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sonic GH1 도착

평소 사진을 많이 찍는 건 아닙니다만, 똑딱이로는 아쉬워서 몇달전부터 DSLR을 구입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후보 기종으로 캐논 50D 등이 올라가 있었는데, 꽤 자주 터지는 ‘남들 잘 안가는 길로 가기’ 패시브 스킬이 발동해서 아예 DSLR에서 마이크로 포서드로 방향 전환.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의 여러 기종들 사이에 고민하다 결국 현재 마포의 플래그쉽이라고 할 만한 GH1으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 GH1이 도착했네요. 14-140 렌즈킷에 레드 컬러입니다. 그 외 20mm f1.7 팬케이크 렌즈라든가 B+W 필터, 가방등도 이미 구입해두었었죠.

오늘도 근무였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사용은 못하고 바디와 렌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만 끝마친 상태입니다. 아무튼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사용해야겠네요. ^^;

NOT DiGITAL

체험판 두가지 소감 + 잡담

예약해둔 게임들 중 발매가 임박…이랄까 막 발매된 게임 두가지에 대한 체험판 감상입니다. 둘 다 체험판이 구매 결정에 꽤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본편 플레이 전 정리해두자는 의미에서 짤막하게 올려 둡니다.

– Heavy Rain

사실 헤비 레인은 예전 정보가 처음 공개되던 무렵부터 주목하고 있던 작품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구입할까 말까 최근까지도 망설이던 게임이기도 했고요. 제작사인 Quantic Dream의 작품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건 헤비 레인까지 포함해서 3개의 게임 밖에 없었고, 약 10여년전 작품인 오미크론을 제외하면 파렌파이트 뿐. 파렌파이트의 경우 상당한 호평과 동시에 비판 역시 많이 받았던 작품이었죠. 정작 저는 해볼까 망설이다 결국 손을 못 댔기에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고요.

장르라든가 제작사가 표방하는 바는 상당히 끌리는데 과연 게임으로 구현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할까요. 그러던 차에 PSN에 체험판이 풀리고 플레이.

체험판만의 감상을 말하자면 상당한 물건이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게임상에서 구현된 QTE도 상당히 취향에 맞는 방향이었고 말이죠. 무엇보다 요즘 어드벤쳐분이 부족한데다, 상당한 숫자의 분기라든가 주인공들 중 사망자가 나오더라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라는 점 등에 호기심이 끌리기도 했고 말이죠.

어쨌든 게임이 도착할 내일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내일은 주말 근무. -ㅅ-– かしましコミュニケーション

AXL soft의 6번째 작품인 카시마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체험판은 대략 1~2시간 정도 즐길 수 있는 분량으로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 및 작품의 분위기를 맛보는 데는 충분할 듯 합니다.

대략 예상할 수 있듯이 ‘AXL 다운’ 게임이 될 듯 하군요. 각각 자신의 위수구역을 커버하는 미소녀들, 평범하지 않은 남자 서브 캐러들,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분위기의 러브 코미디. 거기에 세노모토 히사시의 미려한 그림.

요즘 게임답게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고,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네요. 역시 요즘 작품답게 연출이나 CG 배치 등도 여러모로 괜찮을 듯 싶고 SD 캐릭터도 여전히 귀엽고요. 다만 스탠딩 CG 중 일부가 좀 미묘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라이크 어 버틀러 때도 느껴지던 건데 말이죠. 으음.

아무튼 안정적이고 무난한 성공작이 될 듯 합니다. AXL의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굳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자기들이 잘 하는 걸 꾸준히 하는 것도 괜찮겠죠. 괜히 어설프게 변화를 추구했다가는… -ㅅ- 뭐, 약빨이 떨어지면 그건 그 때가서 생각할 일이고 아직 바닥을 드러내진 않았다고 봅니다.

카시마시 커뮤니케이션도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만, 체험판 해보고 예약 걸었지요. 세노모토 히사시의 미소녀들 보는 것만으로도 뭐…(…야)

– 여담으로 배터리 인가 하는 국산 온라인 FPS 게임의 트레일러를 봤습니다만, 얼굴이 화끈 거리더군요. 제작자가 한다는 소리는 ‘표절이 아닌 벤치마킹이다’ 운운. 그렇죠, 중국이 하면 표절이고 한국이 하면 벤치마킹. 오케이?

