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전기에 대한 두서없는 잡담

오랫동안 중단했던 PS3용 건담전기를 다시 플레이해보다가, PS2용 건담전기를 다시 꺼내어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쉬운 점들도 많지만 여러 건담 관련 게임들 중에 상당히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네요.

지구라는 중력이 존재하는 환경에서의 MS들의 움직임이나 전투 양상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저는 캡콤에서 제작한 케이스들에서 보이는 상쾌하고 빠른 움직임보다는 적당히 육중하면서 기계적인 움직임 쪽이 취향이니 말이죠. PS2 버전에서는 콕핏 시점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점이었는데, PS3에서는 삭제되서 아쉽군요. 개인적으로 건담 관련 게임들 중 슈팅이나 액션 장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림캐스트의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의 후계에 가장 가까운 게 이 건담전기 시리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건담전기 UC0081의 경우 PS3에서 만족스러운 그래픽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월등히 나아지긴 했죠. 머신 파워를 나름 느낄 수 있달지…(먼산) 무엇보다 동시 등장 기체수 라든가에서 차이가 보이니까요.

그러고보면 적 기체 폭발 시 멀뚱히 서 있으면 기체에 데미지가 가던 시스템은 PS3로 넘어오면서 삭제됐죠. 처음엔 모르고 근접 공격으로 끝을 내고 바로 대시로 피하곤 했습니다. -ㅅ- 나름 맛이 있던 요소였는데 역시 플레이어가 불편함을 느껴서였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폭발 시 데미지 요소는 그대로 두고 적 기체가 모두 폭발하는 게 아닌 대부분 실전처럼 격파되서 그 자리에 주저않거나 쓰러지게 하고, 일부 폭발하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더 귀찮다고 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르겠군요;;)

전작이 이벤트성으로 기체 성능업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0081에서는 요즘 추세에 맞게 무기/실드, 추가파츠 등의 구매, 셋팅 등이 추가됐습니다. 사실 군대니까 셋업은 그렇다치고 보급 지원 우선 순위가 올라간다든지 소모품의 보급이 이루어진다는 등의 설정으로 장비가 들어오는 쪽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뭐 어느쪽이든 별 상관없는 부분이니…. 하지만 정말 마음에 안든다고 할지 불편했던 건 각 기체별로 옵션 파츠 설정 저장이 안 된다는 부분이었죠. 파츠가 남아돌면야 그냥 넣어두면 땡이지만 당연히 그렇지 못하니 기체 한 번 갈아타자면 일일이 다시 맞춰줘야 하고, 거기에 특정 기체 강제 출격 이벤트야 그렇다치지만 옵션 파츠가 전부 강제 해제되는 건…. OTL 하다가 욕나오는 경우가 있다니까요.

전작과의 차이점 중 하나는 보급 포인트랄까 임시 베이스가 추가된 건데 개인적으로는 실패라고 봅니다. 보급의 요소를 넣는다는 건 나쁘지 않지만, 툭하면 탄약이 떨어지고 보급 포인트를 왔다갔다 하는 게 반복되서 리듬이 끊어진다고 할까요. 거기다 보급 포인트가 파괴되면 아주 짜증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거의 보급 포인트를 방어하는 플레이가 되어 버리곤 합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전작의 시스템이 낫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PS2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설정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스토리도 명확히 존재하는 건 아니었죠. 물론 코믹스나 소설판에서는 등장하지만요. 그에 비해 PS3에서는 게임 내에서도 주인공들의 존재가 확연히 나타나고, 명확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데 뭐 양쪽 다 나름 맛이 있는 스타일이니까요. ~.~ 이런 시나리오의 존재에 따라 게임 중 리얼타임 데모에서도 컷인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환영할만한 것이긴 한데, 갤러리 등에서 따로 감상이 안 된다는게 아쉽죠. 조금만 신경 써주면 좋을텐데….

