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심하니 잡담이라도….

– 요즘 심한 감기에 걸려서 몸상태가 아주 말이 아닙니다. 월요일 무렵엔 회사부터 집에 도착해서 밤새 혼수상태에 가까웠고, 요즘도 말이 아니죠. 이런 상태지만 포스팅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 잡담 포스팅이라도 하는 것이 도리….(…라지만 ‘아무도 안 기다려’라는 대답이 들리는 듯…-ㅅ-)

– 지난 주말에는 Area88과 패트레이버의 DVD와 블루레이 등을 이리저리 돌려봤는데, 역시 좋군요. 80년대 애니는 훌륭합니다.(패트레이버야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에 걸쳐 나왔습니다만, 일단 구 OVA와 극장판은 80년대니까요. 종종 극장판 1편이 80년대산이라는 걸 잊어버리게 됩니다만;;)

사실 전 영화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애니라든가 이런저런 매체에 대해서 ‘예전 게 좋았어’라든가 ‘요즘 건 옛날 같은 힘이 없어’라는 식으로 최근작을 과거작과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 평가는 과거의 기억이 미화된 부분이 작용했다든가, 추억이 덧씌워진 결과인 경우가 많죠. 트렌드의 변화, 기술의 변화도 감안해야 하고 무엇보다 유저의 변화 역시 생각해야 하죠. 뒤처져 버린 건 자기 자신인 경우가 적지 않으니까요.

그렇더라도 주말에 저 작품들을 보고 든 느낌은 ‘…답이 없다, 정말’ 이었습니다. 뭐, 패트레이버를 제쳐두고라도 에어리어88은 1985년에서 86년 작품이란 말이죠. OVA이기도 하고, 당시 최상급의 작품이었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기술적으로든, 연출적으로든 저런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음, 역시 저도 뒤처져버린 사람들 중 하나인 듯… 게임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애니 쪽은 아무래도 확실한 듯 합니다.(먼산)

– 새로운 부서에서는 상대하는게 대부분 외국 업체들이다보니 메일의 90% 이상이 영어로 왔다갔다하니 이게 또… 읽는 거야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써야하니까 말이죠. 나에게 일본어를 줘…. OTL 게다가 이젠 통화도 해야 한다는게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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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심하니 잡담이라도….”에 대한 8개의 생각

  1. 감기 조심하셔요;; 저는 그 발병 어려운 결핵이 무려 세번째 발ㅇ병했습니다.자세한 결과는 정밀검진후에나 알겠지만 이번엔 정말 심각한 거 같네요.
    심신에 금전까지 삼면이 아주 입체핀치인 신년이라 걱정입니다.(눈물)

    그래도 새해는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저런, 아무쪼록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_- 아무튼 올해 감기는 참 끈질기네요. 독하기도 하고.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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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93년작 천지무용 OVA를 보면서 멍 하니 있곤 합니다만, 그때 애니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알차다고 해야하나.

    1. 재미같은 면도 그렇지만, 어떤 때는 정말 기술적인 측면에서조차 ‘답이 없다’싶은 작품들이 종종 보이곤 하죠. 뭐, 이것도 나이든 사람들의 언제나의 궁시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NOT DiGITAL

  3.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극장판 ~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1984)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1986)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AKIRA (1986)

    재미, 그림, 연출은 물론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20년 더 된 애니메이션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기술적 완성도는 공각기동대2 등 비교적 최신의 애니들이 더 뛰어나긴 하지만 더 재미있다고는 못하겠더군요.

    1. 저 시기는 정말 일종의 황금기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죠. 정말이지 제작년도를 잊게 만드는 작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었으니까요.

      NOT DiGITAL

  4. 저는 최근 “3년만에 영어고렙(..)이 되신 분”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말하기 쓰기 정진중..꿈에서 영어로 이렇게 많이 말하는 날이 올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_-

    1. 오오, 꿈에서! 전 일어라면 많이 해봤습니다만, 영어라니…영어라니!(…)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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