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얀 & 로맹 위고, 수리부엉이, 길찾기(이미지프레임), 2012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럽 만화, 그 중 특히 자주 접하게 되는 프랑스 만화들은 일본이나 미국과는 또 다른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있죠. 이 만화도 그런 프랑스 작품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인에 의해 프랑스에서 나온 만화지만 다루고 있는 건 독-소전, 그 중에서도 1943년부터의 동부전선 항공전입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여기는 꿈도 희망도 없는 그런 시기, 그런 동네지요.

이야기는 독일 공군의 야간 전투기대 파일럿 한 명과 소련군 여성 전투기 파일럿 한 명을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전쟁을 통해 이 둘의 운명이 서로 뒤엉키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표지를 보아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지만 그림이 정말 굉장합니다. 만화인데도 한 컷 한 컷이 항공화 화보로 보일 정도인데다, 디테일의 표현이 일품입니다. 더해서 때때로 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컷 분할이나 소품들의 배치도 눈여겨 볼 만 하죠. 단순히 이야기의 줄거리만 따라간다면 순식간에 엔딩까지 볼 수 있겠지만, 다시 그림 하나하나를 찬찬히 감상하면 그 시간은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돈이 안 될 이런 장르의 만화를 내놓은 것도 놀랐는데, 아마존 등을 보니 원래는 3권인데 이걸 합본해서 양장본으로 내놓았더군요. 허허, 이건 안 살 수가 없지요.

전체적인 번역은 지나치게 문어체인 느낌이 들지만 내용 전달은 큰 무리없이 잘 되었다고 보입니다. 고유 명사나 기타 부분도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었고요.

사실 이 작품이 나오게 된 경위를 알고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 ^^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유럽의 밀리터리나 전쟁 관련한 작품들이 있는데, 아무쪼록 앞으로 출판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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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에 대한 8개의 생각

  1. 우리 MF쪽이 요즘 힘내서 저런작품 내주고 있더군요…. 근대 팔릴거라고 생각하고 내는건지 어쩐건지
    앗쌀 불황이라 팬층을 노리는 전략 같기도 하고….

    1. 일정 이상 판매량이 보장된다면 괜찮은 전략이기는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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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패스파인더]사장님이 일본쪽에서 재미본걸 보고 내놨다는 소리가 있음.
    차후로 계속 유럽계 밀리물이 나올 듯하다고 함.

    1. 그렇잖아도 아마존 재팬 검색해보니까 합본이라든가 디자인이 일본 쪽 선례를 따른 듯. 아무튼 유럽계 밀리터리물이 계속 나와준다면야 고마운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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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위가 그리 높은 건 아니기도 했고, 유럽 작품이라는 덕을 본 것도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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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당히 좋은 작품이니 기회가 되시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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