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짜르방은 당연히 미소녀가 표지를 장식한 책으로….(…야)

岩井 喬, 新・萌えるヘッドホン読本, 白夜書房, 2008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萌えるヘッドホン読本 2007의 내용 보강 및 오피셜 출판 버전입니다. 책 자체에 대한 것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이전에 썼듯이 화집이라기 보다는 헤드폰 카탈로그&리뷰 서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동인판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면 우선 헤드폰 기종들이 추가되었다는 점, 헤드폰 앰프들 몇가지에 대한 리뷰 추가, 그리고 권말 인터뷰 수록 정도군요. 권말 인터뷰에서는 업계 처음의 SACD를 발매했던 리프-아쿠아플러스의 Pure – AQUAPLUS LEGEND OF ACOUSTICS 제작 스탭, 반다이 남코 게임스 사운드팀, 카와이 켄지, 소니 헤드폰 개발자, STAX 헤드폰 개발자 인터뷰 등이 실려 있습니다. 주말 동안 느긋하게 읽어봐야겠네요. 🙂

그리고 북커버를 벗기면 본책 표지에는 동인판 표지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군요. 아마 동인판을 못 가진 사람들을 위한 작은 보너스인 듯…

北本 水晶, LEGO bookmuseum Vol.1, 扶桑社, 2003

책을 받아보고 예상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던 케이스입니다. 책 내용은 레고에 대한 고찰, 브랜드 히스토리, 테마별 대표적인 제품들의 라인업과 간단한 코멘트, 레고 디오라마 라든가 창작 작품들의 사진, 레고 브릭을 이용한 창작품 제작의 팁 등 입니다.

2003년 발매된 책이기 때문에 그 이전의 정보들만 포함되어 있지만,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언어 문제만 제외하면)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상하게도 올드 캐슬 시리즈들이 수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인데, 뭔가 이유가 있으려나요.

아무튼 보고 있으면 하악하악(…) 하기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진짜냐)

매슈 휴스, 윌리엄 J. 필포트, 제1차 세계대전 – 폴그레이브 맥밀런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 1, 생각의 나무, 2008

외출해서 서점에 들렀다가 충동구매한 책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 대해선 관심은 있지만, 아직 체계적으로는 살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골격을 잡아보려고 구입했습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1차 세계대전의 핵심전역, 주요 군사작전, 정치적 논점 등에 대해서 지도와 함께 서술한 책이죠.

아직 많이 읽지 않아서 내용을 평하기는 힘듭니다만, 책의 만듬새는 괜찮은 듯 싶습니다. 이 책도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읽어봐야겠…습니다만, 지금 밀린 책이 너무 많아요. OTL


맥스 브룩스, 세계 대전 Z, 황금가지, 2008

예전부터 읽고 싶어서 원서로라도 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번역본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던 책이죠.

한마디로 정리하면 좀비물 픽션이긴 한데, 좀 독특하지요. 일단 가상 전염병으로 인해 전세계 곳곳에서 동시 다발한 좀비 사태라는 대재난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의 인터뷰 보고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미증유의 사태에 대해 각국이 어떻게 대처했고, 사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런 스타일의 책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책입니다만, 익숙치 않거나 취향이 아니라면 참 재미없는 책이 될 수도 있는 책입니다.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쪽인지라 서점에서 보자마자 집어왔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도 읽고 싶은데, 이건 번역본이 안 나오려나요. 혹시 세계 대전 Z가 잘 팔리면 나올지도….(…랄까 가능성이 별로 없나. OTL)

NOT DiGITAL

최근 읽은 코믹스 몇가지

黒柾志西, 鬼ごっこ 1, 一迅社, 2006

쿠로마사 시세이, 그러니까 벤쟈민은 동인지라든가 앤솔로지, 에로 만화 등에서 꽤 좋아하는 작가인데 정작 이 鬼ごっこ는 첫 전연령 잡지 연재작이건만 3권까지 나온 이제야 이제야 단행본을 보게 됐군요. 뭐랄까, 어딘가 미묘하게 비틀린 그림 스타일인데 그게 오히려 마음에 든다고 할까요.

이 야기는 이제는 오소독스하다고도 할 수 있는 전기물입니다. 인간이 아직 800만의 신 중 하나였던 무렵의 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소녀라든가, 요괴라든가, 악마도 나오고, 일상 생활도 나오고… 일단 1권까지는 정석을 밟는 전개라고 할까요. 다만 작화는 문제없습니다만, 만화적인 측면에서는 좀 미숙한게 보인다고 할까요. 컷 분할이라든가 작가가 생각하는 내용의 표현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요. 장편을 그린 적이 없는 작가니만큼 차차 나아지길 기대해봐야겠죠.

