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와 스탬프 1권

速水 螺旋人, 大砲とスタンプ 1, 講談社, 2011

사용자 삽입 이미지평소부터 관료주의 모에, 공무원 모에 등을 외쳐온 소비에트-러시아빠 하야미 라센진씨의 신작 만화입니다. 작가의 욕망이랄까 취향이 120% 발휘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죠.

가상의 세계입니다만 현실 세계로 본다면 40~50년대 쯤 될 법한 시대에 배경이 되는 지역은 남부 러시아 정도? 지도를 봐도 대강 그 정도를 모델로 하는 것처럼 보이고요. 소비에트 연방을 모티브로 한 것 처럼 보이는 대공국은 제국과 동맹을 맺고 공화국(터키 내지 오스만투르크를 모티브로 한 듯?)과 전쟁 중입니다. 개전으로부터 2년째. 대공국군은 육해공군 이외에 물자의 수송이나 보급 등 후방지원 임루를 하는 데스크워크 중심의 병참군을 따로 두고 있죠. 그런 대공국군 병참군 아게조코 요새보급창 관리부 제2중대에 이제 막 사관학교를 졸업한 신임 소위 마르치나 M 마야코프스카야 소위가 배속됩니다. 그리고 마르치나 소위는 관료주의자에 서류와 규정을 너무나 좋아하는 메가넷코였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쓰면 대강의 전개가 딱 떠오르죠. 무시당하는 병참군의 의욕 넘치고 머리 굳은 신임 소위 아가씨의 분투기가. 뭐, 틀리진 않는데 그렇게만 쓰면 뭔가 작품의 분위기를 왜곡해서 전달하는 느낌도 들고… 하야미 라센진의 평소 작풍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소리인지 아실 듯도 합니다. ^^;

1권에서도 꽤 다이나믹한 이야기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만연한 횡령과 오직, 술수들. 레지스탕스의 납치 미수도 겪고, 상부의 횡령을 털어 먹기도 하고, 사람좋은 상관을 사형 직전에 구하기도 하고, 중립국 기자들 대응에, 특수부대를 포함한 야습에 당하기도 하고, 위문편지 조작 등등… (먼산) 그런 일들을 마르치나가 부서원들과 헤쳐나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뭐, 이렇게 쓰긴 했어도 다들 데스크워크 종사자들인지라 직접적인 전투 묘사 같은 건 극히 적어요. 🙂

명문 무가 키류시킨 가문 태생이지만 집안과는 거의 의절한 채 병참군을 선택한 SF소설 쓰기 좋아하는 키릴 대위, 육군 출신의 베테랑 노년 하사관 보이코 조장, 문맹이면서 병참군에 속해있는 여병사 아네치카 병장 등등 주변 인물들도 꽤 재미있는데다 앞으로 이야기거리가 되어 줄 듯 하고요. 1권 마지막에 키류시킨의 성을 가진 소위가 등장하는데 이쪽도 레귤러 캐릭터가 될 듯한 분위기. 대위의 동생이려나…

간결하고 깔끔한 그림에 스토리도 알기 쉽게 되어 있어서 보기 쉽습니다. 밀리터리 계열이라면 밀리터리 계열이지만 그런 쪽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작가 특유의 복잡한 그림에 이런 저런 설명이 있는 병기 그림은 챕터 후에 2페이지에 걸쳐 다시 크게 보여주고 있는 것도 좋네요.

어서 2권이 나와줬으면 싶은데, 이제 막 1권이 나온데다가 월간지 연재 작품이니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죠.

※ 제목의 스탬프는 병참군이 서류에 사용하는 스탬프라는 의미도 있지만 마르치나의 첫 임무에 친해져 따르게 된 족제비에 붙인 이름이기도 하죠.

※ 주인공 마르치나 소위는 설정이나 캐릭터 디자인 그대로 마차마대작전(국내판 육해공대작전)에도 2컷이지만 등장하죠.

