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대 OGs라….

요즘 슈로대 OGs에 대한 얘기가 여기저기서 많이들 나오더군요. 저야 3차 무렵 부터 플레이하긴 했어도 그리 애착이 가는 시리즈가 아닌지라 발매 후 한참 지난 뒤에야 플레이하곤 했습니다. 그나마도 대부분 엔딩까지 가지도 않았죠. 루리만 믿고 밀고나간 MX 정도가 엔딩까지 간 케이스랄까. 텟사만 믿고 플레이할까도 했던 경우도 있지만 휴대용이었던지라 당시 기기가 없어서 제대로 플레이는 못 했고 말이죠. OG 쪽은 그냥 라투니만 관심있는 정도.(…….)

아무튼 OGs 이야기가 나올 때 많이들 언급하시는게 파일럿 슈츠+헬멧에 대한 불만이더군요. 저도 불만이 있긴 한데, 방향성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제가 바라는 로봇을 포함한 메카닉의 미소녀 파일럿 복장은 70년대~현용 플라이트 헬멧+산소 마스크+플라이트 슈트+G 슈트 라는 거죠. 바리에이션으로 헬기용 플라이트 헬멧+플라이트 슈트+택티컬 or 서바이벌 베스트 도 가능. 탑승시엔 산소 마스크가 있으면 당연 착용. 투명이든 불투명이든 바이저도 내리고, 무릎엔 당연히 지도와 작전에 필요한 서류들 부착. 이제 아시겠죠? 왜 제가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2권 표지를 그렇게 좋아했는지.(……)

이런 복장이야말로 미소녀 메카닉 파일럿의 매력을 202.6% 끌어내는 요소라고 자신있게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취향은 언제나 마이너 중의 마이너라는 거… OTL

슈로대 얘기가 나온 김에 ‘이런 게임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망상 하나 해보자면,

일단 시스템은 스틸 판터스 계열의 개조 버전 정도에다가 보급 및 정비 상황의 개념 도입 + 보조 인력에 대한 관리 추가하고, 참전작은

Baldr Bullet
MUV-LUV Unlimited+alternative
풀 메탈 패닉!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외전 –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기동전사 건담 외전 – THE BLUE DESTINY
건담 센티넬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
건그리폰 시리즈
아머드코어 시리즈
데몬베인 시리즈(…클래스가 안 맞지만 어쨌듯…;;)
JINKI 시리즈
Z.O.E 시리즈
오메가 부스트
가사라키
패트레이버 시리즈
장갑기병 보톰즈
마크로스 제로
철기 시리즈
Mashinen Krieger
프론트 미션 시리즈
중장기병 발켄
무라쿠모
기갑장병 아모다인
빅센 357
파워돌 시리즈
블루 플로우 시리즈
GUYS&DOLLS

정도로 하고 말이죠. 뭐, 결코 실현될리가 없는 망상이지만 나온다면 슈로대와는 달리 예약도 불사할 수 있을 듯 한데 말이죠. 🙂

그리고 실현된다고 할 때 한가지 더 기대되는건 과연 저 작품들이 합쳐져 탄생할 막장 세계관은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라는 거죠.(먼산)

NOT DiGITAL

사람 갑갑하게 만드네요. (16:25추가)

얼마전에 구일본군 선전물 수준의 기사를 썼던 D일보(해당 건에 대해서는 ‘안모군의 ‘D 신문사에 따르면, 우리군은 구일본군을 지향해야 할 듯 하군요.‘포스팅 참조)가 쓴 따끈따끈한 기사 하나.

10억 아파트 살면 뭐하나, 당장 쓸 돈이 모자라는데….

….저거 읽고 드는 생각은 단 하나.

‘….그래서 어쩌라구? 불우이웃돕기 모금이라도 해서 돈 모아줘야 하나?’

보고 있으면 참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저 모양이니 무려 D일보 닷컴의 덧글들 조차 ‘지금 뭐하자는 거? 기자, 나랑 다투자’가 대세를 이루는 보기 드문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ㅅ-

아, 이 안좋은 기분을 떨쳐 내기 위해서라도 꼭 저녁 때에는 오랫만에 에로게 관련 포스팅이라도 해야지 이거 원….

