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F VOCAL COLLECTION VOL.2

LEAF VOCAL COLLECTION VOL.2
FROM “MAGICAL ANTIQUE” “COMIC PARTY” “TASOGARE” “UTAWARERUMONO”

에로게 쪽에선 보기 드문(..이라기보다 게임 업계 전체에서도 보기 드물지만요;;) 메이커 보컬 앨범 시리즈인 리프 보컬 콜렉션 그 두번째 앨범입니다. 각 메이커 단위의 보컬 앨범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만, 그게 시리즈화 되는 건 보기 드문데 비해 이 시리즈는 곧 VOL.4 가 나오는 장수 시리즈. 물론 비겁하게도 AQUAPLUS VOCAL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만. –; (덤으로 지금까지의 시리즈도 아쿠아플러스 보컬 콜렉션으로 재발매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VOL.1의 분위기를 계승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잘 알려진 Leaf의 보컬 분위기라고 해도 되겠군요. 기본적으로 제게 보컬곡들은 처음 들었을 때 뭔가 끌린다든가 마음에 드는 경우와 계속 들으면서 좋아지는 곡들이 있는데, 이 앨범의 곡들은 전체적으로 전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주 들었던 앨범이라서 그런지 시디 케이스 뒷면을 다시 살펴보다가 2003년이라는 비교적 최근에 발매된 앨범이라는 걸 보고 잠시 경직. 느낌상으로는 꽤 시간이 흐른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으음. 하기야 워낙 원곡들은 게임상으로 예전에 접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군요. VOL.1과는 3년 차이로 발매됐지만 뒤의 VOL.3와는 3개월 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점이 또 재미있네요. 하기야 생각해보니 두 앨범은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약 3년의 시간차를 두고 VOL.4가 나오는 셈이군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 한가지는 곡들이 쓰인 게임과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과 동시에 범용성을 지닌 가사들입니다. 줄타기를 꽤 잘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01. Littlestone
매지컬 안티크의 오프닝 테마. 개인적으로 매지컬 안티크 자체는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여러모로 Leaf가 새로운 걸 이것저것 하던 시기였죠.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경쾌한 곡. 앨범의 선두를 끊기에 어울리는 곡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

02. 歩み
역시 매지컬 안티크의 엔딩 테마. 기본적으로 리프의 엔딩 테마들은 슬로우 템포에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곡들이 많은데 이 곡도 그런 범주겠죠. 그렇다고 기복이 없는 것은 아니고… 아무튼 듣고 있으면 눈 앞에 엔딩 스탭롤이 떠오르는 기분이… 🙂

03. 君のままで
코믹파티 DC판 오프닝 테마. 사실 개인적으로는 기종 전환이 이루어질 때 오프닝이나 엔딩 테마가 바뀌는 건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런 경우 원곡에 비해 새로운 곡이 마음에 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DC판 코믹 파티가 나올 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마음에 드는 곡이어서 다행이었던 케이스군요.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쓰여서 어쩌면 이젠 이쪽이 더 대표적일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역시 As time goes by를 버릴 수 없는 저…(아저씨구나, 라고 말하시면 상처 받습니다;;) 아무튼 좋아하고 자주 듣는 곡입니다.

04. 笑顔を見せて
코믹파티 DC판 엔딩 테마. COMIC PARTY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가벼운 리듬의 곡이죠. 그러면서도 연인과 사랑에 대한 약간 불안스런 마음이 보이는 가사와의 매치가 좋다고 할까요. 君のままで와 묘하게 쌍으로 어울리는 곡이라는 느낌입니다. OP와 ED니만큼 좋은 경향이겠죠.

05. 風はいつも春一番
타카세 미즈키의 캐릭터’s 테마로 BGM에 가사를 붙인 곡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캐릭터 관련 곡들은 아무래도 그 퀄리티가 떨어지게 마련이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곡은 그 예외에 속하는 경우군요. 단지 미즈키를 좋아해서 그래, 라고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뭐. 🙂 미즈키의 속내 라고 할까, 성격에 대한 가사도 좋고. 워낙에 미즈키가 매력적인 캐릭터니까요.(…야)

06. 形の無い街を目指して
애니판 코믹 파티 엔딩곡이죠. 남자 보컬.(…) 아니, 곡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남자 보컬 이라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절대로.(…) 가사는 범용성이 높은 타입인데, 애니판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애니판은 제대로 보질 않아서 말이죠. 레볼루션 쪽은 좀 챙겨 보긴 했습니다만.

