
아이젠 : ....마하로 나는 높은 하늘엔 이런 고민은 없겠죠.
소우카 : 뭐, 그렇지.... 아, 잠깐. 너, 뒤에...!
아이젠 : ....부러워요. 병정개미가 잠자리를 동경하는 심경이에요.
미하라 : .....어이.
아이젠 : 엣?....
미하라 : ...하앗!!!!
아이젠 : 커헉!! (와장창)
미하라 : 입다물라고 했다, 이 강철 계집애!!
아이젠 : 히이이이.... 죄, 죄송합니다.
소우카 : 아아, 꾸중들었다.
미하라 : 오늘의 강의는 보병 유니트인 널 위해서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걸 이해했으면 한다만.
소우카 : 네! .......라고 할지, 소좌님
미하라 : 응?
소우카 : 아이젠 녀석, 보병 유니트가 싫어 라고 투덜대고 있습니다~
미하라 : (치잉) ....뭐라구우?
아이젠 : ...저, 저 말이죠! ....제겐 별로 맞지 않는다고 할까, 전투를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져서.
네이 : 그보다 들뜨는 녀석이 있을리 없잖아.
히소카 : 일격필살....철사에 그런 사용법이 있었다니.... 감동.
유-리 : 아하하하, 오늘의 강의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네이 :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네?
아이젠 : 비유하자면 기분은 도미노 이론, 마음은 정글전...입니다.
미하라 : 싸우기 전부터 부상을 입은 우울한 귀환병 기분내는 거냐? ---응?
아이젠 : 굳이 말하자면.
미하라 : 오호...?
아이젠 : 아하하하하하......
미하라 : 네놈! 까불지 마라!!
아이젠 : ---쿠헉!! (챙, 쨍그랑)
미하라 : 조금은 진지해져라!
아이젠 : ....죄송합니다. 북베트남군 병사씨의 고생도 모르고....
미하라 : .....하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트라이얼 개시 전에 치룬 네 적성검사결과를 알려줄까...?
아이젠 : 네?
미하라 : ....공간적 관련성의 직감적 처리 능력 부족....정보 처리 능력 부족...수학적 기초 빈곤....
아이젠 : 오호...
소우카 : 끝장이네.
미하라 : 아니아니, 좋은 점도 있다구.(썩은 미소)
아이젠 : 엣헴, 그렇죠?
미하라 : 반사작동시간적성...우수. 시력, 청력...양호. 체력, 내구력....극히 우수.
아이젠 : .....그래서, 그건 어떤 의미일까요?
미하라 : 가르쳐줄까?
아이젠 : 부디!
미하라 : ....자기 손가락을 세는게 겨우인 체력 바보라는 소리다!
아이젠 : ...(푸욱)
소우카 : 아하하하하하!
아이젠 : 심합니다....
미하라 : 아무리 생각해도 네 적성은 보병 밖에 없다. 각오하는게 좋아.
아이젠 : 토호호 입니다... 알겠습니다. 저는 대지를 밟으며 살아가겠습니다.
소우카 : 거 봐, 역시 적재적소라는 거잖아? 항공 유니트는 나같은 엘리트 전문의 스페셜 병과니까.
아이젠 : 엘리트 전문...입니까?
소우카 : 라고 할지, 적이 사정거리에 들어와서 십초만에 결판나는 세계야. 너같은 멍청한 애한테는 안 맞아.
아이젠 : ....그렇군요, 아쉽습니다.
소우카 : 아하하하하!
아이젠 : ...소우카씨는 굉장하네요. 천재네요.
소우카 : 그거야 뭐, 아하하하!
아이젠 :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높은 곳에서 승리의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소우카 : 아하하하핫.... 에, 뭐 뭐?
아이젠 : 그런 득볼 수 있는 유니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지상의 별이니까.
소우카 : 너,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꼬아서...
네이 : 아-, 확실히 그렇네. 높은 곳에서 불구경.
소우카 : 엣?
네이 : 안전권에서 공격을 하는 녀석에게 오늘의 강의 따위 필요없을지도 모르지.
소우카 : 잠, 잠깐. 네이씨. 바보 아이젠의 말꼬리잡기에....
