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지기 쿠로

きゆづき さとこ, 棺担ぎのクロ。~懐中旅話~ 1~2, 芳文社, 2006~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온통 검은색 차림의 소녀가 커다란 모자를 쓰고, 커다란 안경을 끼고, 커다란 외투로 몸을 감싼 채  관을 어깨에 메고 검은 마법을 쓰는 마녀를 찾는 여행을 합니다. 길동무는 의미심장한 이름을 가진 검은 박쥐.

연재되는 잡지 특성 상 4컷 만화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만화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런 형태의 작품들이 최근에는 꽤 많지만 이 작품은 더욱 더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키유즈키 사토코의 만화를 보게 되면 가장 먼저 인식하게 되는 건 역시 그 그림일 겁니다. 퀄리티 높은 그림에 검은색을 기조로 한 분위기라든가 디자인 센스, 컬러 사용 센스 등등, GA 예술과 아트 클래스에 관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완성도 높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관지기 쿠로에서는 이야기의 분위기에 맞춰 동화책과 같은 느낌을 내주는 스타일 역시 좋구요.

그리고 이런 그림의 뒷받침위에서 나온 구성이나 이야기의 만듦새가 좋습니다. 쿠로가 마녀를 찾는 정처없는 여행을 하면서 여러 도시와 마을을 지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가 전개되죠. 상당히 부드럽게 전달되는 이야기지만, 그 기저에 깔린 것들은 상당히 무거운 것들이 많습니다. 밝기만 한 것도 아니고, 무겁기만 한 것도 아닌 밸런스가 잘 잡힌 상태로 전개된다고 할까요. 이런 면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GA 예술과~ 에서도 볼 수 있는데,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는 관지기 쿠로보다 훨씬 밝습니다만 그저 웃음만 있는 그런 작품은 아니었죠. 여러모로 복선을 깔아두고 활용하는 방식도 그렇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러면에서 완성도가 높았던 1권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받은 임팩트는 역시 2권이 훨씬 앞서는군요. 전체적으로 1권이 현재의 쿠로 이야기가 주라면 2권은 과거 이야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쿠로와 센이 처음 여행을 떠날 무렵의 이야기, 안경을 쓰게 된 이유, ‘검은 여행자’를 만나 커다란 모자를 얻게되는 이야기, 그리고 같은 저주에 걸린 ‘모-‘와 만나게 되고 관을 등에 짊어지게 되는 이야기 등등. 물론 1권이라는 배경이 있었기에 2권의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습니다만. 특히 모-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이야기의 분위기에 걸맞게 한층 더 어두운 분위기와 강렬한 흑백 콘트라스트, 데포르메된 그림 스타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무거운 배경과 이야기지만 그 와중에도 개그 센스와 비교적 밝은 에피소드들로 그저 무겁지만은 않은 적절한 밸런스 감각이 좋고, 읽고 나면 어딘가 애절함이랄까 애틋함이 남는 작품이죠. 인간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유지해나가면서 절제된 표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마음에 듭니다. 등장 인물들 역시 마음에 들고요.

높은 퀄리티의 그림과 센스, 잘 만들어진 이야기 등등 여러모로 현재 일본 4컷 만화 중 톱 클래스에 넣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랄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고 마음에 든 만화이기도 하고요. 원래 6월 중에 3권이 나올 예정이었습니다만, 연기가 됐네요. GA~의 애니화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한데, 어서 발매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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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라이센스로는 1권만 나와 있네요. 꽤 예전에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2권은 발매 예정이 없는 걸까요.
PS2. 니쥬쿠와 산쥬라든가 하카세 등의 번역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건 역시 ‘센’. 2권을 보면 이 ‘센’이라는 이름은 중요한 키워드인데 말이죠.
PS3. 쿠로에게 모자를 건네주는 검은 여행자. 얼굴은 개인데 작중에서 가장 멋진 남자 캐릭터.(…)
PS4. 1권에서는 몰랐습니다만 2권까지 보고 나니 박쥐 ‘센’은 아주 훌륭한 남자였습니다. >.</
PS5. 쿠로에서도 그렇고, GA에서도 그렇고 키유즈키 사토코 작품 속의 여자 캐릭터들은 다들 마음에 드는군요. 그나저나 주인공은 전부 커다랗고 둥근 안경 착용자. 무슨 이유라도 있는 건지. ^^;
PS6. 작가가 몸이 그리 건강하지 않다는 루머가 있던데…으음….