(16:25 추가) deutsch님의 ▶◀ [추모] 대한민국 언론과 사상의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포스팅을 보니 뒷골이 땡겨 옵니다. 한명숙 의원의 개정법안 무산에 이어 올라온게 장윤석이란 공안 검사 출신 의원이 제출한 법안인데, 정말 가관이군요. deutsch님 말씀처럼 추모라는 표현이 이른 것인지도 모르지만 현 상황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나마 한가지 수확이라면 저 개정법안 무산과 장윤석이 제출한 법안으로 딴나라당이 인터넷 관련 공직선거법을 어떻게 가져가려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됐다는 거죠.

아, 정말 이 ㅅㅂㄹㅁ들, 즐거운 주말 앞두고 사람 뒷골 땡기게 만드네요.

NOT DiGITAL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개념은 어디로?

행인1님의 이제 휴대전화, 인터넷도 마음대로 감청… 에서 트랙백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행인1님의 포스팅을 봐 주시고… 이젠 화 낼 기운도 안 납니다.

이건 뭐 다시 유신이나 전대갈 시대로 돌아가거나 ‘1984’를 실제로 한 번 해보자는 건지. 아니, 그렇게 안가도 저게 유출되거나 남용될 건 뻔히 보이는데 말이죠. 저런 어이없는 법 개정안이 당당히 나올 수 있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참 대단합니다.

하기야, 저게 왜 문제냐 라던가 적극 찬성하는 사람도 많으니 그 나물에 그 밥이죠.

NOT DiGITAL

남자의 쇼핑은 엉망진창~

요츠바 6권에서 코이와이가 산 비싼 우유를 보고 옆집 아주머니가 저런 대사를 하죠.

“男の人の買い物はムチャクチャよねぇー”

라고요. 그거 정답입니다. 맞는 말이고요…. OTL

일단 Volks제 A3 3탄, 4탄인 타케미카즈치 TYPE-00F와 시라누이 강습소탕, 요격후위 사양이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볼까 하다가 워낙 유명한 물건들이니 검색하면 잘 찍힌 사진들이 많으니 패스.

이 시리즈는 0탄이 나올 때부터 관심은 갔어도 ‘난 마브러브도 아직 플레이 안 했구만’이라면서 일부러 외면하다가, 어쩔 수 없이 손대게 된 물건입니다. OTL 남자는 별 수 없어요…. 1탄, 2탄은 재생산품 예약 넣은 상태이고 5, 6은 품절인데 얘네들은 재생산되도 살지 안살지… 현재로선 차기 품목인 F-15들 쪽이 더 끌리는 상황인지라 말이죠.

….근데 마브러브 시리즈 정말 플레이하긴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OTL

웹서핑하는데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 도착.

‘XXXX(쇼핑몰 이름) : XX택배 송장번호 XXXXXX 발송 완료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 몇달전부터 예약 밀어넣은 물건들이 하도 많아서 뭔지 모르겠어. OTL 일단은 메시지와 함께 온 이메일을 거슬러 올라가서 물건 확인 완료.(먼산)

요즘 PS3 도입과 관련해서 AV Reciever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리시버 한대를 도입하는게 속편하겠다는 결론이 나와서 말이죠.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대강 후보 기종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ONKYO의 TX-SA605(해외 : TX-SR605) 입니다. HDMI 1.3a 를 지원하는 기기 중에선 가장 낮은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물건 중 하나일 겁니다. 국내 출시는 6월 말에서 7월 중순 쯤으로 수입업체에서는 잡고 있는데, 가격은 대략 50후반 정도가 되지 않을 런지…. 아무튼 PS3가 돈잡아 먹는 귀신입니다. -_-

현재 제가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기기들, 즉 DAC와 AMP는 April Music의 Stello 시리즈 중 100번대 기종들이죠. NAD C521BEE CDP의 경우는 100 시리즈 트랜스포트가 나올 때까지 땜빵하자, 라는 목적으로 구입한 거였고…

그런데 문제는 이 가칭 CDT100이 죽어라 안 나왔다는데 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그래, 늦게 나오면 돈 굳는 거지. 그렇잖아도 돈 나가는데가 많은데 잘 된 거야’ 라고 합리화시키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었는데…. 나온댑니다. 올 여름 쯤에. OTL

아니 에이프릴 뮤직이야 기기 내면서 발매 연기된 적이 꽤 많으니 여름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긴 하지만, 경영자가 직접 발언한 만큼 최소한 연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커진 거죠. 기뻐해야 하건만 본심은 ‘왜, 하필 이 타이밍이냐….;;;’ 라는 생각이…. 그렇다고 안 살 것도 아니니까 그게 더 큰 문제긴 합니다만.(먼산)

NOT DiGITAL

선관위, 너희들은 좀 제대로 까여야겠다.