히소카 : 근대 전쟁에서는 항공 유니트가 많은 비극을 만들어낸다....
소우카 : 뭐야?
히소카 : 도시의 무차별 폭격, 생활 인프라의 파괴....ETC, ETC.
유-리 : 무서워 입니다.
소우카 : 잠깐, 남이 듣기에 뭐한 소리 하지 말아요! 당신들도 마찬가지잖아요!?
유-리 : 자주포는 사람을 향해서는 쏘지 않아요. ---왜냐하면, 휴머니즘 병기니까.
소우카 : ----거짓말이야!!
네이 : 아니, 전차포도 사람을 향해서 쏘는 물건이 아니고.
유-리 : 후후후... 아무리 우겨도 소우카쨩 뿐입니다. ....무차별살육병기는.
소우카 : 무, 무차별...살육병기....
히소카 : 이 십자가는 소우카씨 같은 엘리트만이 짊어질 수 있겠지요....나무아미타불, 아멘.
소우카 : ......크---아!! 아니라고 말하고 있잖아--앗!!
소우카 : 그 이전에, 히소카!! 넌 어때?
히소카 : ....네?
소우카 : 네 메인 병기는 잠수함이잖아!?
히소카 : 네. 그리고 수상함정을 포함한 함정병장일반입니다.
소우카 : 울프팩이라든지, 비무장 민간선 상대로 끔찍한 짓을 구세기부터 해온 거 아냐!?
히소카 : ..........
소우카 : 어때?
히소카 : ....그렇네요. 공격형잠수함이라든지, 대잠장비를 갖춘 함정은 상대하고 싶지 않네요. ....반격이 무서워.
소우카 : 거봐거봐! 그러니까 나만이 아니라....
히소카 : ...........
히소카 : ..........동료.
소우카 : 응?
히소카 : 무차별살육병기 동료....네요.
소우카 : ....엑?
히소카 : 둘이서 걷는 명부마도, 사체로 뒤덮인 수라의 산책길...
유-리 : 소우카쨩과 히소카쨩, 인류사회의 적입니다!
네이 : 아하하하, ....오, 무서워!
소우카 : ....추추추추, 추가타까지!!
히소카 : 우리들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소우카 : 우우우... 틀려, 난 달라. 나는 스마트한 핀포인트를 모토로 한.....우우우
히소카 : 안심하세요, 소우카씨. ....그래봤자 전차, 장거리자주포.... 구세기의 유물입니다. 3차원 전투가 가능한 잠수함과 항공기의 적은....
소우카 : 위로가 안돼------!!
네이 : 그렇네. 역시 학살병기님이 하시는 말씀은 격이 틀려...응.
소우카 : 틀려요! 학살병기가 아니에요! 우아아아아앙!
히소카 :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도 둘이라면... 괜찮습니다. ....자, 맹세의 악수를 하죠...꾹꾹
소우카 : (울음섞인) 나 건드리지마! 너 나쁜 녀석이잖아? 저쪽으로 가-!
히소카 : ...아뇨아뇨, 뭐라해도 젊은 두사람은 무차별학살병기니까요.
소우카 : 그-러-니-까!
히소카 : ....쉐이크, 쉐이크. 자, 지옥에서 동료를 찾게된 기쁨의 눈물로 통곡해주세요.
소우카 : 우아앙, 너무해요--, 어머---니!!
아이젠 : 으음....제노사이더.
소우카 : 흑흑흑....으응?
아이젠 : 싫은 동료네요....
소우카 : ....이봐! 아이젠!
아이젠 : 네?
소우카 : 뭘 어느샌가 혼자 폭풍권밖에 있는거야! 따지자면 너 때문에--!!
아이젠 : 자자. 하지만 윤리적인 면에 눈을 감으면 조금 멋지잖습니까.
소우카 : 우우우........
아이젠 : 뭐라고 할까, 웅대한 파워를 느껴요♪ 마음 먹기 나름이랄까? ....네.
소우카 : (이 뻔뻔하게 상황을 뒤섞는 솜씨, 천연 ECM...!)
아이젠 : 아하하하하~
소우카 : (아이젠, 보기와 달리 속이 시커먼 놈.....방심할 수 없어!)