역시 연방군과 지온 잔당 양쪽 시나리오를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나름 캐릭터들도 설정도 괜찮은 연방쪽에 비하면 지온은 영…. 0083 이후 지온이나 잔당 캐릭터에서 자주 보이는 사이비 사무라이+카미카제+군국주의+테러리스트 캐릭터인지라 보고 있자면 짜증만 나요. 그나마 해후의 우주 사이드 스토리 섬광의 끝에서 만화판에 등장하는 마렛트같이 완전히 미쳐버린 녀석이 아닌게 다행. -ㅅ- 하는 짓도 가토가 했던 짓의 축소판이나 다를 바 없고, 개인적으로 가토+데라즈 함대가 했던 짓에 대해 굉장히 낮게 평가하는 저로선 좋게 봐줄 거리가 별로 없달까요. 그에 반해 연방은 역시 개념. 남자는 연방입니다! 🙂

그러고보니 다시 PS2용 건담전기를 잡게 된 이유를 이야기 안하고 있었군요. 전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대강 예상하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바로 오퍼레이터, 정비사, 상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대폭 축소 혹은 삭제되어 버린 거죠. OTL 비록 패턴 수가 적은 점은 아쉬웠습니다만 미션 내용과 결과에 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여성 캐릭터들이 해준다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이었는데… 반다이 네 놈들은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모른단 말이냐! 이 피도 눈물도 없는 것들. OTL 처음에 연방군 파일럿으로 쉐리가 발표됐을 때 ‘오, 이 놈들 이젠 파일럿까지! 좋다, 더 해라!’ 라고 생각했던 나의 가슴에 비수를… 마오 소좌도 좋지만 혼자서는 역부족. 게다가 전기의 노엘 앤더슨이나 섬광의 끝에서의 미유 타키자와에 버금가는 캐릭터가 없어. 꿈도 희망도 없다구요.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쳐도 PS3판에서 너무 부하 캐릭터들의 물갈이가 마구 이루어지는 것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아쉽습니다. 시나리오상 어쩔 수 없다고해도 이건 좀….

여담이지만 0081에서의 지온 잔당, 이 놈들. 어디가 ‘잔당’이야! 물량 공세를 하면서. OTL

NOT DiGITAL

PS. 0081에서의 온라인 모드나 프리 미션 모드는 일단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볼륨으로 따지자면 이쪽이 메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조금씩 맛만 봤을 뿐 제대로 플레이하지는 않아서요.

PS2. 오퍼레이터가 존재한다는 점과 선택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PSP용 건담 배틀 유니버스와 어설트 서바이브가 하고 싶어지고 있습니다. -_-

최근 읽은 만화들에 대해 간단히

双, 空色スクエア 1~2, 芳文社, 2009~2010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런저런 매체에 수록된 컬러 일러스트라든가 기획물 때문에 기억하고 있던 双씨의 단행본이 나왔다고 해서 뒤늦게 구입했습니다. 작가에게 있어 첫 만화 연재인데다, 일러스트 위주로 작업을 했던지라 사실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말이죠. 그렇긴 한데 보고 나니 꽤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 컷 배분이라든가 대사 등에서 좀 미숙한 부분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어찌보면 약간 답답하고 어떻게 보면 또 약간 안타까운 삼각관계 이야기가 나름 잘 이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삼각관계라고 했는데 이 작품의 이야기 전개는 정말 전형적이랄까 정통파 삼각관계물이네요.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던 소년 한명과 소녀 두명. 서로에게 나름 호감을 품고 있긴 했지만 현재 상황은 약간 복잡합니다. 한살 어린 소녀 미유키는 2년전 사고로 인해 그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인지라 약간은 서먹하고 어색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고, 동갑내기 분카사용자 삽입 이미지는 5년 전 이사 후 아이돌이 되었다가 잠시 휴업하고 돌아온 상태. 이런 이야기가 정석대로 흘러가고 있달까요. 모에 요소나 에로 등을 거의 완전히 배제하고 약간은 축축한(…) 상태로 말이죠.