우선 22일부터 대선 관련 게시물 금지와 관련해서 아래 포스팅을 한 번 봐 주세요.

오늘부터만 안쓰면 될까?

처벌 전에 삭제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선관위 감시자들은 게시자의 의도나 횟수를 척보면 다 아는데다
법안 효력 발효 이전에 작성된 글에 대한 소급적용

최고의 압권은 “보면 안다”

와, 죽여줍니다. 이건 뭐 유신헌법 따위 저리가라 할 정도의 법 아닙니까. 하기야 유신헌법에 대하여 엄청난 향수를 가지고 있고, 국보법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니까 저 정도는 당연할 수도 있다고 납득.(아, 암담해)

개념없는  법적용을 해대는 선관위는 1차 까대기 타겟이고, 근본적으로 이런 법을 만든 병X같은 국회의원 색퀴들부터 족쳐야 할 듯.

그리고 선관위가 대강 어떤 인물들인지 알 수 있는 포스팅 두가지.

선관위 “위헌 주장 청와대 어이없어”

선관위 – 내가 하면 로맨스. 그까이꺼.

….저런 인간들이 선관위를 구성하고 있단 말이지. 우와, 막장도 이런 막장이 따로 없네요. 근데 중앙선관위는 헌법과 법률상으로 엄격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데, 그건 어디다 엿바꿔 먹었나?

솔직히 노통이 선관위 어택땅 들어가는 거 보고 ‘음, 좀 강도가 센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 드는 생각은 ‘아직 멀었다. 까이고 까이고, 또 까이는 거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참으로 대단한 선관위입니다.

NOT DiGITAL

간만의 개그 포스팅~

개그 그 첫번째,

길 잃은 어린양님의 블로그에서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개그를 보고 말았습니다. 출처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게 놀라운 독립신문. -_-

‘대운하’에 대한 단상 – 이것은 낭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얼마전에도 포스팅에 썼듯이 전 대운하라든가 경부운하 같은 소리를 진지하게 읊어대는 사람들을 상대로 진지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라고 생각해서 개그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기로 했는데, 이걸 보니 정말 말 그대로 개그입니다.(먼산)

대운하를 대놓고 지지하는 언론(…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이 있다는게 우선 놀랍고, 그 근거로 내세우는게 실로 아스트랄. 마지막 문단을 발췌해보면 이렇죠.

(전략)
마지막으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운하의 건설은 국민적 선택의 문제이지 과학적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계산해서는 도저히 정당화할 수 없는 명품을 가지는 것은 그것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그에 부수되는 다른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운하를 단지 다른 한 수송로로서 다룬다거나 또는 건설비용대 이익의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단견이다.
사회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문제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필수품보다는 사치품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되듯이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 단지 필수기능에만 비중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미적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선택할 수도 있다. 가난한 시절에는 단지 비와 눈만 피할 수 있다면 훌륭한 집이지만 소득이 높아지면 정원에 나무도 심고 잔디도 깔고 화단에 꽃도
피우게 되는 법이다. 이것은 낭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운하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

….이야, 정말 간만에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이건 뭐 더 이상 말이 필요없네요.(먼산)

개그 그 두번째,

PS3 도입을 앞두고 슬슬 블루레이 타이틀들을 알아 보고 있는데, 패트레이버 극장판 1, 2가 블루레이로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더군요. 북미에서는 HD-DVD로만 나와서 블루레이로는 안 나오나, 하고 있던 참이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DVD와 박스 세트로 판매.’

………어쩐지 아마존 재팬에 레이팅이 전부 별 1개~2개더니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겁니다. 이래 놓고 가격을 2배로 받아 먹으려고 하고 있으니 고객 코멘트는 전부 ‘즐쳐드셈. 안사고 말지’로 일관. 그도 그럴 것이 블루레이판 사려는 사람들이 DVD판을 안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말이죠. 더해서 블루레이판 사는 사람들이 DVD를 필요로 하겠느냐는 것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블루레이 단품만 팔지 않고 DVD와 세트로만 팔려고 하니 당연히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상황.