하기야 웹젠은 이미 모바일용 뮤 온라인, 위키위키 등으로 그 명성을 떨친 바 있으니 이게 회사의 방향성이라고 우기면 되겠네요. 😛

(추가) 좀 더 자세히 뜯어봤는데, 베끼는 것도 제대로 못한 듯 하네요. 서든의 콜옵 스킨. -ㅅ-

NOT DiGITAL

밀실의 새크리파이스 密室のサクリファイス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지하 깊이 건설된 거대 지하 시설인 파운데이션. 언제 누가 무슨 목적으로 건설했는지 오랜 세월에 의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상태. 지상을 아는 자가 없는 파운데이션의 사람들에게 이미 이곳은 세계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런 파운데이션에 어느 날 갑자기 이변이 일어납니다. 5인의 소녀를 제외한 무인 지경이 된 시설, 때때로 일어나는 대진동, 붕괴하는 벽과 천정, 고갈되는 물과 식량. 이런 상황에서 5인의 소녀는 각각 목적의 성취와 생존을 이룰 수 있을까요.

라는 배경 설정에서 시작하는 밀실의 새크리파이스는 분류하자면 탈출 게임+어드벤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밀실 탈출 게임들의 게임성에 스토리성을 강화하고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스테이지 해금, 진행 순서 등에 따른 분기와 멀티 엔딩을 탑재한 것이죠.

탐색 파트는 말 그대로 제한된 공간 내에서 정보와 도구를 모아 조합, 활용하여 조건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죠. 기존의 탈출 게임들을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난이도는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다고 할까요. 게임의 성립을 위한 스테이지 설정이나 조건 등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고, 제가 진행한 부분까지는 꽤 납득할 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수께끼 랄까 암호 풀이도 적당히 푸는 맛이 있게 되어 있고 말이죠. 다만 커서 판정이 타이트한 부분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만약 무언가 아이템이 더 필요한데 안 나온다, 라거나 진행이 막힌다 라고 할 때 ‘이 부분이다’싶은 곳을 열심히 조사하면 결국 해결됩니다.

이야기적으로는 다섯 명의 소녀는 모두 일정 부분 정신적인 문제랄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이런 부분과 과거들이 조금씩 밝혀지지요. 그리고 이런 극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만남, 우정, 배신, 반목, 암투 등이 펼쳐지죠. 🙂 성우진도 나름 괜찮고, 풀 보이스 지원입니다.

사실 구입할 생각이 없던 타이틀이었는데, 미소녀가 나오기도 하고(…) 요즘 어드벤쳐분이 부족한 것 같은 데다 거의 손대지 않은 탈출 게임을 해보자는 생각에 반쯤 충동적으로 구입했지요. 그 전에 웹 체험판을 플레이하긴 했지만요. 일단 현재로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나중에 ‘이게 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 때 일이고… PSP로 이동 중에 조금씩 플레이하기도 좋고, 세이브도 자유로워서 편하네요. 세밀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부분(타이틀 화면에서 이어서 하기가 아닌 처음부터 하기가 기본적으로 선택되어 있다든가)이 있긴 합니다만, 크게 신경쓸 만한 부분은 아니고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캐릭터 소개.

– 미키, 일본계, 15세, 키 157cm, 성우 신도우 케이
스포츠가 특기로 장래 유망한 높이 뛰기 선수였으나, 연습 중 부상으로 뛰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 사고로 양친을 잃은 상태.

– 아스나(아나스타시아), 러시아계, 16세, 키 164cm, 성우 키타무라 에리
사람 눈을 끄는 용모를 가진 화려한 존재로, 프라이드가 높지만 성격은 어리다. 친구가 자살한 일로 죄악감을 느껴 고뇌한다.

– 올가, 러시아계, 17세, 키 171cm, 성우 이토우 시즈카
고명한 의사이자 의국장의 외동딸로 우등생. 긴 은발이 눈을 끄는 지적인 소녀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아 왔다. 간단한 의료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룹의 리더적 존재.

– 크로에, 독일계, 16세, 키 163cm, 성우 유카나
관리국의 서버에 자주 해킹을 시도하는 천재 해커.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으며, 천재적인 두뇌와 판단능력으로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올가가 리더로서 행동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 이토카, 슬라브계, 17세, 키 160cm, 성우 오오가메 아스카
언제나 겁먹은 듯 하며,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말하지 못하는 심약한 성격. 타인의 과거가 꿈으로 보이는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 연구 시설에 감금되어 있던 듯 한데…

NOT DiGITAL

잡담

– 각종 S/W나 문화 컨텐츠의 불법 사용자들 중 상당수는 왜 그리도 도덕적 정당성 마저 획득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걸까요. 아주 별의 별 이론과 논리를 구축하는 걸 보고 있으면 장절한 세카이계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거시기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야 그 정신구조를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해도 납득도 하고 싶지 않네요. 😛