그래픽 카드 교체 (HD 3870 -> HD 4890)

그 동안 ATI HD 3870을 잘 써왔습니다만, 조금씩 성능의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그래픽 카드 교체를 단행하였습니다. 모델은 SAPPHIRE의 RADEON HD 4890 Toxic O.C D5 1GB Vapor-X.(…길어! 이래서 공대식 제품명은…-ㅅ-)

사실 3870을 한동안 계속 쓸 생각이었습니다만, 게임할 때 1920×1200 해상도를 선호하는 터라 3870으로는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윈도우 모드가 지원되는 경우라면 윈도우 모드로 하면 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한계가 있으니…

장착도 완료했으니 스파4 벤치라든가 기존에 플레이하던 게임들로 테스트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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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략

平野耕太, 以下略, ソフトバンククリエイティブ, 2009

사용자 삽입 이미지히라노 코우타가 게임잡지 ‘게마가’에 연재하던 만화의 단행본이죠. 연재 시작할 무렵부터 체크하고 있던 작품인지라 구입하긴 했는데, 같이 날아온 만화책 더미 중에서 이 작품에 대해 제일 먼저 쓰게 될 줄은 예상 못 했습니다.(먼산)

일단 최근 발간된 단행본을 볼 때의 정석인 커버를 벗기고 속표지를 본다, 를 실행한 결과 절망했습니다.(….) 히라노 코우타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 게임들에 대해서 썼는데, 이 사람 게임 취향이 저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외계인의 음모입니다.(…)

내용은 한 게임샵을 배경으로 다메닌겐인 오너 3명(그나마 1명이 정상적 –;), 외모만 제대로고 가장 다메닌겐인 월급 점장,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정상인인 아르바이트 직원 마키쨩(안경, 주근깨, 땋은 머리), 오타쿠 야쿠자 부두목, 그 부하인 제대로 된 야쿠자(…) 등이 벌이는 게임과 관련된 바보짓&바보토크죠. 사실 저 등장인물들의 원 네타가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니 패스(오너 중 한명은 아예 이름부터가 히라노…;)

딱 분위기는 헬싱을 보신 분들이라면 권말 부록의 그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보다는 그림이 좀 더 제대로지만요. 사용되는 소재는 다양합니다. 게임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만화, 정치, 영화, 드라마, 동인지까지 다 뒤섞여서 나오죠. 소재들 자체는 나름대로 꽤 알려진 것들이긴 한데 상당히 오래된 것들도 사용되기 때문에 요즘 어린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들도 있을 듯 하군요.(꽤 네타의 폭이 넓기도 하고…) 아무튼 보면서 꽤나 여러번 뿜었습니다. 새벽 5시쯤 방바닥에 누워 킬킬거리며 읽고 있던 저를 어머니께서 발견하시고 눈초리가 묘했다는 건 넘어가고요.

80년대 초중반 무렵부터 게임을 해온 아저씨들이 모여서 신나게 잡담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망가지는 분위기랄까 그렇습니다. 사실 헬싱이 너무 제대로된(…) 분위기였죠, 히라노에게는.(먼산) 아무튼 보면서 참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재미있는데….. 이 부분이 좀…. 전 모두들 아시다시피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지라. 하지만 뭐,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고개를 끄떡일수도 있는 거고 만화 자체도 재미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납득했습니다.

일단 이 만화가 잘 맞을만한 부류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 아저씨일 것.(물론 전 어립니다만, 대체로 그럴 것이라는 거죠)
–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동인, 정치 등에 관심있을 것.
– 히라노 코우타의 센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카도카와 쪽 잡지인 エース桃組에 연재된 ‘進め以下略!’ 연재분은 수록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단행본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그 이전에 進め以下略!에 연재된 내용들은 좀 막나가는 분위기가 강했으니까요.;; 아니, 이 책도 나름 막 나가지 않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죠.

