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만화책들을 둘러보다 보니까 최근, 이랄까 요 몇년 사이 구입한 만화 중에 芳文社의 まんがタイムKRコミックス 레이블의 단행본들이 그럭저럭 꽤 되더군요. 따로 포스팅을 했거나 도서나 만화 관련 포스팅에서 다룬 것들도 있지만 한 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각 작품에 대한 잡담을 조금 적어 봅니다.
약간 길어질 듯 하니 접어 놓겠습니다.
- トリコロ (현재는 미디어웍스로 이전)역시 첫 타자로는 이 작품을 꼽지 않을 수 없죠. 이전에도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요.(
1,
2)
지금이야 카도카와(미디어웍스) 쪽으로 연재 잡지 및 단행본 출판사가 옮겨졌습니다만, 망가타임 키라라의 간판과도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4컷 만화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조금 고민하긴 해도 전 이 토리코로를 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타쿠틱한 네타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F1 관련 네타는 좀 나오지만요. ^^;) 잔잔한 일상과 그
안에서 오가는 농담과 보케-츳코미를 가지고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고, 그 완성도가 높습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적이고 작품이
전체적으로 따뜻합니다. 그림의 경우도 4컷 만화라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세밀하고 정성이 들어갔다고
할까요.
....이 만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연재 속도가 느린데다 중단도 잦아서, 팬이 되려면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런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KR 레이블에선 이 작품이 가장 먼저 애니화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헸었죠.
실제로 이미지 앨범이라든가 팬북도 나왔었고...
그러고보면 이전 芳文社에서 발간된 1, 2권은 절판인 듯 하더군요.
미디어웍스에서 발행된 단행본은 1권이라는 넘버링이지만 사실상 3권이기 때문에 1, 2권을 못 본 상태에서 이것만 보는 건
치명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관심있는 분들 중 북오프 같은데서 芳文社판 1, 2권을 발견하면 '오늘 운이 좋구나' 라고
생각하시면서 바로 계산대로 가시면 됩니다.(...)
- 特ダネ三面キャプターズ위의 トリコロ와 마찬가지로 海藍씨의 작품입니다. 정말 나와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연재 중단 작품이었는데, 어떻게 1권 분량이 됐었는지 단행본이 나왔죠.(먼산) 이 작품도 이전에
포스팅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내
용은 이사장에게 미움받아 다 허물어져가는 구교사에 겨우 부실을 배정받은 신문부(여3, 남1)와 선생님들(남1, 여1)에 의해
펼쳐지는 네컷 학원코메디 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하이란씨의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건 바로 위의
토리코로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거죠. 아니, 사실상 연재가 끝장난 상태니까 단점은 없는 건지도!(...야)
- 教艦ASTRO고교 교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4컷 만화입니다. 초반 텐션이 약간 미묘하고 인물들 알아보기가 약간 힘든 면이 있지만, 그 부분만 넘어가면 상당히 밸런스 좋게 그려진 만화입니다.
작
가의 첫 단행본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치고는 상당히 능숙하달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작화도 안정적이고 작중의 리듬감이랄까,
이런게 참 좋습니다.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많은 숫자가 등장하지만 다들 마음에 들고 말이죠. 꽤 사람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질만한
만화일 듯도 합니다.
여러모로 괜찮은 만화이고 추천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죽어라 2권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연재 분량은 2권 분량이 넘은 것도 같은데 말이죠. 우우웅...-ㅅ-
- 落花流水고교 검도부를 배경으로 한 4컷 만화입니다. 물론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여자죠. 전 일단 1권까지만 본 상태고, 그 이후 권은 보지 않았습니다.
작화가 좀 떨어지기는 한데, 이거야 연재가 길어지면 안정 + 발전하는 거고... 문제는 백합 네타가 좀 노골적으로 나와서 개인적인
취향에서 멀어졌다고 할까요.(개그성이기는 하지만) 만화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찾아 볼 정도는 아니었던지라
1권까지 보고 중단 중입니다.
