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MOVIE & DRAM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낮에 친구와 놈놈놈을 보고 왔습니다. 휴일 낮이라서 그런지 좌석은 꽉 들어찼고, 관객의 연령대도 비교적 다양하더군요.

일단 감상은 ‘충분히 재미있었다’라는 겁니다. 휴일 낮 시간대에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였어요. 서사가 약하다는 면이 있긴 하지만, 팬터지스러운 만주를 배경으로 한 출연진들의 액션은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다만 좀 더 넓은 앵글의 사용이라든가, 구도나 연출에서 더 ‘멋진 화면’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긴 하는데 이건 역시 자본이라든가 촬영 여건 상 힘든 부분이 있었겠죠.

그리고 정우성이나 이병현도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만, 역시 송강호의 능력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극 중의 이상한 놈 이라는 배역은 이야기상 문제의 원인 및 중심이기도 하고, 영화의 완급조절 역시 맡는 상당히 힘든 역할인데, 그걸 아주 잘 소화해냈습니다.

더해서 개인적으로 앞서 말한 팬터지스러운 만주의 모습과 여러 등장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고, 미술적인 측면에서도 눈이 즐겁더군요.

이제 얼마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DVD를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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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감상 및 잡담

– 오늘 동생과 스피드 레이서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이 전 원색의 색배열을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모터스포츠로서 레이싱을 좋아하고 레이싱 게임은 아케이드성이 강한 쪽 보다는 좀 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쪽을 좋아하는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레이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 버렸습니다. 일단 화면 구성과 연출부터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게 만들어놨어요. OTL 이야기의 중심은 워쇼스키 형제가 언제나 하던 이야기이고, 상당히 단순하게 쳐내서 내놨지만 그런 부분도 싫지 않고요. 확실히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만한 영화긴 합니다만 제게는 여러모로 머릿속에 남을 영화더군요.

그리고 마음에 든 것이 엔딩과 MV에 쓰인 주제가 리메이크 버전. OST 발매되면 구입 확정입니다. 아무튼 복고+리메이크 라는 걸 제대로 한다는 면에서 일본보다는 미국이 훨씬 앞서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관심이 있으시면 극장에서 봐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이건 대형의 화면, 그것도 디지털이나 아이맥스에서 봐야 하는 영화니까 말이죠.

– 최근에 도착한 앨범중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OP, ED 싱글들이 포함되어 있죠.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곡들인지라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빅터(JVC명의)에서 발매된 것에 안도하는 중…(….)

그러고보면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아이돌 마스터 앨범들은 콜럼비아 쪽 이군요.(드라마 시디는 프론트아트워크/제네온) 내가 콜럼비아 쪽 앨범을 가지고 있던 게 있었나 싶은데, 아마 아이돌 마스터 관련 음반들이 처음인 듯.

미노리의 ef – the latter tale 의 싱글은 역시 슈퍼 쥬얼 박스 입니다. first tale 때부터 그랬으니 당연한 거지만요. 아무튼 보기 좋고 낱장으로 분리되어 포함되어 있는 부클릿도 좋은데, 역시 보관하기엔 좀 불편. ^^; 뭐, 하루노아시오토와 Wind OST도 책 형식의 디자인이었으니…(이건 리틀위치의 Quartett! OST도 마찬가지긴 하죠) 보관 효율성 측면에서는 나쁩니다만 그래도 너무 획일화된 디자인도 재미가 없으니까요. 조금씩이라도 변화가 있는게 좋긴 합니다.

CD도 이젠 남은 수납 공간이 거의 없군요. 뭐, 블루레이나 DVD, 게임, 책 같은게 마구 쌓이고 있는 거에 비하면 낫긴 하죠.(…프라모델 키트나 피규어, 다이캐스팅 모델 박스들은 이미 논외)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싱글도 도착. 정작 마브러브 본편 조차 클리어 안 한 상태에서 관련 상품들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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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고 있는 BD 타이틀들에 대한 짧은 감상…

제목에서 보듯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그동안 구입한 Blu-ray Disc 몇장에 대한 짧은 감상입니다. 그래봤자 몇장 되지 않습니다만…~.~

– BLACK HAWK DOWN

제가 제일 처음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이죠. 물론 DVD도 가지고 있고 말이죠. 일단 화질이라는 측면에서는 만족할 만하죠.  샤프니스,  세밀한 디테일 등등… DVD와 비교해보다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더 확연하게 눈에 띕니다. 감독의 의도로 인한 러프하고 거친 질감(다큐멘터리풍의)은 일반적으로 많이들 상상하는 깔끔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진 않기 때문에 좀 알아보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블루레이의 능력을 보여주기엔 충분하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거칠게’ 촬영된 영화니만큼 세밀한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죠.

