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이 좋아할만한 동영상 하나

최근에 마음에 들어 자주 보고 있는 동영상 중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게 하나 있어 링크해봅니다. 타이틀은 【MMD】YESと言ってよ!律ちゃん☆ オカ☆ミキwithハルカ アジアコーヒ編

니코니코에서 열렸던 MMD☆こっち向いてbaby選手権에 투고된 영상 중 하나죠.(MMD☆こっち向いてbaby選手権는 제목대로 프로젝트 디바 2의 테마곡이었던 こっち向いてbaby와 MMD를 사용한 마츠리)

제작자는 CyanP씨. 솔직히 다른 투고영상들은 워낙 난이도가 높아서 추천할 수가 없습니다만 그나마 허들이 낮은게 〜オカンとミキと、時々、ヤヨイ〜 시리즈고 이 동영상은 그 중 가장 대중적일 듯 하네요.(먼산)

MMD를 사용한 댄스나 움직임, 카메라 워크 등도 볼거리지만 역시 배경과 오브젝트, SE와 대사등에 숨어있는 많은 정보량이 가장 눈길을 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분들은 역시 아저씨들일 것 같아서 아저씨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한 거죠. 🙂 저 역시 나이는 어리지만 보고 있으면서 ‘아, 이것도 나오는구만. ㅋㅋㅋ’ 하게 되는 게 꽤 있네요. 배경이 되는 가게만 따로 보여주는 영상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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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2 잡상

아이돌마스터 2

아이돌마스터2에 대해선 영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고 있군요. 예전에 간략히 썼던 글에도 언급했듯이 프로젝트 상층부의 뻘짓이 하부
조직의 결과물까지 다 날려먹는 모양새라 기분이 영… 어쨌거나 플레이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라 이전에 간략하게 넘어갔던
부분들이라든가 캐릭터 조합에 대해 조금 써 봅니다.

▶ 누구나 인정하고 있듯이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 많은
진보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스테이지에만 집중해서 보더라도 캐릭터 모델링, 배경, 각종 오브젝트의 구현에 있어서 1이나 L4U에
비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광원 처리에 있어서는 상당히 극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모션에 있어서도 발전했죠. 움직임 자체가 부드러우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되었고, 손가락의 움직임 등에서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동작간의 연계도 나아졌고 캐릭터들 간에 접점이 있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 표정 역시 종류가 늘어나는 동시에 표현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안무에 있어서는 말들이 좀 많긴 한데, 의미 불명인 동작들도 꽤 있고 곡 별로 좀 들쑥날쑥인 면도 있지만 보다
보면 의외로 중독됩니다.(먼산)  그리고 이 부분은 1이나 L4U도 사실 만만치 않은 케이스가 꽤 된다고 보여서… -ㅅ-

그 외에 그래픽의 퀄리티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1에서 있었던 액시던트 부분의 과감한 삭제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1에서는 제대로 된 무대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 아, 자동 카메라의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1에서 자주 보이던 뜬금없는 구도나 전환 같은 게 거의 없어져서 그냥 자동으로 놓고 무대를 봐도 상당히 볼 만하게 그림이
나옵니다. 곡의 특성에 맞춘 연출 부분이 들어가도록 한 부분들도 몇몇 눈에 띄고요.

전체적으로 딱 봐도 1이나 L4U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게 보이고 직접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플레이하다 보면 그래픽적인 부분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사운드 부분의 변화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1이나 L4U
당시의 스테이지 음향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부족함이 느껴졌죠. 빈약하기도 하거니와 캐릭터 간의 볼륨 밸런스 라든가 보컬과 반주
간의 차이 등등… 사실 L4U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2에서는 스테이지에서의 음향이 확실히 발전했습니다. 일단 기본 퀄리티 자체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졌어요.
이렇게 기초적인 질 부분에서 높아진 동시에 전작에 비해 스테이지를 꽉 채워주는 것도 그렇거니와 여전히 일정 부분 남아 있긴 해도
볼륨 차이라든가 보컬과 반주 간의 불균형 등등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됐습니다. 이 부분은 워낙 다양한 조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기에 이 정도면 만족할만 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테이지별로 이펙트를 달리 적용시켜서 어느 정도 스테이지 특성이 발휘된다는 느낌을 받게 한 부분도 마음에 드네요.

