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D-day+1, 천재와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D-day+1, 천재와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 We are grunts! (…난 공군 출신이라구;;)

오전 6시 30분쯤 일어나서 식사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섰죠. 만약을 대비해서 XX군과 저 둘 다 우산을 준비해왔기에 다행이었죠. 저녁 때까지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했거든요. 꽤 많이 내리던 때도 있었고요. 아무튼 첫 목표물인 오사카성을 향해서 출발.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하차해서 우산을 펴고 Go!Go! 이 근처에 오사카 합동 청사 빌딩들이 있어서인지 공무원틱한 아저씨들이 가득.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린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빗방울이 수평으로 날아오더군요. 역시 태풍이 지나가고 있군!(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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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D-day, 오사카 상륙.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꾸려논 짐들을 챙겨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향했죠. 공항에서 친구 XX군을 만나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체크인과 수화물 수속을 위해 ANA 데스크로. 친구와 같이 수속을 밟느라 절 불러준 그랜드호스티스 아가씨를 외면하고 아저씨의 데스크 앞에 서 버렸습니다. 미안해요, 그랜드호스티스 누님. 친구가 호스트 앞에 서 버린 걸 어쩌겠어요.(먼산)

수화물을 맡기고 검색을 위해 잠시 기다렸다가 출국장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출국검사나 검색 등을 간단히 끝내고 면세점 구경을 잠시 하고 비행기를 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비행기야 말로 남자의 로망이죠. 핫핫핫! 확실히 국제공항인지라 여러 항공사들의 여객기들이 보이더군요. 제가 갔던 29일엔 중국의 남방, 북방, 동방 항공사들의 여객기가 많이 보였고, 처음으로 베트남 항공 소속기도 봤습니다. 정비사들과 클리닝스탭, 로더들이 일하는 걸 보면서 대기하다가 탑승 방송을 듣고 탑승. 제가 탄 건 Airbus A320이었습니다. 단거리와 중거리 운항을 위한 쌍발 여객기죠.
<이런 기체죠. 사진은 SKY CRUISE에서 가져왔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탑승하면서 스튜어디스분들을 보니 얼마전에 구입한 ANA 피규어 시리즈의 현재 복장과 동일.(…당연하잖아) 다만 여름이다보니 자켓은 벗고 블라우스 차림이나 그 위에 베스트를 걸치고 근무하는 듯 하더군요.

푸쉬백과 택싱 후에 비행의 제일 큰 즐거움인 이륙시 가속을 기분좋게 즐기고, 창가에 앉게 된 고로 구름 위를 날면서 구름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난기류였고 기체가 작은 편인지라 조금씩 흔들리곤 했지만 이런게 재미있는게 아니겠습니까.(…야) 그리고 기내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오사카의 기온은 현재 36도. 순간 그때까지 조용하던 기내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숨소리와 탄식들. 🙂

무사히 오사카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받은 후(라기보다 그냥 통과하고;;) 짐을 찾아들고 나서는 순간, 엄습하는 열기와 습기…. -ㅅ- 우와… 여름의 오사카입니다. 이거 제대로네요. 온도는 그렇다쳐도 습도가…

아무튼 칸사이 공항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 난바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우리들 맞은 편에 앉아 있던 한국에서 온 부부는 정통파 세일러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타니까 계속 쳐다보시더라는… ^^ 확실히 도쿄 중심가에 비하면 오사카나 쿄토의 학생들은 스커트가 비교적 길다는 결론을 친구와 내렸습니다.(어이)

그 후 지하철 요츠바시선을 타고 혼마치로 가서 예약한 호텔에 도착. 이후에도 계속 느끼게 되는 겁니다만, 일본의 전차나 지하철의 경우 환승이 정말 불편합니다. 그나마 오사카 부근은 JR이 많지 않고 사철들이 연계해서 같은 카드를 이용하게 되어 있다든가, 사철로만 대부분의 지역을 다닐 수 있는 점 등은 도쿄보다 나아 보입니다만, 그 환승 거리나 구조가 짜증날 정도죠. 한국 지하철의 환승 시스템이 멋져 보이게 된달까요.(먼산)

