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파 2006년 송년회 후기

토요일에는 전뇌파 2006년 송년회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오랫만의 오프라인 모임이라 그런지 8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네트워크 상에서는 글이라든가 등으로 계속 뵙던 분들이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뵙는 건 최소 1년에서 1년 반 정도 만인지라 더욱 즐거웠달까요. 기록 차원에서 포스팅해 봅니다.

모임 장소로 예약된 아이모 에 나디아 Aimo et Nadia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시각이어서 약간 시간을 보낸 후 들어갔습니다. 예약된 자리에 혼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skill님께서 오시고, 이어서 훼라리님, ESTi님, 주최자인 마근엄님, 메리링님, 방승훈님이 차례로 도착. 곡마단주님은 약간 늦으셔서 메인 디시 중에 합류하셨습니다.

전채 요리로 홍합 요리와 햄/치즈/과일로 시작해서 각자 파스타나 스테이크류의 메인요리, 디저트로 티라미스 or 가또 쇼콜라 로 식사를 했죠.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좀 센 편입니다만 그만큼 맛있는 식사였기에 좋았죠. 거기에 corkage를 안 받는다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고 말이죠.

요리도 맛있었습니다만 마근엄님과 훼라리님이 가져오신 와인들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이 날의 와인은 마근엄님이 가져오신

M.Chapoutier Chateauneuf du Pape 1999
Castello di Castellina I Sodi San Niccolo 1997
Chateau La Tourette 1999
Royal Tokaji Company 5 Puttonyos (Blue Label) 2000

과 훼라리님이 가져오신 King’s Tawny 포트 와인 해서 총 5병.

최초로 딴 와인이 샤또네프 뒤빠쁘. 깔끔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느낌과 맛이 시작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이 날 와인 순서가 아주 괜찮았던 것이 가볍고 산뜻한 와인으로 시작해서 점점 묵직하게 가다가 디저트로 포트 와인 + 로열 토카이 로 마무리하는 아주 적절한 배치였거든요. 와인들도 좋았고 코르크 상태도 좋아서 아주 즐겁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무리의 King’s Tawny 포트 와인과 로열 토카이의 크로스 킥은 아주 강렬. 🙂 (이 부분은 참석하신 분들 모두 동감했죠.)

그리고 식사를 하며 와인/술 이야기를 비롯해 언제나의 전뇌파 적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역시 이 부분이 모임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즐거운 부분이죠. 오랫만에 뵙는 분들과 좋은 음식/좋은 술을 들며 이야기를 한다 라는 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니까요.

식사 후에는 노래방으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초반에는 팝이나 가요로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나의 레퍼토리로…(…) 가장 압권은 역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였달까요. 전원이 합창+후리츠케+극장판 재현(먼산) 특히 “옛날에는 이런 가사인 줄 몰랐지”에 안구에 땀이 났습니다. 🙂

오랫만의 전뇌파 오프 모임이었기에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사회 생활하느라 바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시간 내기가 힘들어집니다만, 가끔씩이나마 이런 모임이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NOT DiGITAL

PS. 계산할 때 지배인으로 보이는 분이 ‘와인 동호회신가 보죠?’ 라는 질문을 했다는데는 다들 웃었지요. ^^

8 thoughts on “전뇌파 2006년 송년회 후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