PCM 5.1, DOLBY 5.1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DVD의 압축된 AUDIO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들은 충분히 만족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A/V RECEIVER에 헤드폰을 연결해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스피커로 울려보지 못하는게 아쉽다고 할까요.

Special
Features는 DVD SDE 버전과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BD판에서는 블루 위저드가 사용가능한데, 본편 감상 도중에 연관된 스페셜 피쳐가 있는 장면에서는 자동적으로 링크를 띄워줘서 보고 싶으면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죠.(물론 Off나 Skip도 가능)

BD 초기에 비중있는 타이틀이었고, 사람들의 평가도 좋은 타이틀이니만치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듯….

– CASINO ROYALE

이 포스팅에서는 여담이 되겠습니다만, 전 영화 007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작이 나오더라도 언제나 관심 밖의 대상이었습니다만, 이 카지노 로열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게 됐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요. 아마 지금까지 나온 007 시리즈 영화들 중에선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일 듯 합니다. :-)

화면은 뭐랄까… 소니가 작심하고 신경써서 만든 타이틀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헛소문이 아니었달까요. 일단 스펙 부터가 빵빵한데다 직접 눈으로 보면 납득할 수 밖에 없어요. 특히 흑백으로 거칠게 처리한 인트로 부분이 지나가고 그림책을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지는 오프닝은 정말 압권이라고 할 만 합니다. 깔끔한 영상에다 색 표현이라든가 콘트라스트 등등… 이 오프닝만 몇번이고 돌려봤을 정도지요.

이런 점은 본편에서도 역시 동일합니다. 뭐랄까, 이런 맛에 차세대 미디어로 영화를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감독의 의도에 따른 강렬한 색감이라든가 콘트라스트 등에 의해 호오가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객관적 완성도 라는 측면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느낌입니다.

AUDIO는 PCM 5.1과 DOLBY Digital 5.1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앞서도 적었듯이 전 PCM 5.1을 리시버에 연결해서 헤드폰으로 들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평을 볼 때 음질에 있어서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할 듯 합니다. 돌비 디지털 트랙 전송률이 좀 낮아든 게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군요. PCM 5.1을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의 사람들이라면야 무조건 PCM 5.1로 돌리겠습니다만…

– Mobile Police PATLABOR The Movie

뭐, 저 자신이 예상했던대로 제가 구입한 첫 BD 애니메이션은 패트레이버 극장판이 되었습니다.(먼산) ‘비싸!’ 라면서 반다이 비쥬얼 욕을 하면서 사게 되고야 마는 이 심정… OTL

사실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경우 제작된지 상당히 시간이 흐른 작품이기 때문에 최근 제작된 디지털 애니메이션들의 고해상도 버전같은 압도적으로 깔끔하고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DVD 버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일단 세밀한 디테일의 표현력에서 상대가 되질 않고, 암부의 표현이라든가 등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DVD에서는 뭉개지거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블루레이로 감상할 때는 확실하게 눈에 띄었거든요.

AUDIO는 일본어로 Linear PCM(돌비 서라운드)와 돌비 True HD 5.1, 영어로 돌비 디지털 5.1이 지원됩니다. Linear PCM이 5.1이 아니라는게 좀 의아스러울 수도 있는데, 극장 공개 당시 버전을 넣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이게 마음에 드는 것이 DVD에 수록되었던 5.1ch 사운드 리뉴얼 버전이 꽤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아마 DOLBY True HD 5.1로 수록된 게 그것일 듯.

사실 차세대 미디어로 수록되서 쾌감을 줄 만한 타이틀은 아닙니다만, 워낙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좋아하는 저로선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블루레이 판의 경우 DVD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문제라면 BD를 살 만한 사람들 중에 이걸 아직 안 본 사람이 과연 있을까 혹은 DVD를 안 가진 사람이 있을까 라는 거겠죠.(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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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비웃음 모드 발동 시작.

조선일보 못지않은 짜집기에 의한 의도적 왜곡을 처음 한 인간은 최소한 투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방법을 선택한 것이겠지만(그게 참 찌질한 짓이었지만서도),

그걸 아무 생각없이 퍼다 나르면서 자위하는 것들은 ㅂㅅ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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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즘 휴가철이라고 출퇴근 시간이 무진장 길어지는데다 회사에선 일도 터지고 있는 바람에 제가 요즘 좀 까칠합니다. 좀 보기 안 좋은 말투가 되서 자주 와주시는 분들께는 죄송… -_-

PS2. ㅂㅅ하나가 덧글을 달았길래 삭제했습니다. 얘네들은 제가 욕하는게 ‘700억짜리 B급 영화’가 아니라 자기들이라는 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글읽는 능력도 안되는 걸 보고 있으니 안습. -_-

PS3. 심형래가 충무로의 박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도무지 근거를 알 수 없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디워를 비판한 사람이 퀴어 영화 감독이라는 걸로 까는 거에 이르르면 이미 아스트랄. 물론 그 감독의 경력이나 이전 작품들, 독립영화 상황에 대해 알아봤을 리는 전혀 없다는 게 너무 뻔히 보인다는 것도 개그.

