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게 다 그렇지.

1/6 액션 피겨는 그 공간상의 문제 때문에 이젠 구입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실천하고 있는 품목입니다.(사실 그 때문에 스태츄들도 현재는 구입을 중단한 상태죠) 그렇긴 해도 밀리터리 계열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그 결심을 어겨야 할 때가 오기도 합니다.

Soldier Story에서 출시 예정인 이 160th SOAR NIGHT STALKER PILOT 같은 경우가 그 좋은 예지요. 이런 물건은 정말 어쩔 수 없이 구입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니까요.그래서 이걸 예약한 후에 돌아다니다 보니 또 이런 물건이 보이는 겁니다. 그렇잖아도 COD4 선상 미션 스타일의 SAS 장비를 맞춰볼 생각이었던 차에 이런 반가운 물건이 나오니 예약을 했지요. 그런데 이건 루즈세트인지라 알바디 하나가 필요해서 어울리겠다 싶은 핫토이제 알바디 하나를 구입.

여기까지 하다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1/6 액션 피겨는 전부 밀리터리 계열, 그것도 시커먼 남자들 뿐이잖아. 그러니까 이런 거나, 이런 거, 혹은 이런 거 등등… 화사함이 부족해. 까놓고 말해서 여자가 없어. 이래선 안 되지 않을까….(뭐가?)’

결국 괜찮은 1/6 피겨가 없을까 이리저리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죠. 특히 헤드나 바디가 딱히 마음에 드는게 드물다는 것도 그렇고, 여성용 루즈는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으니까요.

그러다가 어쩌면 돌 계열에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1/6 27cm 사이즈로도 관절 인형들이 있고 바디도 저렴하더군요. 그럼 헤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문제. 이 사이즈의 기성품 헤드는 마음에 드는게 없었습니다. 그럼 별 수 있나요. 커스텀 헤드로 가야죠.(….) 이베이와 야후 재팬 옥션 검색 시작해서 마음에 드는 헤드들 발견. 하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하나는 막판 접전 끝에, 하나는 처절한 전투 끝에 손에 넣었습니다.(먼산) 바디는 오비츠제로 2개, 보크스제로 1개 장만.

이제 문제는 의상들인데 큰 사이즈의 구관들에 비하면 적긴 해도 제작, 판매하는 회사나 개인들이 꽤 있더군요. 이리저리 마음에 드는 의상들을 주문하고, 그 와중에 캐쥬얼 계통의 의상과 신발을 아주 괜찮게 제작해주는 사이트를 찾게 되어 대량 발주. 슬슬 의상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있는 중이네요.

여기까지 해놓고 문득 드는 생각.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처음엔 단순히… 어, 그러니까 이럴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렇죠, 제가 하는 일이 다 그렇죠. OTL 그냥 끝내면 심심하니 구입한 헤드들 사진만 몇 장 올립니다. 나중에 의상들이 다 도착하면 제대로 세팅해서 사진 찍어서 올려보지요.

[#M_ more.. | less.. | 일단 가장 간단히 입힐 수 있는 의상으로 세팅해 본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헤어 상태가 안 좋은데, 이유가 있습니다. 택배 상자가 키우는 강아지의 습격을 받아서….–; 포장 상태도 다른 두 딜러에 비하면 간소한 편이었던지라 말이죠. 그래도 헤드 자체가 손상을 입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죠. 언제 머리결 정리를 각잡고 해줘야 할 듯….웨이브라 힘 좀 빼겠네요.-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헤드는 사진으로 보기엔 화장이 좀 진한 듯이 보이기도 하는데, 실물은 괜찮습니다. 이 딜러분은 포장이나 메시지도 그렇고 덤도 그렇고 여러모로 인상깊었네요. 낙찰 받으려면 여러모로 빡세서 그렇지.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포장만 푼 상태. 레알 호러인 듯.(먼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번째 헤드는 예상보다 훨씬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어서 좋았군요. 근데 이것도 사진만 보면 호러네요.;; 각종 의상에 대한 범용성은 위의 두 헤드보다 더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상들이 어서 전부 도착해야 이런 저런 걸 입혀줄 텐데 말이죠. 먼저 도착한 것들은 일종의 네타용 의상들이라 이것들로만 세팅해보기도 좀 거시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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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 보다가 크게 웃었죠,

얼마 전에 포털 사이트의 뉴스란을 보다가 크게 웃은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애플이 CES에 안 나왔다고 호들갑 떠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걸 이유로 호랑이 없는 굴에~ 틱한 기사들도 등장.