– 지금도 ‘돈 없으면 하지 말란 거임?’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네요. 그런 식으로 나오면 해 줄 말은 까놓고 말해서 하나 밖에 없지요. ‘물론. 돈 없으면 취미 생활은 안 하는(정확히는 못하는)게 당연한 일임’

– 올림픽이든 아시안 게임이든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 중계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야간 당직 근무인지라 퇴근 후 잠들기 전에 간식을 먹는 동안 식구들이 TV중계 보는 걸 같이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제대로 된 해설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과연 SBS.(…) 훌륭하다, 훌륭하다, SBS놈들. -_-

NOT DiGITAL

옛 만화에 얽힌 추억 하나

어린 시절 매달 꼭 사보는 것 중 하나가 소년 잡지였습니다. 어깨 동무, 새소년, 소년 중앙, 소년 경향, 보물섬 등등… 여러가지 읽을 거리(주로 허황된 괴담이나 사이비 과학 계열이었습니다만…)나 부록(일본 책을 그대로 복사한 게임북이라든가 요괴 사전 등등..)도 사게되는 요인들이었습니다만, 역시 주된 목적은 만화였죠. 🙂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아들 취미 생활에 관여 안하는 주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워낙 다른 책들을 많이 읽어댔기 때문에 만화도 넘어가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아무튼 그런 잡지들 중에 제가 주로 구입했던 건 소년 중앙이었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 옛 만화들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그런 작품들 중 야간 당직 근무 중에 문득 생각난 만화가 있어서 말이죠. 옛날 한국 만화들 중에 야구 만화들이 꽤 많았고 제가 가장 많이 접했던 건 역시 이상무 화백의 독고탁 시리즈였네요.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만화는 야구 만화는 맞지만 이 독고탁 시리즈는 아닙니다.

솔직히 기억에 자신은 없습니다만 아마 제목은 ‘리틀 야구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야구 만화들이 고교나 프로 야구를 다루고 있던 것에 비하면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한둘레 어린 작품이었죠. 하지만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컷 단위로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르기는 해도 정확한 스토리 등은 제대로 생각이 안 납니다. 아마 라이벌 팀에는 부자집 아들도 있었고, 후에 국가 대표(?)팀에 들어가면서는 타팀 라이벌들과 같은 팀에 소속되어 국제 대회를 펼치기도 했던 듯…

아무튼 개인적으로 꽤나 열심히 봤던 만화인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닌 한 캐릭터 때문이었습니다. 주인공팀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라이벌 격인 팀 소속이 아니었나 싶은데, 소녀 야구 선수가 나왔거든요. 네, 그런 겁니다. 핫핫핫. >.</ 자신은 없지만 아마 이름이 선우 미희, 혹은 그 비슷한 이름이 아니었던가 싶고, 포지션은….. 으음, 기억이 영 뒤엉키네요. OTL 예나 지금이나 여자 야구 선수란 희귀한 존재였던 탓도 있고, 여자가 드문 작품 특성 상 히로인 기믹도 좀 있었던 탓인지 이 캐릭터가 열심히 보게 된 상당히 큰 이유였던 거죠.

혹시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이 만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리틀 야구왕을 비롯해 대강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제목들을 검색해봐도 마땅히 나오는 게 없어서 기억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오랫만에 옛날 만화 기억이 떠올라 두들겨 봅니다. 🙂

NOT DiGITAL

오사야

[용인 수지] 오사카 카마타케 우동에서 배워온 맛, 수타우동 ‘오사야’

까날님의 포스팅을 보고 한 번 들러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약 2주전쯤 가볼 수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도 안 가져갔고, 밥먹으면서 사진찍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없습니다. 위치 정보나 사진 등은 위의 링크를 통해 까날님 포스팅을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가게에 들어가니 커플 한쌍을 제외하면 제가 유일한 손님이더군요. 아무래도 저녁 식사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하기야 일부러 붐비지 않을 것 같은 시간대를 고른 것이지만요. ^^

뭘 먹어볼까 약간 고민하다가 일단은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치쿠타마텐 붓카케에 튀김들과 롤 1개, 작은 샐러드가 딸려나오는 ‘치쿠타마텐 붓카케 정식’을 선택. 롤과 샐러드는 그냥 우동 메뉴를 시켜도 같이 나오는 듯 하고, 정식에 추가되는 건 튀김이군요. 야채 튀김 몇가지와 새우 튀김이 나오는데, 깔끔하게 잘 튀겨냈습니다.

