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잡담 몇가지…

이야기 하나.

슬슬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전 예전부터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려는 조짐을 보면서 복잡한 심정입니다. 역시 난 탁월한 식견을 가졌어, 라고 재미없는 다쟈레를 하면서 웃어 넘겨야 하느냐, 아니면 심각하게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는가…

요즘 좀 더워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한밤의 기온은 약 18~22도 정도를 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에 비해 제 방의 온도는 창문을 열어놔도 30~33도.(……) 이미 한여름 입니다. 해변의 태양은 불타고 모래사장은 반짝반짝, 수영복의 미소녀들은….(…그만)

이유야 간단합니다. 열을 내뿜는 물건들이 너무 많은 거죠. 24인치 와이드야 뭐 CRT보다야 적을테니 그렇다치지만, 컴퓨터와 XBOX360, PS2, DAC, AMP 5형제가 내뿜는 열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CDP야 별로 열은 안 내뿜…는 걸로 보이니 제외. DC를 마루에 방치한 건 선견지명이었던 것인가;;) 그리고 이 중 3가지는 언제나, 그리고 심심치 않게 4가지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게 문제죠. 거기에 더해서 PS3까지 들어오면 과연 어떻게 될지…. OTL ….근데 24인치 와이드 LCD를 제외한 거 취소. 만져보니까 만만치 않게 뜨거워요, 이거. -ㅅ-

…..올 여름이 어떻게 될런지…. 그렇잖아도 어머니가 따로 방에 에어컨 들여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문제는 지금 책 놓을 자리도 없어서 포장된 채로 쌓여가는데 그럴 공간이 나오냐 하는 점이죠.(먼산)

이야기 둘.

국민학교 때나 중학교 때 친구들은 거의 연락도 안되는 상태지만(오히려 어머니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좀 이야기가 들어오는 정도) 고교 시절이나 대학교 때 친구들은 가끔 만나면서 술도 한 잔 하고 사는 얘기도 하고 취미 얘기도 하고 지냅니다. 문제는 현재의 상황.

Case 1. 대학교 때 친구들이 모였을 경우

반도체 엔지니어, 반도체 엔지니어, 반도체 엔지니어, 전기 계열 엔지니어하다가 KAIST로 도피한(…) 학생 떨거지(…), 졸업하고 모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서 유학중인 학생 떨거지(..), 반도체 엔지니어, 정밀유리 엔지니어, 이곳저곳을 전전한 박사 과정 학생 떨거지(…), 반도체 엔지니어, 반도체 엔지니어, 방산 업체 샐러리맨… 이하 무한 반복. OTL

Case 2. 고교 시절 친구들이 모였을 경우

반도체 엔지니어, 토목 엔지니어, 변리사, 치과의사, 반도체 엔지니어, 아직도 학생 떨거지(…), 기타 엔지니어, 엔지니어 무한 반복….. OTL

………답이 없어요, 캐리어 가야돼요.(…….)

흑, 세상은 공돌이들이 지탱하고 있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앙~~~

NOT DiGITAL

나노하 StS 8화에서 문제 장면에 관한 이야기

나노하 스트라이커즈 8화 후반부의 문제의 장면을 놓고 나노하에 대한 악의적인 포스팅이 급증하는 가운데, 그러한 부당한 상황에 대해 항거하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던 도중 후추님이 좋은 글을 올리신 것을 발견하여 링크를 거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나노하 스트라이커즈 8화에서 문제의 장면 관련한 코멘트 (추가)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전부 들어가 있고 훨씬 잘 정리해주셨으니 다시 포스팅을 쓰는 것보다는 뻬빠님의 글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뭐, 그건 그렇고 8화까지 본 소감이라면 단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

“훌륭히 자라줘서 이 오빠는 기쁘단다, 나노하.”(아니, 정말로)

사실 이건 페이트나 하야테에게도 통용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말이죠.

NOT DiGITAL

Populous

파퓰러스는 개인적으로 약간은 특별한 게임입니다. 예전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Populous는 가장 처음 산 PC용 라이센스 정품
게임이었으니까요. 아마 그 무렵이 국내에 정식으로 외국산 PC 게임들이 라이센스로 들어오기 시작한 무렵이 아닌가 싶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주
얇은 상자였던 외부 팩키지는 미국판을 거의 그대로 썼던 듯 싶고(표지 그림도 미국판과 동일), 어설픈 번역티가 나는 흑백 메뉴얼 첨부였죠. 원래
미국 게임들 팩키지가 썰렁하긴 한데 그런 걸 감안해도 참 단촐한 구성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임이 출시된 것이 1989년. Developer는 한 때 꽤나 유명한 메이커였던 Bullfrog(현재는 EA에 흡수된 걸로 보입니다)였고
Publisher는 Eelctronic Arts. 발매 기종은 Amiga, Atari ST, DOS, Mega Drive, SG-1000 Mark III, Super Famicom. 워낙 제 견문이
짧아서 스탭 중 대부분은 모르는 이름입니다만, Original Concept을 맡았고 Game Design과 Programming에 참여한 피터
몰리뉴는 워낙 유명인인지라 알아 보겠네요.