- 二丁目路地裏探偵奇譚표지는 다크계열 내지는 모에애로 계열 분위기를 조금 풍기지만, 그런 거 없습니다.(...) 계통으로 보자면 훈훈+개그 인지라.
바보 탐정, 그보다 나은 조수, 신부, 신부를 사랑하는 흡혈귀 등이 나오는 4컷 만화죠. 1권에서는 4컷이면서 그림에 힘을 좀 너무 줬다 + 그게 좀 정리가 덜 됐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2권에서는 좀 더 세련되어졌군요.
1권만 봤을 때는 '풋!' 하고 터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좀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2권에는 그런 면도 좀 더 나아진 느낌인지라 다음 권을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 ひろなex.탐험부(..라지만 실상은;;) 여중생들의 일상을 그린 4컷 만화입니다. 일단 눈에 띄는 게 그림. 상당히 깔끔한 그림체에
동글동글한 디자인이라 캐릭터들이 참 귀엽죠. 내용적으로 보면 느긋+약간 소란스러운 일상을 그린 만화인지라 미지근하다고 느낄
사람도 있고, 마음에 들어할 사람도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괜찮네요.
이 작품이 작가의 첫 단행본들로 보이는데, 그런 것 치고는 능숙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고보면 네타로 쓰이는 TV 프로그램이나 게임기 같은 걸 볼 때 작가가 매니악하거나 나이가 좀 되거나 둘 중 하나일 듯도 싶은데 말이죠.
아무튼 귀여운 아가씨들을 보면서 부담없이 느긋하게 웃고 있으면 되는 작품입니다.
- GA -芸術科アートデザインクラス-제목에서 보이듯이 고교 예술과를 배경으로 학원생활을 그린 4컷 만화죠. 애니메이션화도 예정된 것으로 아는데, 납득이 갑니다. 최소한 케이온이 애니화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는 12.3배 정도는 납득이 갔죠. :-)
우선 그림의 경우 4컷 만화에 맞게 단순화된 스타일이면서도 잘 그렸다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이 망가지거나 흐트러지는 경우도
보이지 않고, 꽤 많은 분량이 수록된 컬러 페이지도 분위기가 좋죠. 캐릭터도 귀엽고 역할 배분도 좋은 쪽인지라 다들 마음에
듭니다. 개그 센스나 전개 등도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편인지라 재미있게 보고 있죠. 객관적으로 봐도 현재의 망가타임 계열 연재작
중에서는 톱 레벨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과를 배경으로 하니 관련 소재들이 종종 등장합니다만 공대 출신 엔지니어인 제가 다 알아들을 정도니까 문제 없습니다. 핫핫핫. (그래도 스케치북이나 케이온, 히다마리 스케치 보다는 훨씬 본격적이긴 하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 중 관지기 쿠로 같은 경우는 국내에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더군요. 일부 팬들
사이에선 라이트 사이드의 GA, 다크 사이드의 쿠로 라고 불리고 있는지라 기회가 되는 대로 이 작품도 찾아 볼 듯....
- 天然女子高物語카도이 아야가 그린 4컷 만화 라는 점 때문에 보게 된 작품이었죠. 개인적으로 카도이 아야의 헤븐즈 게이트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기에, 짧은 단편 쪽에 꽤 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4컷을 그린다기에 찾아봤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
역시 여고생들의 일상 4컷인데, 잔잔한 개그풍으로 꽤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카도이 아야의 그림이라는 점도 꽤나
작용했겠습니다만 말이죠. 개인적으로 헤븐즈 게이트와 더불어 카도이 아야를 다시 좋아하게 된 계기랄지...(아니, 싫어한 적도
없지만요. -ㅅ-)
- あっちこっち처음 봤을 때의 예상과 달리 한쌍의 커플이 빨리 확정되고 그
둘을 둘러싼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서 좀 놀랐던 만화입니다. 학원을 무대로 한 러브코메 4컷...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코메디 쪽은 많이 약한 편입니다. 일상계로 자기들은 선언 안 했으나 주변 인물들이 다 인정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는
그런 만화에 가깝죠.
