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중의 막장 동아일보 따위에게 뭔가를 바라지도 않거니와, 이젠 얘네들에게 낚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있긴 합니다만 이건 뭐 정도껏 해야죠.
[한국의 우주개발 이대로 좋은가]<상>경제성 부족한 국산 위성
기자가 개념과 상식이 없다는 걸 아주 처절하게 온몸으로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 우선 설계수명의 3배 가까운 시간 동안 운용했으면 정말 잘 쓴 건데, 그거 가지고 까는 저 무개념. 실수라는 게 확실한 건지, 그리고 그게 위성의 노후화와 연관되서 발생한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일단 까고 보는 저 막가파식 자세.
– 미국이나 프랑스, 이스라엘이 그렇게 위성을 싸게 만들 수 있기 까지 퍼부은 투자와 연구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은 전혀 안하는군요. 몇십년 동안 우주공학과 기초과학에 쌓아온 연구와 노하우가 기자 새퀴들 기사 긁어오기 마냥 쉬운 걸로 생각하나 봅니다. 그거 생각처럼 쉬운 거 아니거든요? 아, 물론 병X같은 기자 새퀴 개념 탑재하는 것보다는 쉽겠지.
– 어깨 위에 올려 놓은게 장식품이 아니면 위성 발사체랑 위성 촬영 기술이 어디다 쓰일지는 생각 좀 해야죠. 그게 남들한데 쉽게 내다 파는 건지도. 이건 뭐 아무 생각이 없군요. 기술 개발 하는데 드는 돈이 전부 낭비로 보이는 모양인데, 솔직히 말해 기자 새퀴들한테 주는 연봉이야 말로 낭비로 보입니다. 아니, 딴 거 말고 기자부터 수입하자니까?
– 위성 만드는 인력들, 즉 최고 수준의 인력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 1억이 아깝단 말이죠? 정말 이뭐병 소리 나오게 만드시네. 거기다 평균 연봉 6800만원 받는 데서 1억 받는 사람들이면 그만큼 뭔가 중요하거나 특별한 일을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하나요? 맨날 개념없는 창작 기사나 쓰거나 외신 베끼기도 제대로 못하는 기자 새퀴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중요한 인력이라 생각하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기자들이 연봉을 몇천씩이나 받는다는게 정말 끔찍한 낭비로 보이는데요.
…랄까 쟤네들이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이공계 다 이 나라를 떠나라, 라는 거겠죠. 한마디로 이공계 따위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 -_-
– 기사 막판도 제대로 병맛을 보여주는군요. 독자 정보수집능력 따위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짓이니까 다 때려치우고 돈되는 거나 시작해라? 이 새퀴들, 앞으로 ‘핵실험 보름만에 사진 한장 달랑’ 같은 소리 지껄이기만 해봐라.
…….뭐랄까, 이런 걸 보고 있자니 우울해져 버렸습니다. 하아.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