좀 특이했던 것이 당시로서는 드문 real time 형식이었다는 점일까요. 게임 내용은 플레이어가 신이 되어서 다른 신들에 대항하여 자신이
선택한 부족을 발전시키고 세계에 힘을 행사해서 상대편을 박살내는(…) 것이었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각 신은 한 사람의 인간을 데리고
황무지에서 시작합니다. 지형을 경작과 건설에 유리한 쪽으로 바꾸고 발전시켜서 더 많은 추종자들을 얻게될수록 신은 점점 더 많은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그건 상대편도 마찬가지. 충분한 숫자의 추종자가 생겼을 때 자신의 인간 부족 지도자를 영웅 유닛(…)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영웅은 플레이어가 관리하는 토지를 제외한 곳에서 사람들로부터 체력을 완전히 흡수해서는 적을 향해 전진합니다. 그리고는 성전을 시작,
적 부족이 전부 죽든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적들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는 걸 계속하는 거죠. 그리고 이외에도 신은 자신의 부족의 행복을
위해 권능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일을 해줘야 하죠.(먼산) 또 직접 적의 토지에 손을 써서(예를 들어 저지대로 만들어 수몰시킨다든가, 화산을
농경지에 만든다든가) 적 세력을 줄일 수도 있고요.

이렇게 보면 아마 문득 어떤 게임이 떠오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Black & White 죠.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다고 해도 God
Sim 이라는 장르부터 그렇고 컨셉, 스타일이 파퓰러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피터 몰리뉴가 파퓰러스에서 하고자 했던 걸 더 발전시킨게 블랙
앤 화이트라고 봐도 크게 틀린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구입하고 한동안 꽤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당시 어린 제게는 난이도가 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얼 번역이 좋지 못했다는
것도 한 몫 했을 듯 하고요. 하지만 저를 가장 괴롭힌 건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로 구현되는 2색 그래픽이었습니다. 지형도, 구조물도, 부족도 잘
구분이 안 가는 그 상황이란….OTL 그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플레이했으니 게임에 대한 열정은 그 때가 훨씬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먼산)

NOT DiGITAL

教艦 ASTRO

먼저 ASTRO 라는 건 Asashio Shogo Teacher’s ROom의 약자입니다. 아사시오 종합고교 교무실 정도? (먼산)

이전 책 감상 모음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단독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예전에 비하면 요 몇년간 4컷 만화가 급격하게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정확한 통계를 찾아본 것이 아니라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요 몇년간 사람들에게 언급되는 4컷 만화의 숫자가 증가한 것
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등장하다보니 기호에 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마주치게 되고요.(제 경우 Working!은 취향에서 빗나간 작품이었고, 落花流水의 경우는 좀 약하다고 할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함 ASTRO의 경우는 구입 후 만족한 케이스 중 하나로군요.

요사이 등장한 4컷 만화의 경우 고교 혹은 그 나이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고, 그 대다수는 주인공을 포함한 중심인물이 여고생인
경우가 많죠. 그런 중에 이 작품은 소수파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물론 당연히 제시될 ‘저 제목으로
어떻게 알아보냐’라는 항의는 제쳐두고) 고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중심인물들은 선생님들이죠. 이 작품에서는 어디까지나 교무실과 선생의
시각에서 그리고 있고(물론 현실성이란 측면과는 다른이야기), 학생들은 철저하게 지나가는 엑스트라들일 뿐 아니라 거의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느긋하고 가벼운 터치의 코메디를 중심으로 한 학원물인지라 최근의 네컷 만화들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도
하겠습니다.

다들 한가닥씩 하는(…) 4명의 여교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1권 후반에 가면 선생 캐릭터가 10여명 정도로
증가합니다. 중심인물들을 제외한 서브 캐릭터들의 경우 출연이 적지만, 캐릭터 메이킹도 잘 된 편이고 각 인물들을 알아보기도 쉬운 편이어서 쉽게
구분 및 인식이 가능하더군요. 사실 이게 되야 정상이겠지만 파니포니 같은 예가 있기 때문에…(먼산) 아무튼 메인 캐릭터도 서브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특히 여선생들이….(….야)

작가의 첫 단행본인 듯 합니다만 상당히 익숙하게 만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작화도 안정된 편이고 단행본 1권 내에서도 뒤로
갈수록 약간씩 변화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작화나 구성, 소재 등에서 센스가 좋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컷
치고는 인체 비례가 꽤 맞는 스타일이며 세부 묘사도 의외로 꼼꼼한 편이죠. 작품 전체에 흐르는 공기랄지 분위기가 안정감있고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네컷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중 취향에 맞으실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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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작가의 홈페이지도 있으므로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작가의 그림도 있고, 그리는 작품들에 대한 정보도 좀 있고
하니까요.