NOT DiGITAL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7권

鎌池 和馬 (著), 冬川 基 (イラスト),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7, 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 2011

사용자 삽입 이미지스핀 오프로서가 아닌 독립된 만화로서 충분한 퀄리티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만, 원작 세계관과의 동질성 유지라든가 세세한 연결 고리들을 보여주는 등 스핀 오프 작품으로서의 자세도 잃지 않는 점이 초전자포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죠. 7권에서도 원작이나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미소를 지을 만한 부분이 여러 부분에서 꽤 보이고 있네요. 직접 보면서 찾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

내용을 보면 레벨6 실험 사건의 클라이맥스~대패성제 시작 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레벨6 실험 이벤트는 여러 매체에서 반복되서 다뤄지는 부분입니다만, 관련자들의 심리 묘사와 더불어 좀 모자라고 아쉽다 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에 대한 추가/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어 초전자포 버전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미코토가 토우마의 말에 반응해서 사텐과 함께 쿠키를 굽는 에피소드는 팬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이야기죠.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가 가짜 우나바라와의 싸움 직전 시기에 콩고우 미츠코가 전학오면서 진행되는 토키와다이 중학교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입니다. 여기서 토키와다이의 파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레벨5 5위 멘탈 아웃 쇼쿠호 미사키도 등장.

콩고우 미츠코가 7권에서는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7권을 읽게 되면 애니메이션에서 받은 미츠코에 대한 느낌과는 상당히 다르게 다가올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호감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 애니메이션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캐릭터성을 확립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특정 코드에 대한 과장을 이용한 인물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아이마스에서는 유키호라든가 히비키가 이런 성향 때문에 좀 피해를 본 측면이 있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적절한 보정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뭐, 원작에서의 묘사를 볼 때 원래는 애니쪽이 본래 설정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야) 토키와다이가 배경인 이야기다보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완나이 키누호와 아와츠키 마야가 등장한 것도 좋네요.

식봉양(…)은 꽤 마음에 들기는 한데, 여러 면에서 껄쩍지근한 캐릭터라는 게 잘 나옵니다. 무엇보다 ‘나이가 중학생이 아닐 가능성’ 드립 나왔을 때는 뿜었습…(…) 여기저기 떡밥을 던지는 걸 보면 나중에, 특히 대패성제에서 뭔가가 있긴 있을 법 한데 말이죠. 아, 근데 역시 토키와다이 캐릭터들은 다들 좋네요. 지나가는 소녀A 조차도. 제가 오죠사마 캐릭터에 좀 약하긴 합니다, 엣헴.

그 후엔 사텐 루이코와 우이하루의 이야기. 여러모로 초전자포 다운 이야기인데, 둘의 클래스메이트들도 등장하고 개그와 시리어스가 섞인 우정 이야기랄까. 그나저나 사텐은 여기서도 버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군요. 그 직후엔 인터미션 격인 ‘미코토를 제외하면 레벨5들이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 인격파탄자들인가에 대해 개그를 섞어 표현한 이야기’가 등장. 운영위원회도 그렇고 다들 레벨5중에 미코토만 제정신 박힌 인간으로 생각한다는 게… 하기야 그 정도면 다들 유명하겠죠.(먼산)

그리고 시작하는 대패성제. 7권 전체적으로 네타 살포가 많긴 한데 특히 이 부분이 짧으면서도 많다는 느낌이랄까요. 대패성제에 대해 소개하는 느낌의 미코토와 미츠코의 2인3각 경기가 있었고 이후 쇼쿠호 미사키가 출전하는 경기가 있는 모양인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 과연 우리의 식봉양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라는 느낌으로 끝이군요.

줄곧 이어져오던 시리어스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대패성제의 경우 미코토는 원작에서 거의 노마크였기에 앞으로 전개가 예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속권들이 더욱 기다려지는군요. 원작을 몰라도 재미있고, 원작을 알면 이것저것 보이는 게 늘어나는 특징은 여전히 변치 않고 있어서 이번 권 역시 양쪽 독자 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로 특별히 언급을 안 했지만 7권 내내 반복되는 주제는 미사카 미코토가 얼마나 귀엽고 괜찮은 소녀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작중 내내 반복되어 표현되고 있습….(….)