아니, 가격을 되도록 높게 책정하려고 하고 이윤을 늘리려는 거야 기업의 속성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하려고 하다니 역시 반다이 비쥬얼 답다고 할지… 저도 당연히 ‘내가 돈이 튀어도 이건 안 산다’ 라고 마음먹고 블루레이 단품이 나오지 않는 한 신경 끊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반다이 비쥬얼, 개그가 늘었습니다.(먼산)

NOT DiGITAL

THE OXFORD COMPANION TO WORLD WAR II

I. C. B. Dear and M. R. D. Foot, THE OXFORD COMPANION TO WORLD WAR II, OXFORD UNIVERSITY PRESS, 2005

예전부터 소문을 듣고 한 권 사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왠지 연이 안닿던 책인데 한 달 전 쯤에 periskop 홈지기님의 블로그에서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에서 2007년 봄맞이 할인판매를 한다는 글을 보고나서 바로 구매했던 책이죠. 🙂 75달러 짜리 2005년도 신판 하드커버가 달랑 30달러에다 우송료도 10달러 밖에 안하는 착한 가격이었던지라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대로 Cart에 던져 넣었습니다.(먼산)

이 책은 사전 내지 백과 사전식으로 2차 대전에 관련된 항목들에 대해서 1000페이지 넘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냥 심심할 때 붙잡고 읽어도 괜찮겠습니다만, 역시 바른 용법은 2차 대전 책을 읽거나 할 때 모르는 부분에 부딪쳤을 때 찾아보면 좋은 그런 책이죠. 항목 설명도 꽤 잘 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이번에 책을 구입하면서 THE OXFORD COMPANION TO~ 시리즈를 주욱 찾아보니까 상당히 방대한 주제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더군요. 와인까지도 있으니 말이죠. 🙂 사실 몇 권 한 꺼번에 더 살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가 최근 지출이 많아서 포기했었는데, WW II를 받아보고 나니 다른 책들도 탐이 나서 그냥 무리해서 더 사둘 걸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 정말 엄청난 할인률과 저렴한 배송료가 너무나 강력했는데 말이죠. 2008년도 봄 맞이 할인 판매를 기다려야 하려나요.(……)

NOT DiGITAL

What is your name?

어둠의 주민이자 극도불건전수상하며 비범한 삼두괴수 윈젤도라님이 보낸 이름문답입니다.

꽤 길어질 듯 해서 줄여둡니다.

[#M_ more.. | less.. | 이름하야 What is your name? 문답입니다.
문답수칙은 꼭 지켜주세요.

1. 경로를 표기한다
2. 꼭 문답을 넘긴다
3. 문답작성자를 지우지 않는다.


로: 히로 -> 누밁-> 치아키-> 리디-> 유화-> 은휴-> 히나키츠->
버닝오크-> 씨감탱-> 토선생-> 토식 -> 교빈 -> T.p -> 케렉스-> 토코
-> 카르 -> 이요만테 -> 사피엔스 -> 이르 ->kashumir
->개보린->워스트->낫군->참치는 ->작은욕망 -> ->앙아떼지-> 석류 ->
이찌 ->샄샄 -> 하노미 -> 댕글-> 키라 -> 리넬->두마리-> 블러디->세츠나
->스왕->조사장->신용진->모리옹->라비또 ->카메모토->수호->크라 ->
이레 -> MANAMI -> 미르피쉬 -> 유하 -> 고무루피 -> 시신 -> windxellos->NOT DiGITAL

1.당신의 닉네임은?
=> NOT DiGITAL 입니다. 현재는 거의 이것으로 통일 중 입니다.

2.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PC 통신 시절에 글의 끝머리에 붙이던 매크로 문구 중 하나였는데, 그걸 닉네임으로 쓰게 된 것이죠. 문구 자체는 어린 시절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나오게 된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선 어떤 거였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먼산) 아마도 디지털로 구현하는 아날로그 블라블라~ 같았긴 한데…;;; NOT DiGITAL 이라는 식으로 i만 소문자로 쓰는 건 파이오니어 LDC의 PS1 게임인 Noël – NOT DiGITAL 에서 차용한 것이죠.

3. 그밖의 여러곳에서 쓰는 닉네임 3개
=> 하이텔에서는 DRMoon이라는 아이디를 썼고, 무챰에서도 사용했습니다만 지금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생된 문대령 이라는 닉네임이 일부 분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고, 몇몇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는 azumaria 라는 아이디를 이용하곤 하고 있습니다.

