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댄 것들…

요즘 5시 45분 기상, 6시 15분에 집을 나서서 다시 집에 들어오면 밤 10시30분~11시 라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매일이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건드리는 건 많은데 제대로 끝은 못 보고 있다고 할까요.(특히 게임들…) 그러다 보니 포스팅도 이런 모양이 되는 듯 합니다. OTL

1. NAD C521BEE + stello HP100 + bayerdynamic DT880 + QED 케이블

지금까지 음악은 오로지 컴퓨터와 MP3 플레이어만으로 들어왔습니다만, 최근들어 거치형 CDP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서 말이죠. 큰맘먹고 CDP를 EXPOSURE 같은 걸로 가볼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처음이니 그냥 무난하게 NAD의 C521을 선택했죠. 앰프는 에이프릴 뮤직의 stello HP100, 헤드폰은 DT880. 개인적으로 헤드폰 쪽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스피커를 설치하고 세팅하기엔 제 방은 너무나 좁아요. -ㅅ- 아무래도 온코 SE-150 사운드카드도 이쪽으로 케이블 사서 연결할 듯 한데, 그러면 간편하게 쓰던 오디오테크니카의 AT-HA20은 붕 떠버리겠군요. 이걸 어떻게 한다…

2. 리프 스틱포스터 + 미츠미 미사토 바인더

솔직히 반 걱정하면서 사본 건데 꽤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미츠미 미사토 바인더의 경우 절판됐던 게 다시 재판되서 나온 걸 구한 것이고, 스틱 포스터는 1박스를 사봤습니다. 1박스 안에 작은 박스 8개가 들어있고, 그 안에 각각 2장의 스틱 포스터가 들어있군요. 즉 16장 이라는 이야기. 동봉된 판촉물들 역시 스틱 포스터 형식이라는게 리프가 꽤나 신경쓰고 있는 아이템이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달까요. 개인적으로 포스터류의 경우 관리하기 힘들고 귀찮아서 안 모으는 주의였는데, 이런 스타일이라면 저같은 사람에게도 꽤 어필할 수 있을 듯. 일단 겹치는 포스터는 없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게 나왔다고 봅니다. 다만 스틱 포스터라는 규격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그림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래서 아마츠유 타츠키씨가 그린 토우카가 더 눈에 띈다고 할까요. 48가지라는 이 스틱 포스터를 다 모으는 것은… 엄두가 안 나네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라장을 건너야 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교환할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내 주변에서 이거 산 사람이라면 사빠 오빠 정도이려나..;;)

3. 피규어 몇가지

전 피규어를 모으거나 하는 편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도 아티 선생님이라든지, 텟사 대령님이라든지, 주간 나의 오빠 몇가지, ANA 스튜어디스 세트, 월드 탱크 뮤지엄, 건담 픽스 몇가지, 밀리터리 액션 피규어 약간 정도 뿐이었죠. 그러다 전부터 신경쓰이던 피규어들의 매물이 나왔길래 구입해봤습니다. 콜드 캐스트로 X-BRAND 다이쿠지 아유, 역시 콜드 캐스트인 A-BRAND의 알 아지프와 에셀 말이죠. 아, 그리고 신품으로 맥스 팩토리의 알 아지프도. 다만 워낙 공간이 좁은 지라 어디다 놔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부모님께서는 벽에 선반을 달아 줄까, 라고 하시는데… (그러고 보니 어릴 때부터 우리 부모님은 아들의 취미에는 참 전폭적인 지지를 하신단 말이죠. ^^)

4. 게임들

이건 언제 따로 포스팅들을 하고 싶은데, 건드리는 게임들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언제 클리어하고 포스팅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PS2로만 해도 GPO 백의 장, 바하4, 프론트 미션 5도 아직 다 못 클리어했고, UC 클라이막스는 일단 프로그레스 모드 한 번 클리어하고 실황 9을 이제야 잡는 만행을 저지른다든지 남코X캡콤을 건드려본다든지 에이스 컴뱃 제로 한정판은 아직 포장도 안 뜯었고, 디스가이아 2 한정판 역시 3스테이지 정도… 전신-이쿠사카미는 그래도 비교적 많이 나간 편이고 용과 같이는 재미있게 하긴 하는데 시간이 안 나요. T_T 용과 같이 의 경우 이런저런 말들은 많이 듣긴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습니다. 해볼 만 해요. 특히 신사장 오빠는 좋아할 것 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5. 책들…은 요새 뭘 사고 봤는지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OTL 분명히 사긴 사고, 읽긴 읽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언제 날 잡고 정리해봐야겠습니다. –;

NOT DiGITAL

SWAT4

직장인이 되다보니 게임을 살 여유가 늘어서 구입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은 많아졌는데, 게임할 시간은 극히 적다보니 제대로 엔딩보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PS2 게임들이나 에로게중에 엔딩을 제대로 본 게임이 나올 날은 언제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SWAT4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개연성이 없잖냐!)