결론은 마키쨩 만세! 입니다. 마키쨩은 진리입니다. 안경에 주근깨, 땋아 내린 머리에 이 만화에서 극히 보기 드문 정상인입니다. 최고입니다. >.</ (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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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전 모리 카오루가 타케모토 이즈미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는 ‘호오, 그렇군. 나도 타케모토 이즈미 만화를 좋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히라노 코우타가 아키만씨나 타케모토 이즈미씨와 같은 잡지에서 연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라고 쓴 걸 보고는 ‘아키만은 그렇다치고, 타케모토 이즈미라고~~~ 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은….’이라는 생각이…;;

어쨌거나 타케모토 이즈미씨의 그림과 만화는 좋지요. 🙂

오늘의 병X인증

정두언 “변희재 있어야 균형 잡히는데…”
“이란에 인터넷 들어와 굉장히 혼란 겪고 있어”
뷰스앤뉴스 | 김동현 기자 | 2009-06-19 15:29:31


5줄 요약

1. 변희재도 한나라당 가면 에이스 토론자
2. 현재 이란의 상황을 “인터넷으로 인한 혼란”으로 생각하고 있음
3. 인터넷은 정보 퍼지는게 심각하니까 잔뜩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함
4. 저도 쥐메일 써욤, 뿌우~ (혹시 검찰 이메일 공개 피하려고?)
5. 이상 발언한 사람이 H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

결론 : ……병X인증 크리.

저따위 수준과 세계관을 밀고 있는 인간들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한 채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관철하려고 미디어악법을 강행처리하려고 하고 있죠. 물론 대중여론수렴이고 전문가 의견이고 전부 그런 거 없습니다로 파토내면서.

아주 욕이 안 나오려고 해야 안 나올수가 없어요. 정말이지 현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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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きゆづき さとこ, GA -芸術科アートデザインクラス- 1~2, 芳文社, 2006-2008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전 망가타임 KR 코믹스 관련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작품입니다만, 얼마전 2권을 읽었기에 감상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작가는 키유즈키 사토코, 국내에도 라이센스 출판된 ‘관지기 쿠로’의 작가입니다. 제목 그대로 고교 예술과(미술 관련)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4컷 만화입니다.

1권에서는 주인공 그룹 5명의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보케/츳코미(그 중에서도 보케가 중심)의 개그가 주로 사용되고 있고, 배경이 예술과이다 보니 미술 관련 소재들도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술부를 배경으로 한 스케치북과 비교하면 이 쪽이 좀 더 많이 사용되고 있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평범한 공대 출신 엔지니어인 제가 다 알아들을 정도니까 깊게 들어가지 않고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일단 이 작품에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건 깔끔하게 그려진 그림일 듯 합니다. 4컷 중에선 꽤 디테일이 들어간 스타일이기도 하고, 뭉개지거나 하는 일도 없네요. 거기에 컬러페이지의 색 사용도 괜찮습니다. 연재 당시의 컬러 페이지를 모두 살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행본 중간중간에도 컬러페이지들이 삽입되어 있는 걸 볼 때 연재때와 동일하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일단 등장 인물들을 잠시 살펴보면,

우선 주인공격인 야마구치 키사라기. 안경을 쓰고 포니테일을 한 소녀입니다. 캐릭터 설명에는 수수평범하고 모든 일에 노력가죠. 거기에 엄청난 천연+순진 캐릭터입니다. 🙂 통칭은 키사라기고 어쩌면 다른 멤버들에게 가장 귀여움(…)을 받는 캐릭터일지도…

그 다음으로 노자키 나미코, 통칭 나미코상. 이 집단의 언니역이었으나 나중엔 엄마 역으로 발전(…). 그리고 가장 장신에 거유(…). 5명 중에선 가장 상식과 양식을 겸비했으며 나이에 걸맞는 정신연령을 지닌 인물일 듯 합니다. 미키와 토모카네에 대한 츳코미 역할도 주로 나미코가 맡지요. 여러모로 남들을 챙겨주는 그런 성격이죠. 다들 ‘교수’라고 부르는 雅(미야비)를 남자 이름처럼 ‘마사’라고 부르는데, 이게 진심인지 농담인지는 불명.;;

