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카의 ‘My 노동가’

….이걸 MUSIC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참으로 고민했습니다만… OTL

My 노동가 by 나노카

나는야 거리의 발명가~
온가족의 후원이~
밝은 내일을 부르고 있어~, 도와와와-
과학의 빛으로 세계를 밝혀라~
하~지만 곤란하네~ 체렌코프광~(*)

* 체렌코프광 – Cherenkov radiation. 에너지가 높은 하전입자가 물질(유전체) 속을 투과하면 이 입자의 속도가 물질 속의 빛의 속도보다 클 경우, 방사광(체렌코프광, 체렌코프선)을 방출하죠. 이 현상을 체렌코프효과 또는 체렌코프복사라고 합니다. 이게 꽤 예쁩니다. 🙂 일본 NSRR에 가면 가동중인 원자로를 견학할 수 있고, 펄스 운전시에는 체렌코프광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뭔가 포스팅의 목적에서 빗나가고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이 노래를 NOT DiGITAL의 ‘My 노동가’로 지정했습니다. 이것으로 ‘나노카와 NOT DiGITAL의 My 노동가’~(…쇼를 해라)

예전에 게임을 하면서 나노카가 이 노래를 부르며 스플렌디드 임팩트를 휘두르는 장면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거기다 나노카는 모든 걸 잘해도 노래엔 소질없기에 카와스미 아야코가 일부러 음치 버전으로 부르는 것도 나름대로 인상깊었습니다.(먼산)

앞으로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는 이 노래를 부르며! (….고만해;;)

NOT DiGITAL

이런저런 이야기…

– 고우영 화백께서 돌아가셨군요. 말 그대로 별 하나가 또 지는군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더해서 이런 일이 달랑 단신으로 처리될 걸 생각하면 착잡합니다. 이문열 같은 인간에 대한 거라면 뭐든 대문짝하게 뜰텐데 말이죠. 그런 게 세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말이죠… 하기야 이미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추앙받고, 알집이라는 장물을 만들어낸 인간을 천재라 띄우는게 세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기분은 우울합니다.

– 일본 JR에서 대형사고가 터졌군요. 쾌속열차가 탈선하면서 선두 1-2량이 맨션에 돌입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미 사망자만 5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만해도 300여명이나 되는군요. 우선 늦은 운행시간을 맞추려 과속을 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당시 선로에 장애물(돌)이 올려져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 농심이 운영하는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에서 경비요원(이라 쓰고 조폭이라 읽는다)들에게 도둑질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금당한채 옷을 벗긴채 몸수색과 폭행을 당했다는 50대가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군요. 한국의 백화점이나 할인점들이 웃기지도 않게 경찰도 못하는 짓거리를 마구 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니만치 확실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기서 개그 한마당은 사건을 덮으려고 메가마트가 고소인에게 가스렌지, 라면 등을 보냈는데, 고소인이 이걸 폭로하자 ‘조사해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보낸 것이다’라고 변명. 크하하하. 언제부터 당신들이 불우이웃 돕는데 그렇게 열심이었지?

– 곧 개봉할 영화들 중에 체크작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3, 혈의누, 남극일기, 씬 시티, 모래와 안개의 집 등이 있군요. 그러나 돈이 없어서 한두편이나 볼 수 있으려나요…OTL

NOT DiGITAL

꽃피는 소녀를 위한 희유곡

花咲くオトメのための嬉遊曲

요즘 관심이 가는…이랄까 조금씩 플레이 중인 동인게임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틈틈히 플레이해서 결국 클리어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역시 게임의 볼륨이 작아서였겠죠. 덕분에 간단히 감상을 남겨봅니다.

이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세계는 현실과 비교해 여자야구가 번성한 그런 세계입니다. 전국대회도 있고, 이곳저곳에 고교팀들이 많은 것이죠. 그런 와중에 세이린 학원에서도 여자야구부가 창설됩니다. 부원이라고는 4명, 고문교사 1명, 왼발을 못 쓰는 야구선수 출신 코치 겸 매니져인 남학생이 1명. 자, 이 정도면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갖춰질 건 다 갖춰졌습니다. 이제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보는 것만이 남은 것이겠죠. 🙂