네, 한국 기자들 수준이 딱 이렇습니다. 그냥 비웃어 줄 대상일 뿐이죠. 로리님도 블로그에서 누누이 말씀하시지만 CES 관련 기사들 나오는 수준보면 미국이나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정말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가로막고 있는 지라 저런 웃기지도 않는 기사가 나오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수준이 이렇다보니 정작 LG나 삼성이 CES에 내놓은 물건들에 대한 기사도 해외 매체를 통해서나 좀 제대로 볼 수 있죠. 하기야 한국에서 간 기자나 기타 등등은 취재 때문이 아니라 관광간 거니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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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하는 테라를 해봤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남들 다하는 테라를 저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은 커녕 캐릭터 작성도 못했지요. 이유는 버그. 마우스 커서가 왼쪽으로 주~욱 흘러가서 화면 끝으로 가버립니다. 물론 마우스를 움직여 커서를 이동시켜도 끊임없이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결국 짜증나서 그만 뒀지요. 공식 홈페이지의 FAQ에 나온 이유도 아니고 게이밍 마우스 문제도 아닙니다.(다른 마우스로도 테스트)

아무튼 이런 버그를 내놓는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면 대단하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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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는 음악들

–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뭐라고 해야 할까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할지, 취향에 대한 고집이 줄고 어떤것에 구애되는 게 적어진다고 할까요? 자동차를 보는 눈도 그렇고, 여러가지 분야에서 말이죠.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잡식성이긴 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 아무튼 한동안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주로 듣다가 요즘은 다시 비교적 본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잡식성으로 말이죠. 요즘엔 그리 잘 듣지 않던 아이언 메이든이나 할로윈, korn, alice in chains, RATM 등도 간만에 다시 들어보고… 섹스 피스톨즈는 언제 들어도 연주나 노래는 꽝인데 끌리는 이 느낌.(먼산) 아 그러고보니 좀 이전에는 ke$ha도 들었군요. 이런 스타일은 익숙치 않아서 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긴 했는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전반적으로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듣는 듯. 하긴 인디파워2001이나 노라조 4집, ASIAN KUNG-FU GENERATION 초기 앨범도 다시 돌리고 있으니.(먼산)

새롭게 들었던 음악이라면 소녀시대 라이브 앨범….이랄까 이것도 곡 자체는 전혀 새롭지 않지요.;; 아, IU 신보도 들었군요. 이건 확실히 신규 앨범.

그리고 相対性理論. 이공계라면 누구나 이끌리는 이름을 한 이 록 밴드의 음악도 요즘 많이 듣고 있지요. 대체로 의미불명이지만 묘하게 끌리는 가사에 특유의 리듬감이라든가… 주로 라이브 활동에 치중하는 밴드라 그런지 국내에서 지명도는 낮은 듯. 하기야 일본에서도 지명도가 높다고 보긴 힘들 것 같으니까요.

물론 게임 음악과 애니 음악 등도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이쪽은 워낙에 계속 랜덤으로 돌리다보니 딱히 집어서 말하기도 곤란. 그나저나 언더 디피트 OST 듣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제발 PS3나 XBOX360으로 컨버전 좀… 지금 굴리는 DC가 끝장나면 더 이상 돌릴 수가 없단 말이죠.OTL (뭐, 에뮬로도 돌릴 수 있긴 한데, 싱크 문제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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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S Racing Controller 사용 소감

EAGLE3사에서 PS3용으로 내놓은 HKS Racing Controller를 발매 직후 손에 넣어서 지금까지 사용해봤습니다. 이 물건은 형태를 보면 감이 오시겠습니다만, 여러 이유로 휠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싱 게임(특히 GT5) 유저를 노리고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특히 제가 기대한 건 엑셀과 브레이크 버튼이었습니다. 트리거에 할당하면 충분한 가동폭이 확보되는 XBOX360 패드와 달리 듀얼쇼크3로는 어느 버튼에 할당해도 도무지 조절이라는 게 불가능하니 말이죠. 그래서 저런 형태로라도 가동 영역을 늘려준다면 엑셀과 브레이크 조절이 가능해질 거라고 기대한 것이죠.

