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잡담

– LEGO질(…)을 하면서 고민스러운 때 중 하나는 프리미엄 붙는 모델의 MISB가 손에 들어왔을 때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레고를 구입하면 무조건 개봉&조립 테크를 타는지라 사실 BOX없는 중고 구입에 대해 별 꺼리낌이 없습니다. 물론 브릭의 변색이나 손상을 생각하면 MISB가 최고의 선택이지만,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해야 하니까요. 기본 수백불~수천불이 오가는 MISB는 악마의 물건이죠.(…) 사실 중고 물품의 브릭 상태가 그렇게 나쁜 경우는 드물기도 하고, 정 안되겠다 싶은 건 부품을 따로 구하면 되니까 말이죠.

아무튼 그런 제게도 가끔 프리미엄 붙는 MISB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고민이 되는 거죠. 이걸 팔아서 그 돈으로 개봉된 중고나 박스없는 중고를 사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고민이 부질없는 것이 항상 고민만 하다 내다 파는게 귀찮아서 그냥 개봉해 버리니까요. OTL

– 언제나 느끼지만 레고는 80~90년대 중반 까지가 진국입니다.(이 시기 이후 전개된 스타워즈 등을 제외하고 말이죠.) 물론 그 이전의 올디즈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킹 굿이지만, 제 주된 관심품목은 아니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전 더러운 복고주의자는 아닙니다, 넵.

– LEGO 50주년 기념작인 10184에 대해서 안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성의없이 뒤가 뻥 뚫려 있다’라는 점을 드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같은 경우 10182, 10190, 10185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성의없게’ 뒤가 꽉 막혀 있다는 거니까 사람들마다 생각은 참 다른 것이죠.

전 전통적인 개방형 구조(물론 랜드 이후의 전통이죠)를 좋아하기 때문에 10182, 10190, 10185의 막혀있는 뒷모습을 보고 좀 과장되게 말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전 더러운 복고주의자는 아닙니다, 넵.

– 선생님, 레고질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드넓은(…) 공간을 가지고 싶어요. OTL

NOT DiGITAL

“LEGO 잡담”에 대한 9개의 생각

    1. 밀봉! 밀봉!

      그러나 모든 밀봉은 결국 언젠가는 개봉품이 될 운명입니다.(…)

      NOT DiGITAL

  1. 레고는 스타워즈 이후로는 레고의 특징을 포기했달까 싶은 느낌입니다… 90년대 중반 이후로 한동안 관심을 못 가지고 있다가 요 근래들어 나온 레고들을 돌아보니 좀 너무하달까 싶은 느낌이더군요….. 그 화려한 호환성은 어디로…..

    1. 뭐랄까 설계 센스가 참 바닥을 쳤다라는 느낌이 드는게 2000년대 초반 무렵이었죠. 요즘엔 바닥에선 올라왔는데, 여전히 마음에 안 들고….

      하지만 크리에이터나 디자이너 레이블은 블럭 쌓기에 충실한 느낌인지라 이쪽을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구 모델들의 복원도 해볼만 한 작업이죠.(인스트럭션들은 가격도 싸고,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NOT DiGITAL

  2. 핑백: 근엄공간
  3. 공간 문제로 인해 최근 컬렉션들의 일부를 정리 해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문제는 공간이더군요…(먼산)

    1. 그러나 정리 해고로 만든 공간에 결국은 다시 새로 구입한 컬렉션이 들어온다는 것이 피해갈 수 없는 결말이지요.(먼산)

      NOT DiGITAL

  4. 콜렉터의 최종 목표는 역시 널찍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죠 네.

    이상론을 말하자면 마음에 드는 것들 중에서도 특별히 고르고 고른 한두 개의 아이템, ‘원 오브 사우전드’ (…..)만을 골라서 살포시 전시해놓는 우아한 센스를 동경하고는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번뇌에게 패배하고 말더군요. 후후후….

    1. 뭘 하더라도 이 공간의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법이니까요. –;

      아니, 이상론이라 하면 엄청난 공간을 확보하여 아무런 문제없이 전체를 전시하는 것이지요. :-)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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