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0/06/27 A 특공대 (4) - NOT DiGITAL
  2. 2010/02/03 며칠 사이에 도착한 블루레이 몇가지. (10) - NOT DiGITAL
  3. 2009/10/17 디스트릭트 9 봤습니다. (8) - NOT DiGITAL
  4. 2009/07/07 結婚できない男 (8) - NOT DiGITAL
  5. 2009/07/04 트랜스포머 2 (21) - NOT DiGITAL
  6. 2009/05/09 문득 생각난 어린 시절 본 TV 프로그램 (4) - NOT DiGITAL
  7. 2008/12/26 Blue Thunder (12) - NOT DiGITAL
  8. 2008/08/11 다크 나이트 보고 왔습니다. (8) - NOT DiGITAL
  9. 2008/07/1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4) - NOT DiGITAL
  10. 2008/05/10 스피드 레이서 감상 및 잡담 (2) - NOT DiGITAL
  11. 2008/02/21 ....최고다. --乃 (14) - NOT DiGITAL
  12. 2007/09/23 소유하고 있는 BD 타이틀들에 대한 짧은 감상... (6) - NOT DiGITAL
  13. 2007/08/04 ....이쯤되면 비웃음 모드 발동 시작. (4) - NOT DiGITAL
  14. 2007/08/03 두번째 경험 (2) - NOT DiGITAL
  15. 2007/07/25 요즘 D-War 관련해서 떠오르는 건.... (6) - NOT DiGITAL
  16. 2007/07/22 Live Free or Die Hard - NOT DiGITAL
  17. 2006/08/29 괴물 일본평들 중에서.... (18) - NOT DiGITAL
  18. 2006/08/06 이 정도까지 가면 차라리 불쌍해진다... (11) - NOT DiGITAL
  19. 2006/07/30 괴물... (6) - NOT DiGITAL
  20. 2006/02/24 DOG SOLDIER (7) - NOT DiGITAL

A 특공대

사실 옛날 영화나 드라마의 리메이크판 치고 제대로 된 경우가 드물었기에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월요일 밤 10시마다 자리를 잡고 시청하던 애청자 중 한사람으로서 안 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야간 당직 근무가 끝나던 금요일 낮에 역시 야간 근무를 마친 안모군과 보고 왔습니다.

내용이야 스포일러의 의미가 없는 헐리웃표 여름 액션 영화입니다. 거기에 이미 확립되어 있는 A특공대의 캐릭터성을 약간 변주해서 가져오고, 특유의 만화적 센스가 포함된 과장 섞인 액션이 스케일을 키워서 재탄생했다고 할까요. 자주 등장하던 개그(BA 속이기 라든가, 잠재우기 라든가...)도 여전하고,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도 그대로지요.

CIA 까대기야 워낙 전통적인 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PMC 까대기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듯... 하기야 워낙 깽판 쳐놓은게 많으니까요. -ㅅ- 거기에 AC-130 등장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제외하고도 콜옵 시리즈 패러디가 꽤 있는 듯 했고, 그 외에도 비디오 게임 관련한 네타들이 꽤 되는 듯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A특공대 드라마 원작의 활용을 포함한 패러디+잠재적 모방인 듯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시원시원한 여름 액션 영화라고 할까요.

다만 극장에서 머독의 You spin me right round 드립에 웃는 건 저와 안모군 뿐이었던 듯도 싶고, 베를린이 어디요? 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웃음이 터지긴 했는데 우리와는 다른 관점에서의 웃음이었던 듯.... 그나저나 브레이브 하트 드립에 반응이 적었던 건 좀 의외랄까요.;;

아무튼 여름에 시원한 극장에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입니다. 어릴 때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이라면 가중치 300%. 이런데서 진지한 거 찾는 사람들은 애초에 답이 없는 거고, 충분히 재미있게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꽤 높았네요. ^_^

NOT DiGITAL

PS. 결국 스탭롤 다 지나가도록 버티고 앉아 보너스 영상을 본 건 저와 안모군 뿐 이었네요. OTL 에잇, 원조 멋쟁이와 머독이 나온단 말이다!
2010/06/27 22:28 2010/06/27 22:28
- THE ULTIMATE BOURNE COLLECTION

국내에도 출시가 되서 언젠가 꼭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물건입니다만 구입은 아마존 UK에서 하게 된 사연이 있는 물건입니다. 모 커뮤니티에서 아마존 UK에서 블루레이 할인 행사를 한다는 정보가 올라왔고 그 리스트 안에는 본 콜렉션도 있었던 거죠. 원래대로라면 영국과는 블루레이 코드가 달라 재생이 안되야 합니다만, 이 제품은 코드 프리. 거기에 14가지 자막 중에 한국어, 일본어가 포함되어 있기에 뒤도 보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블루레이 세트 가격이 15.30 파운드에 팩키징과 운송비가 3.68파운드 라는 파격적인 가격. 같이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 블루레이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미 블루레이 주문한 것들이 있기에 이것만 주문했죠. 우송도 빨라서 일주일~열흘 정도에 도착한 듯 하네요.

사실 전 본 시리즈의 개요와 대략적인 이야기만 알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상태인데, 이것으로 첫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네요. :-)



-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第1巻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블루레이 1권입니다. 1~3화가 수록되어 있고, 초회 한정판인지라 1~4권까지 수납할 수 있는 박스와 금서목록 시리즈에도 수록되던 외전 소설, 초전자포 해설 매뉴얼, 어떤 라디오의 초전자포 MP3 수록 CD-ROM이 동봉되어 있고, 부록 디스크로 따로 초전자 DISC1이 딸려 왔네요. 이쪽은 DVD. 초전자 디스크 내용은 금서목록 때도 있던 맛가는 센스의 오마케 애니메이션, 성우들을 이용한 기획이라든가, 프로모션 영상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편 디스크에는 역시 오디오 코멘터리와 논텔롭 OP/ED 수록.

이미 2권도 예약해놨고.... 예상대로 사운드는 2ch 스테레오로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TV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왠만하면 이 이상 넣기는 힘들겠죠. -ㅅ- 저 개인적으로는 2채널파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습니다만, 멀티 채널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울 지도...