▶ 2에서는 커뮤가 줄어든데다가 커다란 스토리가 하나로 묶여 있고 고정 이벤트들이 꽤 되는지라 반복 플레이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의 특성 상 반복 플레이가 거의 필수라는 점이죠. 이 부분은 아무리봐도 개발진의 패착이라고 봅니다. 스토리성을 높이고 싶다면 좀 더 다른 방법론을 찾았어야 한다고 봐요. -_-


처음 2를 플레이 했을 때 멤버는 리더 히비키에 미키와 타카네 였습니다. 즉 프로젝트 페어리. ^^ 그런데 리더라는 부분은 일단
제쳐두고 이 3명의 조합이 실제로 보면 볼수록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성능이 상당한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것이기도 하고요.

히비키는 사실상 만능인게 어떤 스타일의 곡을 줘도 무리없이 소화하고 곡 별 분위기에도 잘 맞춰주는 편이죠. 일부 감정이
부족한 소절들이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걸 제외하면 분위기 소화도 잘 하고 부르기도 잘 부릅니다. 특히 특유의 비음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잘 써서 듣다보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스타일. 볼륨도 좋아서 솔로로 스테이지에 올려도 충분히 듣기 좋을 정도로 소리가
나와 줍니다.

타카네의 경우도 스타일은 다르면서도 비슷하게 높은 보컬 능력이 있어서 쓰기도 편하고 듣기도 편합니다. 전체적으로 성숙하면서
약간은 색기가 있는 느낌으로 소화하지만 그렇다고 귀여운 곡을 못 하는 것도 아니죠. 솔로 스테이지에서도 충분한 위력이 있는 것
역시 동일.

미키는 위 두명과 비교하면 곡 별로 약간 굴곡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1이나 L4U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메인으로 둬도 좋고 서브에서 받쳐주는 것도 좋아요. 예전에는 비주얼 특화라는 면이 강했다고 하면 2에서는 상당히
균형이 잡혀졌다는 느낌이랄까요.

보컬면에서도 강한 이 세명의 조합이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게 비주얼입니다… 랄까 사실 이쪽이 더 막강할지도.;; 머리카락
색도 은발-금발-흑발 조합이라 화려하면서도 겹치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조금은 수수한 느낌인 아케마스 부터의 초대 멤버들에
비하면 화려한 느낌이니까요.

타카네의 경우 일단 키가 커서 옷걸이도 좋고 모션도 시원한 느낌이 들죠. 미키의 경우 그
자체가 비주얼이고, 히비키의 경우 키가 작으면서도 균형좋고 다이내믹한 느낌. 포니테일도 꽤 눈에 띄는 포인트고요. 더구나 이
세명은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다들 몸매가 빵빵한지라… (히비키의 경우 SP에 비해 사이즈가 줄었다 해도 키를 감안하면 ㅎㄷㄷ)
무엇보다도 이 세명을 같이 무대에 올리면 묘하게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느낌이란 말이죠. 상당히 균형이 좋은 구성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 세명도 성격 포함해서 좋아하는 캐릭터들입니다. 히비키와 타카네는 SP 때부터 좋아해서 프로듀스 가능해지는 걸 기다렸던 캐릭터들이기도 하고…

현재는 치하야를 리더로 한 프로듀스를 해보고 있는데, 치하야의 경우 2에서 변경점이 적은 축에 속하는 캐릭터긴 한데 그래도 상당히 다른 인상을 받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작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치하야는 치하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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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스 도착 및 이런저런 잡담…

– 반다이가 HGUC GM III를 발매한다는 발표를 했네요. 오오, 짐 캐논 II에 이어 짐 III까지… 오오. 반느님, 날 가져요.(…) 이 기세를 몰아 네로와 누벨 짐도 제발!

– 레드 불 레이싱 2011 레플리카 레인 자켓이 그 진가를 발휘한 아침 퇴근 길… 인 건 좋은데, 가방에 우산 꽂아다닐 때는 내리던 비도 멈추더니 이게 뭐하는 짓이야! -_- 페라리 팬 주제에 왜 자켓은 레드불이냐 하면 스쿠데리아 페라리 자켓은 컬러도 디자인도 영 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요. OTL

– 새로 만든 WOT Crew skin, 전국 란스 버전. 물론 30명이니 여기 표시 안된 캐릭터도 있죠. 이름도 수정하려고 했는데 예전과 파일 구조가 달라져서 일단 보류 중 입니다. 란스6 버전이라든가 Leaf버전, AXL 버전 등도 만들고 있지만 과연 완성될 날이 올지는….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귀찮아서 구입한 물건 관련 포스팅은 잘 안 하지만 이번 주 도착한 것들 중에서 이것만은 짚고 넘어가야죠. 타이틀에도 있듯이 PLUM사제 1/35 AS-5E3 LEYNOS (PLAYER TYPE). 오오 레이노스, 오오. 제품화 발표 때도 생각했지만 정말 이게 플라스틱 키트로 나와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건데 말입니다.

