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라고? 그게?

사실 뉴라이트라는 집단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전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또 그저그런 찌질이 집단 하나가 더 추가되는구만, 이라는 생각 정도였다고 할까요. 그리고 몇개월전 그 뉴라이트가 교과서에 장난질을 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 그와 관련된 뉴스들을 보게 됐습니다. 심정은 딱 ‘뭐 이런 찌질이들 중에도 상찌질이들이 있나’ 였습니다.

그 천박한 역사 인식과 왜곡으로 가득한 내용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언급하기조차 불쾌하군요. 이딴 걸 교과서 시안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그 두꺼운 얼굴 가죽에만은 경의를 표하죠. 전 도무지 이 교과서 시안이 일본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내놓은 교과서와 다른 걸 모르겠습니다. 아니, 두 집단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라는게 극히 흡사하다는게 정답이겠죠. 새역모의 열화 복제판이랄까요. 원래 찌질이들은 자신의 천박함을 만방에 내보이고도 그걸 자랑스러워하는데 이 집단들도 마찬가지.

이딴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정권을 잡을 때는 어떨지 정말 암담할 지경입니다. 오죽하면 평소에 찌질대기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중앙일보가 사설에서 ‘니마 매너염’ 이라고 할 정도니.(먼산)

오늘 점심 무렵에 회사에서 뉴스를 보고 ‘이런 뭐 병신같은…’ 이라는 기분이 지금까지도 가득하네요. 그나저나 이따위 시안을 보고 곧바로 ‘학문의 진일보’ 운운하며 극찬하는 딴나라당은 정말 자기 정체성 하나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매국+극우꼴통+수구반동. 정말 쓰고 싶지 않은 단어들인데 바로 머릿속에 떠올리게 만들어 주는 이 친절함. 감탄이 나올 지경이군요.

NOT DiGITAL

PS. 운하를 옹호하는 맹박빠들은 양산형 불쏘시개 작가들과 동급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잘린머리 사이클

잘린머리 사이클, 니시오 이신, 학산문화사, 2006

개인적으로 몇몇 이유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니시오 이신의 메피스토상 수상작입니다. 고도에서 4명의 메이드(1명의 메이드장과 세쌍동이 메이드들)들과 생활하는 한 부잣집 아가씨가 있죠. 그리고 그 아가씨의 낙은 천재들을 섬에 불러들여 지내는 것. 이번에는 각각 공학, 과학, 회화, 요리, 점성술의 천재이자 젊은 아가씨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거기에 공학계 천재의 보호자 한명과 회화계 천재의 간병자 1명. 이런 외딴 섬에 12명이 모이면? 당연히 살인 사건 밖에는 일어날 게 없는 것이죠. 🙂

일단 제목은 저것 때문에 고심하던 정수君님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런 말장난이야말로 번역할 때 난감하죠. 사실 더 난감한 것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

결론을 말하자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도록 해준다는 원칙에 충실한 소설이라고 할까요. 물론 니시오 이신이라는 작가가 어느 정도 취향을 탈만하다는 점에서는 코드가 맞아야 할 듯도 합니다만.

트릭이라든가 반전 자체는 저 개인적으로는 새롭거나 특이한 건 없었습니다만 그걸 어떻게 써먹느냐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그 점에서는 점수를 좋게 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살인 사건의 트릭 따위 이제는 뭘 해도 말이죠….(먼산) 그 이전에 전 이 소설을 추리소설로 생각하고 본 게 아니니까 말이죠. 그냥 관심있던 작가가 쓴 소설이기에 봤다, 라는 점이 제일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소설에 대해 추리소설로서의 한계, 라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저 자신도 이 소설이 그리 추리소설로 생각되지 않기는 합니다만 어떤게 ‘진짜’ 추리소설이냐 라고 하면 답이 없는 문제라서 말이죠.