- 化物語 第四巻 / なでこスネイク

주제가 CD를 끼워넣어 팔기로 유명한 바케모노가타리 초회판이죠. -ㅅ- 본편 디스크 외에 주제가 '연애 서큘레이션'과 오디오 커멘터리 완전판이 수록된 CD가 딸려 있고, 부클릿, 엔드 카드 핀업 2장이 들어 있네요. 역시 본편 디스크에는 오디오 커멘터리와 기타 영상 특전 수록.

근데 한가지 궁금해지는게 과연 오프닝 CD들이 언제 발매될 것인가 하는 거군요. 설마 주제가들을 정말 블루레이&DVD 한정판에만 부록으로 주는 걸 끝까지 하지는 않을테고 말이죠. 뭐, 블루레이 발매를 끝내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 후에 발매하는게 정석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TV애니메이션이 블루레이나 DVD로 발매될 때 이런저런 수정이 가해지는 건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이 나데코스네이크는 '수정' 수준이 아니네요.;; 색채 보정이라든가 음양, 세부 묘사들의 수정과 변경이야 전편들에서도 이루어지던 것이지만 나데코스네이크편은 거의 전면적인 수정, 개수, 보완이 이루어졌다는 느낌이라.

NOT DiGITAL
2010/02/03 22:53 2010/02/03 22:53

디스트릭트 9 봤습니다.

야간 당직이 끝나는 날이었기에 마찬가지로 야간 당직 후 휴식 기간이었던 안모군과 영등포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전 퇴근 길 버스에서 1시간 정도 잔 거 외에는 한숨도 안 잤습니다만, 생각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네요.

일단 영화 얘기 전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대한 감상.

'총질하기 딱 좋은 곳이네'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맵 보는 거 같아'
'데드 라이징 2에도 잘 어울리겠는걸'

..........이상.

아래는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감상을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 자체는 쉽게 뭐라 말하기 힘든 느낌이 꽤 있어서 단순히 머리에 1차적으로 떠오른 것들에 대해서... 나중에 차분히 몇 번 더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싫으신 분은 조심을....


일단 영화 자체는 제목부터가 노골적으로 보여 주듯이 남아공의 과거 인종 정책에서 영감을 얻은 내용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인간이 같은 인간을 권력과 욕망의 구현 수단으로 보게 됐을 때 어느 곳에서든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랄까요. 약간 구멍이 있다손쳐도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고, 전개를 잘 풀어갔기 때문에 끝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계인을 가리키는 프론이라는 속어의 어원인 파크타운 프론이라는 곤충은 확실히 흠좀무. 실제로 저런 걸 보면 저도 꺼려하겠습니다.

3천만 달러라는 제작비에 비해 굉장히 잘 뽑혀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CG도 위화감 없이 잘 구현됐고요. 역시 로케이션지가 요하네스버그라는 점과 배우들의 개런티가 말 그대로 바닥 수준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프론들이 너무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는게 아닌가, 라는 의견들도 있는 듯 합니다만... 글쎄요. 그들의 처한 상황을 보면 그런 상황을 뒤집는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이건 인류의 역사만 봐도 말이죠. 더해서 이미 규모는 몰라도 폭동이 산발했었다는 묘사 역시 나오고...(물론 이것의 진위는 불투명합니다만)
그리고 작중 묘사로 본다면 프론들은 일종의 군집성 곤충들같은 (역할에 따른)계급적 사회로 지도층이 일시에 사라질 경우 그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은 설정이라고 전 생각했기에 말입니다.

공간적 배경이 남아공이기에 평소 영화에 잘 등장하지 않는 장비들이 보여서 나름 즐거웠네요. CR-21 돌격소총이라든가, 대지뢰 방폭에 역점을 둔 특유의 장갑차들이라든가 말이죠. 그 외에 외계/인류할 것 없이 개인 장비나 차량, 기계류, 배경 등의 디자인이나 미술이 마음에 들었기에 아트웍이나 설정집 등이 나오면 구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지리아인들에 대한 묘사는 남아공에서 그들에 대한 일반적 시각을 보면 뭐...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식도 막장이고....-ㅅ-

식인을 함으로서 그 대상의 능력을 이어받는 다는 류의 민속신앙은 이미 책을 통해서 이곳저곳에서 자주 보인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쉽게 납득했습니다만, 이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듯...

작중에서 비커스를 보면 이름도 그렇고 Afrikaner식 발음을 하는 듯 하고, 그 외 MNU측 인물들이나 나이지리아인들이 모두 다른 식의 영어를 하는데 이것 역시 캐릭터의 위치와 성격을 내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겠죠.

아무튼 헐리우드식 엄친아/흠좀무 형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나 등장인물들이 꽤 상식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는 점이 좋군요.

액션신의 경우 폭발(...)을 너무 남발하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충분히 잘 뽑아냈다고 봅니다. 너무 남발하지도 않고, 보여줘야 할 부분에 제대로 보여준다는 느낌이랄까요. 총격전의 연출도 좋았거니와 2족 보행 병기의 전투신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차별, 인권, 강제퇴거, 외국인 혐오, 기업 및 민영화 등 현재 사회의 문제점들을 적당히 상기시키면서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 평론가와 관객들 양쪽 모두 나름대로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가 아닐런지.

아무튼 블루레이 나오면 사 줍니다. :-)

NOT DiGITAL

PS. 숨은 주제는 '이공계를 우대하고 보호하자'(....야)
2009/10/17 02:19 2009/10/17 02:19

結婚できない男

얼마전에 마근엄님께서 블로그에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재미있다는 글을 올리시면서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이나 행동이 자신과 너무 흡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론 자신은 결혼했다는 점이 다르다는 실드를 치셨습니다만....(먼산)

그리고 그저께 밤에는 미쉘미루님이 MSN에서 아베 히로시의 結婚できない男가 참 재미있다면서, 그런데 남자 주인공이 너무 자신과 흡사하다는 자조를 하셨습니다. 물론 오디오파일 답게 저런 스피커 배치 따위 일본이니까 용서한다, 라는 분노의 포효도 잊지 않으셨죠.