그리고 메인인 우동. 과연 명불허전이랄까, 일단 한국에서 먹어 본 어떤 우동보다도 훌륭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이 정말… 저처럼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그릇이 비어가는 게 아쉬울 정도라고 할까요. ^^; 사장님이 기술을 전수받은 일본의 카마타케 우동보다는 역시 좀 떨어진다는게 두 곳 모두 다녀오신 분들의 평인데, 아무래도 식재료의 문제도 있고 이 점은 감안해야겠죠. 앞으로도 발전이 기대되는 가게입니다.

면의 양을 고를 수 있는데, 보통과 대는 가격이 같습니다. 대보다도 더 많은 양의 면을 추가할 수도 있는데 이쪽은 추가 요금. 전 대를 먹었는데 튀김 등과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부르더군요. 하지만 면을 좋아하는데다 위에도 적었듯이 맛이 좋아 다음에 가게 된다면 추가를 할 듯. 🙂

단점이라면 용인 수지에 위치해서 제 생활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죠. 좀 더 가까이 있다면 자주 들르고 싶은 가게입니다.

NOT DiGITAL

戦場のヴァルキュリア Development Artworks

사용자 삽입 이미지
テックジャイアン編集部, 戦場のヴァルキュリア Development Artworks, エンターブレイン, 2010

책이 도착하기 전에 페이지수가 400이라는 걸 몰랐기 때문에 처음 책을 받아들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두께였네요. ^^ 그 다음이 메인 캐릭터 디자이너인 RAITA씨가 그린 표지 그림이었구요.

PS3 전용 게임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손꼽는 높은 완성도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설정집이나 아트워크가 발매되면 구입하겠다고 생각했기에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집 정도의 완성도를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깨는 참 잘 만들어진 책이었습니다.

400페이지 전체가 컬러 페이지이고, 흑백 설정화가 그려진 페이지들도 통일되게 동일한 용지를 쓰고 있네요. 각 항목별 구분이나 색인도 쉽게 처리되어 있고 내부 레이아웃도 시원하면서도 세부까지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게임의 전체적인 개요를 게임내 등장했던 북 시스템과 비슷하게 보여줍니다. 그 후에 캐릭터들에 대한 내용, 즉 등장인물들의 일러스트 및 설정, 초기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상당히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덕분에 정보량도 많고 선화나 세부 설정도 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탭들의 코멘트도 상당히 꼼꼼하게 붙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요.

그 다음 파트는 작중에 등장하는 전차와 차량들, 토치카와 야포, 지뢰 등에 대한 일러스트와 설정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등장하는 지야 게임을 플레이했기에 알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형태와 세부 디테일, 설정 등은 차분히 볼 기회가 없기에 이런 부분은 참 좋지요. 같이 실려있는 이미지 일러스트들도 분위기가 괜찮은 것들이 보이고요.

이어서 군사와 박물. 먼저 갈리아 공국을 둘러싼 정세와 군 배치 등을 간단히 훑고, 군복 및 개인 장구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각 병과별로 3D 모델이나 설정화 등을 이용해서 꽤 상세히 설명하고 있네요. 물론 초기안등도 함께 실려있습니다. 그 다음엔 갈리아 공국 개인화기를 바리에이션을 포함해서 일러스트와 설정이 수록되어 있고 갈리아 공국 부대마크 및 계급장, 병과 마크 디자인 변천, 훈장 등의 내용이 수록. 이후엔 갈리아 공국에 비해 간략하지만 제국 관련해서도 유사한 카테고리의 내용들이 실려있고 라그나이트 관련 설정과 소도구 등 아이템과 문자를 포함한 그 외 디자인, 부대 구성 등의 설정이 수록되어 있군요.

그 이후엔 게임 상에 등장하는 지역들에 대한 설정이 실려있고, 판권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네요. 판권 일러스트 중에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 패러디는 보고 풋하고 웃음이 나왔지요. 🙂

이 다음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는 파트였는데, 전장의 발큐리아는 알려진대로 상당히 개발 기간이 길었던 작품입니다. 그런 긴 기간 중 초기 사내 프레젠테이션용으로 만들어진 전신격인 Gallian Panzers 부터 현재의 발큐리아까지의 부산물들이 실려있습니다. 이 때의 이미지 일러스트들을 보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부분들이 보여서 흥미롭네요. 특히 인물 및 전체적인 설정이 좀 더 둥글고 대중적이 된 발큐리아보다 취미 혹은 취향대로 마구 달리는 부분들이 보여서 ‘우웃, 이것도 해보고 싶다. 하아하아'(…)라든가 어떤 내용으로 펼쳐졌을지 궁금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물 디자인이나 설정이 RAITA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지라 말이죠. ^^ 히로인 아리시아도 전차병이었다는 부분도 직격이었고…(…)
거기에 프리 프러덕션판 이미지 일러스트와 디자인, 신 이미지 보드, 프레젠테이션 무비 등이 실려있어서 만족도가 대폭 올라갔네요. 그리고 타이틀 로고의 변화, 미사용 판권 일러스트 등도 짚고 넘어가는 세세함도 좋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탭 인터뷰. 아직 다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글자가 작고 빼곡히 실려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을 듯 해서 기대됩니다. 🙂 더해서 OST에는 실려있지 않았던 라이너 노트 수록.