오오미치 미야비. 통칭 교수. 별명에서 보이듯이 ‘뭐든지 잘하는’ 캐릭터죠. 패시브 스킬로 과묵과 천재형, 동물과 의사소통 보유. 좋아하는 색은 오로지 검정, 블랙, 흑, 묵. 사용자 삽입 이미지생각외로 장난기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이지만 어딘가 빗나가 있습니다. 아직 만난 적 없는 약혼자 보유. 다른 캐릭터들을 부를 때 항상 ~殿 라고 부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노다 미키. 천재형이고 항상 과제 제출이 가장 빠르지만, 내구력이 형편없고 노력은 꽝. 여러모로 꾸미는 걸 좋아하고, 떠들썩한 것 역시 좋아하죠. 그룹의 무드 메이커 겸 트러블 메이커. 음식에 각종 소스와 양념 뿌리는 걸 좋아하고 색 혼합하는 걸 좋아합니다. 일명 어둠의 연금술사.(…) 클래스의 다른 친구들은 이 그룹을 ‘극단 노다 미키’라고도 부르는 듯.(먼산)

마지막으로 토모카네. 토모카네는 성이고 이름은 현재까지 불명입니다. 일단 넘치는 체력과 완력을 보유한 어딘가 나사빠진 열혈 캐릭터죠. 사복을 입으면 남자로 자주 오인받는다는 듯. 미키와 죽이 맞아서 다른 친구들을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게 하곤 합니다. 아무튼 이 캐릭터는 힘입니다, 힘. 연필로 뎃생할 때 농담을 필압(…)으로 조절 한다고 하니까요, 뭐.(먼산)

1권은 이런 다섯명이 보내는 학교 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앞서도 말했습니다만 개그라든가 4컷 만화를 이끌어가는 센스가 괜찮지요. 그림은 귀여운 스타일이지만 속히 말하는 모에라든가 하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내용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지요.

그리고 2권에 들어와서는 변화가 생기는데, 일단 선생님 캐릭터 3명과 미술부 관련 인물들 4명이 등장하죠. 거기에 미술부 4명은 남학생이라든가 다른 과 학생 등 1권 주인공들과는 상당히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으면서, 또 하나의 주인공 집단으로 기능합니다. 즉 본래 주인공 5명의 이야기와 미술부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되죠. 이 두집단 사이에는 인연이 있는 인물들도 있기에 서로 엑스트라나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분리된 채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레 인물들이 늘어나고, 거기에 주인공이 2명이 아닌 두 집단이라는 드문 구조를 가지게 된다는 것 때문에 2권에서 1권에 비해 이야기가 산만해진다든지 등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새로운 등장인물들로 이야기의 폭이 넓어졌다는 느낌입니다. 두 주인공 집단간의 배분도 나쁘지 않고, 새로운 인물들과 미술부 사이드의 이야기들도 괜찮았기에 ‘1권 주인공들의 이야기나 더 보여줘’같은 생각은 들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망가타임 KR 코믹스 레이블 계열 작품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7월경부터 애니메이션도 방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나올런지 기대반 걱정반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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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정신줄 놓게 만드는 게임플레이 영상.

모던 워페어 2는 트레일러로만 정신줄 놓게 만드는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도 정신줄 놓게 만듭니다.(….)

E3에서 Modern Warfare의 실제 게임 플레이가 공개됐죠. 블리자드가 몰아치는 설원의 비행장을 무대로 MW1에서의 탱커 미션과 스나이퍼 미션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아마 맥타비쉬 대위의 역할과 연출이 그런 이미지를 주는 거겠죠. 프라이스 대위와 겹치는 행동도 많고요.