그리고 오늘은 친구 한명(아베 히로시 좋아함)이 역시나 일본판 결혼 못하는 남자를 보고 있다면서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라는 소리를 남기고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아니, 다른 매체라면 비슷한 시기에 친구나 지인 세명 이상이 동일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고, 소감이랄까 평이 비슷한 것도 없는 일은 아닙니다만 그게 드라마 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마침 아베 히로시는 좋아하는 배우인지라 봤더니.....

........아, 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동질감은....;;; 저 음식 만드는 모습하며, 그거 먹는 거에 장비 갖추고 음악 듣는 거 좋아하고, 혼자 식당가는 것 등에 꺼리낌이 없고, 여행을 그리 즐기는 편도 아니고, 사람 많은 거 싫어하고 나름 원리 원칙 따지는 데다 자신의 취향이랄까 그런 데 대한 고집까지... 별 쓸데없는 거에 박식하고, 게다가 장비 갖추고 프라모델 만드는 모습이 나온 시점에서 이미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탄 심정이랄까... OTL  게다가 '~하는 게 뭐가 나빠!' 라는 매 화 타이틀들은 왜 이리 공감하게 되는 게 많은지.;;

.....그렇지만, 또 잘 생각해보니 전 결벽증적인 면도 없고, 모임도 나름 좋아하고, 극단적이지도 않고, 성격도 까칠하지 않으니... 그렇죠, 역시 잘 생각해보니 전 그저 평범한 직장인일 뿐인 겁니다. 일시적으로나마 오해가 있을 뻔 했지만 역시 그럴 리는 없는 거죠. 핫핫핫~

NOT DiGITAL

PS. 여담이지만 만화 카페 신에서 2001 야화 나온 거 보고 뿜었...제작자 중에 뭔가 아는 인간이 있구나 라는 심정.


2009/07/07 00:14 2009/07/07 00:14

트랜스포머 2

- 뭐 어찌됐든 간에 트랜스포머 2는 제게 까임방지권을 획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터미네이터4가 까방권을 획득한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참고로 T4는 HK416, A-10, UH-1 이라는 3종 신기에 각종 보구들이 더해졌기에 그랬던 것이죠.(...)

- 승리의 미군! 승리의 미군!

- 승리의 실탄병기! 승리의 실탄병기!

- 오오~ 승리의 현용 병기 퍼레이드!

- 승리의 강철 미사일! ...이제 레일건이 소설, 만화, 애니, 게임의 영역을 벗어나 영화에도 등장하게되는군요. 그런데 저 '강철 미사일'이라는 번역이 나오게 된 과정은 도무지 상상도 안 가니... '열차포'라고 번역 안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ㅅ-

- 개인적인 최고의 인간캐 : 영국군 SAS 소속의 훈남. >.</

- 개인적인 최고의 로봇캐 : 제트파이어=SR-71 블랙 버드. 오오, 이것이 은거하는 노장 고수의 풍모, 오오~

- 생긴 건 카오틱 이블인데, 생각과 행동은 로우풀 굿인 고대 프라임들. 이러니까 왠지 끌린다능... 이것이 갭 모에?(....야)

- 그런데 베이 횽아, 슬로우 모션 남발 자제염. OTL 그런 거 말고 훨씬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는 거리들이 많았는데.... 공군이 스타스크림을 견제하는 사이 추락하는 수송기에서 강하하는 이집트 공수부대 라든가, 피해를 입으면서도 헬리본이나 건물들 사이로 진입하는 요르단군이라든가...(...)

- 주인공 부모 관련된 부분들은 다 들어내는게 나았을 듯 합니다. -ㅅ- 룸메이트는 그나마 요원과의 연결고리 역할이라도 하니 넘어가고... -_-

NOT DiGITAL
2009/07/04 00:41 2009/07/04 00:41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던 도중에 어릴 때 TV에서 본 영화와 드라마들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 중에 비교적 자세히 기억이 나는 두가지에 대해서 두서없이 끄적여봅니다.

- 장미의 형제

원작이 소설(The Brotherhood of the Rose)이었던 TV용 영화였죠. 1989년에 제작되었고, 한국에 방송된 건 91년 12월 경... 겨우 17~18년 전에 본 거였군요. 전 더 오래된 걸로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국내 방송 제목은 저게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장미의 가시 라든가 장미의 형제들이라든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군요.

하여간 이 시기는 각종 드라마, 미니 시리즈, TV용 영화 등 미국산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던 듯 합니다. 지금은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들 중에 이런 게 거의 없죠.

주인공 형제는 각각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비밀 요원으로 정보기관의 고위직에 있는 의붓아버지 밑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죠. 하지만 국가 안보를 위한 것으로 믿었던 일들이 사실은 단지 사병부대로 이용당한 것이라는 걸 알게되고 음모를 분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아 형제들을 이용한 프로젝트는 주인공들이 일종의 시험케이스였고 수많은 팀이 존재했고, 그런 또다른 형제들과 싸움을 벌이게되죠. 그런 와중에 동생은 죽게되고(아마 해변 같은 곳이었던 듯) 형은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의붓아버지가 있는 일종의 비밀요원들의 성역같은 곳에 침투해서 죽인 후 아버지가 아끼던 장미화원을 폭파하는 것이 끝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보니까 그래도 꽤 상세히 기억하고 있네요. 그러고보면 가는 와이어를 이용한 교살법을 이 영화에서 처음 본 듯.(...) 그리고 이전에 봤던 드라마나 미니시리즈 등과 달리 로버트 미첨이 악역으로 나온 것도 인상깊었던 기억이 날듯 말듯 합니다.(...야)

듣기로는 국내에 소설 번역본이 출판됐었다는 듯도 한데 본 적은 없군요. 아마존에 검색해보니 아직도 VHS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VD는 없다는 거. :-)



- 페노미나

1985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만, 제가 본 건 아마 주말의 영화 공포영화 특선인가 납량영화 특선인가 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아마 1989년 쯤이 아닐까 싶고....