저는 FPS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워낙 많이 발매되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게임만 골라서 하니까 말이죠. 기본적으로 제가 플레이한 FPS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움직임이 비교적 현실에 가까울 것.이 점에서 CS를 비롯한 수많은 FPS가 탈락. 전 도무지 CS의 그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는 동작과 엄청나게 빠른 이동 속도를 좋아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SF나 이런 쪽보다는 밀리터리 계열, 혹은 경찰 계통의 게임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군이 떼거리로 투입되는 걸 훨씬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고 말이죠.

SWAT4를 처음 잡게 된 것도 아마 이런 취향이 영향을 미쳤겠지요. 하지만 이런 점 외에 제가 SWAT4를 상당히 좋아하게 된 것은 좀 다른 이유에서였습니다. 즉, 비교적 현실적인 SWAT의 방식을 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지요.

헐리웃 영화들의 강력한 영향 덕분에 일부 사람들은 SWAT라고 하면 매일같이 자동화기로 총질하고 죽고 죽이는 생활인 줄 아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솔직히 말이 안되죠. 우선 경찰인걸요. 그들은 어디까지나 경찰의 방식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할 뿐입니다. 함부로 총질하는 것도 물론 안되고 말이죠. 게다가 현역 SWAT 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WAT가 출동하는 시점에서 사건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무력행사에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설사 투입된다 하더라도 총 한방 안쏘고 끝나는 사건이 부지기수고요.

그리고 SWAT4는 이런 현실을 비교적 잘 재현한 편입니다. 실제로 전 처음 2개 미션은 총한방 안 쏘고 끝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팀장인 플레이어는 대원들의 지휘 쪽에 비중이 더 크기에 총을 쏴도 부하들이 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범인에게도 함부로 총질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되도록 생포하는 쪽으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말이죠.

최소한 제게 있어서 이 게임의 가장 큰 목적은 총질을 해대는게 아니라 민간인들의 안전 확보, 되도록이면 범인의 생포, 더해서 대원들의 안전한 생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위험을 배제한 방식으로 돌입하고, 움직여야 하는 거죠.

또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브리핑 부분. 음성으로 흘러나오는 브리핑과 911 신고 전화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정보량에 따른 건물 평면도 제공, 사건 타임 테이블 등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협상팀이 범인에게 가스마스크, 방탄복 넘겨주고-인질과 교환이라고는 하지만- 평면도는 개판으로 주면서 돌입하라고 하면 정말 까칠하지만 말이죠.;;)

엘리먼트 두개(각각 두명으로 구성된 레드와 블루)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조작이 과연 어떨까, 라는 생각을 플레이 전에 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니 지휘 시스템이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행동들을 목록화 시켜놨거든요. 각 상황에 따라 가능한 행동들이 추가되는 점들도 좋았고요. 저격수들을 이용한 관측이라든가 저격 등도 괜찮았고 말이죠.

게임중의 사건들도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변형하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꽤 흥미롭다고 할까요. 특히 사이비 종교 집단의 아이들 집단 살해, 매장 사건은 정말이지…-_-

가끔 자잘한 버그들이 보인다든지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일 만한 건 없었고 주인공이 위치한 것 때문에 팀원이 버벅이는 거야 친절하게 ‘대장, 비켜주쇼. 거긴 내자리요’ 라고 말해주니 OK.(OK인 거냐!) 사용 가능한 총기의 종류가 적다는 점도 SWAT라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죠. 아직 확장팩의 경우는 플레이를 못했습니다만 이런 부분이 강화됐을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한국에선 영 반응이 없더군요. 하기야 워낙 핵&슬래쉬 아니면 인기없는 곳이니까요. -ㅅ-

NOT DiGITAL

PostScript. 만약 게임을 플레이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자신의 장비에 꼭 페퍼 스프레이 하나는 집어 넣으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게임을 해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직업병

같은 부서 모 대리님의 경험담.

시력 문제로 엑시머 레이저 수술을 받기 위해 의사와 이야기 하던 중에…

“각막을 약 200 마이크로 미터 정도 깎아 낼 겁니다.”
“예? 그렇게나 많이요?”
“….아니, 0.2mm 정도인데요…;;”
“….아, 그렇죠.”