좀 얘기가 빗나갑니다만 정보의 제공량, 이라는 걸로 평가한다면 그야말로 넌센스라고 전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다 필터링이 의도적이든 아니든간에 걸릴 수 밖에 없는 데서는 말이죠. 더더욱 납득하기 힘든 건 트릭의 수준이라든가로 판단하는 케이스. 뭐, 왠만한 트릭은 이제 다 나왔다는 건 논외로 치더라도 도대체 어떤 트릭이(혹은 어떤 수준의 트릭이) 추리물이고 어떤 건 아닌데,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죠. 무엇보다 그런 정밀시계 같은 계획 따위 성공할 리가 없잖습니까. 🙂 이런 부분이야 지면 상의 유희니까 넘어가지만 말이죠. 하여간 이런 식으로 따지면 과연 고전부터 요즘의 추리소설 중 남을 게 있을런지. 제가 좋아하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나 발란더 시리즈는 애초에 성립부터 안되는군요.(먼산) 사실 추리소설의 정의라는 건 그야말로 너무나 영역이 넓은데다 주관적인 것이긴 하니 이것 역시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죠. 다만 ‘이러이러하지 않으면 추리소설이 아니다’라고 하기엔 추리 소설의 영역은 이미 너무 광범위합니다. 아니, 시작부터 그랬고 말이죠.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언젠가 인터뷰였던가 대담에서 였던가 니시오 이신은 ‘읽은 후보다 읽는 도중에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라고 한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점에 충실한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히 엔터테인먼트 적인 측면에 충실하거든요. 그 점에 플러스 점수. 쓸데없이 폼만 잡는 건 짜증나는 일이죠. 재미있으면서 폼을 잡으면 그건 별개입니다만.

그리고 역시 캐릭터 소설 적인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지요. 등장인물들의 구성이라든가 등등을 봐도 그렇고, 꽤 즐겁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런 점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걷어차 버린 이짱은 대인배입니다.(….)

사실 트릭도 반전도 이미 면역이 되어버린 몸인지라 주인공의 주저리와 캐릭터들간의 대화라든지 이야기의 진행 등에 중점을 두었고, 그 쪽에 재미를 느끼며 봤습니다. 트릭이라든가 추리라든가 반전 같은 건 양념. 일단 전 추리소설도 좋아하니까 이런 점에 추가 점수.

일요일 저녁을 재미있게 보내도록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니시오 이신의 작품들을 틈틈이 챙겨볼 듯 하군요.

NOT DiGITAL

PS. 이 책의 한국어판을 번역하신 정수君님께서 선물 해주셔서 예정보다 빨리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
PPS. 정수君님이나 mirugi님께 들은 니시오 이신의 작업량과 속도는 가히 초인.(…)
PPPS.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리아의 제안을 거절한 것만으로도 이짱은 대인배입니다.(…끈질기구나, 나)

블로그의 구성 성분의 이유

가끔씩 제 자신의 블로그를 예전 글들을 포함해서 주욱 둘러보곤 합니다. 오늘도 잠깐 그렇게 둘러보면서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 점입니다만, 이 블로그의 포스팅들은 대부분 저의 주관적 감상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현재 제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들 중 관심있게 보는 분야도 많고, 현재 다루고 있는 것들이라고 해도 감상 이외의 포스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때때로 들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러한 충동을 한쪽으로 밀어 버리고 현재의 기조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저 자신의 미숙함 때문이겠죠. 제가 관심있는 분야들에 대해 전 여전히 독서량을 비롯한 공부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미숙자일 따름이므로 그런 상황에서 괜히 인터넷의 쓰레기를 늘리는데 저까지 동참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 자신의 게으름 역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런 포스팅을 위해서는 수많은 조사 및 재공부와 인용, 각주 등이 필요해지겠습니다만, 그런 걸 하기엔 전 너무 게으릅니다. 타고난 귀챠니스트인 제게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죠.(먼산) 책 읽을 시간도 요새는 모자라니까요.

거기에 더해서 제가 지식의 습득이라는 점에서 인터넷을 상당히 불신하고 있다는 점도 있을 겁니다. 여전히 전 체계적이고 고급의 지식은 책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훌륭한 웹사이트나 블로그들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엉터리 사이트나 블로그들은 그것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게 현실이니 말입니다. 물론 인터넷은 언제나 활용해야 할 대상입니다만 제게 있어선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야 할 존재라고 할까요. 물론 책 같은 문헌 정보 역시 엉터리는 많고 걸러봐야 합니다만 확률적으로 본다면 인터넷에 비할 바가 아니니까요. 아무튼 그런 상황하에서 괜히 좋은 사이트들 혹은 블로그들을 접할 확률을 낮추게 되는 행위를 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죠.

…라고는 해도 저건 다 핑계고, 사실 글 읽는 걸 좋아하는 제게 쓴다는 건 부차적 행위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읽는 것과 쓰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전 읽는 것을 택하겠죠. 그런 상황에서 읽는데 들이는 시간을 쓰는 데 할애하는게 아까운 걸지도 모릅니다.