PPS. 월간 연재작인데다 4컷이라는 특성상 다음 권은 대략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이…OTL

오늘의 좌절

오랫만에 上海アリス幻樂団(ZUN)의 夢違科学世紀 ~ Changeability of Strange Dream을 CDP에 걸고 헤드폰으로 들으며 웹서핑을 하던 도중에 8번 트랙 人形裁判 ~ 人の形弄びし少女에 도달하여 음악이 재생되기 시작…..

그 때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IOSYS의 東方乙女囃子의 2번 트랙 魔理沙は大変なものを盗んでいきました의 가사.

…..뭔가 패배한 기분이 드는데다 좌절감이 밀려드는 이 기분은 도대체…..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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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하루우루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도무지 시간이 안 나네요. 게다가 왜 에로게 포스팅만 하려고 하면 쓸데없이 글이 길어지는지… OTL

요즘 읽은 만화책 몇 권

相田 裕, GUNSLINGER GIRL 8, 角川(メディアワークス), 2007

음… 8권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이젠 이 만화가 어느 쪽 노선을 타려는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할까요. 싫어하는 분들도 많아 보이는 페토라와 산드로도 마음에 들고, 8권의 내용(산드로의 스승 이야기라든가 페토라의 저항이라든가)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이젠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만화가 되었다는 기분이 든단 말이죠. 이 작품이 처음 나올 무렵부터 그 분위기에 끌려서 보기 시작한 사람으로선 상당히 미묘한 기분입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서 어떻게 끝날런지…으음.;;

美水 かがみ, らき☆すた 4, 角川書店, 2007

요즘 애니화되서 관련된 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원작의 초창기부터 좋아하던 사람으로선 좀 미묘한 기분이 드네요. 🙂 사실 원작 자체가 상당히 사람을 가릴만한 물건이라 애니화 된다고 했을 때도 ‘…으응?’ 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이 ‘사람을 가릴만 하다’ 라는 건 오타쿠 네타 라든가 패러디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패러디라는 요소는 원작에서는 드물게 쓰이는 정도고 애니화되면서 추가된 요소니 말이죠. 정리하자면 트리코로가 사람을 가리는 작품인 것과 비슷한 거죠. 즉 이 만화를 보면서 좋아하거나 웃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확연히 갈린다고 할까요.

아무튼 4권도 여전히 그 페이스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한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3~4권에서 급격히 늘어난 오타쿠 캐릭터들 입니다. 그냥 볼 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가지만 보고 나면 영 걸린단 말이죠. 코나타 만으로도 충분한데 쓸데없이 오타쿠 캐릭터들을 추가시켰다는 느낌이랄까요. 왠지 산만한 느낌도 들고…. 슬슬 이 작품도 끝이 보일 무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잘 정리해서 끝맺음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蕃納葱, 教艦ASTRO 1, 芳文社, 2007

표지 그림과 고교 교사들이 주인공인 4컷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평이 좋은 편이어서 구입해 본 책입니다. 트리코로로 인해 제게 비교적 인식이 좋게 박힌 망가타임 KR 코믹스 레이블이라는 것도 약간 작용했을 듯. 작가의 첫 단행본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치고는 상당히 능숙하달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작화도 안정적이고 말이죠. 4컷이라고는 해도 정확히 4컷 단위로 구분되는 스타일은 아니고 요즘 많이 보이는 4컷을 기조로 해서 이야기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일단 저는 꽤 재미있게 봤고 취향에도 맞는지라 마음에 들어서 2권이 나온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만 다른 분들께는 어떨지… 이 만화의 개그라든가 스타일이 맞느냐 아니냐에 따라 좀 크게 갈릴지도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띠지의 문구는 좀….OTL 뭐랄까, 서점에서 이 책을 산 사람들이 약간 불쌍해졌다고 할까요.(먼산)

園田 健一, GUNSMITH CATS BURST 3, 講談社, 2006

‘우와… 변태가 한가득…. –;’

아니, 사실 3권을 읽으면서 진짜 저런 생각이 들었단 말이죠. 미국산 V8 온리 레이스라니… OTL 저도 Shelby AC 427 COBRA 라든가 쉘비 GT500 은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기 나오는 차량들의 면면은 도무지 제 취향에는….(먼산)