4. 각각의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DRMoon은 말 그대로 Dr. Moon. 매드 사이언티스트 내지 매드 엔지니어를 의식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정말로?) 문대령은 DRMoon 이라는 아이디에서 파생된 것이고… azumaria는 크르노 크루세이드의 아즈마리아를 그대로 읽어 버린 것. 절대 어디서나 겹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용 아이디로 주로 사용하고 있지요.

5.닉네임 이외의 별명은?
=> 어린 시절에는 몇몇 별명이 있었던 듯 한데, 점점 없어져서 지금은 딱히 떠오르는게 없군요. …일부 친구들과 지인들이 부르는 어떤 별명이 떠올랐으나, 이건 본인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붙여진 것이라 패스. 난 박애주의자라구! (먼산)

6. 온라인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음, 일반적으로 NOT DiGITAL로 불리거나 일부 분들에게 문대령이라고 불리는 듯 합니다. 민혁님의 채팅방에서는 아줌마리아(…)햏이나 문모군 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7. 현실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온라인에서 주로 알던 분들은 닉네임을, 오프라인으로 시작된 인연은 주로 이름으로 불리는군요. 온라인으로 알게 된 인연의 경우도 오래되거나 아주 친해지면 이름이나 별명으로 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8. 온라인에서의 호칭이 더 끌리는가
=> 글쎄요. 딱히 더 끌리거나 하지는 않는군요. 싫은 것도 아니지만요.

9. 당신의 본명이 마음에 드는가?
=> 마음에 들고 안들고로 판단하기는 좀 애매한 문제군요. 어차피 저라는 개체를 구분하기 위한 기호이자 약속된 도구니까 말이죠. 굳이 호불호를 가리자면 딱히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해두죠.

10. 마음에 든다면 이유
=> 9번 참조.

11. 마음에 안든다면 이유와 자기가 바꾸고 싶은 이름
=> 9번 참조.

12.내’가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 나라가 어디며, 그 나라에서 불리고 싶은 이름은?
=> 독일, 혹은 유럽이나 일본. 그냥 제 이름을 부르게 할 겁니다. 굳이 새로운 이름을 만든다는 건 귀챠니즘에 찌들은 제게는 어울리지도 않고, 이름은 하나면 되니까요.

13. 내가 중세의 귀족이 된다면 귀족적인 느낌으로 내이름은?
=> 글쎄요, 힘들군요. 워낙 이름짓는 걸 힘들어하는지라… 극동 쪽이면 그냥 지금 이름으로 괜찮을 듯 싶고, 아랍이나 유럽 같은 곳이라면 인명사전 펼쳐놓고 둘러봐야죠. -ㅅ-

14. 만약 나와 어느 유명스타의 이름이 나와 같다면 나에게 어울릴만한 유명스타의 이름은?
=> 흐음, 글쎄요. 유명스타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유명인의 이름 중에서 제게 어울릴만한 이름이라…. 청순가련순진무구순수순정적이며 평범한 소시민 엔지니어 유명인이 없는 고로 패스, 입니다.

15. 살면서 이런 특이한 이름 들어봤다.
=> 음, 특이하다기 보다는 너무 일반화된 명사와 이름이 같아서 여러 화제를 제공해주는 친구는 떠오르는군요. 모 행정구역의 이름과 같아서 말이죠. 🙂

16. 내가 어른이 된다면 나의 이름뒤에 (혹은 앞에)붙는 지위나 호칭은 무엇이 좋겟다고 생각하나?
=> 글쎄요. 딱히 지위나 호칭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선생 정도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7. 이문답을 넘길 이웃중 이분! 정말 닉네임 잘 지으셨다. 3분 선정하고 넘길것
=> 음, 문답 넘기는 건 재주가 없는데다 이 블로그를 봐주고 계질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 문답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 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가져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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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NOT DiGITAL

PS3 도입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위한 정리 포스팅.

추후 이루어질 PS3 도입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단상이랄까 기록을 위한 간단한 정리 포스팅입니다. 슬슬 조금씩 준비를 해둬야 원활한 신규 장비 도입이 이루어지니 말이죠.