그림도 마음에 들고, 표정도 마음에 들고(…), 예상했던 것보다 상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다음권도 기다려지네요.

GUNP(杜 講一郎×さくらあかみ), 瞳のフォトグラフ 1~2, ソフトバンククリエイティブ, 2009

사용자 삽입 이미지학교를 무대로 한 소설이나 만화, 혹은 게임등에서 사진부는 약방의 감초처럼 상당히 자주 튀어나오곤 합니다만 그 사진부가 주 무대가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건 구극초인 아루 정도일까요. ^^ 이 만화는 그런 사진부를 무대로 한 학원물입니다. 사실 이 만화를 처음 알게된 게 일본의 AV, 게임, DSLR 등을 다루는 웹진이었기에 카메라 위주의 이야기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어디까지나 사진부와 그에 소속된 여학생들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물론 카메라나 렌즈 등에 관련된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인지 카메라부에서 쓰는 기재들이 다들 디지털 카메라 라는 것일까요. 고정관념이겠지만 사진부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수동 카메라였기에… 또 마음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는 건 어떤 장르든간에 주인공이 가진 장비나 기재 등이 하늘을 뚫고 날아가는 경우가 꽤 되는 데 비해 이 작품은 소박하게 시작하는군요. 스타트 시점에서 주인공은 블로그에 올리려고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는 수준이었고, 나중에 사진부 전임 부장이 남기고 간 DSLR을 떠 맡게 되는데(빌리는 형식으로) 그게 일본에서 Kiss X2 라고 불리는 Canon의 EOS 450D로군요. 이 정도면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 다만 이야기에 뭔가 어둠의 흑막이라든가 과거의 사건 등이 있다는 떡밥을 대놓고 뿌리고 있는데 이게 어떤 식으로 작용할런지는 좀 걱정스럽다고 할까요.

그림이나 이야기 전개에서 좀 어색하고 서투른 듯한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소녀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 만화잖아요. ^^;

竹本 泉, てけてけマイハート 2, 竹書房, 2002

사용자 삽입 이미지1권을 본지 도대체 얼마만에 2권을 산 건지….OTL 타케모토 이즈미씨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입니다만, 대부분의 단행본이 단편집에 가깝거나 유사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느긋한 분위기가 만발하기 때문에 구입하는 쪽에서도 아주 느긋함을 유지하게 되어 버립니다.;;;

아무튼 어디로보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중반의 여성 하야사카양과 그보다 1년 후배에 교사인 요시다군의 느긋하고 뜨뜻미지근한 교제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단행본 발매된 걸 보면 8권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듯. 이런 스타일이 작가의 장점이고 그런 것을 바라는 거니까 좋지만요.

이번 권에서는 하야사카의 유전적 비밀이 밝혀지고, 둘 사이의 관계가 아주~~~ 조금 발전했네요. 그에 비해 주변에서는 아예 대놓고 공인 커플 내지 부부 취급. 🙂

あさり よしとお, 荒野の蒸気娘 1, ワニブックス, 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하고 벼르고 있었습니다만 왠지 손에 들어오지 않던 만화로군요. 개인적으로 아사리 요시토오씨 만화를 좋아하지만 구입하는 건 천천히 하게 된단 말이죠. ~.~

에너지 고갈이 실제로 벌어진 미래의 지구에 소악당으로 먹고 사는 주인공 앞에 자율형 로봇 자매가 나타납니다. 언니쪽은 쿨한 성격에 사실을 알고 있지만, 동생쪽은 원래는 미소녀지만 나쁜 마녀에 의해 거대 로봇이 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상황. 주인공은 전혀 바라지 않았으나 결국 로봇 자매와 동행하게 되고, 동생의 몸 안에는 세계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는 증기기관이 설치되어 있는데….

