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신이 망가져 간다고 느낄 때… 2

1. 매물로 나와 있는 모 그림장이의 동인지 목록을 보다가 ‘어, 그러고보니 이걸 사려고 했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하려는 시점까지 갔으나, 뭔가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 그리고는 가지고 있는 동인지들을 주루룩 훑기 시작하자 튀어나오는 문제의 책. -_- 게다가 튀어나온 동인지 중에는 ‘어, 이거 샀었네’ 싶은 것들도… OTL

2. 며칠전 인터넷을 돌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그림 스타일로 볼 때 카와타 히사시로 추측이 됐죠. 여담이지만 사실 카와타 히사시의 초기 스타일은 그렇게 크게 마음에 드는 편이 아니었는데 몇년 전부터 굉장히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그림 사이즈와 형식으로 볼 때 스틱 포스터라는 점에서 최근 코미케나 동인 행사에서 팔린 물건일 거라는 예상을 토대로 야후 옥션 검색 시작.

[#M_문제의 그림은 이것|less..|사용자 삽입 이미지_M#]
그리고 역시 카와타 히사시가 미츠미, 아마츠유, 나카무라 등과 함께 C71에서 판매한 물건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입찰.

….그런데 출근하고 나서 뭔가 또 머릿속에서 맴도는 겁니다.

‘…설마 이것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하하’

라든가

‘그런 만화같은 일이 일어날 리가 없어’

라고 의혹을 잠재우다가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방안 한 귀퉁이의 영상.

‘…..그러고보니 스틱포스터 바인더 내지가 모자라서 아직 안 꽂아놓은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PS2판 우타와레루모노 한정판 특전으로 받은 스틱포스터들이고…그리고 언젠가 구입해서 그대로 검은 전용 비닐 봉투에 넣어놓은 채로 방치한 게 있긴 한데…;;;’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확인. 결과는? OTL 역시나였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다른 입찰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뿐.(먼산)

3. 1 번 삽질 덕에 동인지들을 다시 들춰보다가 Rengaworks의 나노하 동인지들을 다시 주욱 봤는데,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물건이 없는 것을 발견. 분명히 샀다고 기억하는데, 없으니 기분도 찝찝하고 해서 주욱 뒤지면서 기억을 풀 가동. 이윽고 나온 결론.

‘…..나 그거 안 샀나보네;;;;’

…….동인지 낼 때 제발 비슷한 구도로 비슷한 표지를 내지 말아줘요. 헷갈린단 말이야. OTL

뭐랄까, 예전에 …점점 자신이 망가져 간다고 느낄 때… 를 적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이지 뭐라 말할 수 없는 패배감이 밀려듭니다. 이게 다 회사 생활이 사람을 망친 거예요. 6sigma 안 하는 데서 데려간다고 하면 가버리고 싶은 심정.(….)

예전에 이미 산 코믹스를 살 때가 몇 번 있긴 했지만, 만화책이야 1000. 2000 권 단위로 있으니 그럴 만 하다고 넘어갔지만 몇 권 되지도 않는 동인지에서 이게 무슨 꼴이란 말입니까. -ㅅ-

그나마 위안은 일반 서적은 양이 많아도 아직까지 저런 증세를 보이진 않는다는 점이군요.(…위로가 안 돼. T_T)

NOT DiGITAL

“…점점 자신이 망가져 간다고 느낄 때… 2”에 대한 19개의 생각

  1. ……….. 6시그마랑 관련된건 군 단체미팅뿐… (응?)

    제가 일하던 부대 옆동네가 6시그마 한다니 어쩌니 한다면서

    주위 여대 학생과 단체미팅을 주선했던 적이 있더랬죠…

    어떻게됬으려나…

    1. …대충 그 6시그마 주제 및 해결 방안이 뭐였는지 알 것 같은… -ㅅ- 그런 거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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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림이 참으로 건전합니다……..[퍽]

    랄까… 저는 그래도 똑같은 그림 몇번씩 저장하는 정도로 끝나니 다행입니다…[어라?]

    1. 매우 건전합니다. 에헴.

      그림은 한 번만 보면 생각보다 훨씬 잘 기억이 나더군요….라고 해도 그냥 다 저장하고 나중에 툴로 같은 그림을 솎아내지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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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뭐 그럴땐 자원봉사로 주변의 저라던가 저라던가 저에게 보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하야테처럼!1-3권이 각각 2권씩. 네기마! 13권이 2권, 풀메탈 패닉 13권이 2권 등등 지엽적으로 그런 증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생 뭐 없어요(……………………..)

  4. … 가끔 겜을 저렇게 지르고 어떤 물건들도 뭣모르고 저렇게 질렀다 집에서 튀어나온 2개를 보다 좌절하는등 가지가지 했던 것들이…..
    그리고 6시그마는 요즘 공군주식회사의 세로운 트렌드임….
    (살려줘어어어어어!)

    1. 공군이 유격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이런 모럴 해저드가…’라고 생각했는데, 6시그마라….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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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제 기억력에 의존할만한 DB가 넘어선것입니다. 핸드폰의 주소록처럼 표지사진과제목을 간략하게 넣어 무료 블로그에 업로드하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찾을수..;

    저는 보관할 장소가 필요해요 -_-

    1. 그렇잖아도 친구가 미디어위키를 테스트 하고 있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요.(날로먹기;;;)

      저 역시 보관 장소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발생한 터라 덕분에 물건 구매가 자동적으로 자제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OTL

      NOT DiGITAL

  6. 내 경우는 코믹스에 일어나는 증상이로군 그래…아직 트리플까진 가본적은 없지만…듀얼을 경험한적은 꽤 되지…뭐 프라의 경우에는 지금껏 의도적이 아닌경우로 중복되적이 없고…2~3개 중복되더라도 신경쓰질 않지만(어짜피 되파는 경우가 아니면 손해는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코믹스의 경우는 정신건강에 악영향이 꽤 되두만…

    1. 본문에도 있지만 코믹스야 저 증상을 보인지 오래됐지. -_- 프라모델 키트야 또 만들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코믹스는 왠지 패배한 느낌이지. 실제로 두 권 있어봤자 쓸모도 없고.(먼산)

      NOT DiGITAL

  7.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모이지는 않았는데 동생과 같이 모으다 보니 가끔씩 서로 사와버리는 난감한 경우가… OTL

  8. 으음… 중복 댓글이 달렸는데 삭제가 안되네요.
    윗쪽 댓글은 삭제 부탁드리고…

    부디 낙찰 받으셔서 제게 파십쇼. 꼭! ^^;

    1. 그저께쯤 다른 사람이 낙찰 받아가서 종료됐지요. 좀 더 빨리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그나저나 정말 저 그림 잘 나왔단 말이죠. 카와다 그림이 요새 멋지긴 한데, 그 중에서도 아주 마음에 드는 케이스.(…인데 그걸 가지고 있다는 걸 잊었던 건 뭐냐…라고 하시면 버로우.;;)

      NOT DiGITAL

  9. 핑백: 근엄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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