길을 묻고, 걷고 해서 숙소에 도착. 확실히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해도 호텔은 호텔. 생각보다 훨씬 서비스나 이런저런 면에서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숙박비로 쓴 돈을 생각하면 정말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대충 6시 쯤에 도착해서 TV를 보니 텐진 마츠리가 한창이더군요. 호텔 오던 중에 지하철이나 거리에 유카타 차림의 여성들이 많았던 이유죠. 그나저나 유카타가 확실히 매력도 상승 아이템이라는 점은 다시 한 번 실감. 텐진 마츠리를 보러 갈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거기 갔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냥 토톤보리나 찾아 볼까 하고 나섰죠. ….네, 나서긴 나섰는데 여기부터 이 여행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조가 시작된 겁니다. 걷고 걷고 또 걸었죠. 한 없이…. 말 그대로 난바와 신사이바시 근처를 줄창 걸었습니다. 단, 토톤보리 근처만 빼고…(…) 길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더위를 먹었는지 반대 방향에서 계속 다녔던 겁니다. 그러다 결국 발견하고 말았죠! 바로 덴덴타운을!(….)

“…왜 그런 눈으로 보나.”
“…솔직히 말해봐. 노린 거지.”
“무슨! 이건 그냥 우연이야. 저기 있는 멧세산오를 발견한 것이 오늘의 수확이겠군.”
“노린거지!” “아니라니까~”

그러다가 배가고파서 도중에 마주친 킨류라멘을 먹고(전 괜찮았는데, 친구에겐 잘 안 맞았던듯) 잠시 더 걷다가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TV를 켜니 텐진 마츠리는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더군요. XX군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채널을 바꾸니 일기예보.

“태풍 7호가 북상중입니다. 파랑주의보입니다. 강풍주의보입니다. 비 올 겁니다.”

…..그런가. 아까 난바에서의 그 바람은 태풍의 전조였던 것인가. 내일 오사카의 강우확률 오전 80, 오후 80. 그나마 칸사이 지방은 태풍 예상 루트의 왼쪽이라는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 쯤부터는 완전히 개인다고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XX군과 편의점에서 사온 커피와 물을 마시며 내린 결론 중 한가지. 빨리 100엔샵을 찾아서 물과 음료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건 최우선과제. 여름의 칸사이에선 말 그대로 생명이 걸린 문제. 게다가 비즈니스 호텔 주변은 말 그대로 오피스 빌딩만 가득하므로 일반적인 주택가 등에 비해 열악한 환경. 아, 덤으로 거품타올도. (…..)

이렇게 오사카 상륙 첫 날은 저물어 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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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잘 다녀오라는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m(__)m

자세한 여행기는 천천히 하루 단위로 끊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의 디지털 카메라에 담겨있는 사진이 빨리 입수되면 몇장 첨부해보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text only로 올리겠습니다. 🙂

아아, 4박 5일간 쌓여있을 글들을 생각하면…(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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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친구와 함께 오사카-쿄토 근방을 4박 5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 더운 날씨에 더 더운 일본에 간다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

25일 일찍 출국해서 29일 저녁에 귀국합니다. 아마 그 동안은 새로운 포스팅은 당연히 없을테고, 덧글도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호텔 홈페이지 보니 PC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이러다 일본에서도 블로깅하는 건 아닐지…-ㅅ-

더운 여름철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통신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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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애니메이션 몇 편…

날씨도 덥고 늘어지기만 하는 것이 영 뭔가를 할 기력이 안 생기는군요. …그러면서 책은 잘도 읽고, 게임은 잘만 하지, 라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죠. 있을리가 있습니까. OTL 그래도 주말에는 간만에 아저씨들 만나서 술과 이야기로 밤을 새고, 이종사촌 형 만나서 밥도 얻어 먹고 했습니다만.

이전에도 썼습니다만 전 요즘 애니메이션을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몇몇 본 작품들이 있으니 짤막하게 포스팅해보죠.

– 우선은 역시 풀메탈 패닉 TSR 1화.

이제 다시 본편 이야기로 돌아온 풀메탈 패닉. 확실히 괜찮은 퀄리티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인 소설을 꽤 즐겁게 보는지라 아마 최근 방영하는 작품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끝까지 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나저나 역시 이번 TSR 1화의 최대 볼 거리는 APFSDS탄이 발사되서 날아가면서 sabot이 분리되는 장면 이죠.(…)

아니, 물론 ‘대령님 만세~’ 인 건 기본 사항이니까요. 🙂

– 딸기 마시마로 1화.