위의 것들을 종합한 결과가 현재 제 블로그의 모습이겠죠. 저런 것들을 순수히 배제하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책, 게임 등의 감상이더군요. 이러한 것들이나마 들러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제가 쓰는 대상은 대체로 유행이나 시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것들이거나 구석에 처박힌 존재들이므로 별 효용은 없을 겁니다. 즉, 쓸모없는 것의 생산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 본 블로그의 정체성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쓸모가 없다는 점’이야말로 사치재의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평소 누리기 힘든 사치를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는 결론이 되겠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제정신으로 쓴 건지는 보시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고, 오늘도 별 재주없는 주인장이 재미없는 글을 쓰는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NOT DiGITAL

Silent Hill 사일런트 힐

요즘 상영된 영화 쪽이 아닌 PS1용으로 발매된 게임 이야기입니다. 전 시리즈 중에 첫번째 작 말이죠.

사실 Silent Hill 이 발매된다고 했을 때 제 반응은 꽤나 시큰둥한 것이었습니다.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의 아류로 생각된 데다, 바하 시리즈의 공포물로서의 역량을 전 굉장히 낮게 평가하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지금도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공포물이 아니라 좀비 척살물로 분류합니다. 🙂 그래도 어디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보기나 하자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던 것이 사일런트 힐과의 만남이었던 거죠.

그리고 전 게임 시작한지 1시간 만에 제 생각을 철회했습니다. ‘바이오 해저드랑 비교해서 미안’ 이라는 심정이었달까요. 좋은 의미로 제 예상을 벗어난 게임이었던 거죠.

사일런트 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극단적인 시야의 제한이겠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건 안개가 자욱한 거리. 그리고 건물에 들어가서는, 그리고 세계가 바뀐 후에는 암흑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거라곤 괴물이 가까이 올수록 큰 불협화음을 내뿜는 라디오와 극히 시야의 일부분만을 밝혀줄 뿐인 손전등이죠. 그나마 이들의 활용 또한 제한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조건하에서 유발되는 불쾌감, 혹은 두려움이야말로 사일런트 힐의 성공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제한된 시야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청각을 민감하게 만들죠. 거기에 알맞게 들려오는 잡음들과 S/E가 그런 불안감을 극대화시키고 불쾌감을 조성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음습한 분위기라든가 그로테스크한 장면 및 크리쳐들 역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 몫 하고 있고요.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위에서 쓴 심리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이 제겐 마음에 들었던 거죠.

절대악을 구현하려는 자와 그 와중에 벌어지는 사건 및 비극이 작품의 이야기와 배경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부분도 호러 게임으로서는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죠.

상당히 인상적인 게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후속작들은 아직 플레이하질 못 했습니다. 왠지 이런 류에서는 첫 작품이 인상적일 수록 후속작에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고 할까요.(라지만 사실은 그냥 이런저런 우연에 가깝다는게 사실이겠습니다만.) 최근에 호러 게임에서 이 정도로 인상깊었던 작품이라면 령~제로~ 시리즈 정도겠군요.

서두에도 썼습니다만 최근에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중이죠. 사실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보지 않는 주의입니다만, 감독 자신이 이 게임의 팬이기도 하다는 점과 꽤나 상반된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 점 때문에 흥미가 생기고 있습니다.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영 시간이 나질 않네요.(절대 간호사들 때문에 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

NOT DiGITAL

PS. 현재 한국에서 상영중인 영화의 경우 삭제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아시는 분이 계시면 커멘트 부탁드립니다.

PPS. 야간 근무를 마치고 회사 건물에서 나오는 순간 정말 한치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더군요. 순간 당연하게도 사일런트 힐이 떠올랐습니다. 🙂

minori

예전에 alice soft에 대해서도 짧게 글을 쓴 적이 있으니 메이커에 대한 잡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써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 혹은 제가 그 메이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이라는 게 맞겠죠.