여러모로 유명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입니다만, 어릴 때는 그런 거 알 턱이 없었죠. :-) 아무튼 어린 마음에 여러모로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썩은 시체와 벌레들, 사각형 모양 톱으로 목을 썰어대는 살인마에 그녀의 기형 아들 등등... 누가 아르젠토 영화 아니랄까봐 말이죠.;; 기분나쁜 분위기는 아주 제대로였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어린 마음에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란함같은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스토리는 유명 배우의 딸이고 곤충들과 대화가 가능한 여주인공이 (아마도) 고위층 자제들만 다니는 스위스의 기숙 학교에 오게되는데, 그 지역에서는 연쇄 살인이 벌어지고... 라는 식으로 가는 이야기죠. 뭐, 지금 생각해보면 '이 뭥미'스러운 전개도 많기는 합니다만. 대표적으로 15살 소녀에게 여자 아이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 찾으라고 내보내는 교수니마 라든가...(먼산) 아니, 그래도 이 양반은 살인자 찾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긴 합니다만.

확실치는 않아도 전 이 주인공 소녀가 몽유병 같은 게 있다는 기억이 얼핏 있었는데, 글 적으면서 찾아보니 아니네요.;; 밤에 돌아다니는 장면을 보고 뇌내 보완을 한 거였는지, 제니퍼 코넬리의 연기가 그래서였는지... 아니면 다른 영화랑 혼동하고 있는 건지... OTL

그나저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영화, 꽤나 많은 코드를 가지고 있었네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여학원(게다가 아마도 오죠사마 학원)에다 미소녀, 흰 잠옷을 입고 밤에 복도를 배회한다든가, 뭐 기분나쁜 코드 쪽이야 산더미 같이 쌓여있고요.(먼산) 아, 잊을 뻔 했는데 게임 클락타워도 이 영화에 많은 걸 차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 영화말고도 이것과 비슷한 분위기와 전개를 가진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단순히 기억의 혼란일까요. 아르젠토가 이 영화 제작 이전에 만든 비슷하다는 서스피리아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으음.

NOT DiGITAL
2009/05/09 04:04 2009/05/09 04:04

Blue Thunder

헬리콥터가 일종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작품을 말할 때 사람들이 보통 첫번째로 드는 것이 TV 시리즈 에어울프입니다만, 전 이 블루 썬더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1983년작인 이 영화를 전 TV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 몇년도에 방영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상당히 어린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지금 다시 보게 되면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게 될지는 의문입니다만,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제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일단 당시 기준으로 헬리콥터들이 정말 멋지게 찍힌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주역인 블루 썬더(SA340을 개조해서 만든 가상 헬기)의 첫 등장 장면부터 시작해서 시가 비행이라든가, 전투 장면들도 그렇고 상대편의 헬기들까지도...
거기에 지금 봐서는 전혀 대단하지도, 새롭지도 않지만 당시로서는 '오오~'라고 할 만한 기술들이 표현되어 있었다는 점이나, 푸른색 동체에 넓은 조종 공간과 특이한 좌석 배치를 가진 칵핏에 그걸 둘러싼 다면체 형태의 캐노피라든지 소년이 좋아할 만한 건 다 들어있었죠.

죠스 시리즈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던 로이 샤이더가 주연이었고, 말콤 맥도웰이 악역으로 그 반대편에 서서 연기했던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한 때 헐리우드 영화의 단골 주인공 설정이었던 월남전 참전 군인 출신이었습니다. 헬리콥터 파일럿으로 복무하던 군에서 나온 후 LA 경찰 헬리콥터 파일럿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올림픽을 앞두고 대 태러 목적으로 새로 제작된 블루 썬더의 파일럿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블루 썬더의 제작에는 사실 커다란 음모가 있었고 거기에 휘말려 신참 동료도 잃고 쫓기는 입장이 되지만 끝에는 정의가 승리한다, 라는 오소독스한 이야기.

물론 그 와중에는 헬리콥터를 동원한 여러 전투 장면이 등장하죠. 블루 썬더로 경찰 헬기들을 발라 버린다든가, 블루 썬더로 경찰차를 발라 버린다든가, 블루 썬더로 F-16이 날린 사이드와인더를 시가지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해 피하고 역관광시킨다든가, 최종 보스의 500MD와 불타는 싸움을 벌인다든가 말이죠. :-)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역시 마지막에 블루 썬더를 파괴하기 위해 철로 위에 착륙시키고 걸어오는 주인공의 뒤에서 기차에 치여 블루 썬더가 불타오르던 장면이었습니다.

아무튼 어린 제 마음에 깊숙히 각인된 영화였죠. 그리고 소년은 카피판이 분명한 아이디어제 블루 썬더 프라모델을 만들기도 했고 말이죠. ^_^

갑자기 블루 썬더 이야기를 꺼내게 된 건 몇주전에 일본 쪽 웹진에서 블루 썬더 다이캐스트 모델이 출시된다는 기사를 봤기 때문이죠. 발매원은 오거닉, 스케일은 1/32로 전장 350mm, 가격 1만5540엔이라는 상당한 대물인데 이걸 보면서 '오오~'하는 반가움과 동시에 이런 아이템까지 발굴해야 할 정도인가,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지요. 추억의 아이템이라는 점에선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몇대나 팔리려나 라는 것도 있고.... 하기야 드림 머신 프로젝트라는 기획의 플래그십 모델로 내는 모양이니 단순한 개별 상품이 아니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군요.

어쨌거나 저 기사 덕분에 블루 썬더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 보고 포스팅도 하게 됐네요. 계기가 된 다이캐스트 모델 자체는 끌리지 않는 건 아닌데, 지금의 지옥같은 환율에선 뭐...(먼산)

NOT DiGITAL
2008/12/26 02:19 2008/12/26 02:19

다크 나이트 보고 왔습니다.