그나저나 소프는 정말 ‘우홋, 좋은 남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군요. 프라이스 대위와 가즈 횽아의 빈 자리를 잘 메꿔 줄 듯 합니다.

아무튼간에 E3에서 공개된 MW2의 게임플레이 영상입니다. 위쪽이 클리프행어 미션의 초반부터 탈출까지를 몇몇 장면을 건너뛰면서 보여주고 있고, 아랫쪽은 중간 무렵 부터 건너뛰는 것 없이 주욱 보여주고 있네요. 따라서 둘 다 차례로 보시는 걸 권합니다.

아무튼 올 연말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PC판과 XBOX360판을 구입했던 1때를 넘어 PC, XBOX360, PS3판 모두 구입하게 되는게 아닌지….;;


아래 영상들은 되도록 클릭해서 YouTube로 이동하셔서 HD로 보시거나 여기서 보시더라도 HD버튼을 누르시는 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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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나저나 1 때는 주인공 코드네임이 ‘Soap’더니 이번엔 ‘Roach’…(먼산)

지오브리더스 15권

伊藤明弘, ジオブリーダーズ 15, 少年画報社, 2009

Give them pleasure.
The same pleasure they have
when they wake up
from a nightmare.

– ALFRED HITCHCOCK

(이하는 네타바레가 많습니다. 주의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오브리더즈 15권이 도착했습니다. >.</ 아아,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만화. 초기 권들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향과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만, 이건 또 이것대로 훌륭하고 멋지기 때문에 환호는 질러도 불평할 생각은 전혀 나질 않는군요.

일단 타카미와 사장의 실종 및 기록 소멸을 병원에서 알게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번 권은 내내 미약한 개인(들)이 압도적인 힘 앞에서 직면해 궁지에 몰릴 때의 절망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종말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점차 확실하게 밝혀지는 과거, 그리고 반복되는 카구라종합경비의 역사. 과연 이번 대의 카구라 직원들은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인데 이게 평범한 만화라면 모르겠는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14권 및 그 이전에서 보여진 쿠로네코와 초대 카구라 사장의 협약 및 그 목적이라든가 그것을 묵인해 온 정부. 조금씩 변주가 있으나 반복되는 카구라종합경비의 역사 등등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일단 지오브리 최초의 베드신 등장! 타바와 나루사와 아유미의! 그것도 몇페이지에 걸쳐서! 우와와아아아아앙~~~(…)

현재 카구라 직원들에게 사장과 타카미는 완전히 행방불명입니다. 이리에로부터 아마 그 둘과 접촉할 수 있을 기회는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하라는 통보도 받았죠. 거기에 타카미에 대해선 ‘당신들이 좀 더 신중했다면 유체 정도는 회수 할 수 있었을지도’라는 부가 설명 첨부. 사장이야 작중에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타카미는 완전히 사라진 채라서 궁금증은 더욱 커져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좋은 센스의 개그를 끼워넣는 실력은 여전합니다.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치현 경찰들과 하운드 대원들.(먼산) 그리고 ‘뭐, 저 녀석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잘 알겠어'(…) 아무튼 타바는 성장했습니다. 경찰에게 제시하는 저 멋들어진 요구들이라니. 덤으로 바로 직후 모모씨를 물먹이는 쾌거를 달성. 🙂

카구라 직원들에 대한 경고로 가족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상황이 암울합니다. 란도의 사촌은 정체불명의 뺑소니를 당하고(그림 첨부;;), 유우는 남매들 중 아무와도 연락이 안되고, 마키의 단골 가게는 갑자기 커피 가게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전에 몇번 등장했던 엑스트라 다나카 순사부장은 이번 대 카구라 최후의 날의 신관으로 사용되서 머리를 저격당해서 즉사. 암울하죠.

타바 요이치가 왜 선택됐는가, 역할이 왜 방관자인가에 대한 고찰.

역대 카구라 직원의 인선 조건은 능력은 높지만 사회성이 없을 것. 그러면서도 무리를 짓고 싶어하는 부류의 인간. 그리고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무도 흥미를 갖지 않을 인간. 이리에의 평가에 따르면 지금은 어디에도 넘쳐나는 부류로 고마운 일. 카구라는 언제나 아마추어야 한다 라는 군요.