PS4. 아, 젠X. 하도 더러운 덧글 다는 인간들을 많이 보니까 이젠 디워를 좋게 평가한다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의 수준을 의심하고 싶어지는 지경까지 되어 버렸음.

두번째 경험

지금까지 각종 기사나 글, 포스트들에 달린 덧글들을 보면서 화내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비웃기도 하고, 어이없어지기도 하고, 황당해 하기도 했습니다만….

보면서 구토를 일으키게 만드는 건 생애 두번째 경험이군요.

참고로 첫번째는 황교주 사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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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떤 일과 관련된 건지는 이 포스트의 카테고리를 참조해주시길…

요즘 D-War 관련해서 떠오르는 건….

사실 별 관심도 없고, 볼 생각도 없는 영화인지라 D-War에 관련해서는 글 쓸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속속 올라오는 리뷰들에 대해 달리는 덧글들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말이죠.

간단히 말하면 황교주 사태가 생각난다는 겁니다.(먼산)

리뷰에 대한 찬반 표현이야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보지도 않은(이 부분이 중요) 사람들이 논리에 맞지도 않는 억지를 써가며 행패를 부리는 걸 보고 있으니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피아 구분도 못하는 게 비교적 호의적으로 쓴 리뷰에조차 글 삭제하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게 안습. 본문 따위는 읽어본 적도 없다는 티가 팍팍 나는 건 물론입니다. 가히 종교적 열성당원들을 보는 것 같단 말이죠. 그 이전에 자기들이 뭔데 남의 글을 삭제하라 마라 하는 건지… 이미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습니다.

이 사람들의 논리나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황빠들과 흡사합니다. 어떤 정도냐면 두 집단의 구성원이 대부분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단 말이죠. -ㅅ-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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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Free or Die Hard

20일 금요일 아침에 야간 근무 끝내고 퇴근하면서 동생을 불러내 같이 봤습니다.

뭐, 구멍을 찾아내자면 한없이 많고 씹자면 씹을 거리가 많겠지만 그런 거 다 필요없습니다.

언제나의 개마초 맥클레인 횽아가 또 죽도록 개고생합니다.
그냥 보는 겁니다.
게임 끝 입니다.

JOSH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형왔다~

짱은 누가 주고 뭐 그런게 아니다.

형이 그냥 먹는거지.

뭐, 그런 겁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막판의 F-35 전투기의 액션 시퀀스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F-35 뿐 아니라 파일럿까지 멋져 보일 정도…(…야)

뭐랄까, 보고 있자면 이토 아키히로의 만화들을 영화로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아니,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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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일본평들 중에서….

…이걸로 벌써 괴물 관련 포스팅 3개째. –; 다른 이유는 없고 야간 근무다 보니 편하고 빨리 해치울 수 있는 포스팅을 하려다 보니 3번째 괴물 관련 포스팅을 하게 된 겁니다.(먼산)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전 한국에서 나온 괴물 관련 평들 중에서 “그냥 괴수물……”,”내용이 없다……” 라는 걸 종종 보면 부럽다고 했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삶을 살았으면 그 영화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않았나 싶어서 말이죠.

그런데 요즘 일본 쪽에서 시사회 등이 끝나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또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뭐, 영화 자체가 한국인이 아니면 100% 이해하거나 느낄 수 없는 게 많이 섞이긴 했지만 그런 거 다 빼버리고 오직 한가지 때문인데….

영화 초반부의 모종의 사건을 가지고 ‘도입부는 너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라거나 ‘미국이 저런 일을 할리가 없잖아’라든가 ‘아무리 미군이라도 이런 일을 할까’ 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세상 참 편하게 살고 있는 거 같아서 부럽더군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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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가면 차라리 불쌍해진다…

초유의 싹쓸이…’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

오늘 본 또 하나의 개그. 이 지경에 이르르면 차라리 불쌍해서 동정이 가는군요. 조선일보의 심사가 뒤틀리리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런 치졸한 수법이라니… :-) 게다가 같은 기사를 삭제했다 다시 올리는 짓을 수차례… 진짜 불쌍하네요.