….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사리 요시토오의 만화입니다. 아사리씨의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면 대강 짐작을 하실 듯 하네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취향을 꽤나 가릴만한 작품이라는 겁니다만, 저로선 역시 그의 만화다워서 마음에 들었네요. 언제나 묘하게 맛을 내주는 작가니만큼 이 작품도 기대를….

大森 葵, SOUL GADGET RADIANT 6, 一迅社, 2008

사용자 삽입 이미지5권을 구입한 뒤로 3년 만에 구입한 6권이네요.(…) 물론 제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일 뿐 연재는 계속되어 단행본도 7권까지 나왔습니다. 이러다보니 6권 첫 부분을 보다가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OTL 언제 시간될 때 1권부터 복습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보다도 제가 특기하고 싶은 건 무려 오오모리 아오이 만화가 7권까지도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작들이 대강 2~3권이면 끝났던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야) 그래, 당신도 장기 연재 할 수 있잖아. 앞으로도 더 힘을 내길 바랍니다. 어째 만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만 쓴 것 같지만 뭐….케세라세라.

佐々木 あかね, FORTUNE ARTERIAL 1―Character’s Prelude, 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 2008

사용자 삽입 이미지타이틀의 1이라는 숫자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 1권으로 완결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인 게임이 발매되기 전에 일종의 캐릭터 소개 겸 홍보를 위해 잡지에 연재했던 작품이니까요. 원작의 코미컬라이즈화는 코다마 미키씨가 맡은 동명의 만화 쪽이 맞겠죠.

하지만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작품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것도 사실입니다. 에로게 관련 코믹스는 작화부터 수준미달 테크를 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해, 이 작품은 작화도 괜찮고 이야기 전개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그 한계 역시 명확하긴 하지만요. 원래 연재했던 잡지에서 1~2편을 보고 단행본이 나온 것도 잊고 있었다가 가격 채우느라 주문했는데 나름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물론 원작이나 그 캐릭터들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야 그냥 패스하는 게 현명하겠지만요. 🙂

NOT DiGITAL

요즘 몸 상태가 영 안 좋네요.

– 요즘 몸 상태가 영 안좋네요. 만성 피로 같은 느낌도 들고, 원래 치아 상태가 무지 안좋긴 했지만 그저께부터는 잇몸에 볼까지 부어서… -_- 이런 저런 포스팅할 거리들도 있긴 한데, 집중이 안되니 도무지 쓰질 못한다고 할까요. 그 와중에도 근성, 아니 오기로 독서라든가 게임은 조금씩 하고 있지만요. 생각같아선 한 1달쯤 푸욱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직장인으로서는 꿈만 같은 이야기죠. –;

– 천안함 침몰 사건의 실종자 수색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네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장병들이 구조됐으면 합니다만, 워낙 급작스러운 사고였던데다 상당수가 선실에서 취침중이었던 듯 하니 희생자가 많을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탈출이 가능했다 하더라도 수온 때문에 저체온증 문제도 심각할테고….

– 한국에는 한국군이 전세계 표준이며, 한국군이 모든 시기와 모든 국가의 군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뭐, 문화상품에서 개념없는 묘사는 리얼리티 측면에서라도 까여야 제맛이지만 저런 드립도 우스운 건 마찬가지죠. 그나마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별로 못 본듯한데 말이죠.