우리의 오야지 여고생 노부에를 무려 20세의 단대생으로 만든 만행 때문에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만, 그냥 한 번 봤습니다. 뭐, 인생 별 거 있습니까. 그나저나 초두의 16세 운운하다가 ‘거짓말입니다…’하는 부분은 역시 알아서 뇌내보완하라는 의미인 걸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학교가 얽히는 에피소드가 괜찮은 것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일단 1화만 보면 애니메이션 자체는 괜찮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만 과연 앞으로 볼지는 모르겠군요.

– 카미츄

카미츄의 경우는 1화도 끝까지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만, 상당히 괜찮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드는 편이고… 일단은 체크. 약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페토페토는 왠지 제게는 좀 빗겨나간다는 느낌이었는데 반해, 카미츄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군요.

– 제비뽑기 언밸런스 1화, 21화, 25화

전 현시연의 경우 애니판은 단 한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DVD 부록으로 첨부된 건 보는 이 심보. –; 일단 생각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단 1화로 제비뽑기 언밸런스가 어떤 이야기이다 라든지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상당히 효율적인 전개. 솔직히 이 얘기랑 캐릭터 가지고 TV판 만들어도 나름대로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고 말이죠. 덧붙이자면 버섯소녀’만’ 안 좋아합니다. 🙂

으음, 안보고 있던 공각기동대 TV판은 왠지 신사장 오빠의 얘기를 듣고 나니 보고 싶어졌습니다. 나중에 털오빠가 가진 DVD를 빌려서 볼까나 라는 생각이 들고… 파니포니는 코믹스 1권을 보다 던져버린 기억 때문에 손도 안 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들리는 이야기로는 코믹스보다는 낫다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군요. 봐야 하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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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KV-I은 싫어요.

요즘 잡고 있는 게임들 중 하나가 클로즈 컴뱃 3입니다. 2, 4, 5는 캠페인 클리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플레이했었는데, 3는 손도 대지 않아서 돌려보고 있지요. 그것도 그랜드 캠페인 모드로.

뭐, 초반에는 말 그대로 쾌속의 진격이었지요. 아군 피해는 극히 경미했고, 그에 반해 소련군의 방어는 종잇장 같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일말의 불안감이 맴돌고 있었습니다. 네,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

독소전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KV 쇼크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혹시 지금 관심이 생기신 분이 있으시다면 채승병님의 홈페이지인 Periskop에 게시된 ‘라쎄이냐이 전투로 살펴 본 독일군의 KV 전차 충격’이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요즘 채승병님께서 바쁘셔서인지 개편작업과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2차대전 유럽전역 관련해서 국내 홈페이지로는 가히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고 생각되는 곳이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몇번째 미션이었더라… 아무튼 소련군의 방어라인을 깨기 위해 예하 부대들이 전진하는 도중에 4호 전차가 피탄. 도대체 뭐에 맞은 거야, 라면서 돌아보니 그곳에는 KV-I. 덤으로 T-34도.

‘….나왔습니다. 드디어 나왔어요, 사모님…’ OTL

지금 가지고 있는 병력으로는 이빨도 안 먹히는 상대에게 뭘 어쩌라고… 라는 심정이었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하급 지휘관인걸. 까라면 까야죠. 결국 이 전투에서는 KV-I을 제외한 여타 소련군 병력들을 박살내면서 후퇴하게 만들어서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지옥은 다음 전투부터 였던 겁니다.

그 다음 미션은 강을 사이에 두고 다리가 북쪽에 걸린 역 S자형 도로가 나있는 지형. 강도 있고 수목이 울창해서 전차의 기동로는 제한된 상태. 조심스럽게 보병들을 전개하면서 3호 전차 한대가 커브를 도는 순간 들리는 폭음. -ㅅ- 네, 바로 그놈입니다. 더구나 이 녀석, 저쪽 커브 끝에서 아예 노리고 대기하고 있잖아! 얍삽해! 초기 소련군이라면 소련군답게 돌진해 오라고!(…) 후속하는 3호전차 2번 차량이 포를 쏴보지만 이빨도 안 먹히죠. 다시 펑. -ㅅ- 일단 지휘전차는 후방으로 돌리고 보병으로 목표 지점들 점령에 주력했습니다. 그나마 로켓 발사기 장착 하노마그가 한방에 소련군 보병들을 날려준 덕분에 적 보병의 저항은 거의 없었지만, 역시 KV-I이…