저런 형태다보니 일반 게임에서 사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단 좌우 아날로그 스틱을 동시에 사용 불가능하니까요. 패드 뒷면에 하나있는 아날로그를 어느 쪽에 할당할지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와 그란투리스모5와 니드 포 스피드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까요. 일단 전혀 기대 안 했던 스티어링 휠 부분은 생각보다 쓸만했습니다. 이게 저만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겠는데, 아날로그 스틱으로 할 때보다 좀 더 세밀한 조종이 가능하고 위치 유지하는데도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그에 반해 기대했던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버튼은 미묘합니다. 그 이유가 버튼의 가동 영역과 게임상의 신호 영역이 서로 달라요. 즉 패드 상에서 버튼을 끝까지 밀기 훨씬 전에 게임 상에서는 풀 엑셀로 받아들인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버튼의 가동 영역 중에 실제로 조절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 안 되는 겁니다. 그래도 듀얼쇼크에 비하면야 훨씬 낫지만 아쉬운 부분이죠. 이 부분만 좀 더 제대로 됐다면 훨씬 괜찮은 물건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레이싱 게임에 적합한  패드 순위를 매기자면 XBOX360 컨트롤러>>>HKS>>>>>>>듀얼쇼크3 정도가 되겠네요. 역시 FPS와 레이싱에는 엑박360 패드가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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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 COLOR & CHOCOLATE GOUACHE

간만에 화집 관련 포스팅이네요. 그 동안 화집 계열은 계속 사 모으긴 했는데, 일단 네타성 화집들은 제쳐두고 얼마전 받은 GOUACHE와 몇달 전에 받아서 이제야 제대로 훑어본 VIVID COLOR에 대해…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가로 1600)

지난 코미케에 아마즈유 타츠키씨가 내놓은 화집 VIVID COLOR. 이전에 Leaf Illustrations 계열로 나왔던 화집은 오피셜 작업에 관한 것이라면 이번 VIVID COLOR는 동인 등의 개인적 작업물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구하긴 예전에 구해놓고 제대로 펼쳐보지도 않고 있었다는게… OTL

 

아마즈유씨의 그림을 좋아한다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화집이겠죠. 표지에 써있듯이 커버하는 범위도 1995~2010인지라 넓습니다.(90년대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맞아, 이런 그림도 그렸었지’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지요. ^^)

일단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Pt. 1이 오리지널, Pt.2가 팬아트, Pt.3가 서클에서 내놓았던 캘린더에 쓰인 일러스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권말에는 각 일러스트들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마즈유씨 특유의 부드러운 그림에 타이틀 그래도 선명한 색상들이 합쳐져서 기분좋은 화집이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받은 CHOCO씨의 CHOCOLATE GOUACHE. 완전수주라고 해도 시중에 물량이 꽤 되는지 지금 구하려면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일을 해왔었지만 동인지 등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화집이 나온 적이 없었기에 발표가 나자마자 예약을 걸어두고 있었죠.

구성은 배송용 케이스 안에 고정밀인쇄(FM스크리닝)된 일러스트 3장, 케이스 안에 SIDE:COLOR 와 SIDE:MONOCHROME 화집 1권씩, 그리고 일러스트 작업 영상이 수록된 DVD 입니다. 몇몇 일러스트들의 크기가 좀 컸으면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게 되는 이 마음…OTL

아래에 오픈 케이스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가로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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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상대로네요.

예전에 디워 때도 정작 개봉도 안 된 시점에서 시사회 후 평을 한 평론가들 블로그에 디빠(라기 보다는 심빠가 맞을 듯)들이 난리를 피우고, 개봉 후에도 온갖 패악질을 일삼는 걸 보고 진저리를 치면서 생각했죠. 아마 심형래가 영화 만들면 분명히 이런 미친 짓이 반복될 거라고.

네,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우리의 심빠들. :-P 역시나 시사회 후 평을 올린 블로그들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있네요. 게다가 이 사람들 정작 영화는 보지도 않았으니, 예고편만 본 인간들이 영화 본편을 본 사람들에게 영화평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아주 멋진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전 라스트 갓파더를 안 볼 생각입니다. 케이블 TV에서 보게 된 디워는 정말 ‘이런 거에 인생의 몇시간을 허비했다니 허무하다’ 싶을 정도였고, 심형래의 인터뷰 같은 거 보면 정말로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으니 관심 끄는 게 낫겠지요. 더구나 심빠들의 패악질을 보고 나면 뭐 답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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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No Christmas.

한겨울에 교회에서 처참하게 동사한 네로와 파트라슈를 기억한다면 길거리 다니면서 커플패악질 하라고 지정한 공휴일이 아니라는 건 알테지 말입니다. 물론 Navidad도 안됩니다. Noel은 으음….(응?)

하여간 추위로 기상특보까지 내려진 24일에 코트 입은 남정네 둘이 종로 돈부리에서 밥을 먹고, 티X투에서 홍차와 스콘, 쿠키를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새로 알게 된 종로의 마이크로부루어리 맥주집을 안모군에게도 소개할 겸 가서 두잔씩. 퀄리티 양호해서 마음까지 훈훈해 집니다.

