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중인 워게임들

구입만 해놓고 플레이는 못하고 있는 워게임들이 워낙 많아서 조금씩이라도 소화해보자는 생각에 요즘 이것저것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그런 게임들에 대해서 간단히 써보죠.

– Panzer Corps

Panzer Corps는 간단히 말하면 어드벤스드 대전략이나 Panzer General 시리즈 같은 헥사 스타일의 시뮬레이션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스크린샷을 보면 상당히 유사하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어린 시절에 많이 했던 것도 있고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되서 이제는 거의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작품이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도 있고요. 그러던 와중에 그래도 한 번 해볼까 했던 건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이런 헥사 스타일의 시뮬레이션 게임 시스템의 개량, 발전을 이뤘다는 점일 겁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서 예전 게임들을 하면서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점들이 개선되어 있어서 상당히 기분좋은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또 시스템이 간단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겠죠. 캠페인이나 미션이 적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DLC(…)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 Decisive Campaigns Case Blue

타이틀을 봐도 아실 수 있듯이 2차대전 동부 전선을 다룬 Turn-Based IGOUGO 전략 게임입니다. 헥사를 사용한 맵상에 부대 기호들이 잔뜩 늘어선 것을 보면 전통적인 워게임의 피를 잇고 있다는 게 느껴지죠. ^^ 정통파 워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동시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보입니다. 기존 워게임들이 불필요하게 복잡하거나 비직관적인 측면이 상당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생각된달까요.

디테일한 유닛 데이터,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시나리오와 전투 서열 등등 워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내용물이면서 동시에 조작은 상당히 간편화한 부분이 좋네요. 현세대 워게임의 스탠다드 중 하나가 될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PC 게임은 대부분 다운로드 구매를 하는데, 이 작품은 간만에 팩키지로 구입했습니다.(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요) 팩키지에 포함된 풀컬러 메뉴얼을 보면서 디자이너 노트가 실려있고, 항상 문제시되는 워게임의 AI에 대해 따로 언급되는 걸 보면서 요즘 게임 메뉴얼 답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Combat Mission Battle for Normandy Commonwealth BUNDLE pack

배틀프론트사의 컴뱃 미션 시리즈도 이젠 꽤 오래된 브랜드인데, 전 이번에 CMBM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WeGo, 그러니까 리얼타임과 턴 베이스의 하이브리드 격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처음 플레이하는 분들은 좀 적응이 필요할 듯.(옵션에서 리얼타임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소규모, 그러니까 중대-대대 정도의 전투를 다루고 있는 게임으로 전술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있고, 그래픽상에 나타나는 개별 유닛들 보는 재미도 나름 괜찮네요. 모델링 퀄리티도 전술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되고 말이죠.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아서 충분히 즐긴 후에 후속작인 Fortress Italy도 구입할까 고려 중입니다.

– Close Combat: Panthers in the Fog

전통의 클로즈 컴뱃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2000년대 들어와 리메이크작만 계속 만들어지던 클로즈 컴뱃 시리즈였는데 이번 Panthers in the Fog는 여러 면에서 일신된 타이틀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그래픽적인 측면과 UI에서의 변경점이겠죠. 얼핏 생각하면 탑뷰 방식에서 달라지면 얼마나 달라지겠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비교해보면 차이는 명확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독일군의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캠페인 전개 방식은 상급 부대 레벨에서 부대의 이동 등 명령을 내리고 각 개별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전술 차원에서 직접 수행하는 스타일. 테이블탑 미니어쳐 워게임의 캠페인 진행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듯…

개별 전투 진행은 여러 개선, 발전점이 있지만 기본 골격은 기존 클로즈 컴뱃과 동일하기에 기존 시리즈를 접했던 사람이라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나름 이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는 정말 반가운 타이틀이기도 하고, 많이는 아니지만 플레이해보니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네요.

그 외에 Achtung Panzer Operation Star도 좀 진행해보려고 했는데, 시스템 파악을 좀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감이 잡힐 듯하면서 안 잡히는 이 미묘함…(…)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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