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09 정말 오랫만에 어드벤쳐 게임으로 포만감을 느낀 반년간이었네요. (4) - NOT DiGITAL
  2. 2010/03/06 역시 생각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8) - NOT DiGITA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르방은 허익의 자캐 셀프 카메라. ~.~

<포스팅 중에 네타바레는 없습니다. 리플라이를 다실 때도 유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어린 시절에도 전 그다지 가리는 장르없이 게임을 좋아하는 청순가련순진무구순수순정적인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했던 거라면 시뮬레이션과 어드벤쳐였다고 할까요.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라면 어드벤쳐 게임들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뭐, 다들 아시는 그대로지요. -ㅅ-

그런 와중에 요 반년간에 정말 높게 평가할만한 어드벤쳐 계열의 게임들이 줄줄이 나와줘서 반쯤은 놀라고, 반쯤은 즐거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네요.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인지라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제가 어드벤쳐 계열이라고 쓴 이유는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어드벤쳐라는 구분에 딱 들어가지 않을 작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혈통으로 따지자면 어드벤쳐의 피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우선 428. 물론 장르는 사운드 노벨이지만 역시 그 형식상 텍스트 어드벤쳐의 피를 어느 정도는 이어받았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장르에 관한 잡설은 이쯤하고, 전에 포스팅하기도 했듯이 말 그대로 노벨류의 게임에서 하나의 정점에 선 작품이었죠.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춘소프트 작품에 대적할 만한 노벨 게임은 오로지 춘소프트의 작품들 뿐이고 그 외는 데꿀멍, 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요. ^^; 이 작품을 HD화면으로 발매 당시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슈타인즈 게이트. 이쪽은 일본식 어드벤쳐의 계승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시스템상 변화를 주긴 했지만... 사실 전작의 카오스 헤드에 그리 관심이 안 갔기에 플레이하지도 않았고, 이 슈타인즈 게이트도 패스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일본 쪽에서 들리는 평들이 심상치 않았기에 구입했었지요. 아직 올클리어는 하지 못 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올클리어 후 여러모로 흥미롭기도하고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어느 정도냐하면 슈타인즈 게이트 덕분에 전작인 카오스 헤드를 플레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요즘 한창 플레이 중인 헤비 레인. 아직 1회차 클리어 전이긴 합니다만, 역시 충분히 만족하면서 플레이 중입니다. 뭐랄까, 어린 시절 어드벤쳐 게임을 하면서 후에 기술이 발전하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혹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들이 구현됐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시스템 등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어드벤쳐 게임의 정석을 밟는데다 감정 이입의 정도가 좋네요. 만약 아들이 있는 아버지들이 플레이한다면 이를 악물게 될 법한 부분들이 꽤 많기도 하고, QTE에 의한 몰입감도 있고 말이죠. 추리/서스펜스 장르의 미국 드라마를 아껴보는 감각으로 플레이 중 입니다. :-)


정말 짧다면 짧은 기간 중에 이런 높은 퀄리티의 어드벤쳐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한 건 의외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어드벤쳐 게임은 어디까지나 마이너한 장르지만,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이 등장해서 그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NOT DiGITAL
2010/03/09 00:06 2010/03/09 00:06
요즘 플레이하는 게임 중에 배틀 필드 배드 컴퍼니 2가 있습니다. 배드 컴퍼니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2도 구입하는 것이야 진작에 결정한 겁니다만, 어느 기종으로 할지가 문제였죠. XBOX360, PS3에 1과 달리 PC에도 발매가 되니 말이죠.

뭐, 듀얼 쇼크로 FPS하는 건 되도록 피하고 싶기에 PS3는 우선 탈락. XBOX360과 PC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PC판이 저렴하고 바로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EA 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게임이야 잘 만들어졌고, 1920x1200 해상도에 풀옵션에 가까운 세팅의 그래픽은 훌륭했습니다..... 훌륭하긴 했는데, 문제는 제게 있었다고 할까요. 마우스와 키보드로 FPS를 플레이하는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ㅅ-

하기야 요 몇년간 대부분의 FPS는 게임기로 플레이해왔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자신의 생각에 좀 놀랐달까요. 아직 대부분의 FPS가 PC로만 나오던 시절 'FPS는 역시 마우스와 키보드. 패드로는 안 어울리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요즘에는 '패드로 하는 FPS가 재미있지. 마우스와 키보드 원리주의자들은 이해가 안 돼' 라는 식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마우스와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조금 플레이하다보니 곧 다시 익숙해지긴 했지만,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네요. 이제 PC판 FPS의 강점은 고해상도의 하이퀄리티 그래픽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NOT DiGITAL

PS. 기본적으로 이 글에서 FPS란 밀리터리 계열 작품을 의미합니다. 게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을테니....
2010/03/06 22:36 2010/03/06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