장르가 비쥬얼 노벨인 만큼 게임의 진행은 읽는 것이 위주가 됩니다. 시스템 자체도 지금까지의 비쥬얼 노벨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고요. 별로 눈에 띄는 문제점도 없고, 큰 특색도 없는 무난한 시스템입니다. 말 그대로 이 장르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필요한 건 다 있으니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 선택기까지 넘기기 기능이 있다곤 해도, 빠르게 넘기기 펑션키 하나를 만들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그래픽의 경우 말 그대로 동인 레벨입니다. 이 부분 만큼은 가용자원을 투입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부분이니만치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그렇긴 해도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쪽인지라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샤방하고 번쩍거리는 그래픽만 보다가 소박하달지 수수한 그래픽을 오랫만에 보니까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도 나고요. 🙂 아, 그리고 이 게임 오프닝 무비와 엔딩 무비가 존재합니다. 엔딩이야 전형적인 스탭롤+이벤트신+흑백기조 이고, 오프닝도 전형적인 느낌이 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프닝의 경우 일부 상업작품의 오프닝들보다도 나아 보이고 말이죠.

음악에 대해선 그리 할 말이 없네요. 그냥 평이하다고 할까요. 이것보다 뛰어난 케이스도 많을테고, 이것보다 떨어지는 케이스도 많겠다 싶은 느낌? 단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시나리오와 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제가 꽤 재미있게 즐겼다는 건 틀림없습니다. 마구가 안나온다는데 우선 플러스 점수가 들어가고, 스포츠를 소재로 하긴 했어도 너무 열혈 근성물스럽지 않게 상쾌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보기드문 여자 경식 야구 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일단 제게는 크게 점수를 따고 들어갈 만한 작품이에요. ^^; 일단 쓴 사람이 야구에 대해 지식이 있는 건 둘째치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썼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아무튼 일반적인 스포츠 근성물의 분위기와는 좀 다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라든지 히로인의 심리묘사 쪽에 꽤 비중을 둔다든지 하고 있으니까요.

서술면에서 좀 색다른 점 중 하나가 시점이 이리저리 바뀝니다. 남자 주인공의 시점, 히로인의 시점, 서브 캐릭터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는 거죠. 이 부분은 재미있기도 하고 장점도 있지만, 갑작스레 시점이 바뀌었을 때 이게 누구의 시점인지 좀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각각 캐릭터마다 특색을 준다든지 해서 알아보기 쉽게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소재가 소재다보니 야구 경기의 묘사가 빠질 수 없겠죠. 이 부분은 저 자신 꽤 재미있게 느낀 부분이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한 부분입니다. 진행 자체는 감독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뇌내 플레이를 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간단하게 서술로만 넘어가 버리는 경기들이 있다는 건 아쉽죠. 무엇보다 경기 부분의 묘사라든지가 굉장히 담담하거든요.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만하다고 생각되는군요. 거기에 아무래도 신설 야구부다 보니 수비는 약해도 타격에 있어서 천재형인 캐릭터가 꽤 많다는 점과 그 때문에 팀플레이나 경기 자체가 장타에 의한 쪽으로 가버리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이나 플레이를 이용할 여지가 많았다는 점에선 아쉽죠.

그리고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With You’를 플레이할 때도 느꼈던 건데, 캐릭터들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메인히로인, 즉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단 3명이라는 거죠. 이렇게 되면 사람 미치거든요.(…) 주인공이 속한 팀 뿐 아니라 상대팀들에도 괜찮은 캐릭터들이 있는지라 더더욱 아까운 심정. OTL 더해서 각 캐릭터들이 얽히는 에피소드랄지 이벤트들이 적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부의 설립부터 전국대회까지, 더구나 경기 뿐 아니라 뒷얘기들도 다룰 수 있었던만치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죠. 그 외에도 캐릭터들이 분명히 초반에 비해 후반에 성장했지만 그런 면을 설명해줄 수 있었던 부분도 너무 없었던게 아닌가 하고요.

아무래도 18금 게임이다 보니 에로신은 물론 등장합니다만, 이게 개인적으로 꽤 미묘합니다. 제대로 본 이야기와 연결되지 못하고 좀 붕 뜬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게다가 그 장면에선 히로인들 성격이 왜인지 변해있고…;; 주인공과 히로인 간의 이야기도 좀 더 많은 분량을 들여서 보충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결국 제가 느꼈던 이런저런 문제점은 볼륨 부족이라는 한가지로 귀결됩니다. 이 작품 세명의 히로인을 전부 클리어하는데 느긋하게 플레이해도 7-9시간, 평균적으로 6시간 정도면 된다고 보이거든요. 좀 더 작품의 볼륨을 크게 잡고 시나리오의 분량이 많았더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물론 동인 게임이라는 이 작품의 태생적 한계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아깝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쓰다보니 왠지 안좋은 점만 잔뜩 지적하는 글이 되어 버린 듯 한데, 사실 전 이 게임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보기드문 소재를 가지고 만든 점도 그렇고, 플레이하는 동안 즐거운 게임이었거든요. 그리고 동인 게임들간에 비교해 본다면 최소한 중상 이상 내지 상위권에는 들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소재가 소재인만큼 그 부분에서의 취향에 따라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고,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게임에 대한 평가의 폭은 꽤 넓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즐겁고 기분좋게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 이 작품을 제작한 LOVERS-SOUL이 이번에 상업화하는 것으로 아는데, 개인적으로 후에 이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완전판 격인 타이틀을 내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했던 고교야구도 Girl’s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군요. 🙂