NOT DiGITAL

오랫만에 올려보는 World of Tanks 현황

요새 여유가 없다보니 블로그에 영 글이 잘 안 올라오네요. -ㅅ- 이런 때에 써먹기 좋은 오늘의 WOT 현황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식 오픈 후에 3895번 전투에 참가했네요. 아무래도 시간도 없고, 다른 것도 하는 게 많다 보니까 전투 숫자가 적을 수 밖에 없지요. 승률은 50% 유지하고 있고요. 무승부가 약 2%. 현재 획득한 Achievements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신규 취득한 차량은 Jagdtiger와 이벤트로 획득한 골드 탱크인 T-127입니다. Jagdtiger까지 오는 길은 왠지 E-75나 E-50까지의 길보다 험난했던 것 같은 느낌이…

현재 우선 목표는 Jagdtiger의 풀업(포만 남았습니다). 이게 끝나면 소련 전차들의 후속 기종 도입에도 힘을 좀 쏟아야죠. 그리고 슬슬 천조국의 차량들도 몰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티어 차량들 위주로 몰다보니 저티어 방의 재미는 못 느끼게 되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미쿡 승무원 스킨은 어떤 캐릭터들로 해야 하나 고민 중이지요.(…)

아, 7.0에서 도입된 위장 무늬는 대강 예상했던 수준이네요. 아무래도 개인 제작 스킨과는 퀄리티가 차이날 수 밖에 없어서 마음에 드는 개인 제작 스킨을 못 찾은 차량 정도에만 적용해주고 있습니다.

보유 차량은 24대로, 그 중 3대는 승무원을 태우지 않고 보관 중이지요. 사실 판터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타고 싶어져서 현역으로 돌렸습니다. 미국 트리도 타게 되면 이것보다 더 늘텐데, 그럼 관리가… 으음.

아래는 현재 보유 차량 및 승무원 스크린샷입니다. 현황 정리라는 차원에서 캡쳐해두었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게임 내 캡쳐 기능을 사용해서 사이즈가 1680×1050으로 좀 크네요.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보일 겁니다.
[#M_ more.. | less.. |






















_M#]
NOT DiGITAL

토요일 모임 참석 후기

여기저기 송년회가 열리고 계획되는 걸 보니 한 해가 가고 있다는 게 실감나네요. 정말 해가 가면 갈수록 1년이 짧게 느껴집니다. 올해도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생각만… -ㅅ-

그런 와중에 지난 토요일에는 모임이 2건이 있었죠. 야간 당직이 끝난 직후라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산왕님의 보고 먹고 덕담해라 오프

– 철권 블러드벤젠스는 뭐랄까, 유쾌한 작품이더군요. 제작자 코멘터리를 포함해서 말이죠. 🙂
– 산왕님, 까날님, 다크리스님 등 오랫만에 뵙게 되었는데, 중간에 자리를 뜨게 되어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눈게 아쉽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따로 자리를 만들거나 기회가 생겨 뵐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 짧은 시간이긴 해도 잘 마시고, 잘 먹으면서 잘 떠들고 놀았습니다. ^^
– 역시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혼자 조용히 보는 것도 좋지만 여럿이 잡담하며 떠들썩하게 보는 것도 나름 맛이 있죠.
– 리얼충, 폭발해라!(…응?)