– AXL 홈페이지에 갱신된 항목이 있어 보니 이타샤 갤러리.(….) 최신작인 카시마시 커뮤니케이션의 이타샤로군요. FerrisRacing 이라는 곳에서 제작한 듯 한데 이타샤 제작 및 실제 레이싱 참가, 각종 굿즈 생산까지도 하는 곳인듯 합니다. 그런데 저 카시마시 이타샤를 보고 제가 처음 한 생각은 ‘레이어 숫자 제한 때문에 포르자3에서는 재현이 힘들겠네.’ 였다죠. -ㅅ-

NOT DiGITAL

마포도 생각보다 스크린샷 찍는데 나쁘지 않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짜르방이랄까, 집에서 키우는 Al 사진부터 한 장. 워낙 사람에게 달라붙는 걸 좋아하는 녀석인지라 이렇게라도 억지로 격리하지 않으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는 슬픈 전설이….;;;>

GH1을 구입한지 그럭저럭 몇주가 지났네요. 일단 기능을 익히는 쪽에 치중하면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수원시 거주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찍는다는(…) 화성이라든가, 콜렉션 사진들도 제대로 찍어보고 싶긴 한데 언제가 될런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그러다가 멀쩡하게 캡춰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좁은 공간에 실타래처럼 얽힌 배선을 교체하기 위해 기어 들어가는 것도 귀찮은지라 굳이 동영상이 아닌 다음에는 이걸로 콘솔 게임의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몇장 찍어봤죠. 흔히 보이는 모아레 현상등은 셔터 스피드나 거리, 핀을 약간 빗나가게 하는 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지만 사실 그리 큰 기대는 안했는데 대충 찍은 것들도 리사이즈하니까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나오더군요. 좀 더 궁리해보면 왠만한 게임의 캡춰샷은 마포로 찍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ㅅ-

아래는 테스트로 찍어본 포르자 3 사진 몇 장입니다. 길이가 길어지니 접어둡니다.

[#M_ more.. | less.. |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_M#]
NOT DiGITAL

잡담~

1. 오늘은 사촌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려는 이야기에서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고…. 식장 복도라든가 홀에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덕분에 전 결혼식보다는 이것들을 돌아보러 돌아다녔습니다. ^^ 음음, 마음에 드는 것들이 꽤 있었지만 다들 가격이 엄청난 작품들 뿐이라.(…)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테디베어를 한두개 갖고 싶었기는 한데 둘 자리가 없어서… 거기에 개인적으로 슈타이프사 테디베어들이 마음에 드는데, 이 분들이 테디베어계의 비싼 몸들이신지라.(먼산)

2. 오늘 간 웨딩홀에선 피로연에서 서빙하는 여직원들 복장이 검은 메이드복 스타일. 거기에 식장 내 직원들은 비슷한 디자인의 푸른색 계통의 에이프런 드레스. 🙂

3. 모처에서 꼬꼬마들이 에로게 관련해서 헛소리들하는 거 보고 피식. 모르면 그냥 가만히나 있으라는 심정. 뭐, 자세히 쓸 거리도 못 되니 패스하죠..

4. 포르자3가 사후 지원도 좋고 다 좋은데, 딱 하나 Turn10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게임 내 머니를 팔아 달라는 거. 아니, 정말로 농담이 아니고 게임 중에 버는 돈으로는 비싼 차들은 꿈도 못 꾼다니까요. 그나마 VIP 선물로 날아오는 차들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제대로 돈을 벌자면 디자인을 해서 샵에 올려야 하는데 그것도 시간과 능력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ㅅ- 한 1억 Cr만 MS포인트 받고 팔아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5. The Pacific 방영 개시. 헉헉, 빨리 블루 레이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NOT DiGITAL

정말 오랫만에 어드벤쳐 게임으로 포만감을 느낀 반년간이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짜르방은 허익의 자캐 셀프 카메라. ~.~

<포스팅 중에 네타바레는 없습니다. 리플라이를 다실 때도 유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어린 시절에도 전 그다지 가리는 장르없이 게임을 좋아하는 청순가련순진무구순수순정적인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했던 거라면 시뮬레이션과 어드벤쳐였다고 할까요.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라면 어드벤쳐 게임들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뭐, 다들 아시는 그대로지요. -ㅅ-