휴가 중인지라 평일 낮에 한가하게 친구 마리넬라 국왕 폐하를 모시고 다크 나이트를 보고 왔습니다. 이후 식사~북오프~카페 라는 정석 코스. 감상을 길게 쓰고 싶지만 이건 훗날을 위해 미뤄두고 간단한 메모만...

- 꽤 상영 시간이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꽤 신경을 써야 하는 영화였던 듯 싶습니다. 집중력을 갖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 확실히 조커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인기있을만한 배역이기도 하고, 히스 레저의 연기 또한 좋았다는 생각이고요.

- 투페이스의 사용 및 관련된 연출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편 등을 위해 좀 더 아껴둘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조금 듭니다만, 이건 이대로 좋았다는 느낌이군요.

- 크리스챤 베일은 묘하게 마음에 드는 배우입니다. 이전 영화들에서도 그랬고... 아, 그리고 조연들 역시 훈훈한 중년~노년들이어서 마음까지 훈훈해졌습니다. 그나저나 고든이 게리 올드만이었다는 걸 꽤 시간이 지날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OTL

- 조커는 분명히 인기있을 만한 캐릭터이고, 이 영화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확실합니다만, 전 이 영화의 타이틀이 왜 결국 '다크 나이트'일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오른 것이 고전 비극 구조를 지닌 중세 기사담이라는 점에서도 더더욱 저런 생각이 듭니다.

- 개인적인 취향으로 '~맨'류의 슈퍼 히어로물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다크 나이트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그 완성도 또한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에 블루레이로 발매되면 구입하고 싶어지는군요.

NOT DiGITAL
2008/08/11 23:18 2008/08/11 23:1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낮에 친구와 놈놈놈을 보고 왔습니다. 휴일 낮이라서 그런지 좌석은 꽉 들어찼고, 관객의 연령대도 비교적 다양하더군요.

일단 감상은 '충분히 재미있었다'라는 겁니다. 휴일 낮 시간대에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였어요. 서사가 약하다는 면이 있긴 하지만, 팬터지스러운 만주를 배경으로 한 출연진들의 액션은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다만 좀 더 넓은 앵글의 사용이라든가, 구도나 연출에서 더 '멋진 화면'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긴 하는데 이건 역시 자본이라든가 촬영 여건 상 힘든 부분이 있었겠죠.

그리고 정우성이나 이병현도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만, 역시 송강호의 능력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극 중의 이상한 놈 이라는 배역은 이야기상 문제의 원인 및 중심이기도 하고, 영화의 완급조절 역시 맡는 상당히 힘든 역할인데, 그걸 아주 잘 소화해냈습니다.

더해서 개인적으로 앞서 말한 팬터지스러운 만주의 모습과 여러 등장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고, 미술적인 측면에서도 눈이 즐겁더군요.

이제 얼마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DVD를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

NOT DiGITAL
2008/07/19 16:08 2008/07/19 16:08

스피드 레이서 감상 및 잡담

- 오늘 동생과 스피드 레이서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이 전 원색의 색배열을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모터스포츠로서 레이싱을 좋아하고 레이싱 게임은 아케이드성이 강한 쪽 보다는 좀 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쪽을 좋아하는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레이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 버렸습니다. 일단 화면 구성과 연출부터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게 만들어놨어요. OTL 이야기의 중심은 워쇼스키 형제가 언제나 하던 이야기이고, 상당히 단순하게 쳐내서 내놨지만 그런 부분도 싫지 않고요. 확실히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만한 영화긴 합니다만 제게는 여러모로 머릿속에 남을 영화더군요.

그리고 마음에 든 것이 엔딩과 MV에 쓰인 주제가 리메이크 버전. OST 발매되면 구입 확정입니다. 아무튼 복고+리메이크 라는 걸 제대로 한다는 면에서 일본보다는 미국이 훨씬 앞서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관심이 있으시면 극장에서 봐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이건 대형의 화면, 그것도 디지털이나 아이맥스에서 봐야 하는 영화니까 말이죠.


- 최근에 도착한 앨범중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OP, ED 싱글들이 포함되어 있죠.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곡들인지라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빅터(JVC명의)에서 발매된 것에 안도하는 중...(....)

그러고보면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아이돌 마스터 앨범들은 콜럼비아 쪽 이군요.(드라마 시디는 프론트아트워크/제네온) 내가 콜럼비아 쪽 앨범을 가지고 있던 게 있었나 싶은데, 아마 아이돌 마스터 관련 음반들이 처음인 듯.

미노리의 ef - the latter tale 의 싱글은 역시 슈퍼 쥬얼 박스 입니다. first tale 때부터 그랬으니 당연한 거지만요. 아무튼 보기 좋고 낱장으로 분리되어 포함되어 있는 부클릿도 좋은데, 역시 보관하기엔 좀 불편. ^^; 뭐, 하루노아시오토와 Wind OST도 책 형식의 디자인이었으니...(이건 리틀위치의 Quartett! OST도 마찬가지긴 하죠) 보관 효율성 측면에서는 나쁩니다만 그래도 너무 획일화된 디자인도 재미가 없으니까요. 조금씩이라도 변화가 있는게 좋긴 합니다.

CD도 이젠 남은 수납 공간이 거의 없군요. 뭐, 블루레이나 DVD, 게임, 책 같은게 마구 쌓이고 있는 거에 비하면 낫긴 하죠.(...프라모델 키트나 피규어, 다이캐스팅 모델 박스들은 이미 논외)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싱글도 도착. 정작 마브러브 본편 조차 클리어 안 한 상태에서 관련 상품들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ㅅ-

NOT DiGITAL
2008/05/10 20:40 2008/05/10 20:40

....최고다. --乃



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진리를 알게됐어요. --乃

....이 뮤지컬 중독성이군요. 게다가 멋지기까지 해. OTL

NOT DiGITAL
2008/02/21 00:16 2008/02/21 00:16
제목에서 보듯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그동안 구입한 Blu-ray Disc 몇장에 대한 짧은 감상입니다. 그래봤자 몇장 되지 않습니다만...~.~


- BLACK HAWK DOWN

제가 제일 처음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이죠. 물론 DVD도 가지고 있고 말이죠. 일단 화질이라는 측면에서는 만족할 만하죠.  샤프니스,  세밀한 디테일 등등... DVD와 비교해보다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더 확연하게 눈에 띕니다. 감독의 의도로 인한 러프하고 거친 질감(다큐멘터리풍의)은 일반적으로 많이들 상상하는 깔끔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진 않기 때문에 좀 알아보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블루레이의 능력을 보여주기엔 충분하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거칠게' 촬영된 영화니만큼 세밀한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죠.