캐릭터들은 디자인도 성격도 마음에 드는군요. 일단 평균만 해주면 앞으로도 계속 모으게 될 듯…

鎌池 和馬 (著), 冬川 基 (イラスト),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2『禁書目録ポーカー』同梱版, 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 2008

부록인 금서목록 포커는 열어보지도 않았으니 패스하고… 초전자포 1권의 경우 단행본화 되면서 수정이나 첨삭이 꽤 많이 들어갔었는데, 이번 2권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꽤 보입니다. 이런 점은 꽤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그러고보면 이거 참 잘하는 사람이 타케모토 이즈미) 모 작가 같은 케이스는 -ㅅ- 이런 표정이 되게 만들지만 말이죠.

스핀 오프 작품은 원작의 캐릭터의 매력에만 의존한 물건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초전자포는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라고 보입니다. 원작의 조연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매력을 그대로 지닌 채로 꽤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아무튼 이번 2권의 키 퍼슨이라면 역시 키야마 하루미겠죠. 동기에 관해서야 뻔히 보입니다만, 목적과 앞으로의 전개가 3권에서 기대할 만한 부분이겠죠. 금서목록이나 초전자포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여자 캐릭터가 많이 나옵니다만(…언제나 그렇잖냐), 키아먀도 상당히 좋군요. 흠흠.

武田 日向, 異国迷路のクロワーゼ 1, 富士見書房, 2007

19세기에 단신으로 프랑스로 건너가게 되어 공예점에서 일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라고 하면 맞는 듯도 하고, 빗나간 듯도 한 느낌이 드는군요. 뭐, 간략화와 축약이 다 그런 거지만 말이죠. 🙂

작가가 武田 日向 이니만큼 그림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확실히 그림은 참 잘 그려요. 그렇다고 이 작품의 이야기나 전개가 나쁘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좋은 쪽에 들어간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제게 있어선 이렇다하게 강하게 끌리는 면이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 그러고보면 야에카의 카르테 때도 이런 느낌이었던 듯 싶기도 하고…

어쨌든 마음에 드는 편인지라 2~3권 정도까지 느긋하게 지켜야겠네요.

武田 日向, 狐とアトリ―武田日向短編集, 富士見書房, 2007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武田日向의 단편집입니다. 무녀와 둔갑하는 여우들에 대한 이야기, 병원에서의 입원생활 때문에 만나게 된 두 이질적인 소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야에카의 카르테 외전 격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역시 그림에 대해선 군소리 할 게 없고, 이야기의 재미로서는 이국 미로의 크로와제 보다 이쪽이 나은 듯도 싶군요. 이국~은 이제 1권이 시작됐을 뿐이니 단편집과 비교한다는 건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단편집에서도 작가 특유의 섬세함이나 이런 면은 여전합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상당히 괜찮은 책이어서 팬이라면 구입하셔도 후회하지는 않으실 듯 하군요.

그런데 타케다 히나타의 만화를 연이어 보니 예전에 구입하지 않았던 야에카의 카르테도 왠지 다시 구하고 싶어지는 것이… –;

NOT DiGITAL

METAL GEAR SOLID 4 GUNS OF THE PATRIOTS 1주차 클리어

일찍 퇴근한 김에 오늘 메탈 기어 솔리드 4의 엔딩을 봤습니다.

감상은…. 뭐랄까, 제대로 말이 나오질 않네요. 어린 시절 부터 함께했던 말 그대로 하나의 SAGA가 끝나는 걸 보고 있는 기분이…. 나중에 4에 대해서라든지 메탈 기어 시리즈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그저 감상에 젖어 있고 싶은 기분이네요.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한 명의 팬으로서 점수를 매기자면 ‘만점 이상의 점수는 왜 줄 수 없는 거지?’랄까요.

한동안은 메탈 기어 방드 데시네 1, 2와 데이터 베이스, 한정판 부록 BD 등과 함께 여운을 즐길 듯 합니다.

NOT DiGITAL

마비노기 완전히 접을 듯 합니다.

사실상 요즘엔 접속조차 안 하고 있었으니 이미 접은 것과 비슷한 상태긴 합니다만, 오늘 짜증나는 일이 생겨서 말이죠.