1. 현재 사용중인 방이 좁은데다 책상 주변은 각종 기기들로 인해 이미 포화 상태임. 이 상황에 PS3가 도입될 경우 극단적으로 말해서 둘 자리가 없다, 라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음. 이 때 변수가 PS3의 하위 호환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 라는 점. PS2 및 PS1에의 호환성이 납득할 만한 수준일 경우 PS2를 현 위치에서 철거, 다른 장소로의 이동도 가능함. 그러나 PS2의 철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일 경우 문제는 심각함. 이 경우 대대적인 기기 배치 레이아웃의 변경이 불가피함.

2. 상기 1번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현재 책상 주변 케이블 문제가 심각함. 각종 오디오 케이블 및 USB, 광 케이블, 전원 케이블, 영상 출력 케이블, 입력 디바이스용 케이블들이 뒤엉킨 상태. 우선 케이블 정리가 필수 선결 과제.

3. 1, 2번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전원 공급을 위한 소켓이 모자랄 가능성이 있음. 현재 멀티탭 등으로 확장 시킨 상황이나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움. PS3 및 광 셀릭터(하기 참조) 도입 시 모자랄 가능성이 있음. PS2의 철거가 가능하다면 더 이상 확장의 필요없이 수용가능할 것으로 생각됨.

4. PS3의 오디오 출력에 관한 문제. 현재 공간상, 그리고 재정 문제 상 5.1ch 스피커 및 관련 앰프의 도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음. 또한 HDMI는 모니터로 연결. 이 경우 광출력과 2채널 아날로그임. 그러나 SACD는 광출력을 통한 출력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사실상 2채널 아날로그를 앰프로 연결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음. 이 경우 현재 HP100의 2번 아날로그 입력을 사용중인 PS2를 광출력으로 옮겨야 하며, DA100의 광입력 단자 2개를 모두 사용중이므로 광 셀렉터 도입이 필요해짐. 다만 PS2의 철거가 이루어진다면 광 셀렉터의 도입은 필요 없음.

5. DVD 코드 문제. 정식 발매되는 PS3의 경우 당연히 DVD 코드는 3. 보유중인 코드 2 DVD들의 재생이 문제. 현재처럼 컴퓨터를 이용하여 재생하면 문제 없으나 업스캔 기능이 아쉬움. 당분간 코드 2 DVD는 현재와 같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재생하고 PS3용 DVD 코드 프리가 나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대강 이 정도려나요. 으으음, 케이블 정리 같은 건 하자면 귀찮고 생각보다 시간도 잡아 먹는 일인지라 벌써부터 귀챠니즘이 몰려듭니다. OTL

NOT DiGITAL

동화 전집에 대한 기억

지금은 처분해버리고 없는 책들 중에서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물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던 동화 전집입니다. 국내 작가들의 창작 동화집이었고, 출판사는 아마 계몽사로 기억되는군요. 그러고보면 예전에 계몽사에서 나온 책들을 꽤 가지고 있었죠. 그 중에는 어릴 때 정말 많이 본 일본 걸 카피한 것으로 보이는(혹은 일본 책의 자료를 다수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대백과 사전 세트도 있었고…

아무튼 이 동화 전집은 꽤 권수가 많았습니다. 거의 20~30권은 넘었던 것 같고 40권까지는 안 됐던 듯 싶고 말이죠. 수록된 작품들이 쓰여진 시기가 대략 50~80년대 정도? 첫머리에 썼듯이 지금은 유실되고 없습니다. 아마도 꽤 예전에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처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수록된 작품들이 쓰여진 시기가 제가 읽었던 시기(아마 80년대 중반~후반 정도로 기억됩니다)보다 대체로 앞서있던 지라 당시와의 미묘한 차이점들도 재미있었고, 작품들 자체도 꽤 재미있는 게 많아서 꽤 자주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운 것이 삽화가 취향에 맞는 걸 우선적으로 읽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잘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 이런 점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을 건질 수도 있었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할까요. 정말 무슨 라이트 노벨 고르는 것도 아니고… OTL

그런고로 이 전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기록을 위한 포스팅일 수도 있고 말이죠. 좀 길어질 듯 한고로 접어 놓습니다.