PCM 5.1, DOLBY 5.1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DVD의 압축된 AUDIO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들은 충분히 만족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A/V RECEIVER에 헤드폰을 연결해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스피커로 울려보지 못하는게 아쉽다고 할까요.

Special Features는 DVD SDE 버전과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BD판에서는 블루 위저드가 사용가능한데, 본편 감상 도중에 연관된 스페셜 피쳐가 있는 장면에서는 자동적으로 링크를 띄워줘서 보고 싶으면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죠.(물론 Off나 Skip도 가능)

BD 초기에 비중있는 타이틀이었고, 사람들의 평가도 좋은 타이틀이니만치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듯....



- CASINO ROYALE

이 포스팅에서는 여담이 되겠습니다만, 전 영화 007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작이 나오더라도 언제나 관심 밖의 대상이었습니다만, 이 카지노 로열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게 됐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요. 아마 지금까지 나온 007 시리즈 영화들 중에선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일 듯 합니다. :-)

화면은 뭐랄까... 소니가 작심하고 신경써서 만든 타이틀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헛소문이 아니었달까요. 일단 스펙 부터가 빵빵한데다 직접 눈으로 보면 납득할 수 밖에 없어요. 특히 흑백으로 거칠게 처리한 인트로 부분이 지나가고 그림책을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지는 오프닝은 정말 압권이라고 할 만 합니다. 깔끔한 영상에다 색 표현이라든가 콘트라스트 등등... 이 오프닝만 몇번이고 돌려봤을 정도지요.

이런 점은 본편에서도 역시 동일합니다. 뭐랄까, 이런 맛에 차세대 미디어로 영화를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감독의 의도에 따른 강렬한 색감이라든가 콘트라스트 등에 의해 호오가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객관적 완성도 라는 측면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느낌입니다.

AUDIO는 PCM 5.1과 DOLBY Digital 5.1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앞서도 적었듯이 전 PCM 5.1을 리시버에 연결해서 헤드폰으로 들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평을 볼 때 음질에 있어서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할 듯 합니다. 돌비 디지털 트랙 전송률이 좀 낮아든 게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군요. PCM 5.1을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의 사람들이라면야 무조건 PCM 5.1로 돌리겠습니다만...



- Mobile Police PATLABOR The Movie

뭐, 저 자신이 예상했던대로 제가 구입한 첫 BD 애니메이션은 패트레이버 극장판이 되었습니다.(먼산) '비싸!' 라면서 반다이 비쥬얼 욕을 하면서 사게 되고야 마는 이 심정... OTL

사실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경우 제작된지 상당히 시간이 흐른 작품이기 때문에 최근 제작된 디지털 애니메이션들의 고해상도 버전같은 압도적으로 깔끔하고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DVD 버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일단 세밀한 디테일의 표현력에서 상대가 되질 않고, 암부의 표현이라든가 등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DVD에서는 뭉개지거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블루레이로 감상할 때는 확실하게 눈에 띄었거든요.

AUDIO는 일본어로 Linear PCM(돌비 서라운드)와 돌비 True HD 5.1, 영어로 돌비 디지털 5.1이 지원됩니다. Linear PCM이 5.1이 아니라는게 좀 의아스러울 수도 있는데, 극장 공개 당시 버전을 넣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이게 마음에 드는 것이 DVD에 수록되었던 5.1ch 사운드 리뉴얼 버전이 꽤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아마 DOLBY True HD 5.1로 수록된 게 그것일 듯.

사실 차세대 미디어로 수록되서 쾌감을 줄 만한 타이틀은 아닙니다만, 워낙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좋아하는 저로선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블루레이 판의 경우 DVD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문제라면 BD를 살 만한 사람들 중에 이걸 아직 안 본 사람이 과연 있을까 혹은 DVD를 안 가진 사람이 있을까 라는 거겠죠.(먼산)

NOT DiGITAL
2007/09/23 23:08 2007/09/23 23:08
조선일보 못지않은 짜집기에 의한 의도적 왜곡을 처음 한 인간은 최소한 투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방법을 선택한 것이겠지만(그게 참 찌질한 짓이었지만서도),

그걸 아무 생각없이 퍼다 나르면서 자위하는 것들은 ㅂㅅ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하리.

NOT DiGITAL

PS. 요즘 휴가철이라고 출퇴근 시간이 무진장 길어지는데다 회사에선 일도 터지고 있는 바람에 제가 요즘 좀 까칠합니다. 좀 보기 안 좋은 말투가 되서 자주 와주시는 분들께는 죄송... -_-

PS2. ㅂㅅ하나가 덧글을 달았길래 삭제했습니다. 얘네들은 제가 욕하는게 '700억짜리 B급 영화'가 아니라 자기들이라는 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글읽는 능력도 안되는 걸 보고 있으니 안습. -_-

PS3. 심형래가 충무로의 박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도무지 근거를 알 수 없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디워를 비판한 사람이 퀴어 영화 감독이라는 걸로 까는 거에 이르르면 이미 아스트랄. 물론 그 감독의 경력이나 이전 작품들, 독립영화 상황에 대해 알아봤을 리는 전혀 없다는 게 너무 뻔히 보인다는 것도 개그.

PS4. 아, 젠X. 하도 더러운 덧글 다는 인간들을 많이 보니까 이젠 디워를 좋게 평가한다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의 수준을 의심하고 싶어지는 지경까지 되어 버렸음.

2007/08/04 00:49 2007/08/04 00:49

두번째 경험

지금까지 각종 기사나 글, 포스트들에 달린 덧글들을 보면서 화내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비웃기도 하고, 어이없어지기도 하고, 황당해 하기도 했습니다만....