그 첫번째. 마비노기 홈페이지는 아시다시피 그 잘난 Ahn Lab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은 비스타 64비트는 지원을 안 한다는 거.(…) 그냥 한 번 비웃어주고 Copy&Paste로 접속하긴 했습니다만, 개념이 없습니다. -_-

두번째. 게임에 접속하려고 보니까 신청하지도 않은 휴대폰 B인증 방식이라면서 인증번호를 물어오네요. 여기서 개그인 게 제가 가진 휴대폰은 가족 명의로 된 것인지라 넥슨의 말대로라면 휴대폰 인증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휴대폰 인증 서비스로 되어 있고, 인증 번호를 물어보는 개그. 더불어 홈페이지 상에는 일반 인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뭥미(…)

세번째. 이렇게 게임에는 로그인도 안되는 상태에서 홈페이지 상의 아바타를 보니 헐벗고 있네요. -_- 네, 보나마나 누가 털어간 거 겠죠. 정나미 떨어지는군요. 그래도 국산 온라인 게임 중에선 돈도 가장 많이 밀어넣고 오래 잡아본 게임입니다만, 이젠 정말로 퉤, 소리 밖에 안 나옵니다.

일단 메일로 문의는 했지만, 지금까지 계정 해킹 건에 대해서 넥슨과 데브캣의 대응을 보면 어떻게 나올지 뻔해 보여서(유저 잘못이니 우리는 잘못 없으삼. 알아서 하셈~ 이게 지금까지의 대응이었죠) 접어버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과 장비 맞춰놓았던지라 가끔씩이나마 들여다보곤 했었는데, 이젠 정말 삭제하고 계정 날려 버려야 할 듯…

NOT DiGITAL

METAL GEAR SOLID4 DATABASE 배포 개시

오늘부터 코나미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메탈 기어 솔리드4 데이터베이스를 무료 배포하고 있더군요.(일본 계정)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다운로드 받고 있는 중입니다.

MGS4가 없더라도 다운 가능하고,

METAL GEAR
METAL GEAR 2 SOLID SNAKE
METAL GEAR SOLID
METAL GEAR SOLID 2 SONS OF LIBERTY
METAL GEAR SOLID 3 SNAKE EATER
METAL GEAR SOLID PORTABLE OPS
METAL GEAR SOLID 4 GUNS OF THE PATRIOTS

이상 7작품의 등장 인물, 수록 병기, 설정 등이 수록되어 있고, 용어사전-인물상관도-연표에서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다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다운로드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NOT DiGITAL

METAL GEAR SOLID 4 GUNS OF THE PATRIOTS 도착~

오늘 예상대로 메탈 기어 4가 도착했습니다. 라이센스판 발매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예약을 걸어둔 건지라 라이센스판보다 늦게 도착. OTL 뭐, 그래도 한정판 보너스 디스크의 메탈 케이스가 조금 위안이 된달까요.;;

오후 3시 무렵 부터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정신차려 보니까 9시 반. -ㅅ- 시스템 자체는 지금까지 MGS 시리즈를 해왔던 분들이라면 익숙할 듯 합니다…라고 하면서도 초반에 좀 버벅댄 저.(…..OTL) 솔리드 스네이크 스토리의 최종작답게 이전작들의 등장인물들이 초반부터 마구 튀어나오는군요.

게임에 대한 평가는 클리어할 때까지 일단 보류해두고, 일단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메탈 기어 라는 것 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할까요. 솔직히 MSX판 메탈 기어를 접했을 당시에 이 시리즈가 21년을 넘게 계속될 줄은 생각도 못 했으니까요.

아무튼 당분간은 전장의 발키리아와 함께 PS3를 풀가동하게 될 듯 하군요. >.</

NOT DiGITAL

PS. 코나미에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스내쳐의 리메이크지만, 이건 솔직히 냉전을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에게는 그 분위기가 전혀 먹혀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GG. -_-

Guys&Dolls 가이즈 앤 돌즈

오늘은 오랫만의 오래된 PC 게임 포스팅입니다. 아니, 2000년 11월 22일 발매된 게임이니까 아직 나온지 8년도 되지 않은 게임을 오래됐다고 표현하는 건 어폐가 있으려나요. 일단 패키지 샷부터 한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용물은 단출합니다. 간략한 설정집을 제외하면 게임 CD와 엽서가 전부. 인쇄된 메뉴얼도 없어 게임 내의 HELP나 CD 내의 문서를 참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먼산)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KOGADO(쿠마상팀과 쿠로네코상팀의 합동 제작)에서 발매한 게임입니다. 사실 발매 당시 이 게임에 대해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물론 표지에도 보이는 3명의 소녀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건 역시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행동을 선행 입력 후 적과 아군이 동시에 행동하죠. 사실 이런 식의 시스템은 이 게임 이전에도 있었긴 합니다만, Guys&Dolls 에서는 1/6초 단위로 행동을 쪼개서 입력한 후 3초간 행동, 다시 입력 이런 식이죠. 제작사에서 장르를 SLG로 분류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슈팅과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종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스테이지 구성 때문에 더더욱 그렇고 말이죠.