사실은 에로게에 본격적으로 손댄지 어언 16여년(뭐 Peach Up이나 Pink Sox 같은 건 제외하고 말이죠.), 많이 플레이하지는 않았어도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에 에로게 제작사들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로 이루어진 포스팅을 해볼까 했는데, 과연 언제 쓰려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그냥 되는대로 한 메이커씩 써볼까 합니다.(1줄로도 가능한 메이커도 있을테니 포스팅을 날로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아무튼 그런 연유로 앨리스 소프트에 이어 쓰려는 메이커는 minori입니다.

minori 라는 이름이 “We always keep minority spirit.” 라는 프레이즈에서 나왔다는 건 유명한 얘기죠. 이 문구가 지금의 minori에게 걸맞는가 라는 점은 의견이 달라지겠습니다만, 최소한 minori라는 이름을 지을 때 의도했던 방향성 만큼은 상당 부분 지켜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브랜드명에 관한 오피셜 홈페이지의 설명 부분은 글 끝머리에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minori는 현재 제 감성에 가장 부합하는 메이커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들을 플레이해보면 특유의 감성이라고 할지 ,정서가 있는데 그게 꽤 제게 잘 맞는다고 할까요.

사실 minori는 오래된 메이커도 아니고, 타이틀을 많이 보유한 메이커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내놓은 타이틀은

BITTERSWEET FOOLS
Wind – a breath of heart –
そよかぜのおくりもの -Wind Pleasurable Box-
はるのあしおと
さくらのさくころ -はるのあしおと Pleasurable Box-
ANGEL TYPE
현재 제작중인 ef – a fairy tale of the two. – 까지.

저 중에서 ANGEL TYPE의 경우는 minori 제작으로 볼 수 없고, そよかぜのおくりもの -Wind Pleasurable Box-와 さくらのさくころ -はるのあしおと Pleasurable Box-가 FAN DISK 라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로 게임은 제작중인 ef를 합쳐 네 타이틀 뿐 입니다.

그리고 세 타이틀을 내놓으면서 가장 순수한 의미로 레벨업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메이커라고 생각 합니다.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마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겨우 세번째 작품인 はるのあしおと에 와서는 업계 탑 클래스 정도의 게임을 내놓았으니 말이죠.

예전 하루노아시오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연출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제 가히 최강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연출이라는 측면에서 이걸 뛰어넘을 만한 어드벤쳐/노벨계열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요즘에는 강렬한 동세와 화려한 이펙트를 사용한 연출을 내세운 게임들이 많아졌고, 또 이런 작품들이 사람들 눈에 잘 들어오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전 はるのあしおと야 말로 훨씬 앞선 연출과 완성도를 보여줬고, 더 나아가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잘 설명하기도 힘들고 직접 해봐야 안다고 할까요. 사실 그냥 슥슥 넘어가면 잘 알아차리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픽은 예전에 따로 포스팅했던 적이 있으니 넘어가고…. 음악의 경우는 주관적인 감상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최소한 음악 때문에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저런 주워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마케팅이나 영업 쪽도 에로게 업체들 중에서는 상당히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minori 라는 메이커가 풍기는 느낌 자체도 건실한 쪽이고 말이죠.

전 alice soft의 경우는 보통 레어 스테이크에 비유하곤 하는데, minori는 뭐랄까요… 건강한, 혹은 건전한 소녀가 연상된다고 할까요. 🙂

아무튼 곧 발매될 ef – a fairy tale of the two. – 는 여러 면에서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이커이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런 관성적인 것보다는 계속 레벨업을 하는 메이커의 차기작이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메이커가 자신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는 기대가 더 큽니다. 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만 실제로 체험판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평가 역시 높고 말이죠.

아무튼 현 시점에서 가장 순수하게 ‘발매되는 게임은 무조건 플레이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메이커입니다. 이건 여타 제가 좋아하는 메이커들에 대한 신뢰라는 것과는 또 다른 그런 것이죠.

그럼 마지막으로 minori 라는 브랜드명에 대한 오피셜 홈페이지의 설명을 번역하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죠.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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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lways keep minority spirit.”
직역하면, ‘언제나 소수파의 정신으로’.

이 짧으면서도 인상적인 한문장이야말로, 우리들 “minori”의 자세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프레이즈입니다.
매장에 가보면 타이틀조차 전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지금.

그런 와중에 당신이 손에 든 것은 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요?
문득, 대부분의 작품이 비슷한 방법론, 비슷한 이야기로 특징이 없어, 라고 느낀 적은?

우리들이 자신들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자, 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런 기억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소위 “메이저” 적인 내용의 소프트는 물론 재미있고, 많은 유저 분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수파와 함께, 좀 더 다른 접근방식의 소수파(minority)가 존재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입니다.