뭐라고 해야 할까요, 편집진도 그렇고 감수를 맡은 게임 제작 스탭들도 그렇고 속된 말로 ‘각잡고’ 만든 것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도가 높은 책이었고 전장의 발키리아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NOT DiGITAL

PS. 이터널 알카디아의 주인공들이 7소대원으로 등장하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아이카는 정찰병, 바이스는 돌격병. 여기서 초기에 팬들 사이에서 위생병이 마이나, 샤이나, 파이나 중 누구냐는 이야기가 꽤 나왔었는데(세 쌍둥이니까요) 이번 Development Artworks의 위생병 캐릭터 설명을 보면 세명 다 이름이 올라와 있고 성우도 세 명.(…) 다 나온 거냐! 게다가 성우 세명 다 기용한 거냐! OTL

며칠 사이에 도착한 블루레이 몇가지.

– THE ULTIMATE BOURNE COLLECTION

국내에도 출시가 되서 언젠가 꼭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물건입니다만 구입은 아마존 UK에서 하게 된 사연이 있는 물건입니다. 모 커뮤니티에서 아마존 UK에서 블루레이 할인 행사를 한다는 정보가 올라왔고 그 리스트 안에는 본 콜렉션도 있었던 거죠. 원래대로라면 영국과는 블루레이 코드가 달라 재생이 안되야 합니다만, 이 제품은 코드 프리. 거기에 14가지 자막 중에 한국어, 일본어가 포함되어 있기에 뒤도 보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블루레이 세트 가격이 15.30 파운드에 팩키징과 운송비가 3.68파운드 라는 파격적인 가격. 같이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 블루레이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미 블루레이 주문한 것들이 있기에 이것만 주문했죠. 우송도 빨라서 일주일~열흘 정도에 도착한 듯 하네요.

사실 전 본 시리즈의 개요와 대략적인 이야기만 알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상태인데, 이것으로 첫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네요. 🙂



–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第1巻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블루레이 1권입니다. 1~3화가 수록되어 있고, 초회 한정판인지라 1~4권까지 수납할 수 있는 박스와 금서목록 시리즈에도 수록되던 외전 소설, 초전자포 해설 매뉴얼, 어떤 라디오의 초전자포 MP3 수록 CD-ROM이 동봉되어 있고, 부록 디스크로 따로 초전자 DISC1이 딸려 왔네요. 이쪽은 DVD. 초전자 디스크 내용은 금서목록 때도 있던 맛가는 센스의 오마케 애니메이션, 성우들을 이용한 기획이라든가, 프로모션 영상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편 디스크에는 역시 오디오 코멘터리와 논텔롭 OP/ED 수록.

이미 2권도 예약해놨고…. 예상대로 사운드는 2ch 스테레오로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TV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왠만하면 이 이상 넣기는 힘들겠죠. -ㅅ- 저 개인적으로는 2채널파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습니다만, 멀티 채널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울 지도…



– 化物語 第四巻 / なでこスネイク

주제가 CD를 끼워넣어 팔기로 유명한 바케모노가타리 초회판이죠. -ㅅ- 본편 디스크 외에 주제가 ‘연애 서큘레이션’과 오디오 커멘터리 완전판이 수록된 CD가 딸려 있고, 부클릿, 엔드 카드 핀업 2장이 들어 있네요. 역시 본편 디스크에는 오디오 커멘터리와 기타 영상 특전 수록.

근데 한가지 궁금해지는게 과연 오프닝 CD들이 언제 발매될 것인가 하는 거군요. 설마 주제가들을 정말 블루레이&DVD 한정판에만 부록으로 주는 걸 끝까지 하지는 않을테고 말이죠. 뭐, 블루레이 발매를 끝내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 후에 발매하는게 정석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TV애니메이션이 블루레이나 DVD로 발매될 때 이런저런 수정이 가해지는 건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이 나데코스네이크는 ‘수정’ 수준이 아니네요.;; 색채 보정이라든가 음양, 세부 묘사들의 수정과 변경이야 전편들에서도 이루어지던 것이지만 나데코스네이크편은 거의 전면적인 수정, 개수, 보완이 이루어졌다는 느낌이라.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