플레이어가 움직일 수 있는 기체는 용병대의 3기이고 이 3기의 행동 입력에서는 이동 방향, 선회 방향, 각종 무기의 발사 타이밍, 연사 유지 여부, 점프 사용 여부 등을 설정해주게 되는 거죠. 결국 얼마나 적의 움직임과 탄환을 잘 예측해서 그에 대응하느냐가 점수로 직결되고, 이런 특성 덕분에 오피셜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넷 랭킹 배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어드벤쳐 파트(라기보다 회화 및 임무 부여 신) – 기체 및 무기 설정 – 전투 – 회화 라는 식입니다. 코가도 게임 답게 기체 디자인이나 병기 탑재 설정 등에선 파워돌즈의 느낌이 듭니다. 캐릭터별로 기본형-중장형의 기체 선택과 각종 병기, 옵션 파츠의 설정을 해주는 부분이라든가 말이죠. 뭐, 프로듀서 라든가 스탭을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다만 기체 크기 설정이 파워돌의 그것보다는 훨씬 작아서 약 전고가 3.8m 정도로 파워드 슈츠에 가깝다고 할까요. 타이틀의 Guys가 바로 기체를 의미하고, Dolls가 파일럿 3명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세계관 설정을 살펴보면 일단 시대적 배경은 서력 2605년. 인류는 은하시대를 맞이했고 은하연방이라는 느슨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통치기구라기에는 거리가 먼 상태. 연방은 각 행성정부로부터 파견된 부대에 의해 연방군을 조직했지만, 별들은 너무 넓은 공간에 펼쳐져 있어서 가지고 있는 힘은 너무나 작은 데다 여러가지 이해가 얽혀 튼튼한 조직이라고는 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민병, 해적등이 횡행하고 힘없는 행성은 유사시 그들을 고용하는 상황. 행성정부간, 연방과 행성정부, 용병과 용병, 해적과 군대, 그리고 때로는 연방군끼리 싸우는 군웅할거의 시대. 그리고 그런 시대에 19세의 소녀가 이끄는 겨우 3인으로 구성된 작은 용병대 ‘하르뷰아이’가 생겨났다는 이야기…인데, 참으로 KOGADO 다운 세계관이랄까요. 정체성에 충실합니다. 🙂

게임 자체도 꽤 재미있게 했었고, 군데군데 개그가 섞인 이야기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가도 테이스트 랄까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죠. ^^;

내친 김에 캐릭터 소개도 쭈욱 써보겠습니다. 8년 가까이 된 게임인지라 코가도에서 태클 걸지는 않겠죠, 뭐. 아니, 그 이전에 이거 해봤다는 사람을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없지만… OTL

– 아키라 마유즈미 중위(팩키지의 가운데 붉은 머리 아가씨)
Birth:12/2
Blood Type:A
Sex:Female
Height:160
Size:B 85 W 57 H 86
Age:19

포말하우트 용병대를 이끌었던 코우지 마유즈미의 딸. 용병에 둘러싸여 자란 그녀는 높은 전투능력을 몸에 익혀나갔다. 그러나 그녀가 10세가 되던 해, 용병대 내에서 일어난 쿠데타에 의해 아버지 코우지가 살해당하고 그녀도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코우지의 친구이며 아키라의 대부이기도 한 해리가 그녀를 키웠다. 12세에 스스로 지원하여 연방군 소년병학교에 입학. 소부대에 의한 후방교란 등의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냄. 14세에 연방군 사관학교에 조기진급하여 입학. 특별양성 클래스에 편입되어, 엘리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 때 메그와 만나 서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됨. 18세, 사관학교 졸업 후 아버지 코우지의 용병대 재건을 위해 해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메그와 함께 스스로 용병대를 설립.