비록 그것이 소수파라고 해도, 우리들의 작품에 공감을 가져주실 분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상기의 이념에 기초하여, 우리들은 이 브랜드 “minori”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들은 기존의 방정식에 맞지 않더라도, 화려한 장식에 기대지 않더라도 minori의 타이틀을 접해주신 여러분들의 인상에 남을 수 있을 만한 양질의 작품 제작을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from minori OHP

붉은 불사조 RED PHOENIX

요즘 Book 카테고리가 영 허전해서, 오랫만에 이 블로그의 정체성에 걸맞는 옛날에 읽은 책 포스팅하기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 인생 별 거 있나요)

제2차 한국전쟁이라는 소재로 외국에서 나온 소설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이 RED PHOENIX는 그나마 괜찮았던 축에 든다고 할까요. 작가는 래리 본드. 네, 바로 그 유명한 보드 게임이자 후에 PC 게임으로도 만들어진 ‘Harpoon’의 공동 저작자죠.

원본으로는 보지 못해고 허접한 표지의 3권짜리 번역본을 봤는데, 이걸 처음 본 게 아마 86년 정도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도 집에 남아 있는 책을 들춰보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집이 아니니….

정확한 시대적 배경은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80년대의 한국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혹부리 영감님은 사망 안 했으나 뽀글이 아저씨가 실권을 행사하는 북한이 휴전선 밑으로 파놓은 땅굴이 발견되면서 한미 연합사의 부대에 방법 당하는 걸로 시작하죠. 학생 시위에 발맞춰 수십년간 고정간첩으로 일해오면서 고위층에 올라간 요원에 의해 시위대에 대한 발포 명령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한미간 관계 냉각화. 미국내 정치 세력의 공작으로 주한미군 철수 결정. 이러한 혼란 속에서 남한에서 쿠데타가 발발-진압되는 과정에 혼란 극대화. 이 틈을 탄 뽀글이 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선물(물론 전쟁이죠) 투하가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공중전, 해전, 보병전, 시가전이나 특수전 등이 보여지고 소련의 비밀 참전이라든가 주요 전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인물의 시각이라는 쪽에서 보면 주요 인물 몇몇에 중심을 맞추어 그 인물들을 따라가는 스타일이고 말이죠.

언제나 이런 작품들이 그렇듯이 한미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지만 통일되는 것은 아닌 상태로 종전을 맞이합니다. 중국 세력의 부상과 북한 내 쿠데타, 중군군의 감시 속의 북한군 철수 라는 형식이죠.

이 작품이 그래도 나았던 점이라면 작중에 등장하는 한국인이 ‘전형적인 원주민’ 내지는 ‘월남군’으로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일까요. -_- 이준님의 글에 따르면 원본에서도 명칭 등에 대해 신경을 쓴 티가 난다고 하고, 작중 인물들의 묘사를 봐도 그렇지요.

그래도 역시 외국인이다보니 튀어나오는 압박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을 보면
A-10 을 모는 한국공군 전소령의 압박
6.25 때의 피탄 자국이 남아있는 석성 행주산성의 압박(이거 때문에 어릴 때 한동안 행주산성이 화성처럼 돌로 축성된 성인 줄 알았었습니다.;;)
훈련 끝내고 포상으로 식권을 지급하라는 한국군 장성의 압박이라든지
북쪽에서 날아오는 태풍이라든지 말이죠. 🙂

이준님 글에 따르면 영어판에 있는 ‘인종적 망언'(러시아 고문관들이 뽀글이에게 자주하는)은 한국어판에서는 잘렸다고 하는군요.

사실 지금 보면 과연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릴 때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이죠. 가끔 교보 등의 외국어 서적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책의 페이퍼백들이 보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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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마 학원 건스모키즈 발매일 확정

타모리 타다지씨, Tech gian 1월호부터 만화 연재…

개인적으로 단행본이 나오길 꽤나 기다리던 카라스마 학원 건스모키즈의 발매일이 드디어 정해졌군요. 아마도 한국에서 이 만화의 단행본을 기다리던 사람은 제가 거의 유일할 듯… OTL

일단 타모리 타다지의 단행본이라는 점 때문에라도 전 구입 확정입니다만, 다른 분들께는 과연 어떨지는 미지수로군요. 연재분을 조금 본 저로선 괜찮았습니다만, 꽤 취향을 탈 듯한 물건이니 말이죠.