일단 눈에 띄이는 것들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상영관의 부익부 빈익빈 문제는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뷁스러운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종종 독립영화라든지 저예산 영화와 그 상영에 환상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그거 찾아 보는 사람은 한줌도 안 됩니다. 그러한 영화들이 상영되는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도록 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걸 100개 200개 관에서 상영한다 해도 보지를 않는걸요.(그리고 본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 -ㅅ-) 그리고 그러한 소통로는 지금도 나름대로 존재하고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고 있지요.

진지하게 반응하는 건 이 정도로 하고…. 조선일보, 그건 알고 있나? 자기네가 저런 소리를 싣는다는게 얼마나 개그인지? FTA에 찬성하며 신자유주의를 찬양하고(그러면서 현 정부를 까댄다는게 코미디지만) 스크린쿼터 철폐에 찬성하며 신문법의 과독점 금지 조항에 개거품을 물던 당신들이 이러면 안되는 거 아뇨?

아니, 그 이전에 저딴 소리 하려거든 되먹지도 않은 영화 ‘한반도’가 밀어붙일 때 했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한반도야말로 영화로 안되니 몸으로 밀어붙이기의 전형적인 영화였다고 보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괴물’은 잘 만든 영화 맞다고 보는데. 저 위대한 쿨가이께서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잘 만든 영화라 꼽는지 궁금해집니다.(라지만 뒤에 써놓은 모양보면 그의 추천작에 도저히 기대할 거리가 없어보입니다. -_-)

게다가 관객들을 절라 우습게 깔아 뭉개고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거 모냥 대중이란게 그렇게 무뇌아스러운 건 아니란 말이죠. 물론 대중의 판단력이나 기타 등등 저도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필자가 깔아뭉개듯이 멍청한 백치 집단은 아니란 말이죠. 특히 이런 영화나 기타 문화 상품에 대해선 더욱 더. 무슨 괴물 영화보는 사람들을 다 레밍 떼거리처럼 표현하는데 아주 웃기고 계십니다요.

게다가 이 기사가 정작 말하고 싶은 건 첫부분이 아니란 말이죠. 바로 중간부터 나오는 부분. ‘보여지는 가족들은 국가대표급 콩가루 집안이고, 미국은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족속으로 분류된다.’가 원래 말하고 싶은 요지일텐데…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론이 왜 이모양인지. 도대체 세련되지도 못하거니와 사람들을 속여넘기지도 못하고 설득시키지도 못할 거면 차라리 대놓고 얘기를 하던지. 이런 정도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갈 줄로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고. 게다가 주장을 하려면 좀 제대로 근거나 논리를 맞춰서 해줘. 그냥 떨렁 던지지 말고.

그 이전에 이걸 단순히 반미영화로 봤다면 그거야말로 필자의 수준이라든가 머릿 속 구조가 알만한 거 아닌가요. 도대체 영화를 발로 봤나. -_- 무엇보다 등장하는 가족은 콩가루가 아닌데? 무슨 국민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어린애도 아니고 정신 상태가 어떤건지… 그 이전에 콩가루 가족은 영화에 나오면 안되는 건가요? 아하하하하~ 이런 수준이니 나오는 글이라는게 요모양이지.

아무리 조선이라고해도 기자의 수준이 이 모양인가 싶어서 끝까지 보니까 자칭 독립영화감독님이시라는군요. 게다가 뉴라이트에서 활동중.(…) 조선일보와 짝짜꿍하고 뉴라이트에서 놀면서 독립영화감독? 우와….엄청나구만. 거기다 2월인가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조선일보에 대해 취재거부 결정을 내린 걸로 아는데, 이건 또 뭔지. 칼럼 전제라 괜찮다는 건가? 아니면 그냥 자칭 독립영화감독인 건가? 그 이전에 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영화 얘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그나마 몇개 걸리는 것들도 뉴라이트 쪽에서 끄적거린 것들 뿐. 도대체 뭐야. -_-

아니, 솔직히 말해서 뉴라이트가 결성된다고 해서 ‘오, 좀 경계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웃기지도 않아요. 이건 뭐, 그냥 독립신문 모냥 대놓고 무시하거나 웃어버리면 그만인 수준이쟝.(아니, 사실 요새 교과서 가지고 장난치는 거 보면 감시는 해야 하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면 여기서도 조선의 아픔을 엿볼 수 있는게, 그나마 자기들이 대놓고 깔 수 없으니까 외부 영입한 건데 그게 이 수준이면 차라리 안 싣는 게 나을텐데. ~(-_-)~ 진짜 이 지경이면 차라리 동정하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NOT DiGITAL

PostScript. 이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괴물 감상평 중에 “그냥 괴수물……”,”내용이 없다……” 라는 평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까날님 말씀처럼 정말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삶을 살았으면 그 영화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이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