아무튼 빈센트는 새로운 차량을 도입하고, 건 인스트럭터로 스리잡도 하고 밴딧과 퍼시간의 암투가 벌어지는 불법 레이스에도 뛰어듭니다. 간만에 리프 라프도 코브라와 함께 등장하고요. 건스미스 캐츠를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여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밴딧이 인민의 철권, 노동자 계급의 분노 본좌7호의 탄두를 손으로 잡는 건 정말이지… 그러면서도 ‘밴딧이라면 그럴 만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게 또 참 거시기합니다. GSC가 기본적으로 비현실적인 연출을 많이 사용하지만, 작품의 기본 자체는 현실에 기초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봐도 ‘이뭐병’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연출을 위해 과장이 들어가고 있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면 너무 좋게 보고 있는 걸까요. 🙂

ひぐち アサ,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7, 講談社, 2007

현재 유일하게 재미있게, 그리고 꾸준히 보고 있는 구기 관련 만화입니다. ~.~ 으음, 이 경기의 결과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재미있다고 할까요. 야구라는 것이 경기중에 계속 이런저런 예측과 대응, 머리굴리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나타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장면도 많았던 7권인데,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는 재미를 위해 패스.

여담이지만 인터넷의 글들을 보면 정말 야구 규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작품이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좀 들고 말이죠. 뭐든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재미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을테니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겠죠.

森 薫, エマ 8, エンターブレイン, 2007

에마(엠마?)의 최종권. 일종의 외전으로서 주인공인 에마와 윌리엄이 아닌 주변 인물들의 단편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에마는 여러모로 좋아했던 만화인지라 이런 식으로 보완이 이루어진 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완성된 작품 속 에서 중심 내용과는 좀 동떨어진 소소한 이야기들을 보는 건 좋아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으니까요. 아마도 이것으로 에마 시리즈는 완전히 막을 내리겠죠. 아쉽기도 하지만 좋아하던 작품이 기분좋게 끝을 맺는 건 기분좋은 일이니만큼 이것으로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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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에 본 DVD 2편 + 약간의 책 잡담

노동절에 쉬면서 오랫만에 DVD 2편(3disc)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다 본 건 아니지만 말이죠. 그런데 보통 이렇게 쓰면 영화라든가 애니메이션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으시겠습니다만 그 둘 다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건 바로 이것들…

2006 OFFICIAL DVD HOKKAIDO NIPPON-HAM FIGHTERS 日本一の軌跡
BIG DREAM! ~ コンプリート2006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였지요. 🙂 바로 2006년 우승을 맞이해서 출시된 DVD들로 1년간의 경기 내용, 인터뷰, 이벤트 장면 등이 수록된 DVD입니다. 어쩌다보니 퍼시픽 리그 팀들 중에서 니폰햄 파이터즈를 좋아하게 됐긴 하지만, 이런 DVD까지 구입하게 되리라곤 저도 생각 못 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의 파이터즈는 워낙 극적인 팀이었던지라 말이죠. ~.~ 사실 한국에는 잘 알려진 팀도 아니고 한국에서는 중계도 쉽게 볼 수 없는 지라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다이제스트로나마 개막부터 일본시리즈 5차전까지 돌아보고 있자니 아쉬움도 좀 가시는 것 같고 재미도 있다고 할까요.

그나저나 이 DVD들 산 사람이 한국에서 몇 명이나 되려나요…..(먼산)

그리고 요 며칠간에 다시 잔뜩 밀려 들어온 책들 중에서 하루우루의 비쥬얼 팬북이 있는데, 좀 더 볼륨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최소한 중상 이상은 해주는군요. 아직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드라마 CD도 미청취 상태인데다 비쥬얼 팬 북에 대한 포스팅을 하더라도 게임 쪽을 먼저 한 후 할 생각이지만 한가지 언급할 만한 게 있어서요.

사실 하루우루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꽤나 괜찮은 엑스트라 캐릭터들을 만들어서 등장시키고, 성우까지 붙여줬으면서 스탠딩 CG 하나 없는 것이었다는 거였는데, 러프 스케치나마 비쥬얼 팬 북에 실려있다는 것이 나오자마자 구입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원래 구입할 예정이긴 했습니다만 말이죠)

아무튼 커버를 벗기면 표지에 러프 스케치로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나오는데….일단 사카미즈 = 예상한 모습 그대로.(먼산) 노하라, 치요미, 키미코, 쌍둥이, 카나 등은 꽤 예상한 이미지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오카모토나 야요이는 약간 제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었달까요. 치토세도 대강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싶은대로 나왔고…계장이나 완보씨 등도 그럭저럭 예상 범위 내…

그나저나 하루우루 감상 포스팅은 언젠가 쓸 생각이긴 한데, 도무지 시간이 안나는군요. 이상하게 에로게 포스팅은 시간을 몇배나 잡아먹어서 말이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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