이 업계에 있다보면 200 마이크로 미터 라는 건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커다란 것으로 인식되는 직업병에 걸리게 됩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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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의 WBC 경기 종료

선수단 여러분 모두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기간 내내 즐거웠고, 한동안 잊고 있던 야구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편히 쉴 시간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몸을 추스리고 선수들 모두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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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선택지는 대충 결정된 듯 합니다.

아무래도 역시 이글루스를 떠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사실 전 네츠고를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친구 아이디를 통해서 둘러보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커뮤니티들이 SK에게 어떤 꼴을 당했고 어떤 식으로 박살나고 쫓겨나는지도 똑똑히 봤고요. 말 그대로 온갖 사탕발림을 해놓고 그대로 시궁창에 던져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네츠고-네이트-라이코스의 3연타의 화려한 콤보, 제게는 맞지 않는 사이월드의 운영 기업이라는 등등 저와는 맞지 않는 코드만 가득해요. 뭐, 평소 하는 짓이 영 마음에 안 든다는 점도 크겠군요.

그리고 직접 당해본 경우인 하이텔이 파란으로 바뀌면서 VT에 머물던 동호회들을 박살내던 기억도 생생하고요. 이 경우는 더 골 때리던게 단순히 ‘폐쇄 절대 없다’고 하다가 말 바꿔서 문 닫은 정도도 아니고, 폐쇄 신청한 동호회와 글들을 통째로 살려서 파란에 올려놓고 시삽 권한 정지시키고 난리도 아니었죠. 수퍼유저 권한으로 동호회 시삽의 서비스를 막아버리고 삭제된 게시물을 무단으로 되살려 동호회를 하이텔 재산으로 편입시키려 했던 짓거리 말입니다. 동호회 운영진분들이 수없이 전화로 싸우고 법원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결국 미디어에 보도자료를 뿌리고서야 하이텔 측은 물러서더군요.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이젠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믿고 싶은 생각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아마 만약 파란이 이글루스를 인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그 시간부로 바로 폐쇄 해버렸겠죠.

어쨌든 결론은 SK가 싫어서 옮기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떤 쿨가이께서는 ‘지금 SK를 욕하는 인간들 중 SK에서 스카웃 한다면 거절할 놈 하나 없으면서 난리다’ 라는 투의 글을 썼는데, 모든 걸 자기 자신의 잣대로 재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죠. 제가 왜 취업 준비하고 있었을 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에 취업 원서를 한 번도 안 냈겠습니까. 마음에 안 드는게 심히 도를 넘기 때문이었죠.(이렇게 쓰면 어떤 사람들은 능력이 안 되니까 그런거지, 라며 비웃을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있던 과에서 삼성전자는 사람 많이 뽑아가는 그런 취직처였을 뿐입니다. 넣어봐서 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 게다가 몇년 내에 질려서 그만두는 케이스가 워낙 많아서 선호도도 별로였고요. -ㅅ-)

서론이 길었는데 결국 옮기는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는 거죠, 뭐. 어차피 제가 쓰는 글들은 별로 가치도, 재미도 없는 지라 SK나 이글루스로서도 별 상관없겠습니다만, 거기에 더부살이 하는 저로선 누가 집주인인가는 꽤 중요하니까요.

옮긴다고 하면 일단 선택지가 몇가지로 압축되죠.

1. 국내의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한다.
2. 외국의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한다.
3. 계정을 만들고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한다.
4. 아예 홈페이지로 간다.

1번은 솔직히 제게 있어서 논외입니다. 업체들에 데인 것도 있지만, 다른 서비스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글루스를 썼던 건데 이제 그 쪽으로 간다는 건 말이 안되죠.(특히 파란은 꼴도 보기 싫으니까요. 왠만해선 파란이랑 연관된 곳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있으니…;;)

2번의 경우도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좀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4번의 경우는 솔직히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까요. 새벽에 출근해서 한밤중에 퇴근하는게 일상인데,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하면 도대체 언제 완성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3번이 가장 끌리긴 합니다. 사실 계정이나 도메인 비용이라는게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번 기회에 하나 만드는 것도 괜찮겠죠. 그렇다면 어떤 걸 사용하느냐인데, 태터 툴즈나 워드 프레스 정도가 강력한 후보겠죠. 다만 태터의 경우 하도 쿨가이님들을 많이 본지라 좀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물론 그런 사람들이 다수는 아니겠죠. 제 친구나 지인들도 태터 많이 쓰고 있고요.) 워드 프레스는 외국산인지라 한글 지원이나 이런 부분이 좀 약하게 느껴지고 말입니다.