아저씨들에게나 어필할만한 물건이지만 저처럼 일부 어린 소년들도 좋아합니다. >.</ 가격은 자비심이 없지만 마이너한 물건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나와 준 것만 해도 어디야. OTL 생각보다 박스가 두껍네요. 런너는 폴리캡 런너 하나 포함한 9개. 일단은 조립만 해도 어느 정도 색분할이 되게 사출되긴 했는데, 그래도 이런 물건은 당연히 풀도장 해줘야죠. 물론 언제 완성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습니다만…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NCS/extreme, ©2009 PMOA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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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 크래프트 1, 2권

캅 크래프트를 실제로 읽기 전에 간단한 설정과 스토리를 보고 든 생각은 ‘분명히 어디서 이거랑 굉장히 비슷한 설정을 본 기억이 나는데….’ 였죠.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은 드라그넷 미라쥬의 리메이크랄까 수정 출판본이고, 드라그넷 미라쥬는 계속 구입 후보에 올랐다가 결국 못 본 소설이었으니 말입니다.

이세계와의 게이트가 열리고, 섬이 나타나고 두 세계는 충돌을 거쳐 교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섬에 건설된 소도시 ‘센테레사’시의 경찰들은 좀 특이한 사건들에 맞서며 싸워나갑니다… 라는 배경.

각종 매체의 경찰/탐정물과 하드 보일드에 대한 애정이 가득 찬 배경 속에 서로 다른 세계의 조우, 전혀 다른 배경을 지닌 남녀가 소정의 목적을 위해 함께 난관을 타파해 나간다는 전개를 집어 넣은 작품입니다. 간단히 말해 가토 쇼우지의 취향을 120% 폭발시키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죠. 🙂

소설 시작 초반부에 파트너를 잃은 군인 출신 30대 고참 형사와 지구 나이 20먹은 발육부진 로리빈유 귀족 집안 견습기사 콤비의 짭새 버디물을 상상해보시면 왠만큼 견적이 나오겠죠? 그리고 일러스트는 무라타 렌지.

개인적으로 1, 2권 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의 1권과 2권 첫번째 에피소드도 좋았고, 특유의 개그 스타일이 발휘된 2권 후반부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죠. 물론 주인공들도 둘 다 사회 생활하는 경찰이고 다른 인물들도 경찰이나 범죄자들이니 풀 메탈 패닉 후못후처럼 완전히 막 나가지는 못하지만, 이런 식의 일정한 선 안에서 이루어지는 스타일도 전 좋아합니다.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각종 경찰/탐정물과 하드보일드의 오마쥬/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스토리 전개도 그런 장르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고요. 여러 면에서 밸런스 조절도 좋아서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바꿔 말하면 그런 취향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잘 안 맞을 수도 있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좀 구세대의 경찰 드라마/영화/소설 등을 좋아했고 기억이 남아 있는 30대 아저씨들에게 잘 맞을 것 같다고 할까요.

여러모로 아저씨 냄새가 강한 소설이긴 한데, 비밀병기 티라나의 존재를 빼먹으면 안 되죠. 티라나 귀여워요, 티라나. 당연히 작가도 3권에서 비밀병기를 전면에 내세웠군요. 티라나가 고교 잠입이라니, 하악하악. 자기는 멋진 여선생으로 잠입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니 지못미.(…) 하지만 어디로보나 고교생이랄까 중학생으로 밖에 안 보이는 티라나인지라.

간만에 죽죽 시원스럽게 읽어나간 소설이었습니다. 3권 및 그 이후로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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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러고보면 2권 전반부 에피소드는 이걸로 축약도 가능하네요. “흡혈귀 X까! 우린 SWAT라구!”(…)

오늘의 병X력 충만한 블로그

오늘의 병X + 개그 블로그 하나. http://ayajjang.egloos.com/
주옥같은 글들을 단시간내에 하도 많이 배출해내서 일일이 링크 걸기도 귀찮네요. 최근 글들과 리플을 주욱 보시면 최소한 1-2시간은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시리라 장담합니다.

