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기 1 (7/26, 첫날 출발에서 호텔 도착까지)

블로그에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ㅅ- 이번 여름에 오랫만에 도쿄를 다녀온지라 여행기를 정리해보려고요. 그러고보면 2년 전인가 갔었던 홋카이도 여행기도 중단 상태인데… orz

사실 올해 여름에 해외를 간다는 것도, 장소가 도쿄가 된 것도 꽤 갑자기 정해졌습니다. 사실 휴가 때 여행을 갈지, 그냥 쉬는 걸 택할지도 꽤 막판까지 고민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도쿄는 마지막으로 가본지도 오래됐으니 한 번 둘러보고 오자는 생각에 여행지가 결정.

숙소는 지난 홋카이도 여행 때도 썼던 재패니칸을 이용해서 검색하던 중에 힐튼 도쿄가 괜찮은 가격에 나와 있길래 결정했씁니다. 사실 좀 더 저렴한 숙소에도 괜찮은 곳이 많지만, 일단 잠자리와 이동에는 돈을 덜 아끼는게 남는 거라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서…

아, 항공사는 아시아나. 쓰고 남은 마일리지도 있고 해서 돈 보태서 왕복 비즈니스석으로 예약.

아무튼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결국 출발하는 당일이 됐습니다. 전날 싸둔 짐을 차에 싣고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인천 공항으로. 이번 여행에는 항상 이용하던 리무진 버스를 안 쓰고 주차비를 내더라도 차를 쓰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돌아오는 날 비행기 도착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라 만약 연착되거나 어떤 이유로 좀 지체되거나 하면 리무진 버스 막차를 탈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짐가지고 이동하기도 귀찮고…라는 생각도 좀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결국 꽤 괜찮은 결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태풍이 올라오는 도중이기도 하고 해서 날씨 걱정을 좀 했었는데 인천 쪽에 가자 아주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거의 앞이 안 보일 지경인 상황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도 요즘 여객기는 바람이나 시계  문제의 영향을 많이 받지 비 자체는 많이 내려도 별 문제없이 이착륙 하기에 큰 걱정은 안하고 공항으로 가서 주차장 진입로에 도착. 아무래도 주말에다 성수기인지라 이른 시각인데도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합니다. 단기 주차장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주차 완료.

카운터에서 체크인하고 가방 하나 맡기고 비즈니스 라운지로. 간단하게 샐러드와 빵 조금하고 우유를 마셔서 공복을 달래줍니다. 타블렛과 휴대폰으로 이런저런 검색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창밖을 보니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리네요. 그래도 오던 길에 내리던 것 만큼은 아닌 듯 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일찍 라운지를 나와 탑승 게이트 쪽으로 가보니까 제가 탑승할 747-400이 한창 작업중이더군요.

비행기를 흐뭇한 눈(응?)으로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탑승 안내 아나운스가 들려옵니다. 사전에 좌석 예약하면서 배치도를 보고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도 퍼스트 클래스 좌석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

좋긴 좋네요.  일단 일반 비즈니석에 비해 공간 부터가 크게 넓다는 게 모든 걸 말해줍니다. 다만 전 2시간 남짓한 도쿄행 비행기일 뿐이라는 게 아쉬울 뿐.(…)

간단한 웰컴 드링크와 신문을 건네받고 좀 있자니 이륙 준비 태세에 들어갑니다. 과연 747, 가속한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바로 이륙을 마치는군요. 고도가 높아지자 당연하게도 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내리던 지상과는 전혀 딴판인 세상이 펼쳐집니다.

단거리 비행에선 이륙하자마자 기내식 제공이 시작되죠. 오늘도 마찬가지. 일단 메뉴를 받아봅니다, 라고 해도 전 거의 언제나 양식 쪽을 선택해버립니다만….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식을 선택했습니다. 곁들이는 반주는 우선 샴페인을 부탁.

양이 얼마 안 되는 듯 해 보여도 먹고나면 꽤 든든해지는 게 기내식이죠. 이 날도 이 식사가 저녁 먹기 전까지 먹은 전부였던 듯…. 식사를 마친 후에는 코냑을 부탁해서 마시면서 한가롭게 비행을 즐겼습니다.

   

예정대로 나리타에 도착하니 대강 11시 좀 넘은 시간. 입국 수속을 위해 이동합니다.

인천공항에서도 나리타에서도 유독 눈에 자주 띄던 싱가폴 항공의 A380 사진 한장.  간단히 입국 심사를 마친 후 터미널에서 왕복 리무진 버스+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구입합니다. 기차 쪽이 좀 더 저렴하지만 이 경우 전 호텔까지 바로 연결되는 편리함+서브웨이 티켓(토에이 전철과 메트로 노선 사용 가능) 할인이라는 점 때문에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리무진을 기다리다보니 호텔 직통이 아닌 신주쿠역 쪽으로 가는 중에도 편리함 때문에 이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이 와중에 작은 사건 하나가… 제가 서브웨이 티켓과 돌아오는 버스표를 넣은 봉투를 가방에 넣은 줄 알고 떨군 겁니다. 어린 소년 하나가 달려와서 ‘이거 떨어뜨렸는데요…’라고 말을 걸어서 쳐다보니 제 거더군요. 감사하다고 인사하니 웃고있는 아버지로 보이는 어른에게 쪼르르 달려갑니다.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허허허.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바로 뒤에 줄 선 2인조 남자들이 한국인이었네요. 딱 봐도 젊은 나이에 외국여행 온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건 그렇고 셀카봉을 실제로 사용하는 걸 이 두 사람 덕에 보게 됐습니다. 오, 리얼에서 처음 봤어.(…)

이후 리무진 버스를 타고 호텔로…. 사실 도쿄 시내 이전까지는 주로 업체들 물류 기지/창고 위주의 풍경인지라 크게 볼 거리는 없습니다.그 이후는 뭐 비슷한 대도시 풍경이고…

다만 법률 상 이유로 차량 운전석과 그 옆자리 틴팅 색이 굉장히 연하게 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뒷좌석들과 차이가 생긴다는 게 한국이 아닌 일본에 왔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요인이죠.

신주쿠역을 거쳐서 호텔 로비 앞에 리무진 버스가 도착. 이 편리함 때문에 이걸 선택한 것이죠. 로비에 들어가니 사람들로 꽤 북적입니다. 일단 체크인을 해야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하니 제가 예약한 더블은 오후 3시가 되야 가능하고, 트윈은 바로 체크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 좀 생각해 본 후 역시 넓은 침대가 좋겠다 싶어서 일단 여행용 가방을 프런트에 맡겨두고 3시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근데 1시간 정도 시간 보내기가 애매하다는 게 문제. 도쿄 도청 같은 관공서와 호텔들이 늘어선 비즈니스가다 보니… 힐튼 지하 상점가의 찻집은 일요일이라 쉬고 있더군요. 그러다 생각난게 도쿄 도청 전망대. 원래 록본기힐즈 스카이데크를 갈 예정이 있었기에 굳이 도쿄 도청 전망대는 안 가려고 했는데,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인데다 무료니 이렇게 붕 뜬 시간 보내기엔 딱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도쿄 도청을 향해 출발.

일단 이번 글은 여기까지… 결국 출발~호텔 도착까지 만이 되어 버렸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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