만화의 내용은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생도회와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의 뭐든지 다 있는 배틀물. 액션, 러브코메(?), 안경, 형제싸움(웃음) 등등이 볼 거리입니다.’ 라는데, 최소한 제가 아는 한 거짓없는 소개입니다.(….랄라)

제가 연재분 1화를 보고 예전 포스팅에 썼던 간략한 스토리랄지 감상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도회와 트러블이 있는게 아니었군요. 랄까, 생도회장입니다. ^^; 게다가 주인공 자신도 생도회측 인간인 듯 하고. 재정난으로 개나소나 학교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전통이고 규율이고 다 날아가 버리니, 생도회가 철혈정치(…)로 바로잡으려고 하는 모양이군요. 선생들은 PTA 신경쓰느라 학생들 지도는 커녕 생도회를 신통치 않게 보는 모양. 결국 생도회는 오로지 강경 드라이브. 보다 못한 주인공이 용병으로 서바이벌 게임부 선배를 불러 들인다는 건데… 주인공은 정말 하는 일이 없네요.(먼산) 그래도 회장도 주인공을 꽤 신경쓰고 있는 듯 하지만.(설마 소꿉친구?;;) 그나저나 생도회, 잘도 그런 행동부대를 끌어 모았…;; 그리고 아가씨들아, 그런 쇠파이프로 사람을 그렇게 패면 안되셈. 그냥 넘어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죽는다고요.(먼산) 과연 제3세력 풍기위원은 어떤 역할을 하려나…’

…..그런 겁니다. 아무튼 기다리던 단행본이 나온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이제 타나카 쿠니히코씨가 화집 ‘용골’만 내준다면 원이 없겠습니다.(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중… 도대체 몇년 째인지 이젠…;;;)

NOT DiGITAL

최근 플레이중인 게임들…

….게임들을 꽤나 많이 사들이고는 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정작 플레이하는 건 몇 개 안 됩니다. 결국 포장도 뜯기지 않은채, 혹은 포장만 뜯은 채로 방치되는 게임들 폭증. 그런 와중에도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플레이중인 게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GEARS OF WAR

…명불허전. 외국 게임 사이트들의 그 미칠듯한 점수가 이해가 갑니다. 이제 겨우 ACT.1 플레이중 입다만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훌륭한 그래픽은 워낙 잘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모션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전 펄쩍펄쩍 뛰는 움직임이나 뱅글뱅글 도는 스타일의 FPS들을 정말이지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기어스 오브 워의 움직임과 스타일은 말 그대로 묵직하면서도 엄폐가 중요시되는 그런 스타일이라서요.

그 때문에 메뉴얼에 실린 Cliff Bleszinski의 말에는 100% 동감.
(전략) ‘아마 이때부터 일반적인 슈팅 게임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슈팅 게임은 실제 총격전과는 전혀 다릅니다.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제게 있어 원을 그리며 무차별 난사를 하거나 펄쩍 뛰어다니는 등의 요소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엄폐 기능만 해도 그렇습니다. GEARS OF WAR의 개발을 시작하기 전, 우리는 엄폐 기능을 사용하는 다른 게임들을 검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떠오른 질문은 “어떻게 하면 벽 뒤에 숨는 것을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진짜처럼 실감나게 만들자” 였습니다.(후략)

TEST DRIVE Unlimited

여러모로 인상깊은 게임입니다. 뭐라고 할까, 자동차 계의 심즈라고 할지 GTA에서 드라이빙 부분을 극대화했다고 할까요.

캐릭터를 골라 호놀루루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도착해서 맨 처음에 하는 일은 부동산 업자에게 가기 위한 차 렌트.(…) 그 후 집하나 얻고 자동차 하나 사서… 그 때부터는 자기 마음대로 입니다. 레이싱에 매진하든 과제들을 수행하든 내키는 대로 하와이의 도로를 드라이빙 하든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가끔은 순위 따위 잊고 달리고 싶다거나 서킷이나 랠리 코스가 아닌 도로를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이런 면을 채워주기엔 GT 시리즈는 너무 스토익합니다.(애초부터 태생이 그런 포뮬러나 WRC 관련 게임들에는 이런 걸 바라지도 않죠.)