대충 이렇긴 한데 사실 다른 선택지도 하나 있긴 하죠. 아예 블로그를 접어 버리는 겁니다. 사실 전 통신이나 인터넷을 꽤 오랫동안 사용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기간은 글을 읽는 쪽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해 온 기간이 아마 제가 가장 꾸준하게 많이 글을 쓴 시기일 거예요. 그렇다면 아예 접고 예전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겠죠. 그렇잖아도 요즘엔 시간이 모자라 제대로 된 글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말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도 꽤 끌리는 선택이긴 합니다. 으음….

대충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곳이 바로 사라지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이전하든 문을 닫든 이곳을 찾아와 주신 분들께 인사를 드릴 것이고, 이전한다면 이전하는 곳의 주소도 남길 테니까요. 그리고 옮겨가는 그 날까지는 되도록 포스팅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어떤 결론을 내리시고 어떤 방향으로 가시더라도 언제나 즐거운 통신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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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짐을 꾸려봐야 겠군요.

그래서, 냉정하게 생각해 봤더니…

하루 동안 접속을 못하고 있다가 회사에서 저녁 식사 후에 들어와보니 SK의 이글루스 인수 문제로 난리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리미리 짐을 싸둬야겠습니다. 갈 만한 블로그 서비스가 있는가, 혹은 계정을 잡아서 가느냐도 생각해 봐야겠고 언제든 뜰 수 있도록 포스트들의 백업도 시작해야 겠고요.

어떤 분들은 이런 행동이 쓸데없는 소동을 일으키는 거라고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붕괴를 막을 수 없다면 빨리 튀는게 최상책이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SK의 싸이월드의 성향이나 운영, 그리고 그 화려한 커뮤니티 깨부수기 전력을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그렇죠. 게다가 전 하이텔이 VT를 깨부술 때의 기억도 생생합니다. 더구나 동호회의 글들을 날로 먹으려 들었기도 했고 말이죠.

일단 제가 오늘 집에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이글루스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쪽으로 기우는건 막을 수가 없더군요. 위에 트랙백한 펭귄대왕님의 생각과 거의 비슷한 단계를 밟았다고 할까요. 일단 공지를 보면 이글루스 측에선 사용자들의 우려를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양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끌기 정도로 밖에 생각되질 않아요. 지금까지 당해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말이죠.

아무튼간에 약 2년 4개월 동안 잘 놀았습니다. 이제 슬슬 짐을 꾸려봐야죠. 아직 이글루스를 떠난다고 확실히 결정한 건 아니지만 떠야겠다 싶을 때 뜰 준비는 해둬야 할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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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으로 추가합니다. akachan님께서 많은 이글루스 유저들이 이 난리인가를 잘 정리한 포스팅을 올려주셨네요. 저런 일을 실제로 당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큽니다. 뭐, 자본주의 어쩌구 라든가 거대 자본 어쩌구 하는 이야기도 좋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기꾼, 게다가 전과자를 믿을 수는 없다’ 라는 거죠.

だいな♥あいらん さうんどとらっく

제목은 저렇게 썼습니다만, だいな♥あいらん 音径가 정확한 앨범 타이틀입니다. 音径가 제목에 제대로 표시가 안되는데다 독음을 さうんどとらっく으로 달아주는 센스여서 저렇게 썼지요.

앨범명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새턴용 게임 다이나 아이랑 관련 앨범입니다. 게임의 이야기가 음악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보컬곡들이 꽤 많았고, 그런 보컬곡들을 게임상에서 쓰인 캐릭터들간의 짧은 대화들과 함께 수록한 앨범이죠. 게임에 관련해서는 유미미믹스 리믹스와 함께 예전에 짧게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유미미믹스를 굉장히 좋아했던 저는 다이나 아이랑이 발매되자마자 게임을 구입했고, 물론 관련 음반인 이 앨범도 구매를 했었죠. 이제와서는 구하기 힘든 물건이 되어 버린 걸 생각하면 당시 사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요즘도 하곤 합니다.

곡들의 분위기는 게임 분위기가 그러하듯 밝고 경쾌하죠. 남국의 일요일같다고 할까요. 그리고 뭐랄까, 보컬들이 굉장히 줄타기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건 작곡가의 능력에서 기인하는게 아닐까 싶긴 한데 말이죠. 사실 오프닝 곡인 だいな♥あいらん과 엔딩곡인 おおきい おおきい, 그리고 歌う恐竜とデュエット 만으로도 이 음반은 가지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다른 곡들도 좋은 곡들임은 물론이지만요.