게다가 이 와중에 도로변 숲에 75mm 방어용 포탑 발견. 일단 보병부대를 숲을 통해 조심스레 접근하면서 로켓 장착 하노마그로 견제를 시도했건만… 했건만…. 언덕 뒤에서 치고 빠지던 하노마그를 한방에 날리는 터렛.

‘$%%*&*^%$#*((%^%$$##….. 저게 얼마 짜린 줄 아냐….T_T’ OTL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전열 재정비를 위해 후퇴했습니다. 상황은 암울. 경험많은 고참병들 상당수는 전사지, 차량들은 대부분 반파 내지 완파지, 부상병은 가득이지… 가용 포인트 다 끌어모아서 일단 재정비. 그나마 점유하고 있던 중요지점이 있었기에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다시 할 수 있었긴 합니다만, 역시 이 놈의 KV-I 한대에게 상당수 병력이 날아갔습니다. -ㅅ- 접근한 보병에게 정신팔린 사이에 3호 지휘전차로 날려버리긴 했습니다만… (먼산)

오늘의 결론? KV 시리즈는 정말 싫어, 라는 거죠. 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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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한 기억 속의 홈즈 영화 한 편.

제목은 저렇게 썼습니다만 이걸 과연 홈즈 영화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그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할 수 있으실 듯 합니다. 🙂

요즘엔 공중파 TV에서 영화를 방송하는 건 주말 밤 시간대 뿐입니다만, 예전에는 이런저런 시간대에 TV용이든 극작용이든영화(거의 다 외화)를 꽤 많이 방송하곤 했습니다. 주말 오전이나 낮 시간대라든지 등등 말이죠. 사실 시간 때우기로 편성되는 B급 내지 C급 영화가 대부분이긴 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기묘한 영화들을 손쉽게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했죠.(뭐, 어릴 때니까 그런 생각같은 건 하지도 않았지만요. ^^)

지금 말씀드리려는 영화도 아마 그런 기회를 통해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송해준 시기는 전혀 종잡을 수가 없고… 일단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현대라고 생각합니다. 슈퍼마켓이 등장하니까요. 지리적 배경은 아마도 영국 혹은 미국이었던 듯 싶었는데, 아무래도 미국이지 싶습니다. 기억속의 경관 복장이라든지 등을 보면 말이죠. 아무튼 제목에 썼듯이 홈즈와 왓슨이 등장합니다만 이게 또… 일단 홈즈는 여러 영화에서 왜곡된 홈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거기다 좀 더 광인 기질이 강하게 묘사되어 있던 것 같고, 왓슨의 경우는 무려 메가네코(…) 였습니다. 20대의 젊은 아가씨. 슬슬 기묘해지죠? 🙂

제 기억에 의하면 이 영화에서 홈즈가 쫓는 것은 물론 악입니다만, 그게 상당히 추상적이며 환상의 영역에 속한다고 할까요. 일반인에겐 보이지 않고 믿어주지도 않는 그런 존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왓슨 역시 처음엔 이런 홈즈를 이상하게 보지만, 점차 동화되어 가던 것 같고 마지막에는 둘이서 그 ‘악’과 대치하면서 끝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간엔 정신병자로 몰려서 슈퍼마켓에서 경찰+정신병원 직원들에게 쫓기기도 하고 말이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눅눅한 분위기가 강했던 것 같은데 역시 기억이 확실치는 않네요.

애매한 기억에 의존해 쓴거라 솔직히 얼마나 정확할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이와 비슷한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궁금하군요. 어쩌면 정체를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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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냥 이런저런 잡담입니다…

건스미스 캐츠 버스트 1권이 나왔죠. 이건 사야 합니다.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살 수 밖에 없다니까요. OTL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 CAT SHIT ONE 3권을 아직도 안 사고 있었어요. 좌절입니다.