정말 애 아빠면 진심으로 저집 애들이 걱정되긴 하는데, 어느 나라나 지역이든 애들은 부모에게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그냥 팔자가 그러려니해야…. 덕분에 잘난 채식주의자 부모덕에 영양실조로 죽거나 한강 다리 위에서 던져지는 애들이 나오는 거고요.(그리고 애들을 던진 애비는 ‘기독교인이라 자살은 못 했다. 죄는 씻을 수 있다’라는 인터뷰를 하겠지.)

아무튼 제대로 된 과학 지식도 없고(기초 조차도!) 논리도 없고 상식도 없이 광신적으로 사기를 펼치고 있는데, 생각외로 육아라든가 이런 커뮤니티 등에선 저런 류가 흔하게 보입니다. 답이 없죠.

솔직히 자기 자식들만 잘못되고 말면 그나마 나은데 정말 악질적인게 육아 관련된 곳에서 피해를 증식시키려 한다는 거죠. 더구나 자기 자식들은 집단 면역의 혜택을 받고 있는 주제에 저러고 있는데다, 만에 하나 저런 소리에 혹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집단 면역 자체가 붕괴되죠.

많은 분들이 덧글과 트랙백으로 반론하고 계시지만, 이미 저 지경이면 답이 없습니다. 그저 저 X소리에 혹하는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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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A Beautiful Day

supercell의 세컨드 앨범. 사실 가벼운 기분으로 구입해 본 앨범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앨범이었습니다. 한 3주간 열심히 들은 듯… 일단 수록 곡 리스트부터 가죠.

01. 終わりへ向かう始まりの歌 – 신곡
02. 君の知らない物語 – 1st 싱글,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 ED
03. ヒーロー – 신곡, 슈에이사 영점프 신증간잡지 ‘아오하루’ 테마송
04. Perfect Day – 신곡
05. 復讐 – 신곡
06. ロックンロールなんですの – 신곡
07. LOVE & ROLL- 1st 싱글 c/w, 애니메이션 ‘센코롤’ 주제가
08. Feel so good – 신곡
09. 星が瞬くこんな夜に – 3rd 싱글, PC 게임 ‘마법사의 밤’ ED
10. うたかた花火 – 3rd 싱글, 애니메이션 ‘NARUTO 질풍전’ ED
11. 夜が明けるよ – 싱글
12. さよならメモリーズ – 2nd 싱글
13. 私へ – 신곡(?)

초회 한정판에는 CD외에 피크, DVD, 36페이지 A4 사이즈 풀컬러 추가 부클릿 등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케이스에 담겨 있군요. 피크는 제가 쓸 일이 없을테니 케이스에서 빼낼 일은 당분간 없을테고… 이런 초회 한정판에 딸려오는 DVD들도 사실 별 거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 기대는 안 했는데, Perfect Day의 오리지널 PV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괜찮네요. 그 외에는 타이업 작품들의 커머셜이나 short PV 정도. 추가 부클릿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풀컬러에 사이즈도 생각보다 크네요. 곡 별로 관계자들의 커멘트가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있고 뒷쪽에는 인터뷰 등도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초회한정판과 일반판 가격 차이가 한 700엔 정도 나는데, 만약 구입하신다면 초회한정판을 사시는 쪽이 낫겠습니다. 현재 물량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은 세컨드 앨범이 나온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마법사의 밤 엔딩곡인 星が瞬くこんな夜に 싱글을 살까 하고 뒤적거리다 세컨드 앨범에 수록되어 있길래 구입. supercell을 처음 접한 건 역시나 ryo가 멭트를 비롯한 하츠네 미쿠 관련 곡들을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하던 시기였는데, 당시엔 곡이 괜찮다는 생각은 했어도 그렇게 열심히 듣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건 역시 보컬로이드보다는 사람의 보컬을 더 좋아하는 취향 때문일지도… 그래도 다른 미쿠 곡들에 비하면 많이 들었던 편이긴 했네요. 멜트도 그렇고, 사랑은 전쟁, 월드 이즈 마인 등등.

그러다 君の知らない物語는 꽤 푹 빠져서 들었고 지금도 많이 듣고 있죠. 실제로 1st 싱글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했던 지라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고요. 그런지라 PV에서 흘러나온 星が瞬くこんな夜に도 마음에 들고, 앨범이 못해도 본전은 뽑아주지 않겠나 싶어서 다른 서적들 구입하면서 가볍게 장바구니에 넣었던 건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앨범이라면 대체로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곡도 있기 마련인데, 13곡이 골고루 마음에 드는 쪽입니다. 전체적으로 업템포의 곡에서도 특유의 애수랄까 그런 분위기도 여전하고… 재미있는게 13번 트랙 ‘私へ’는 ‘君の知らない物語’를 리어레인지한 곡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가사(후일담이랄까요)를 입히고요. 앨범을 마치는 곡으로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네요.