[#M_more…|less…| – 어린 소년인(아마도 국민학생?) 주인공이 시골에서 올라온 할아버지를 모시고 할아버지께 서울 구경을 시켜드릴 겸 언니의 야구 경기를 보러 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언니’ 라는 호칭을 쓰지만 주인공도, 언니도 모두 남자입니다. 이걸 읽고 어린 시절 ‘아, 예전에는 형에게도 언니라는 호칭을 쓰곤 했구나’ 라는 걸 알았지요. 비슷한 예로 다른 작품에서 ‘동무’라는, 당시로서는 반공물에서나 쓰이던 단어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던 것이라는 걸 알았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고교 야구가 굉장히 인기였구나, 하는 것도 어렴풋이 알게된 이야기였죠.

할아버지와 함께 목적지인 동대문 야구장까지 가는 동안에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생기죠. 버스와 관련된 것도 있었던 듯 한데, 잘 기억이 안나고 백화점이었던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신발을 벗고 타는 거라든가 등등. 야구장에 도착해서는 할아버지에게 룰 설명해준다던가, 중간에 할아버지가 사이다를 산다던가… 그리고 주인공의 언니는 제 기억으로 포지션이 투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는 홈런도 쳤던 듯. 그리고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수훈 선수의 할아버지로서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끝이었죠.

– 어떤 학교(아마도 국민학교)의 여선생이 시험 감독을 하면서, 아이들을 의심하는 감독이라는 행위를 방기하고 창 밖을 내다보면서 하늘을 떠다니는 민들레 씨앗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단편이 많았던 이 전집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마 책 한권을 다 썼던 작품인 듯. 어린 시절 이야기들(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 조카 라든가)부터 시작해서 다 큰 지금의 조카 이야기 등등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주욱 이어지는데 이것이 왠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게 굴곡이 있는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상당히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던 작품이죠.

– 꽤 부유한 어떤 아기 없는 부부 중 부인이 자신들의 넓은 집에서 유아원 비슷하게 동네 아이들과 접하며 행복해 하는 이야기. 그런데 이 이야기는 좀 기억이 애매합니다. 이 부부가 아이가 없던 것이 임신이 안 되서였던지, 아이가 있었는데 실종된 것이었는지 말이죠. 그리고 이것과 연관해서 동네 아이들과 관련한 사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 인어 이야기. 사실 이 이야기는 이 전집에서 본 건지, 아니면 다른 동화 모음집에서 본 건지 정확하지를 않습니다. 어쩌면 둘 다 수록되어 있었는지도… 이 동화에 대해서는 SeaBlue님이 포스팅하셨으니 그 쪽을 보시면 원문을 포함해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에 대한 인상은 상당히 다크하다는 것이었죠. SeaBlue님의 포스팅과 원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아동용 동화책이라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그런 부분이 꽤나 인상깊게 남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의 한국 창작 동화들을 보면 그런 성향의 작품들이 꽤 되는 것 같았다고 할까요. 여러모로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동일한 작가의 작품으로 ‘꿈을 찍는 사진관’ 이 있었지요. 성인인 주인공이 꿈을 찍는 사진관에 찾아가 꿈을 찍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작품도 애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보기는 좀 힘든 것이, ‘성인이 추억에 대해서 논하는’ 그런 작품이었거든요. 사실 애들에게 추억이라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역시 동화의 탈을 쓴 성인용 소설이라고 봐야 할 듯…

– 계속 다크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병약한 딸을 혼자 두고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는 홀어머니와 딸의 이야기. 딸을 위해 꽃을 따와서 꽃병에 꽂아주고 일을 나가고, 딸은 꽃과 함께 이야기하며 전개되는 동화입니다만…. 어머니가 밖에 나가 일하는 사이 소녀는 심한 열에 의한 목마름에 시달리지요. 동시에 꽃병에 물이 부족해진 꽃도 목마름에
시달립니다. 소녀는 어머니를 찾으며 ‘물! 물…!’하고 애타게 외치고, 꽃도 함께 ‘물! 물…!’하고 애타게 외칩니다.
하지만 일하러 나간 어머니는 당연히 올 줄을 모르고… ‘물!’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소녀와 꽃은 동시에 죽어버리지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동화를 더 많이 내 줘, 제발!’ 이라는 생각을 한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분나쁜 꼬마였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포스가 강렬했던 작품이죠.

– 지금 생각해보면 해방 후에서 6.25 직후 정도의 시기에는 정말로 이런 ‘진지한 동화’가 꽤나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읽어봐도 포스가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지요.