하운드의 전력 증강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언급됩니다. 각종 장비(바라쿠타 및 공격 헬기)의 보급과 동시에 병력의 급속한 증강. 말 그대로 군대이며 섬멸 부대로서의 정체성으로 이행한다는 나루사와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흐음…

어째서 포획한 바케네코들의 데이터가 카구라의 스토리지에 없었는가, 그리고 왜 이전에 처치했던 바케네코를 다시 만나게 되는가에 대한 설명도 이번 권에서 나옵니다.

이리에에 대한 설정은 Lawman S의 권말 부록에 등장한 설정이 공식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블랙 슈트 부대를 이끌고 나서는군요.(연구소 사건 때의 그 친구들입니다)

역시 이 만화에도 ‘나쁜 어른’ 및 ‘필요 악’이라는 소재는 등장합니다…랄까 그게 없으면 성립이 안되는 작품이죠.

하운드 설립의 이유는 14권 끝부분에 나오죠. 더해서 15권에서는 나루사와 아유미의 위생2과(하운드) 전입일의 에피소드가 보여집니다.(만세!) 그리고 이전부터 어렴풋이 짐작했던 하운드 대원들의 정체성도 나오죠. 잠시 그 부분을 옮겨보면

(어설프게 경레하는 나루사와 아유미….만세!(…야))
대장 : …..
        착각하지 마라. 여긴 군대가 아냐. 경찰도 아니지.
나루사와 : 앗, 네! 죄송합니다…
부대장 : 굳이 말하자면 뭐 경비회사 같은 거지. 하기야 그건 또 따로 존재하지만 말이야.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나루사와 아유미, 인가.
            여기엔 뭐하러 왔나?
나루사와 : 네?!
부대장 : 사무쪽에서 일부러 이동 신청을 해서 옮겨왔다고 들었는데 틀린가?
나루사와 : 넷! 저어…
부대장 : 어떤 설명을 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억해 둬라. 위생2과(하운드)는 원해서
           생겨난 부서가 아냐.
            꽝을 뽑은 후생성이 비현실적인 사안을 떠안게되서- 거기에 대처하기 위해 급조한
           비현실적 조직이다.
            인원은 각 기관에서 떠밀려난, 말하자면 떨거지들을 끌어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기술은 있어도 사명감은 털끝만큼도 없는 쓸모없는 놈들이다.
            아직 실전에 투입될만한 훈련도를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위에선 신경도 안쓰고 훈련
           시설에 있어선 자위대에 더부살이하고 있다. 창설에서 1년만에 순직자는 5명….
            급여는 우스울만큼 적고 업무는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지. 임무에 성공해도 상찬은
           없고, 실패는 때로 죽음과 직결된다.
            그래도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 건 놈들에게 있어서 여기가 지켜야 할 집이기 때문
           이다.
            녀석들이 자신의 일을 전력으로 하는 건 여기가 자신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최후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녀석들이 동료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 건 전원이 자신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기 때문
           이다.
            거기서 다시 한 번 묻겠다.
            넌 여기에 무엇을 하러 왔나.
대장 : 즉답의 필요는 없지만 뭐, 무언가 생각해 둬라.
         놈들이 납득할 만한 걸로 말야.
(창밖에 숨어서 훔쳐보는 대원들)
부대장 : 전학생이 아냐! 국민학생이냐, 네놈들은!

덤으로 나루사와가 단발이 될 뻔한 에피소드와 덕분에 한동안 스즈키 반장이 빡빡머리가 되어 버린 일도 나옵니다. 우왕 ㅋ굳ㅋ. 역시 나루사와는 긴 머리가 아니면 안되죠.

15권 끝 부분에 나오는 마야의 오열. 그리고 그녀가 제시하는 방법.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런지 두근두근….

아아, 정말 언제나 그렇듯이 대만족스러운 15권이었습니다. 16권을 기다려야 한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렇지만 16권이 나왔을 때의 즐거움을 위해 연재분은 보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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