일단 목적이었던 星が瞬くこんな夜に도 마음에 들었고 수록곡들이 다들 빠지지 않는다는 감상이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supercell의 이전 곡들이 마음에 들었던 분들이라면 구입해도 실망하지 않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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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솔직히 이제 TYPE MOON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마법사의 밤 때문에 좀 흔들리네요. ^^ 캐릭터 디자인이 코야마 히로카즈인데다 아오아오가 주인공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되던 물건인데 엔딩곡도 마음에 들어서… OTL

audio-technica ATH-DWL5500 도입

약 1~2주 전에 새로이 오디오 테크니카 ATH DWL5500을 도입했지요. 해당 제품에 대한 스펙 등은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PC, 각종 게임기들의 오디오 출력을 DA100-HP100을 거쳐 헤드폰으로 뽑거나, 사운드카드-스피커 혹은 바로 스피커 출력으로 처리했는데 아무래도 게임만 하거나 블루레이를 보는 데 굳이 DA100-HP100을 구동시키는 것도 전력면이든 발열면이든 낭비다 싶어서 말이죠. 그리고 주로 한밤중에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헤드폰 사용을 안 할 수도 없고요.

그러다 눈에 띈게 이 ATH-DWL5500이었습니다. 7.1ch 같은 건 기대 안하지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요. 비슷한 류의 제품들 중 타사 제품들에 비해 평가도 비교적 괜찮게 나오고 말이죠.

일단 사용해 본 소감은 생각보다 헤드폰이 가볍게 느껴진달까, 불편하지가 않네요. 게임이나 영화 감상등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오테의 헤드폰하면 밀폐형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건 오픈형이라 개방감이 있습니다. 사용 전원은 헤드폰에는 AA형 전지나 충전지 2개, 트랜스미터는 어댑터를 이용하여 전원 공급을 합니다. 어댑터 자체는 프리볼트지만 제품이 일본 내수용이다보니 돼지코가 필수죠.

이전 모델인 5000에 비하면 초기 가격 설정이 대폭 다운됐는데, 이건 리모콘 폐지, 입출력단 간소화 등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5000도 고려했었는데, 리모콘이나 5500에 없는 입출력단들이 현재 제 사용환경에서는 그리 필요없는 부분이고 5500쪽이 탑재된 디코더가 신형인지라 선택했죠.

디지털 와이어레스 헤드폰이다보니 아무래도 혼선이나 끊김 등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사용환경 자체가 각종 전자 제품과 무선 제품들이 밀집한 상태지만 혼선이나 끊김등이 없이 잘 작동됩니다. 다만 엑박360과 달리 PS3 연결 시에 메뉴 화면에서 오디오 출력이 없는 걸로 인식해서 효과음이 안 들립니다. 물론 게임이나 블루레이, 동영상 등의 동작 시에는 문제없이 작동하니까 큰 문제는 아니긴 하지요.

소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채널 출력이라는 점에서 스피커들과는 결코 상대가 안 되지만 이런 제품들이야 어디까지나 그런 시스템의 구동이 불가능한 경우를 위한 것이니 그쪽을 들먹이며 비교하는 건 번지수가 틀린 이야기겠죠. 비슷한 제품군인 소니의 무선 가상 다채널 헤드폰들을 오래 사용한 게 아니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겠지만, 소니에 비하면 효과음이나 저역 부스트를 억제하고 좀 더 음악 감상용 헤드폰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고 객관적으로도 음질이나 성능은 5500쪽이 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각종 게임과 블루레이 시청에 사용해 본 결과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간편하게, 좀 더 저 전력-저 발열로 사용할 수 있고 가상이긴 해도 서라운드 기능이 있으니…

음악 감상용 시스템은 현재의 스텔로 계열 시스템들과 가지고 있는 헤드폰들로 나름 만족 중이고, DWL5500도 괜찮아서 당분간 사운드 쪽에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온쿄 SE-300PCIe가 나와 버렸네요. 아, 답이 없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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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마이너한 걸까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아라가키 아야세=마키시마 사오리 > 코우사카 키리노 >>> 타무라 마나미=쿠로네코

대충 이런 순서인데, 웹에서 보이는 건 대부분이 ‘쿠로네코 하악하악’ 같은 거라니…. 저는 언제나 아주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취향과 센스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만은 좀 다른 듯?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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