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마리 포르티시모 다마시이 塊フォルテッシモ魂

작년(…순간적으로 올해라고 쓸 뻔 했습니다;;)에 PS2용으로 발매되서 잘 짜여진 게임성과 게임의 본질을 알려주었다고 생각되는 괴혼의 OST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괴혼의 스토리나 분위기는 꽤나 괴.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BGM들이었죠. 전 처음 시작했을 때 ‘카타마리 온 더 록’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펼쳐지는 오프닝에 이미 심신이 빨려 들어갔죠. 정말 임팩트있는 오프닝이었습니다. (…) 초기화면의 ‘나나난 다마시이’와의 콤보 만으로도 이미 ‘OST가 나오면 정말 멋지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전체적인 BGM들의 느낌은 고전적이랄까요. 클래식 음악이라는게 아니라 예전 게임 음악들 같은 느낌이 난다는 거죠. 전체적으로 전자음들을 강하게 사용하면서 반복적인 곡조들이랄까요. 딱 듣고 ‘게임음악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음악입니다. 요즘은 의도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신선한 느낌도 받게 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 음악이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듣기 좋으면서 게임 플레이를 방해 안하고 뒷받침해준다고 할까요.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 BGM들을 이야기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보컬들이죠. 게임을 하면서도 느낀 거지만 이렇게 보컬들이 많을 줄은 몰랐거든요. 아무튼 이 보컬들의 질이 좋다는 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게임의 배경 음악으로서 어울리면서도 그냥 들어도 좋은 곡들이거든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연주곡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예전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흥겨우면서도 따뜻한 노래들. ‘따뜻하다’라는 표현이 좀 어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에 엇나가고 빗나간 가사들이 더해지면서 뭐라 말할 수 없는 유쾌한 노래들이 되는 것이죠.

한곡 한곡에 정말 열심히 만들어졌다는게 느껴진다고 할 만한 앨범이죠. 듣고 있으면 기분좋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런 곡들이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저 자신은 몰랐지만 일본쪽 리뷰들을 보니 참여한 뮤지션들이 호화다, 라는 평가들이 있던데 확실히 거기에 걸맞는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정말 괴혼은 게임으로서도 OST로서도 대만족인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제가 접하는 작품들 중에선 드물게 누구에게나 한 번쯤 추천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인 듯. 그리고 일단 게임을 하게 되면 OST를 가지고 싶어지리라는 걸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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