일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萌えよ!戦車学校’는 빨리도 절판됐군요. 이카로스 출판 쪽에선 7/12일에 증간이 나온다고 하는데… 하기야 이카로스 출판이야 밀리터리 계열, 즉 상당히 한정된 수요만이 존재하는 책들을 찍어왔으니 거기에 맞춰서 찍었다고 하면야 당연히 금방 절판되겠죠. -ㅅ- 하여간 이젠 일본은 모에가 지배하는 겁니다. 뭐 주식 트레이딩 서적도 모에 코드로 나오니까… 🙂

결국 ANA 피규어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집어든 것이 마지막이었는지 바로 품절 표시가 뜨는군요.(먼산) 나중에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사진기도 없고 실력도 없으니 패스. 축구 피규어를 모으는 친구가 사진찍고 싶어 하던데, 그 친구가 찍으면 그거라도 올려볼까요.

버섯씨의 ‘마법사의 밤’이라고 주장하는 텍스트를 주웠는데, 이건 진위를 판별할 방법이 없는 물건이죠. 대충 지인과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버섯 삘이 나긴 나는데…’ 라는 겁니다. 뭐 어차피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할 수가 없는 물건이니 그냥 SS 보는 기분으로 시간나면 읽어볼 생각입니다.

얼마 안 있어 일본에서 개봉하는 ‘린다 린다 린다’. 지금까진 별 생각없었는데 오피셜 사이트랑 예고편 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군요. 흐음.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에서 개봉중인 신시티와 우주전쟁을 보는게 당면의 목표입니다만… (제타 극장판이요? 마음 비웠습니다. OTL)

주문한지 1달만에 코믹 파티 레볼루션 맥시 싱글과 하루노아시오토 오리지날 송 앨범이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하루노아시오토에 대해선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글이 안 써지는군요. 천천히 써 나가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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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기어 솔리드 3 METAL GEAR SOLID 3 SNEAK EATER

어린 시절, 일어라고는 전혀 모르면서 MSX판 메탈 기어를 접했을 때는 이 시리즈가 이렇게 발전해가고 2005년까지 계속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 때는 대강 감으로 플레이하고, 스토리는 귀동냥과 잡지 등으로 알고 결국 제대로 플레이하게 된 건 MSX 에뮬레이터들이 등장하고 나서였군요. 하나의 게임 타이틀로서는 꽤나 긴 인연이었는데, 제작중이라는 4의 존재와는 별개로 일단 저로선 이 MGS3로 우선 일단락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우선 그래픽을 보자면 PS2로서는 최상급의 그래픽이라는 느낌입니다. 프레임수나 해상도 등등을 따지기 이전에 플레이어로서 제가 그렇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특히 이번 작의 경우 밀림이나 숲 같은 야외 필드의 비중이 높은데, 이러한 자연 상태를 표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2가 등장했을 때도 PS2로서는 짜낼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싶었는데, 이번 3에서는 그걸 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3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점이라면 여러모로 달라진 시스템이었을 겁니다. 우선 MSX 시절부터 있던 솔리톤 레이더가 사라졌죠. 정작 적에게 발견되었을 때는 무용지물이 되던 시스템이었지만… 그러고 보니 MGS1에선 두리뭉실하게 넘어갔지만, MSX판을 하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왜 적에게 발각되면 솔리톤 레이더가 무용지물이 되던가를 말이죠. 무려 미노프스키 입자를 이용해서 적을 교란시키기 때문에, 였습니다.(먼산) 아무튼간에 적에게 발견되면 못 쓴다고 하더라도 이 레이더의 존재는 참으로 편리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이 있다가 없어졌기에 잠시 동안은 불편하다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레이더라는 존재가 없으므로 자신의 몸을 숨기는 동시에 주변에 대한 시야 확보가 중요하게 되고, 이러한 점이 좀 더 잠입이라는 점을 느끼게 하고 게임성을 높여준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만약 MSX판처럼 2D에 탑뷰만이 가능한 상황에서라면 레이더라는 존재가 필수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처럼 3D에 여러 카메라 시점과 연출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레이더라는 건 꼭 필요한 시스템은 아니다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레이더가 사라지면서 부가적으로 소리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더 몰입도가 높아졌달까요. 문여는 소리나 발자국 소리만 나도 일단 반응을 하게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카무플라주 시스템.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게임에서는 꼭 필요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드디어 실현되었죠. 위장률을 높여서 발각될 확률을 줄인다 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일단 갈아입히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제 PS2는 네트워크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위장복 다운로드를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그 외에 푸드캡쳐와 음식물 복용, 치료 시스템 등등에 대해선 찬반이 갈리는 듯 합니다만 저로선 잔재미도 있고 새로운 체력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쪽입니다. 치료 시스템에 대해선 불편하다 내지는 거추장 스럽다 라는 의견도 많은 듯 한데, 전 치료 회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느끼진 않았습니다. 람보 플레이나 잠입이 아닌 전투를 벌인 데 대한 일종의 페널티라고 생각한다면야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는 느낌이랄까요.