– 마가렛 J 미첼 중위(팩키지에서 오른쪽)
Birth:6/5
Blood Type:AB
Sex:Female
Height:165
Size:B 84 W 57 H 85
Age:19

군인의 명가, 미첼가의 막내딸. 3인의 오빠는 모두 군인. 아버지는 우주군 제독. 명가에서 태어나 군인의 딸로서 엄하게 키워졌으며, 그녀 자신도 우등생의 삶으로 그것에 응해왔으나 동시에 여자 취급받는 것에 대한 저항도 느끼고 있었다. 14세에 연방군 사관학교에 압학, 아키라와 만남. 사관학교에서는 전략, 전술 모두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참모로서 장래가 촉망되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을 살재하는 아키라에 자극받아 우등생의 껍질을 벗기 위해 용병대를 설립한다.

– 에르나 메이필드 준위(팩키지 왼쪽)
Birth:2/14
Blood Type:B
Sex:Female
Height:148
Size:B – W – H –
Age:13

중류가정의 외동딸로서 태어남. 어린 시절부터 극히 높은 지성을 나타냄(일반적으로 말하는 천재). 당초, 그 재능을 기뻐했던 양친이었으나 장남의 탄생을 계기로 너무나 어른스러운 딸로부터 그 애정이 새로운 아이로 옮겨가버리게 됨. 그녀의 높은 지성과 어린 마음은 그 공기를 민감하게 느끼고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6세가 되던 해 양친으로부터 도망치듯 군 교육연구 대학의 특별 클래스에 진학. 이후 영재교육을 받음. 10세 무렵 운동 지도교관으로 대학을 방문한 아키라와 만남. 클래스 안에서 특히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던 그녀에 대해 아키라가 화를 내면서 메그와 함께 돌봐주게 된 것을 계기로 육친과 같은 인연이 생겨남. 12세 때 아키라와 메그의 용병대 설립 계획을 눈치채고 비밀 유지를 대가로 자신도 참가하게 된다.

해롤드 터너 연방군 대좌(해리 사령관)
Birth:3/29
Blood Type:A
Sex:Male
Height:160
Age:53

비 캐리어구미의 군인.(캐리어구미는의 설명은 패스.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 듯) 전략에 능하며, 특히 용병대를 기용하는 특수임무를 오랜기간 담당해왔다. 장래, 장군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였으나 아키라의 아버지가 살해된 사건이 원인이 되어 출세의 길이 막혀 대좌로 승진은 멈추어 버렸다. 아키라가 연방군을 나와 용병대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으나, 자신의 직속 용병이 되고, 다른 곳으로부터의 의뢰는 반드시 자신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건으로 용병대 설립을 인정함. 하르뷰아이 용병대 설립의 뒤에는 그의 사전교섭 및 공작과 약간의 부정이 있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메그의 아버지, 해밀턴 미첼 제독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NOT DiGITAL

LEGO 4500 Rebel Snowspeeder

공간 부족으로 50주년 기념 모델인 10184나 7744, 6212 같은 건 박스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있고, 그 중 비교적 작은 4500만 개봉해서 조립해 봤습니다.

4500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초반 Hoth 행성 전투에서 제국군 AT-AT를 맞아 선전한 Snowspeeder를 레고로 재현한 제품이죠. 레고로는 좀 더 먼저 나온 7130과 4500 두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4500의 디테일이 좀 더 마음에 들어 이 쪽을 선택했습니다.(X-Wing 같은 경우야 나오는대로 다 사긴 했습니다만…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4pcs의 비교적 소형 모델이긴 하지만 만드는 재미가 꽤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특수 브릭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스노우스피더의 형태를 잘 잡아낸 것도 좋았고요. 피규어는 루크 스카이워커, 닥 랄터, 방한복을 착용한 저항군 병사의 3개가 들어 있고, 이 중 저항군 병사는 고글을 착용한 버전으로 7130과는 다르죠.(7130의 경우 페이스 가드 착용 방식) 이걸로 루크 스카이워커 피규어는 4개째.(…)

개인적으로 스노우스피더는 좋아하는 기체기도 해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델입니다. 이제 6212 X-wing Fighter를 개봉해서 7140 X-wing과 비교해봐야 할 텐데 말이죠, 그 놈의 공간이…OTL

NOT DiGITAL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HMS Ulysses

알리스테어 매클린,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2003


2차 대전 당시 서방측 연합군이 소련군의 지원을 위해 북극해 항로의 수송선단을 통해 많은 물자를 보낸 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송선단들은 처음에는 별다른 피해없이 소련에 도착했지만 점차 독일군의 수송선단 차단 작전이 격렬해지면서 PQ17 선단의 참사와 같이 피해가 점점 커지게되고 북극 항로는 점차 연합군 호송선단에게는 공포의 대명사가 되죠.