보면서 구토를 일으키게 만드는 건 생애 두번째 경험이군요.

참고로 첫번째는 황교주 사태 때.

NOT DiGITAL


PS. 어떤 일과 관련된 건지는 이 포스트의 카테고리를 참조해주시길...
2007/08/03 00:02 2007/08/03 00:02
사실 별 관심도 없고, 볼 생각도 없는 영화인지라 D-War에 관련해서는 글 쓸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속속 올라오는 리뷰들에 대해 달리는 덧글들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말이죠.

간단히 말하면 황교주 사태가 생각난다는 겁니다.(먼산)

리뷰에 대한 찬반 표현이야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보지도 않은(이 부분이 중요) 사람들이 논리에 맞지도 않는 억지를 써가며 행패를 부리는 걸 보고 있으니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피아 구분도 못하는 게 비교적 호의적으로 쓴 리뷰에조차 글 삭제하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게 안습. 본문 따위는 읽어본 적도 없다는 티가 팍팍 나는 건 물론입니다. 가히 종교적 열성당원들을 보는 것 같단 말이죠. 그 이전에 자기들이 뭔데 남의 글을 삭제하라 마라 하는 건지... 이미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습니다.

이 사람들의 논리나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황빠들과 흡사합니다. 어떤 정도냐면 두 집단의 구성원이 대부분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단 말이죠. -ㅅ-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재미있어요.


NOT DiGITAL
2007/07/25 13:09 2007/07/25 13:09

Live Free or Die Hard

20일 금요일 아침에 야간 근무 끝내고 퇴근하면서 동생을 불러내 같이 봤습니다.

뭐, 구멍을 찾아내자면 한없이 많고 씹자면 씹을 거리가 많겠지만 그런 거 다 필요없습니다.


언제나의 개마초 맥클레인 횽아가 또 죽도록 개고생합니다.
그냥 보는 겁니다.
게임 끝 입니다.



JOSH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형왔다~

짱은 누가 주고 뭐 그런게 아니다.

형이 그냥 먹는거지.


뭐, 그런 겁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막판의 F-35 전투기의 액션 시퀀스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F-35 뿐 아니라 파일럿까지 멋져 보일 정도...(...야)

뭐랄까, 보고 있자면 이토 아키히로의 만화들을 영화로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아니, 정말로;;)

NOT DiGITAL
2007/07/22 19:30 2007/07/22 19:30

괴물 일본평들 중에서....

...이걸로 벌써 괴물 관련 포스팅 3개째. --; 다른 이유는 없고 야간 근무다 보니 편하고 빨리 해치울 수 있는 포스팅을 하려다 보니 3번째 괴물 관련 포스팅을 하게 된 겁니다.(먼산)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전 한국에서 나온 괴물 관련 평들 중에서 "그냥 괴수물......","내용이 없다......" 라는 걸 종종 보면 부럽다고 했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삶을 살았으면 그 영화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않았나 싶어서 말이죠.

그런데 요즘 일본 쪽에서 시사회 등이 끝나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또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뭐, 영화 자체가 한국인이 아니면 100% 이해하거나 느낄 수 없는 게 많이 섞이긴 했지만 그런 거 다 빼버리고 오직 한가지 때문인데....

영화 초반부의 모종의 사건을 가지고 '도입부는 너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라거나 '미국이 저런 일을 할리가 없잖아'라든가 '아무리 미군이라도 이런 일을 할까' 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세상 참 편하게 살고 있는 거 같아서 부럽더군요.(먼산)

NOT DiGITAL

2006/08/29 18:28 2006/08/29 18:28
초유의 싹쓸이...'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

오늘 본 또 하나의 개그. 이 지경에 이르르면 차라리 불쌍해서 동정이 가는군요. 조선일보의 심사가 뒤틀리리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런 치졸한 수법이라니... :-) 게다가 같은 기사를 삭제했다 다시 올리는 짓을 수차례... 진짜 불쌍하네요.


일단 눈에 띄이는 것들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상영관의 부익부 빈익빈 문제는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뷁스러운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종종 독립영화라든지 저예산 영화와 그 상영에 환상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그거 찾아 보는 사람은 한줌도 안 됩니다. 그러한 영화들이 상영되는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도록 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걸 100개 200개 관에서 상영한다 해도 보지를 않는걸요.(그리고 본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 -ㅅ-) 그리고 그러한 소통로는 지금도 나름대로 존재하고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고 있지요.

진지하게 반응하는 건 이 정도로 하고.... 조선일보, 그건 알고 있나? 자기네가 저런 소리를 싣는다는게 얼마나 개그인지? FTA에 찬성하며 신자유주의를 찬양하고(그러면서 현 정부를 까댄다는게 코미디지만) 스크린쿼터 철폐에 찬성하며 신문법의 과독점 금지 조항에 개거품을 물던 당신들이 이러면 안되는 거 아뇨?

아니, 그 이전에 저딴 소리 하려거든 되먹지도 않은 영화 '한반도'가 밀어붙일 때 했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한반도야말로 영화로 안되니 몸으로 밀어붙이기의 전형적인 영화였다고 보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괴물'은 잘 만든 영화 맞다고 보는데. 저 위대한 쿨가이께서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잘 만든 영화라 꼽는지 궁금해집니다.(라지만 뒤에 써놓은 모양보면 그의 추천작에 도저히 기대할 거리가 없어보입니다. -_-)

게다가 관객들을 절라 우습게 깔아 뭉개고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거 모냥 대중이란게 그렇게 무뇌아스러운 건 아니란 말이죠. 물론 대중의 판단력이나 기타 등등 저도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필자가 깔아뭉개듯이 멍청한 백치 집단은 아니란 말이죠. 특히 이런 영화나 기타 문화 상품에 대해선 더욱 더. 무슨 괴물 영화보는 사람들을 다 레밍 떼거리처럼 표현하는데 아주 웃기고 계십니다요.

