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삿포로, 오타루) 여행 0, 준비

올해 여름 휴가는 앞뒤 주말을 합쳐서 9일. 사실 집에서 느긋하게 뒹굴거릴까 하는 생각이 컸지만, 어머니께서 꼴보기 싫으니 어디든 갔다 오라는 명을 내리셨기에 어딘가 갔다 오자는 생각에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쌓인 항공사 마일리지도 소모를 하긴 해야겠고요.

그래서 떠올랐던 것 중 하나가 필리핀이나 동남아 등에 스킨스쿠버다이빙하러 다녀오는 것이었죠. 마침 주변 아저씨들도 다녀와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하지만 목욕은 좋아해도 물놀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리저리 생각끝에 그 동안 안 가봤던 홋카이도를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홋카이도는 수많은 미소녀를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고(…응?), 게임 북으로의 배경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다녀온 뒤에 집에서 좀 뒹굴거리고 싶어서 일정은 3박 4일 정도로 짧게. 이렇게되니까 행동 범위가 뻔해져서 욕심부리지 않고 삿포로와 오타루 정도만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두곳도 제대로 보긴 힘든 시간이죠. 다만 이번엔 정말 그냥 특별한 목표 없이 쉬고 싶으면 쉬고 어딘가 가고 싶으면 가는 식의 여행으로 결정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준비에 착수해야죠. 여권은 복수여권 새로 발급받은 것이 얼마 안됐는지라 Ok. 일본이니까 비자도 필요없고.

마일리지를 써야 하니까 항공사도 이미 결정. 다만 아시아나의 홋카이도 직항편이 없어졌더군요. 결국 일본까지 아시아나, 일본 국내에서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자 아시아나의 베프인 ANA를 써서 이동하는 경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좌석은 어차피 마일리지니까 비즈니스로 끊었는데, 이 결정은 정말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이 나중에 증명되었습니다.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게 숙소. 솔직히 쉬러 가는데 비즈니스 호텔에선 묵고 싶지 않았기에 여기저기 검색. 어차피 항공료가 안 드니까 호텔비가 좀 들더라도 괜찮았던 거죠. 그러던 와중에 기차나 지하철역에선 좀 거리가 있지만 숙소 면적이 넓고 욕실도 배스터브와 씻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등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 호텔 클러비 삿포로 라는 곳인데, 삿포로 맥주가 속한 삿포로 그룹 계열이더군요. 아무튼 이곳의 슈피리어 싱글을 예약.

이후엔 여행용 트렁크 외에 이것저것 넣을 가방이 필요해서 Hazard4의 M.O.D 구입. 참 괜찮은 가방이어서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는 김에 Hazard4의 폴로셔츠도 하나 구입.

식당들 정보는 역시 까날님의 블로그를 많이 참고했죠. 구글맵 편집도 도와주셨고요. 그리고 출발 직전에 홋카이도의 음식점 관련 책을 내신다는 걸 알게되서 교보에 주문해봤더니 출발 전날 도착해서 가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준비는 끝났고, 이후 이야기는 날짜별로 다음 글에서 하기로 하죠.

NOT DiGITAL

“홋카이도(삿포로, 오타루) 여행 0, 준비”에 대한 2개의 생각

  1. 홋카이도,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죠.
    다음 글 기대되네요.

    1. 홋카이도 좋더군요. 짧은 일정이라 극히 일부분만 돌아본 게 아쉽습니다.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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