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2 잡상

아이돌마스터 2

아이돌마스터2에 대해선 영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고 있군요. 예전에 간략히 썼던 글에도 언급했듯이 프로젝트 상층부의 뻘짓이 하부
조직의 결과물까지 다 날려먹는 모양새라 기분이 영… 어쨌거나 플레이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라 이전에 간략하게 넘어갔던
부분들이라든가 캐릭터 조합에 대해 조금 써 봅니다.

▶ 누구나 인정하고 있듯이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 많은
진보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스테이지에만 집중해서 보더라도 캐릭터 모델링, 배경, 각종 오브젝트의 구현에 있어서 1이나 L4U에
비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광원 처리에 있어서는 상당히 극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모션에 있어서도 발전했죠. 움직임 자체가 부드러우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되었고, 손가락의 움직임 등에서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동작간의 연계도 나아졌고 캐릭터들 간에 접점이 있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 표정 역시 종류가 늘어나는 동시에 표현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안무에 있어서는 말들이 좀 많긴 한데, 의미 불명인 동작들도 꽤 있고 곡 별로 좀 들쑥날쑥인 면도 있지만 보다
보면 의외로 중독됩니다.(먼산)  그리고 이 부분은 1이나 L4U도 사실 만만치 않은 케이스가 꽤 된다고 보여서… -ㅅ-

그 외에 그래픽의 퀄리티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1에서 있었던 액시던트 부분의 과감한 삭제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1에서는 제대로 된 무대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 아, 자동 카메라의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1에서 자주 보이던 뜬금없는 구도나 전환 같은 게 거의 없어져서 그냥 자동으로 놓고 무대를 봐도 상당히 볼 만하게 그림이
나옵니다. 곡의 특성에 맞춘 연출 부분이 들어가도록 한 부분들도 몇몇 눈에 띄고요.

전체적으로 딱 봐도 1이나 L4U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게 보이고 직접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플레이하다 보면 그래픽적인 부분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사운드 부분의 변화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1이나 L4U
당시의 스테이지 음향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부족함이 느껴졌죠. 빈약하기도 하거니와 캐릭터 간의 볼륨 밸런스 라든가 보컬과 반주
간의 차이 등등… 사실 L4U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2에서는 스테이지에서의 음향이 확실히 발전했습니다. 일단 기본 퀄리티 자체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졌어요.
이렇게 기초적인 질 부분에서 높아진 동시에 전작에 비해 스테이지를 꽉 채워주는 것도 그렇거니와 여전히 일정 부분 남아 있긴 해도
볼륨 차이라든가 보컬과 반주 간의 불균형 등등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됐습니다. 이 부분은 워낙 다양한 조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기에 이 정도면 만족할만 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테이지별로 이펙트를 달리 적용시켜서 어느 정도 스테이지 특성이 발휘된다는 느낌을 받게 한 부분도 마음에 드네요.

▶ 2에서는 커뮤가 줄어든데다가 커다란 스토리가 하나로 묶여 있고 고정 이벤트들이 꽤 되는지라 반복 플레이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의 특성 상 반복 플레이가 거의 필수라는 점이죠. 이 부분은 아무리봐도 개발진의 패착이라고 봅니다. 스토리성을 높이고 싶다면 좀 더 다른 방법론을 찾았어야 한다고 봐요. -_-


처음 2를 플레이 했을 때 멤버는 리더 히비키에 미키와 타카네 였습니다. 즉 프로젝트 페어리. ^^ 그런데 리더라는 부분은 일단
제쳐두고 이 3명의 조합이 실제로 보면 볼수록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성능이 상당한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것이기도 하고요.

히비키는 사실상 만능인게 어떤 스타일의 곡을 줘도 무리없이 소화하고 곡 별 분위기에도 잘 맞춰주는 편이죠. 일부 감정이
부족한 소절들이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걸 제외하면 분위기 소화도 잘 하고 부르기도 잘 부릅니다. 특히 특유의 비음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잘 써서 듣다보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스타일. 볼륨도 좋아서 솔로로 스테이지에 올려도 충분히 듣기 좋을 정도로 소리가
나와 줍니다.

타카네의 경우도 스타일은 다르면서도 비슷하게 높은 보컬 능력이 있어서 쓰기도 편하고 듣기도 편합니다. 전체적으로 성숙하면서
약간은 색기가 있는 느낌으로 소화하지만 그렇다고 귀여운 곡을 못 하는 것도 아니죠. 솔로 스테이지에서도 충분한 위력이 있는 것
역시 동일.

미키는 위 두명과 비교하면 곡 별로 약간 굴곡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1이나 L4U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메인으로 둬도 좋고 서브에서 받쳐주는 것도 좋아요. 예전에는 비주얼 특화라는 면이 강했다고 하면 2에서는 상당히
균형이 잡혀졌다는 느낌이랄까요.

보컬면에서도 강한 이 세명의 조합이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게 비주얼입니다… 랄까 사실 이쪽이 더 막강할지도.;; 머리카락
색도 은발-금발-흑발 조합이라 화려하면서도 겹치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조금은 수수한 느낌인 아케마스 부터의 초대 멤버들에
비하면 화려한 느낌이니까요.

타카네의 경우 일단 키가 커서 옷걸이도 좋고 모션도 시원한 느낌이 들죠. 미키의 경우 그
자체가 비주얼이고, 히비키의 경우 키가 작으면서도 균형좋고 다이내믹한 느낌. 포니테일도 꽤 눈에 띄는 포인트고요. 더구나 이
세명은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다들 몸매가 빵빵한지라… (히비키의 경우 SP에 비해 사이즈가 줄었다 해도 키를 감안하면 ㅎㄷㄷ)
무엇보다도 이 세명을 같이 무대에 올리면 묘하게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느낌이란 말이죠. 상당히 균형이 좋은 구성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 세명도 성격 포함해서 좋아하는 캐릭터들입니다. 히비키와 타카네는 SP 때부터 좋아해서 프로듀스 가능해지는 걸 기다렸던 캐릭터들이기도 하고…

현재는 치하야를 리더로 한 프로듀스를 해보고 있는데, 치하야의 경우 2에서 변경점이 적은 축에 속하는 캐릭터긴 한데 그래도 상당히 다른 인상을 받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작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치하야는 치하야입니다만.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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