한가지 좀 아쉬운 건 기본적으로 보컬 앨범이다 보니 연주곡들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거죠. 아니, 정확히 말해서 제가 아쉬워하는 건 에미리가 밤에 연습할 때 기숙사에서 들려오던 플루트곡을 기본으로 한 연주곡이 들어 있었으면 했는데 없다는 거죠. 그나마 보너스 트랙인 CM 모음에서 조금 들을 수 있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면 이 음반 TWO FIVE에서 프로듀스 했군요. 당시에는 별로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안 썼던 명사들이 나중에 보인다는 건 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게임아츠쪽 HP에서 작곡가 코멘트를 보고 알게 된 거지만 안제 역을 맡았던 마츠시타 미유키씨가 동경음대 출신이었군요. 확실히 뭔가 납득…

다이나 아이랑의 경우 게임도 애착을 갖고 있지만, 이 앨범도 참 좋아하고 아끼는 물건입니다. 가끔씩 들어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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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GER HEART-EXELICA-

사빠 오빠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보고 오피셜 홈페이지와 Gpara.com에 접속해 본 결과…..

…….나의 패배야, 크흑. OTL

과연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제쳐두고(나오미 기판이니 들어올지도 모르려나;;), 컨슈머용으로 컨버젼되면 살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아니, 슈팅 게임이야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니 괜찮지만 말이죠. 그래도…. 나의 패배야. OTL

오피셜 홈페이지는 여기.
Gpara.com 관련 페이지는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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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よかぜのおくりもの 수록 애니메이션

사람들마다 꽤나 상반된 평가를 하는 Wind ~a breath of heart~. 그리고 그런 Wind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환영받았던 것이 FUN DISK 였던 そよかぜのおくりもの였죠. 저 역시 Wind의 세계관이라든지 캐릭터들을 좋아하는지라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주목받았던 것이 이 애니메이션 파트였을 겁니다. 오늘 문득 이걸 다시 보고 나서 느낀 건 여전히 참 좋더란 말이죠. 🙂

오늘 본 건 게임에 수록된 버전이 아닌 비쥬얼팬북에 동봉된 완전판 쪽입니다. 완전판이라고는 해도 세세한 부분의 수정이나 조정, 몇몇 컷이 삽입된 정도니, 오리지널판과 큰 차이는 없죠. 산들바람의 선물 비쥬얼 팬북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이 책은 구입할 때 좀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하달까요. 대부분의 내용이 콘티와 스탭 대담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설정화들이 있는 정도인지라 말이죠. 전 이런 것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OK였습니다만… 하기야 이 책도 지금은 절판된 듯 하니 쓸데없는 참견이려나요. ^^;

사실 Wind의 경우 OVA판이라든지 TV판도 나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이 ‘산들바람~’에 수록된 약 11분 30초짜리 애니메이션이 가장 낫다고 느껴집니다. 세계관이라든지, 분위기의 표현에다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까지 말이죠. 말 그대로 원작을 해본 사람들 혹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의 차이가 여실히 보인다고 할까요. 물론 산들바람의 경우 게임을 클리어한 사람이어야 제대로 된 감상이 된다는 점은 분명히 있긴 하지만요.

이 작품의 경우 신카이씨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기에(최종 편집에서 몇시간 정도. 물론 소재 제공과 텐치키씨에게 공간과 기재를 제공했습니다만…) 전체적인 연출의 묘사나 느낌이 약간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릅니다. 본편이야 아세아당에서 만들었기에 당연한 것이고, OP의 경우 신카이씨의 제자..라고 할지 직장 후배라 할 만한 てんちき씨가 제작했고(컨슈머판 무비도 제작했을 겁니다), ED 파트의 경우 Tsukune씨가 만들었죠. 그린그린 OP도 제작했었고, 후에 하루노아시오토 ED들 역시 Tsukune씨 작품이었죠.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minori가 상당 부분 참여한 덕에 minori 특유의 느낌이 풍긴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이랄까요. 아무래도 애니화가 되다보면 이런 부분은 상당부분 소실되어 버리니까요.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OP곡 Brand new morning과 ED곡인 Cumulus는 지금도 즐겨 듣는 곡입니다. 작곡가인 天門씨의 경우는 소요카제와 하루노아시오토 만으로도 머릿속에 각인이 됐습니다. 🙂

아무튼 게임을 애니화한 경우 중에서 만족하는 몇 안되는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기에 더욱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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