아무튼 마음에 든 게임. 그러나 용서가 안되는 건 여성 캐릭터들의 모델링. 정말 DOA 시리즈가 왜 인기인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그 디자인은….OTL 그나마 선글래스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면 좀 볼만해집니다.(….) 사실 남자들도 마찬가지긴 한데, 시커먼 남자놈들이야 그냥 그려려니 하니까요.(먼산)

ACE COMBAT X

개인적으로 예상이 빗나간 점도 그대로 적중한 점도 있는 게임이군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X에 시큰둥 했던 게 휴대용 게임기의 작은 화면으로 플라이트 슈팅을 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할만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해보니까 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비교적 할 만 합니다’ 랄까요.

또한 예상대로 였던 점도 있죠. 이 놈의 조작계. -_- PSP의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나 조작감이라는게 뭐 뻔하니 그렇겠습니다만 역시 문제입니다. 버튼 수가 적다보니 트림 조정을 위해서 왼손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뭐, 그래도 줄줄이 쌓여있는 PSP 게임들 중에서 가장 먼저 클리어할 것 같긴 합니다. 🙂

페르소나3

….네, 아직도 클리어 못했습니다.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OTL

Company of Heroes

COH도 리뷰나 평가는 여러 곳에서 나왔으니 생략. RTS를 거의 하지 않는 제가 길게 붙잡고 있다는 점에서 아실 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와는 방향성이 다르죠. 정확히 말하면 Relic의 RTS들은 저를 끌어들이는 뭔가가 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혹은 길게 잡았던 RTS들이라면 Homeworld 시리즈, COH 정도이고, Warhammer 40K도 꽤 끌렸었으니까요. 아무튼 좋은 게임.

Silent Hunter 3

최근에는 개점 휴업 상태군요. 북해로 컴백할 날은 언제인가….

うたわれるもの PS2 버전

개인적으로 드문 ‘클리어한 게임 타기종으로 다시 하기’로군요. 플라이트 플랜이 손댔다는 SRPG 부분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라지만 사실은 한정판 때문에 낚시질당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면 전 한정판에는 무관심하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미소녀가 관련되면 말이죠.

GUNDAM SIDE STORY 0079 ~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유실된 GD를 대신해서 새로이 중고를 들여왔습니다. 그 기념으로 잠시 돌려보고 있는데, 정말 이걸 넘을 건담계 3D 슈팅 게임은 여전히 안 나오고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와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야말로 최고의 건담계 슈팅 게임.

Call of Duty 2는 XBOX360용을 다시 한 번 돌려보고 있고….

에로게 쪽은 이것저것 건드려는 보고 있는데, 시간상 큰 비중은 없군요. 플레이하는 에로게가 메이커가 좋아서 하거나 스토리를 보는 재미로 하는 케이스들을 제외하면 역시 조교뮬의 비중이 가장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인식. OTL

….그나저나 책과 프라모델이 쌓여가듯 게임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지금 손도 안댄 게임들이 XBOX360, PS2, PSP, 컴퓨터 각각 7~10개씩은 쌓여가는 중. 당분간 신규 구매를 자제하고 있는 게임들을 즐기는데 주력해야겠습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이미 전국 란스 멧세산오 한정판을 예약해버렸다는 와나. (….후-)

NOT DiGITAL

그 남자의 Call of Duty 플레이 스타일

요즘 XBOX360으로 플레이 중인 게임중에 COD2가 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 2 자체는 PC판으로 예전에 클리어했습니다만, XOBX360 컨버젼판을 다시 하고 있는 거죠. 이렇게 한 번 클리어했던 게임을 다른 기종으로 다시 플레이하는 건 제게 있어서 참 드문 경우입니다. COD 시리즈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FPS 시리즈 라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말이죠.

아무튼 Call of Duty 시리즈를 플레이할 때 제 버릇이라고 할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이건 2차 대전 중반 무렵의 미션을 플레이할 때는 전혀 보이지 않고 말기를 배경으로 한 미션들에서만 보이는 모습이죠.