그런 와중에 요 반년간에 정말 높게 평가할만한 어드벤쳐 계열의 게임들이 줄줄이 나와줘서 반쯤은 놀라고, 반쯤은 즐거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네요.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인지라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제가 어드벤쳐 계열이라고 쓴 이유는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어드벤쳐라는 구분에 딱 들어가지 않을 작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혈통으로 따지자면 어드벤쳐의 피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우선 428. 물론 장르는 사운드 노벨이지만 역시 그 형식상 텍스트 어드벤쳐의 피를 어느 정도는 이어받았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장르에 관한 잡설은 이쯤하고, 전에 포스팅하기도 했듯이 말 그대로 노벨류의 게임에서 하나의 정점에 선 작품이었죠.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춘소프트 작품에 대적할 만한 노벨 게임은 오로지 춘소프트의 작품들 뿐이고 그 외는 데꿀멍, 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요. ^^; 이 작품을 HD화면으로 발매 당시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슈타인즈 게이트. 이쪽은 일본식 어드벤쳐의 계승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시스템상 변화를 주긴 했지만… 사실 전작의 카오스 헤드에 그리 관심이 안 갔기에 플레이하지도 않았고, 이 슈타인즈 게이트도 패스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일본 쪽에서 들리는 평들이 심상치 않았기에 구입했었지요. 아직 올클리어는 하지 못 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올클리어 후 여러모로 흥미롭기도하고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어느 정도냐하면 슈타인즈 게이트 덕분에 전작인 카오스 헤드를 플레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요즘 한창 플레이 중인 헤비 레인. 아직 1회차 클리어 전이긴 합니다만, 역시 충분히 만족하면서 플레이 중입니다. 뭐랄까, 어린 시절 어드벤쳐 게임을 하면서 후에 기술이 발전하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혹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들이 구현됐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시스템 등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어드벤쳐 게임의 정석을 밟는데다 감정 이입의 정도가 좋네요. 만약 아들이 있는 아버지들이 플레이한다면 이를 악물게 될 법한 부분들이 꽤 많기도 하고, QTE에 의한 몰입감도 있고 말이죠. 추리/서스펜스 장르의 미국 드라마를 아껴보는 감각으로 플레이 중 입니다. 🙂

정말 짧다면 짧은 기간 중에 이런 높은 퀄리티의 어드벤쳐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한 건 의외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어드벤쳐 게임은 어디까지나 마이너한 장르지만,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이 등장해서 그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NOT DiGITAL

역시 생각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요즘 플레이하는 게임 중에 배틀 필드 배드 컴퍼니 2가 있습니다. 배드 컴퍼니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2도 구입하는 것이야 진작에 결정한 겁니다만, 어느 기종으로 할지가 문제였죠. XBOX360, PS3에 1과 달리 PC에도 발매가 되니 말이죠.

뭐, 듀얼 쇼크로 FPS하는 건 되도록 피하고 싶기에 PS3는 우선 탈락. XBOX360과 PC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PC판이 저렴하고 바로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EA 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게임이야 잘 만들어졌고, 1920×1200 해상도에 풀옵션에 가까운 세팅의 그래픽은 훌륭했습니다….. 훌륭하긴 했는데, 문제는 제게 있었다고 할까요. 마우스와 키보드로 FPS를 플레이하는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ㅅ-

하기야 요 몇년간 대부분의 FPS는 게임기로 플레이해왔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자신의 생각에 좀 놀랐달까요. 아직 대부분의 FPS가 PC로만 나오던 시절 ‘FPS는 역시 마우스와 키보드. 패드로는 안 어울리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요즘에는 ‘패드로 하는 FPS가 재미있지. 마우스와 키보드 원리주의자들은 이해가 안 돼’ 라는 식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마우스와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조금 플레이하다보니 곧 다시 익숙해지긴 했지만,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네요. 이제 PC판 FPS의 강점은 고해상도의 하이퀄리티 그래픽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NOT DiGITAL

PS. 기본적으로 이 글에서 FPS란 밀리터리 계열 작품을 의미합니다. 게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