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le DX 간단한 사용 소감

얼마전 Black Friday라든가 Cyber Monday 세일로 아마존에서 킨들을 할인 판매했죠. Kindle DX의 경우 120달러 할인하는 걸 보고는 견딜 수 없어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관세와 배송료가 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제 가격보다 약간 할인된 정도였지만 이것만 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킨들 DX를 구입하려던 이유는 우선 아마존에서 영문 서적 구입시 일부를 전자책으로 돌려 가격 및 보관 장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DX는 디스플레이가 9.7인치로 PDF 등을 보는 데 괜찮을 정도라서 업무나 취미 등 각종 이유로 보게되는 PDF 뷰어로 사용 가능할 것 같다는 점. 거기에 개인적으로 스캐닝해서 전자화 시키고 있는 서적이나 코믹스 등의 뷰어로 활용가능할 것이 기대된다는 점 등 때문이었습니다.

전자 잉크의 장점이야 다들 아실 것이니 패스하고, 가볍고 얇은데다 전력 소모가 굉장히 적다는 점이 참 좋네요. 3G도 아무 문제없이 잘 동작하고요. 아마존에서 구입한 전자 서적들이야 킨들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니 따로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니 여기선 PDF 뷰어와 코믹스 뷰어로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PDF의 경우 우선 제가 가진 영문 자료들 몇가지를 넣고 봤는데 깔끔하게 잘 표시됩니다. 기존 킨들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크기에 딱히 사이즈 문제는 못 느끼겠더군요. 일반 문서의 경우는 이렇고 일반적으로 2단 편집되어 빽빽히 글자가 들어차곤 하는 기술 논문 등의 경우는 세로 기준으로 글씨가 작은 느낌은 있는데, 깔끔하게 표시되어 가독성에는 문제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기능은 기본적인 뷰어로서의 최소한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인데, 그리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어차피 이동시에 간단히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적이기에 이 정도면 제게는 충분하게 느껴지네요. 작업이 필요하게 되면 그 때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나올 차례죠.

그 다음은 개인적으로 스캐닝 작업을 통해 작성한 PDF 서적들. 이 경우 제 스캐너 CANON DR-2510C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에웨어가 영문 및 일어 OCR은 제공하는데 반해 한국어는 제공하지 않기에 단순 스캐닝한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아무래도 경계가 흐릿하게 나온다든가 스캐닝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케이스인데, 그래도 역시 읽는 데는 문제없네요. 한 번 한국어 OCR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알아봐서 이 부분도 테스트해볼 가치는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믹스를 jpg 포맷으로 스캐닝해서 Zip으로 압축한 파일. 사실 이 경우는 되면 좋고, 별로면 어쩔 수 없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외로 좋네요. 처음 읽어들일 때 약간 시간이 걸리고 초고해상도나 컬러를 읽을 때 좀 버벅이는 감이 있는데, 그런 점만 제외하면 마음에 듭니다. 그냥 zip 파일을 Documents 폴더에 던져 놓으면 되니까 편하기도 하고, 화면 사이즈도 만화책 보는 데 상당히 적당하기도 하고요. 이건 예상했던 것 보다 큰 수확일지도… :-)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네요. 다만 역시 아마존의 전자책 구입을 하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전자책 뷰어들과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전자책 호환 문제도 있고 그 외 기능이나 디자인 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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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개인적으로 전자책 디바이스는 최소 9.7인치 이상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이것보다 작은 크기로는… 으음. -ㅅ-

“Kindle DX 간단한 사용 소감”에 대한 6개의 생각

  1. 최소한도죠! 7인치 기기는 딱 문고판, 라이트노벨 정도나 감당할 수 있을 크기랄까…텍스트가 늘어나고 내용이 깊어질 수록 작은 크기는 힘드네요. 하지만 해상도는 역시 더 올라가야 할 듯. 전자종이야 픽셀 자체는 적어도 선예도의 이점이 있다고 해도 그래도 조금 더 해상도가 높아야 할 거 같고, LCD 같은 쪽이야 풀HD 정도는 되야 폰트들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보일 거 같네요.

    사실 10인치급도 눈을 어느정도 떨어트리고 보기엔 작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 12인치 1080p 타블렛 쯤 나와줬음 싶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리 빨라도 2012년 말에나 가능한 일일 듯…아이패드3가 더 높은 해상도로 더 먼저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크기는 안 커질테니.

    1.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로는 9.7인치 이하로는 절대 무리, 라는 거였습니다. 해상도 증가는 저도 공감합니다. 전자 잉크의 장점이 있긴 해도 역시 해상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봐요.

      12인치급도 괜찮다고 보지만 휴대성은 확실히 떨어질테니 참 결정하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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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결국 킨들 4를 처분했습니다.
    6인치라는 사이즈는 솔직히 답이 안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도 11인치 오버에 풀 HD급의 해상도를 지닌 물건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지라,
    [소문의] 아이패드3 레티나 버전이 나온다면 e-ink가 아니라도 지를 듯 합니다.
    현재로썬 그만한게 없어 보이더군요.;ㅁ;
    마…어쩔수 없이 한동안은 아이패드로 책 보는 날이 계속 된다 시프요.;ㅁ;

    1. 처분하셨군요. 역시 6인치로는 활용폭이 너무 제한될 수 밖에 없죠. 저는 뷰어 목적의 디바이스는 역시 계속 e-ink로 갈 듯 합니다. 아이패드는 별 관심이 없는 것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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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포스팅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세계의 저지력이 발동되서 미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_-;;;
    사용하지 않는 물건있으시면 제가 인수 가능한지요.
    적당한 것이 있으시면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

    1. 저도 현재 사용중인 기기를 제외하곤 잉여분이 없어서 말이죠.;; 역시 이건 세계의 음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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