이 소설은 이런 상황 속에서 무르만스크로 향하는 FR77 선단의 기함을 맡게 된 순양함 율리시즈를 배경으로 그린 픽션입니다.

율리시즈는 훌륭한 지휘관이 있고, 좋은 장교들과 수병들이 탑승한 순양함이며, 그동안 많은 실적을 거둔 군함이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상황은 극히 안 좋습니다. 승무원들은 모두 이미 수개월간 휴식없이 계속된 북극해 항로의 수송선단 호위 임무로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다 함장은 폐결핵으로 각혈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스카퍼플로우의 정박지에서 함내폭동(이랄까 작업방기)이 발생해서 타함의 해병대 지원을 받아 진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

이런 상황에서 겨울 폭풍을 맞아가며 다시 FR77 고속선단 호송의 임무를 받아 북극해로 나갑니다. 4척에 달하는 지프캐리어를 포함해서 호위대의 전력은 충분하게 보이지만 겨울폭풍과 울프팩의 공격등으로 낙오함들이 줄줄이 발생하고 율리시즈에는 발생 가능한 모든 암울한 상황이 연이어 덮쳐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이 작품은 오로지 율리시즈에 초점을 맞추고 그 안에 탄 사람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율리시즈와 그 승무원들의 싸움에 저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는 그런 책이랄까요.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군상과 FR77의 전투를 치밀한 묘사로 보여주는 전쟁 문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말 그대로 ‘처절함’과 ‘사투’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작품이죠.

작가는 알리스테어 매클린. 스릴러나 어드벤쳐 소설을 많이 남긴 작가죠. 그의 소설 중에는 영화화된 덕분에 나바론 요새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훌륭한 소설이었긴 합니다만, 아쉬움도 동시에 생기는데 그건 책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그 번역 때문입니다. 일단 이 책이 70년대 일본어 번역판의 중역본이라는 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여왕폐하 율리시즈호’라는 실소가 나오는 제목도 그 유산이죠. 일본어판 제목이 여왕폐하의 율리시즈호 였거든요.(먼산) 원제의 HMS는 일반적으로 왕국들(영국도)에서 군함의 이름 앞에 붙이는 단어인데, 풀어서 쓰면 His/Her Majesty’s Ship 이죠. 당시 영국은 여왕이 아닌 국왕이 있던 시절이므로 굳이 번역하자면 국왕폐하의 군함 율리시즈호 정도? 아니, 차라리 그냥 율리시즈호 정도가 어울리겠죠. 아니면 원제대로 HMS 율리시즈 라고 하던가.

제목은 넘어가더라도 본 내용으로 들어가면 좀 더 심각해집니다. 전 처음에는 인물간 상하 관계 라든가도 제대로 잡기 힘들었고,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냐’싶은 부분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중역본의 한계라고 봐야 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번역질의 문제는 솔직히 심각하다 싶을 정도죠. 일본어판 번역에 대한 평이 일본내에서 좋은 걸 보면 일본어판의 문제도 아닐테고 말이죠. -_- 생각같아선 영문판이나 일본어판을 다시 읽고 싶은 심정이고, 정말 언제 한 번 날 잡아서 해볼지도….

번역은 확실히 문제가 많긴 합니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즐거운 시간(…이건 어폐가 있으려나요, 내용이 내용이니만치;;)을 보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이었고 저도 이책이 알리스테어 매클린 작품 중 처음 손에 잡은 책인지라 나중에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NOT DiGITAL

연일 최저치 갱신중…

무엇이 연일 최저치 갱신중이냐고요? 그야 제가 추정하는 2MB의 지능지수죠.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맹박휘는 유능과는 지구와 안드로메다만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취임 이후로는 도대체 생각이란게 있는 건지 혹은 도대체 얼마나 멍청한 건지 감조차 못잡을 지경입니다. 연일 예상을 뛰어넘는 막장을 보여주다 보니까 이젠 뇌가 있는 건지조차 의심스러워지고 있다니까요.

아무튼 제가 2008년에 와서 수많은 말도 안되는 폭력 사건을 저지른 단체의 수장을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공공연하게 친히 만나는 꼴을 보게 될 줄은, 그리고 그런 단체를 정치 깡패로 동원하는 꼴을 보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여간 도무지 바닥이 어디인지를 모르겠다는 점에서만은 정말 대단합니다.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