전뇌파 송년회

– 이제 연례화되다시피 한 전뇌파 송년회. 송년회가 다가오면 한 해가 가고 있다는 게 확 실감이 듭니다.
– 언제나처럼 편한 분위기에 좋은 술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 모임 장소였던 모 와인바의 배경 음악 선곡 센스가… 오너께서 오덕이라 들었는데 가슴에 확 와 닿더라는… 🙂
– 신년 모임을 하게 되면 뭔가 들고 가고 싶은데, 하드 리커들 뿐이라… 적당한 걸 골라봐야죠.
– 아쉽게 참석 못하신 분들은 신년회에서라도 뵐 수 있기를.
– 즉석에서 예약된 미션 임파서블 관람 오프. 일단 근무 일정 상으로는 문제없을 듯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야겠네요.

NOT DiGITAL

Kindle DX 간단한 사용 소감

얼마전 Black Friday라든가 Cyber Monday 세일로 아마존에서 킨들을 할인 판매했죠. Kindle DX의 경우 120달러 할인하는 걸 보고는 견딜 수 없어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관세와 배송료가 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제 가격보다 약간 할인된 정도였지만 이것만 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킨들 DX를 구입하려던 이유는 우선 아마존에서 영문 서적 구입시 일부를 전자책으로 돌려 가격 및 보관 장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DX는 디스플레이가 9.7인치로 PDF 등을 보는 데 괜찮을 정도라서 업무나 취미 등 각종 이유로 보게되는 PDF 뷰어로 사용 가능할 것 같다는 점. 거기에 개인적으로 스캐닝해서 전자화 시키고 있는 서적이나 코믹스 등의 뷰어로 활용가능할 것이 기대된다는 점 등 때문이었습니다.

전자 잉크의 장점이야 다들 아실 것이니 패스하고, 가볍고 얇은데다 전력 소모가 굉장히 적다는 점이 참 좋네요. 3G도 아무 문제없이 잘 동작하고요. 아마존에서 구입한 전자 서적들이야 킨들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니 따로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니 여기선 PDF 뷰어와 코믹스 뷰어로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PDF의 경우 우선 제가 가진 영문 자료들 몇가지를 넣고 봤는데 깔끔하게 잘 표시됩니다. 기존 킨들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크기에 딱히 사이즈 문제는 못 느끼겠더군요. 일반 문서의 경우는 이렇고 일반적으로 2단 편집되어 빽빽히 글자가 들어차곤 하는 기술 논문 등의 경우는 세로 기준으로 글씨가 작은 느낌은 있는데, 깔끔하게 표시되어 가독성에는 문제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기능은 기본적인 뷰어로서의 최소한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인데, 그리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어차피 이동시에 간단히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적이기에 이 정도면 제게는 충분하게 느껴지네요. 작업이 필요하게 되면 그 때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나올 차례죠.

그 다음은 개인적으로 스캐닝 작업을 통해 작성한 PDF 서적들. 이 경우 제 스캐너 CANON DR-2510C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에웨어가 영문 및 일어 OCR은 제공하는데 반해 한국어는 제공하지 않기에 단순 스캐닝한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아무래도 경계가 흐릿하게 나온다든가 스캐닝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케이스인데, 그래도 역시 읽는 데는 문제없네요. 한 번 한국어 OCR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알아봐서 이 부분도 테스트해볼 가치는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믹스를 jpg 포맷으로 스캐닝해서 Zip으로 압축한 파일. 사실 이 경우는 되면 좋고, 별로면 어쩔 수 없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외로 좋네요. 처음 읽어들일 때 약간 시간이 걸리고 초고해상도나 컬러를 읽을 때 좀 버벅이는 감이 있는데, 그런 점만 제외하면 마음에 듭니다. 그냥 zip 파일을 Documents 폴더에 던져 놓으면 되니까 편하기도 하고, 화면 사이즈도 만화책 보는 데 상당히 적당하기도 하고요. 이건 예상했던 것 보다 큰 수확일지도… 🙂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네요. 다만 역시 아마존의 전자책 구입을 하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전자책 뷰어들과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전자책 호환 문제도 있고 그 외 기능이나 디자인 면도 그렇고…

NOT DiGITAL

PS. 개인적으로 전자책 디바이스는 최소 9.7인치 이상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이것보다 작은 크기로는… 으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