집에 오는 길에 서울역에서 KTX(산천) 모형 구입하고 다시 커피와 레모네이드를 벌컥벌컥.

참으로 모범적인 12/24일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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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브리더스 16권

伊藤 明弘, ジオブリーダーズ 16, 少年画報社, 2010

지금까지 이 작품을 봐왔던 팬이라면 여러모로 보고 나서 멍해지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16권 분량 이전부터 작품의 전개에 대해 찬반 논란이 꽤 있었습니다만, 16권은 그 모든 것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10권 이전은 유쾌함 속에 잔혹함과 냉점함이 들어가있는 분위기였고, 그 이후가 시리어스하고 처절하지만 유쾌함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면 16권은 절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타바가 속했던 카구라(이젠 전대 카구라라는 명칭이 어울리겠네요) 역시 주어진 시스템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전전대 카구라와 마찬가지로 완전 붕괴.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운명 역시…. 이것으로 2부 종료라는 고지와 함께 16권이 막을 내립니다. 이전(상당히 초기)부터 복선이 깔려 있긴 했습니다만, 역시 계속 지켜봐온 사람들에겐 상당히 괴로운 전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행본만으로 보면 작가가 내던졌다든가, 도중에 애매하게 막을 내려버린 작품들을 연상할 수도 있습니다만, 연재 중단되기 이전에 16권 이후로도 3화 정도가 연재되었고 그 내용을 보더라도 중간에 내던져진 작품이다 라고 받아들이는 건 무리가 있겠죠. 예정된 단락을 지었다고 하는 쪽이 타당할 겁니다.

사실 현재로서 가장 큰 문제는 이 작품을 계속 볼 수 있을까 하는 것 자체니까요. 단행본 16권이 연재분에 비해 추가 및 가필되어 있는 걸 보면 작가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희망섞인 관측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16권으로 일단락된 형태기에 오히려 후속권을 낼 예정이 없다, 라는 해석도 가능하니 말이죠. -_-

그러고보면 과연 2부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요? 개인적으로는 2부라고 딱히 명시된 부분을 기억해낼 수가 없어서 말이죠. 대략 8권이나 11권 무렵 부터로 잡는게 타당하려나요.

16권 분량 이후의 연재분을 봐도 연재가 중단된 게 참 아쉽죠. 3년후 하타 요우스케 라는 이름으로 후쿠이현 츠루가시에서 살고 있는 타바. 중소 기업에 취직해서 일도 잘하고 조용하지만 고양이들에게 먹을 걸 주면서 말을 걸기에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있죠. 그래도 그 페로몬은 여전하더군요. 바로 신입 여사원 이소야마의 하트를….(…)

여러가지 눈에 띄는 단어들도 보이고, 무엇보다 3년만에 만난 바케네코들에 의해 위기에 처했을 때 등장한 새로운 카구라의 모습이라든가 기대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현 카구라는 봉인용 휴대 장치로 아이폰을 쓰더군요. 전대 카구라 붕괴 당시 ‘이곳엔 적도 아군도 없다’면서 개입하지 않았던(타바의 탈출엔 약간 도움을 줬습니다만) 하운드도 어떤 식으로 변화했을지 궁금하고…

만화 외적으로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면 역시 그림의 변화인데, 이것 역시 추후 연재가 재개되어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먼산)

아무쪼록 이토 아키히로씨가 복귀해서 지오브리더스와 윌더니스 모두 연재가 어서 재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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りとうのうみ

たかみち, りとうのうみ, ワニマガジン社, 2010

사용자 삽입 이미지타카미치씨의 코믹스로는 두번째 단행본인 ‘리토우노우미’가 약 1달 반 정도의 연기 끝에 드디어 발매됐습니다. 이야, 지오브리더즈 16권으로 피폐해진 머리를 치유시켜 준 정말 고마운 약이었습니다.(먼산)

오키나와를 모티브로 한 남쪽 외딴섬에서 사는 우미 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섬의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느긋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으로 계간 젤라틴에서 연재됐던 5회에 1페이지 짜리 쇼트 스토리들로 구성된 ‘유키에의 나마코 여행기’. ‘유키에의 쿠라게 여행기’와 작중 등장한 사진집의 스냅 사진풍 핀업, 제작 노트와 캐릭터 일람등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풀컬러.

언제나 그렇지만 사람을 매료시키는 타카미치씨의 그림은 여전합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과 에메랄드색을 기조로 보여지는 자연 풍경은 일품이고, 그 안에 녹아들어가는 인물들과 그들의 일상 역시 특유의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죠.

굉장히 빛나고 있지만 눈을 아프게 하는게 아닌, 보고 있으면 편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이 한권으로 완결같다는 점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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