07. 旅人
타소가레 오프닝 테마. ….네, 남자 보컬입니다. 남자 보컬. 사실 타소가레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오프닝 보컬 이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편이긴 한데, 게임 자체가 제겐 크게 인상깊지 않았기 때문에 덤으로 묻히는 느낌이랄까요.

08. 心(SORA)
타소가레 엔딩 테마. 역시 남자 보컬.(…끈질기구나, 나) 개인적으로 旅人와 마찬가지로 게임 때문에 묻혀버리는 느낌. 워낙 타소가레의 플레이 타임이나 횟수가 적다보니 받는 감흥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원래 게임음악 같은 경우 워낙 원작에 대한 감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 말이죠.

09. 運命ーSADAMEー
우타와레루모노 테마. 우타와레루모노의 경우 아시다시피 오프닝 BGM은 있지만 보컬은 없죠. 결국 작중에 에루루가 불러주는 자장가로 등장하는 이 곡이 처음 등장하는 보컬곡이었습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악기 배치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우타와레루모노에 어울리는 그런 곡입니다. 다만 이걸 정말 자장가로 쓰기는…. 🙂

10. 永久に
우타와레루모노 엔딩 테마. 이 곡은 가사도 그렇고 게임의 라스트와 콤보 효과가 있는 곡이죠. 개인적으로 좀 더 조용한 편성으로 했다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이쪽도 나름대로 좋으니까요.

11. I Believe
To Heart PC판 엔딩곡인 あたらしい予感의 어레인지+보컬 체인지 버전곡 입니다. 보컬은 Brenda라는 흑인 여성인데, 흑인 특유의 느낌이 풍기는 보컬이라고 할까요. 힘이 있고 시원한 느낌이죠. 물론 가사도 영어. 화이트 앨범 영문판 엔딩 보컬곡이었던 POWDER SNOW 영문판의 싱글 커플링곡이었죠. 리메이크나 어레인지 버전이 크게 마음에 든 적이 드뭅니다만 이 경우는 예외였죠. 굉장히 마음에 드는 케이스.

NOT DiGITAL

10 thoughts on “LEAF VOCAL COLLECTION VOL.2”

  1. 아니 이런 양질의 포스팅에 아무런 덧글이 없다니!
    이럴 때야말로 평범한 (전)공대생 연합의 힘을 발휘해야! (야)

    타소가레 쪽 보컬은 거의 스킵만 해댔고; 그나마 귀에 익은 것은
    리틀스톤 뿐이로군요. 괜찮은 곡이었죠. 옷홋홋.

  2. 소시민공방에 있는 글에도 리플을 남겼지만 여기도 남겨봅니다:)
    음, 전체적인 노래 만족도(?)는 1>2>3인듯 합니다.
    1이 제일 마음에 든 이유는 아무래도 투하트 곡인 당신의 옆얼굴(이 노래 개인적으로도 진짜 좋아합니다ㅠㅠ)과 화앨 곡인 powder snow 때문인듯( . .)

    1. 저도 1>2>3 이긴 한데, 저에게 있어서 이건 아무래도 친숙도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도 그렇고 보컬도 그렇고 말이지요.

      NOT DiGITAL

  3. 저 1번 트랙 little stone.
    풀버전이 저기서 처음 나왔던걸로 압니다.
    도무지 구할수가 없어서 매일같이 숏버전 추출해서 들었었다가 처음 저걸 들었을 때의 감상은….
    “왜 가수가 바뀐거야!”
    슬픈 추억이 있는 노래.
    엔딩은 예전 mp3에 넣고 다니다가 눈길을 걸을때 이 곡을 들으니 갑자기 찡해져서 아직도 가끔 넣고 다닙니다.
    LVC는 1이 제일 좋긴 한데 2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1. 실제로 같은 이유로 실망하시던 분들을 몇몇 목격했지요.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왜 바꾼 걸까나’하는 생각을 했었죠. 이제는 하도 앨범 버전을 많이 듣다보니 원곡의 보컬이 가물가물해지는 지경이 됐지만요.

      NOT DiGITAL

  4. To Heart…엔딩곡은 엄청나게 좋아해요.
    코믹파티는 당근 3인방이라는 단어때문에 봤었죠,아마.(웃음)
    그런데,하고싶으시다면 제 이글루에서 음악 바톤 받아보세요-^^/
    (나도 억지로 받았어요)

    1. 저도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랄까 LVC 시리즈 수록곡들은 다들 좋아하는 편이지만요) 바톤은 요즘 회피하고 있는 중인지라서요. 게다가 훑어보니 제가 가장 약한 부류의 질문인 ‘가장 ~한 것을 고르세요’가 많아서 좌절입니다. OTL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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