느긋하게 4컷에서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유혈의 향연(....코피)을 보고 있으면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 火星ロボ大決戦!....이 만화가 한국에 라이센스 발매됐을 때, 그 사실 자체로 지인과 친구들 중 약 1/6은 뿜었고, 1/6은 폭소했습니다.(...)
키라라 레이블에선 좀 보기 드문 스트레이트한 개그 만화죠. 개그 센스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여러모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다만 성적인 네타가 섞여 있기 때문에 그 쪽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피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그런 경우만 아니라면
작중에 등장하는 허접함을 보면서 함께 즐겁게 웃으면 되는 유쾌한 만화되겠습니다. :-)
- ぐーぱん!역시나 여고생들을 주요 인물로 사용한 학원 개그 4컷 만화입니다. 주로 주인공의 특징(눈매라든가 외관이라든가, 취미라든가)을
이용한 시츄에이션 개그가 많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잘 맞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묘하게 신경쓰이는 게 그림체. 표지에서는 그렇게 심하게 안 느껴지는데, 본 만화에서는 묘하게 그림체가 옛날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일단 제 구매 목록에서는 아랫쪽 순위로 지정해놓은 작품이군요.
- 五日性滅亡シンドローム토라도라의 일러스트를 맡았던 야스씨가 4컷을 그리고 있다길래 찾아봤던 만화였습니다만, 결과는 대실패. 설정이나 그런 것 부터가
미묘한데다, 완전히 다크로 가는 것도 아니고 라이트 사이드로 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물론 중도에서 잘
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소한 이 작품은 아닙니다. -ㅅ-)
게다가 차라리 초반은 나았지, 후반으로 갈수록 이 장르의 단점을 끌어모은 듯한 느낌마저 받아버려서... 2권은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나중에 일본 쪽 평을 보다가 나오는 '세카이계'라는 단어. "사람 살려!"
- けいおん!뭐, 이제와서 이 만화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예전 포스트에서 짧게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경음악부라는 것에는 아무런 비중도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다른 어떤 걸 집어 넣어도 이 만화는 성립하니까 말이죠.
어디서 본 듯한 상황이나 개그가 종종 보이긴 하지만, 신인치고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봐도 되겠죠. 다만 이 만화가 그렇게 인기가
있을만한 작품이었냐 라고 하면, 솔직히... 한국에서 이 만화 아는 사람이 몇 안될 때부터 봐왔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었거든요.
요새 야후 옥션에서 초회판이 나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듯 하니, 거품 빠지기 전에 팔고 요즘 판본으로 살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지만 귀찮군요.(먼산)
...다 쓰고 나니 몇가지 안 되는군요. 나중에 구입 목록에 넣어 놓은 작품들을 보고 나면 Vol.2를 써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최근에 본 만화들에 대해선 글이 없었는데 따로 포스트 하나를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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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왠지 기억나는 거 같아요.
주인공 팀 일원이었던 것도 같은데 말이죠. ^^;;
당시에는 야구 자체에 열중하느라 큰 느낌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꽤 파격적인 캐릭터였군요.
암튼 당시엔 프로야구 붐과 맞물려 야구만화가 꽤 많았었죠. :-)
기억이 애매한데, 다른 팀이었다가 대표팀에서 같이 뜀 or 처음부터 같은 팀이었음이 아직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ㅅ- 생각해보면 시대를 앞서간 캐릭터였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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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아마 여주인공은 주인공 옆집 사는 아이였고, 태권도도 하고 있어서 주먹이 엄청 매워 툭하면 주인공을 쥐어 박았다던가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던걸로..
아, 맞습니다. 거의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천적에 가까웠죠. 지금 생각해보면 츤데레(...) 였을지도....(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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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한국만화 히로인이야 원래 츤데레 속성은 기본이어서;;;
뭐 영심이라든가 말이죠. 좀 다른 스타일이긴 해도.
그렇긴 하지요. 문학 작품들을 봐도 그렇고...(먼산)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