미하라 : 대량학살병기, 아주 좋다
아이젠 : ....헷, 소좌님?
미하라 : 오늘의 수업 한발로 너희들 타입 화이트 팀을 꿈 속에서도 인정사정없는.... 무적의 킬링 머신으로 바꿔주겠다. 각오하도록!
아이젠 : ......하아.
미하라 : 쏴라! 모든 무기를 써서 적을 죽여라! ......그것이 병기, 그것이 군대!
히소카 : ....그리고, 그것이 청춘.
유-리 : 호아-, 뜨거운 말이 마음에 스며드네요.
미하라 : 타입 블랙과의 제2기 트라이얼은 얼마 남자 않았다! 일초라도 낭비할 수는 없어!
미하라 : 너희들을 이기는 군대로 바꿔주겠다.
네이 : 흠흠, 어떻게 가르쳐주시는 걸까나.
미하라 : 알겠나? 나는 너희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다.
네이 : 오호라?
미하라 : 마음이라든가, 인간성이라든가 처음부터 내버려주면 고맙겠다.
히소카 : ....하지만, 우리들은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이 이상, 어떤 향상을.....
미하라 : 이론을 말하지 마라--- 중요한 건 필링이다!
아이젠 : 저, 우리들 E시리즈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신기축병기라고 듣고 있습니다.
미하라 : ---그렇다. 인류사에 나타난 최강의 전투병기로서의 자각을 가져라.
아이젠 : 아니... 그렇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타협은 어쩔 수 없다고해도, 킬링머신은 좀.....
미하라 : .....불만있나?
아이젠 : 뭐라고 할까.... 이 시점 이후의 병기에는 테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하라 : 오호....테마?
아이젠 : 네.
미하라 : 말해봐라.
아이젠 : 에-........................."지구에 상냥한", 같은? (..그 유명한 환경보호 표어, 그겁니다)
미하라 : (쿠헉).... 뭐에 상냥하다고?
아이젠 : 지구입니다----어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미하라 : ....이봐, 도대체 어느 시대의 표어냐? 너희들의 이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장을 모르는 점! 작은 보디에 하이파워!
아이젠 : 하아... 완전히 청소기네요.
미하라 : 내가 너희들에게 바라는 것은 귀신! 사탄! 데빌! 냉혹무비한 살인자의 모습!
미하라 : 악마의 군단이다아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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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 인터페이스 만들기 나름이라는 생각이라서요 요즘엔 ㅡㅡ...
해일로 이후엔 솔찍히 키보드 마우스가 미묘하게 어색하긴 하니... 근대 아직 패드로 하면 손모가지가 아픈 저질 손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
보조 장비를 장착하는 겁니다. 즉 외골격을....(...)
NOT DiGITAL
전 패드로 FPS를 해본 역사가 없어서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마우스로 휙!하고 움직이는 걸 패드로는 어떻게 처리하게 되는 건가요? ;;;;.......(라고 쓰고보니 어차피 마우스 자체가 움직이는 범위도 작고 스틱도 아날로그식으로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제없는 건가..)
아니면 아예 옛날(-_-)에 Wii로 재미난 걸 구현했던 대학원생 Lee인지 누구인지같이..
말씀하신대로 아날로그 스틱이 주로 사용됩니다. 물론 속도야 마우스로 움직일 때와 비교하면 느리긴 한데, 그래서 대부분의 콘솔 FPS는 패드 감도 설정 옵션을 주죠. 그리고 멀티에서도 다들 같은 조건이니 문제되지 않고. 무엇보다 패드가 좋은 건 양손으로 쥔 자세 그대로 모든 조작계가 모여 있다는 점이죠.
NOT DiGITAL
패드 대응 안 되나요?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만 됩니다. 혹시나 해서 조이스틱 설정을 패드로 맞춰보려고 했는데, 안되더군요. 제대로 된 키 맵핑이 안됩니다.(사실 조이스틱 자체도 탑승물 조작을 위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NOT DiGITAL
PC던 게임기던 FPS는 멀미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는군요.
이게 짝사랑의 마음이려나요. (미묘)
FPS를 싫어하시는 분들이야 상관없는데, 생각보다 좋아하면서도 멀미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3D 멀미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저로선 미지의 영역이랄까요.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