CQC의 경우 근접 격투 라는 개념 자체도 좋았고, 적을 잡은 상태에서 선택지가 존재한다라는 점에서 좋았긴 한데 전 CQC버튼을 누르면서 스틱을 무심코 움직이곤 해서 거의 기절만 시켰군요. -ㅅ- CQC의 경우는 좀 더 다듬거나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쓴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전체적으로 3의 시스템을 좋아하는 쪽입니다. 게임 분위기가 MGS 1, 2에 비해 좀더 밀리터리 쪽에 가까워지고 필드가 야전 쪽이 되면서 제 마음에 든 것도 있고 말이죠. 특히 디 엔드와의 저격전 대결 같은 건 아주 마음에 들었고요.

전체적인 스토리 면에서는 프리퀄의 정석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어 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MSX때 부터의 플레이어인가, MGS1 때부터의 플레이어인가에 따라 좀 갈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탈기어 1, 2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있어 말 그대로 ‘BIG BOSS’이자 코드네임 그대로 최대의 적이 된 빅 보스 라는 인물의 젊었던 시절을 다룸과 동시에 MGS 1, 2의 코드들과 연결되는 것이 참… 특히 적은 대사 만으로 밖에는 알 수 없던 BIG BOSS의 과거를 꽤 잘 다뤄냈다고 봅니다. 꽤나 정석을 밟는 스토리이자 어찌보면 참 감정적인 흐름이 강한 내용인데 이것이 3에서는 꽤 잘 먹힌다고 할까,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엔딩이 좋아버려서요. 이러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법입니다. 처음 3를 잡았을 때 예상했던 것과는 꽤 다른 복선이기도 했고 말이죠.

연출이야 언제나의 코지마 스타일의 발전형이죠. 저로선 이런 식의 어찌보면 B급의 스타일리쉬랄까 후까시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기도 하기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너무 개그 쪽 성향이 강한 거 아니냐 라는 평들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나쁘진 않다고 보이고요. 확실히 3는 개그라는 면이 강하게 보이긴 했지만, 그게 게임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라는게 제 생각이죠.

무엇보다 이번 편에선 오셀롯의 활약이 멋집니다. 개인적으로 MGS 1, 2에서 오셀롯은 그리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3에서는 정말이지 반 농담으로 팬이 될 지경입니다. 한마디로 ‘멋진 센스’ 🙂 그 일거수 일투족이 참으로… –乃

그러고보면 중간 보스 캐릭터들이 3에선 MGS 1, 2에 비하면 주절주절대지 않고(…) 깨끗이 승부하고 깨끗이 죽어나가죠. 어떤 면에선 밋밋할 수도 있지만, 3의 주제를 보자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3는 어디까지나 THE BOSS와 BIG BOSS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고, 애국심과 군인, 임무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으니 만큼 그들도 어디까지나 한 명의 군인으로서 표현될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플레이를 끝내고 엔딩롤이 올라올 때는 시리즈들이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더해서 이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청춘을 함께한 게임 시리즈가 또 하나 저 개인적으로 일단락된다는 생각에 알싸한 느낌도 들고… 좀 쉬었다 2주차 돌면서 이런저런 걸 시도해 봐야겠군요.

NOT DiGITAL

PostScript. 그러고 보니 타이틀이 메탈 기어 임에도 메탈 기어는 등장하지 않은 게임…(먼산) 뭐, 기본 개념이야 등장하지만 말이죠. 아, 듣기로는 예전에 괴상한 외전 격인 게임이 나왔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기에도 안 나왔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