– 4.19 관련한 동화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시위에 주인공이었던 꼬마도 참가하던가 하는 내용이었죠. 아마 주인공의 형과 무슨 관련이 있었던 듯 한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납니다. 내용은 대략 경무대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에게 경찰들이 발포를 시작하고 주인공인가, 주인공의 형인가가 죽는 이야기였던 걸로 압니다.

– 위 작품과 항상 페어로 기억나는 게 ‘유신 찬양 프로파간다 동화’ 입니다. -_- 어떤 주택가 골목이 배경이고 문방구 겸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등장하죠. 전형적인 엄하면서도 인자한 주인 할아범의 전직은 교장 선생. 그럭저럭 잘 나가다가 막판에 애들 모아놓고 유신의 당위성을 논하며 만주군 장교 출신 다카키 마사오 찬양으로 나가는 막장 전개.(….) 29만원짜리 전대갈이 짱먹던 시절에 세뇌받은 국민학생 머리로도 ‘이뭐병…’ 을 느꼈으니 이건 뭐…(먼산) 아마도 프로파간다 라는 걸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게 된 게 이 동화를 읽고 나서였으니 결과적으로 제게는 도움이 된 거….겠죠?

아무튼 저런 작품들이 한 전집 안에 있었다는게 어린 마음에 참 아이러니였죠. 뭐, 정치적으로 생각해보면 잘 이해되는 일이었지만요. -ㅅ-

– 예술에 혼에 불타는 젊은 두 학생(아마도 중학생 내지 고교생) 이야기. 미술 대회에서 라이벌에게 패배한 주인공이 밤에 몰래 전시장에 침입해 라이벌의 천재성을 느끼면서도 라이벌의 그림을 찢어 버리고(아마 자신의 그림도 찢었던 듯) 도주. 그러나 양심의 죄책감을 느끼고 선생에게 고백, 라이벌에게도 용서를 빌고 언제나 그렇듯 화해한 후 다른 그림을 걸어 놓는 이야기. 딱 모짜르트와 살리에리 이야기의 변용인 거죠, 뭐. 🙂

– 야간 경비원 할아버지를 둔 탐정 소년의 활극. 할아버지가 야간 경비를 맡은 창고가 계속 털리면서 누명을 쓰게 되자, 소년이 잠복 후 미행을 통해 아지트를 찾아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해피 엔딩~ 왠지 한 때 유행했던 소년 탐정단물들의 느낌이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나무로 된 대문인가 담장에 분필로 표시해 둔 것이 왠지 기억에 남았죠.

– 한 밤중에 종이배를 타고 동물들의 세계(라고 할까 숲이라고 할까)에 가는 이야기. 의인화된 동물들이 연극제도 하고 그랬던 듯 하지만 잘 기억이 안 나는군요. 여러모로 실제 사회에 대한 은유라든가 비유가 있었던 듯 한데, 역시 기억이… 다방에서 나무 열매들로 만든 차가 나오는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나네요. 🙂

– 무려 SF로 등에 금고용 다이얼이 달린 소년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이야기. 아버지가 만들어 준 이 친구 안드로이드를 악용하고 잘못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등에 달린 다이얼이 아마도 태엽 비슷한 것이었던 듯 한데, 이걸 과도하게 돌리면서 문제가 벌어지기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의식이 없는 안드로이드의 웃옷을 들춰올리고 등에 달린 다이얼을 돌리는 삽화에서 왠지 어린 마음에 에로티시즘을 느꼈다는 건 비밀.(…) 사실은 소녀였다면 엄청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다는 것도 비밀.(…)

–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학교가 군 야전 병원으로 징발되어 사용되서 휴교가 된 국교의 학생과 경비병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담장 경비를 서던 병사와 친하게 되면서 등목하는 동안 대신 총도 들고 있다가 장교에게 걸리기도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마지막에 전선이 이동하면서 병원도 이동하게 되면서 끝나죠. 병사가 탄 트럭을 소년이 쫓아가다가 넘어지던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병사가 내려서 얼굴을 닦아줬던가 아닌가는 좀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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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인데, 어쩌면 앞으로도 조금씩 생각나는게 있으면 업데이트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집은 지금도 기회가 되면 다시 구하고 싶기도 한데, 물건이 있을지도 모르거니와 둘 공간이 없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외에도 다니 아저씨의 신나는 이야기라는 외국 동화책과 한국 창작 동화집도 몇권 재미있게 읽었던 것들이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고 한 번 포스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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