그건 바로….
MP44(StG44)를 되도록 빨리 노획한 후 탄약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노획하는 것, 입니다.(……)

…..아니, 돌격 소총의 큰 누나인데다 저 넘치는 포스와 뽀대를 보시면 누구라도 동감하실 겁니다. 틀림없다니까요.(실제로 무겁기도 무겁고… 이건 상관없나?) 다만 실제로도 생산량이 다른 총기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비교적 수량이 적어 탄약 구하는 게 다른 총들에 비하면 좀 힘들다는게 아쉽죠. 그래서 전 MP44를 든 독일군이 나오면 기쁨에 몸음 떨며 사살한 후 빗발치는 탄환을 뚫고 들어가서 총과 탄약을 후루룩 하곤 합니다.(먼산) 탄약이 떨어지면? 당연히 그냥 들고 다닙니다. 부무장으로 버티면서 MP44를 든 독일군이 나와주길 고대하는거죠.(…야)

COD의 특성상 탄약 수급의 문제로 결국은 노획 총기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는 독일군 캠페인이 없는 아픔을 그나마 달래준다고 할까요. MP44 다음으로 많이 쓰는 건 Gewehr 43 이군요.

뭐, 독일군 총기야 어느 거나 애용하고 있고 등장하는 연합군 총 중에서 애용하는 걸로는 우선 소련군의 PPSh-41 페페샤 라든가 Mosin-Nagant 소총이라든가 미군의 톰슨, M1A1 카빈 정도…영국군은 스텐 빼면 그다지…(그러나 Sten은 본좌 인정) 개런드는 반자동이라는 장점 덕에 쓸 거 없을 때 쓰고, BAR은 그 놈의 장탄수가…–; 브렌은 가끔 특이한 거 쏴보고 싶을 때…. 사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총은 대부분 다 좋아하는 편이니까요. (그 특별한 케이스 중 하나가 글록. 제겐 도무지 정도 안가고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없는 총입니다. -_-)

그나저나 정말 MP44는 전동건으로 안 나오려나요. 금속제 모델건이나 개스건이 일본에서 나와있긴 하지만 구하기가 만만치 않고… 굳이 전동건 아니더라도 모델건이든 뭐든 좀 구할 수 있는 걸로 나와만 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죠. M-14가 전동건으로 나왔을 때도 뽐뿌질을 받았는데, StG44가 나와버리면 정말 단번에 격침당할지도…

그리고 제발 독일군 캠페인이 있는 FPS좀 나왔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뭐, 미국이나 유럽의 정서나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힘들 것 같긴 합니다만…. -_-

NOT DiGITAL

잡담

읽을거리, 할거리, 볼거리, 쓸거리도 많지만 도무지 시간이 안나는 요즘입니다. 하아.

아무튼 오늘의 사진 뉴스부터 하나.
AP=연합뉴스
로이터
뭐,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질병 우려가 있어 전량 폐기한다고 하는데 그게 왠지 그냥 공허한 핑계거리로 보이는 건 저 뿐이려나요. 오버스러운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 행적을 보면 곱게 안 보이니까요.
이스라엘이야 사람들 이목이 레바논에 쏠려 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팔레스타인에서 무차별 공격을 벌이고 있고 민간인이나 어린애들 죽어나가게 만드는 건 변함이 없고 이러한 팔레스타인이나 아랍에 대한 이런 공격이야 비교적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만, 같은 유태인 내에서도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은 별로 안 알려진 듯 합니다. 하기야 건국 당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자기 동족들 중 온건파에 대한 숙청이었고 같은 유태인이라 해도 출신 지역에 따른 차별이 극심한 곳이 이스라엘이라는 곳이죠. 정말 가스실은 왜 안만드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나치가 한 모든 행동은 그대로 재현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는데 말이죠.

이야기를 바꿔서 바야흐로 결혼 시즌인가 봅니다. 몰려드는 청첩장이…. -_-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제 고교친구, 대학친구, 사회친구, 넷을 통한 지인등등의 경우 나이가 20대 끝줄에서 30대 중반 정도까지가 주류입니다만 결혼하거나 계획이 있는 사람이 극히 적습니다. 그에 반해 직장 동기들은 줄줄이 결혼 소식이 밀려들어오고 있네요. 도대체 이 두 집단간의 심각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설마 직장 주변의 황폐한 상황(경관은 좋지만)이 심적 압박을 가해서 서두르게 되는 것이려나요. 으으음….

귀찮아서 안 만들고 있던 XBOX360 Live 일본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엑박 라이브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의 3개국 계정은 필수였던 겁니다. OTL 보통 주소는 소니 본사나 이런데를 많이 쓰시던데 전 그냥 평범하게 출판사 주소를 사용했습니다.(……)  아무튼 일본 계정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돌 마스터 고해상도 PV 다운.(…) 그 다음은 대용량 DOAX2 PV 다운.(….야)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