게다가 이 기사가 정작 말하고 싶은 건 첫부분이 아니란 말이죠. 바로 중간부터 나오는 부분. '보여지는 가족들은 국가대표급 콩가루 집안이고, 미국은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족속으로 분류된다.'가 원래 말하고 싶은 요지일텐데...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론이 왜 이모양인지. 도대체 세련되지도 못하거니와 사람들을 속여넘기지도 못하고 설득시키지도 못할 거면 차라리 대놓고 얘기를 하던지. 이런 정도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갈 줄로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고. 게다가 주장을 하려면 좀 제대로 근거나 논리를 맞춰서 해줘. 그냥 떨렁 던지지 말고.

그 이전에 이걸 단순히 반미영화로 봤다면 그거야말로 필자의 수준이라든가 머릿 속 구조가 알만한 거 아닌가요. 도대체 영화를 발로 봤나. -_- 무엇보다 등장하는 가족은 콩가루가 아닌데? 무슨 국민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어린애도 아니고 정신 상태가 어떤건지... 그 이전에 콩가루 가족은 영화에 나오면 안되는 건가요? 아하하하하~ 이런 수준이니 나오는 글이라는게 요모양이지.

아무리 조선이라고해도 기자의 수준이 이 모양인가 싶어서 끝까지 보니까 자칭 독립영화감독님이시라는군요. 게다가 뉴라이트에서 활동중.(...) 조선일보와 짝짜꿍하고 뉴라이트에서 놀면서 독립영화감독? 우와....엄청나구만. 거기다 2월인가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조선일보에 대해 취재거부 결정을 내린 걸로 아는데, 이건 또 뭔지. 칼럼 전제라 괜찮다는 건가? 아니면 그냥 자칭 독립영화감독인 건가? 그 이전에 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영화 얘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그나마 몇개 걸리는 것들도 뉴라이트 쪽에서 끄적거린 것들 뿐. 도대체 뭐야. -_-

아니, 솔직히 말해서 뉴라이트가 결성된다고 해서 '오, 좀 경계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웃기지도 않아요. 이건 뭐, 그냥 독립신문 모냥 대놓고 무시하거나 웃어버리면 그만인 수준이쟝.(아니, 사실 요새 교과서 가지고 장난치는 거 보면 감시는 해야 하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면 여기서도 조선의 아픔을 엿볼 수 있는게, 그나마 자기들이 대놓고 깔 수 없으니까 외부 영입한 건데 그게 이 수준이면 차라리 안 싣는 게 나을텐데. ~(-_-)~ 진짜 이 지경이면 차라리 동정하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NOT DiGITAL

PostScript. 이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괴물 감상평 중에 "그냥 괴수물......","내용이 없다......" 라는 평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까날님 말씀처럼 정말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삶을 살았으면 그 영화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요.

2006/08/06 13:16 2006/08/06 13:16

괴물...

어젯밤에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 자세한 감상이나 포스팅은 후일을 기약하고....

잘 만든 영화임과 동시에 개인적으로 지극히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한반도를 제발 담궈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도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복합적이겠습니다만, 아마 가장 표면에 드러나있는 알기쉬운 목소리는 이거겠죠. '씨바, 공무원들은 믿을 게 못 돼. + 하위구조의 선의와 노력은 상부 구조에 의해 와해된다.' 아마 그래서 유럽쪽에서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문득.

물론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건 단순히 위의 이야기들이 아니라는 건 분명합니다.(사실 전방위적인 '까'에 가깝죠. ^^) 이 부분도 나중에 다시 써보고 싶긴 하군요.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선 만족.

여기저기 박혀있는 이미지적 은유라든지 디테일, 키워드 등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영화입니다. 같이 본 신사장 오빠와 일치된 의견.

NOT DiGITAL
2006/07/30 14:58 2006/07/30 14:58

DOG SOLDIER

어제 언제나처럼 9시쯤 퇴근 버스를 타고 앞쪽에 자리를 잡고 있을 때, 사람들이 운전기사 아저씨께 축구 경기를 틀어달라고 하더군요. 이 노선은 꽤나 시간이 걸리는 쪽이거든요. 그러나 문제는 이 버스는 통근 버스들 중 거의 유일하게 위성방송이 안 나오는 버스였다는 거지만요. :-) 그러자 뒤에서 들려오는 리퀘스트.

"아저씨, 그럼 영화라도 틀어주세요." (...)

그래서 퇴근 길에 영화를 보게 됐는데, 그게 개인적으로는 작은 인연이 있는 영화라고 할까요. 바로 DOG SOLDIER였습니다. 무슨 인연이냐 하면 전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한 3번 본 것 같은데, 그 때마다 어떤 이유로든 비슷한 부분에서 보는 걸 그만둘 수 밖에 없었거든요. 어제도 버스에서 내리느라고 역시나 중간에서 시청을 그만둬야 했고요.;;

간단한 줄거리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훈련 중이던 영국군들이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벌여놓은 학살 현장을 발견하게되고, 그것과 싸우는 이야기' 입니다. 간단하죠?

사실 이 영화는 어디로보나 B급 영화입니다. 일단 화면이나 연출, 대사 하나하나까지 B급의 냄새가 풀풀 풍겨요.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영화는 꽤 재미있는 편입니다. 사실 이런 류의 괴물 영화들 중에선 개인적으로 가장 몰입해서 본 축에 들지 않나 싶어요. 문제는 전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적이 없으니 과연 끝까지 보고 난 후의 평가는 어떨지 모른다는 거지만 말이죠.

그러고보면 제가 이 영화를 나름대로 좋아하는 건 DPM 위장복을 입은 군인들이 G3 소총을 쏴댄다, 라는 점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야) SA80이요? 알게 뭡니까, 그런 거.(......)

오랫만에 보니까 다시 흥미가 생긴다고 할까요. 사실 남은 내용은 대강 유추할 수 있고, 스포일러도 어느 정도 당했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DVD라도 사볼까 싶은데, 역시 문제가 남아있죠. 과연 DVD가 출시됐느냐, 그리고 남아 있느냐 하는 것이랄까요. :-)

NOT DiGITAL
2006/02/24 00:22 2006/02/24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