NOT DiGITAL

PostScript. 그러고보니 초반부에 등장하는 천지무용 보컬 관련 네타를 보고는 좀 깜짝… ^^;

[#M_ 이건 덤.. ^^ | less.. |
(학년은 팀 멤버가 전원 구성됐을 때의 것입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이보다 1학년씩 아래죠.)

오오이 모미지, 168cm, 2학년, 우투우타, 2루수, 4번
메인 히로인 중 한명으로 주인공을 여자 야구부에 끌어들이는 장본인. 야구부의 주장이기도 하죠. 어릴 때부터 인형대신 배트를 껴안고 잤을 정도. 팀내에서 많지 않은 경험자로 중추 역할을 하죠. 수비는 건실. 타격에 있어서는 꽤 극단적인 오픈스탠스 자세로 탁월한 선구안과 끈질김, 집중력을 겸비해서 투수를 궁지에 몰아넣는 스타일. 뭐랄까 여러모로 귀여운 아가씨이고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

히무로 노유키, 165cm, 2학년, 우투우타, 좌익수, 6번
도서실의 도서위원 안경 미소녀. ^^; 역시 메인 히로인 중 한 명. 모미지가 주인공을 끌어들였다면 주인공이 야구부로 끌어들이게 되는 멤버입니다. 초보이다 보니 수비에 있어선 불안하지만, 타고난 슬러거.(먼산) 평소 배팅센터에서 신나게 두들겨 댄 것이 도움이 되었으려나요. 머리가 좋은 만큼 그것으로 커버한다는 느낌. 이 게임에 있어서 거의 유일한 문과계 이지적 안경 미소녀. 🙂 물론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요.

요시노 사호히메, 158cm, 1학년, 좌투좌타, 투수, 9번
모미지의 중학 시절 후배로 모미지를 따라 입부한 세이린 학원 야구부의 에이스. 처음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투수긴 해도 개선의 여지가 많았으나 후반엔 장족의 발전을 이룹니다. 패스트볼(이건 당연하쟝;;),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 볼, 슬라이더, 포크라는 다양한 구질을 갖고 있는 좌완 정통파. 거기에 투구수 200개까지도 커버 가능한 무시무시함. 주인공의 말을 빌리자면 ‘틀림없는 투수의 성격’을 하고 있는 캐릭터로 히메 라는 이름이 성격을 말해주고 있…쿨럭. 팀 내에서(특히 치도세와 주인공에게) 불리는 별명은 ‘새끼돼지’. 여담이지만 넷상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로 오피셜 인기투표에선 2위를 했던 저력이… 저 역시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명입니다.

이케미즈 치도세, 169cm, 2학년, 우투좌타, 포수, 5번
창설 멤버 중 하나로서 남자 야구부 내에서 절대 본인 앞에선 입에 담지 못할 별명으로 불리던 그녀.(아, 그러니까 가슴 관련..;;) 날카로운 눈매와 그에 만만치 않은 성격 보유. 장타 능력이 있는 타자이며 포수로서는 과단한 성격과 강한 성격으로 리드. 특히 주인공과 함께 ‘새끼돼지’의 조교에 힘을 쏟는 나날을 보내는 캐릭터입죠.

카도다 이나바, 174cm, 2학년, 좌투좌타, 1루수, 3번
말 그대로 천재 타자. 그 정체는 라크로스 부가 부원수 미달로 폐부되면서 야구부로 끌려온….;;; 사실은 중학 시절 연식 야구를 했고, 4번 타자였습니다.^^ 커다란 체격과 센스를 가지고 있어서 내야진에 있어서는 소중한 존재죠. 게다가 그 타력이 일단 맞으면 뭐… ^^;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거의 모든 회화를 ‘음’으로 해결하는 놀라운 스킬을 보유.

코마츠 아오이, 161cm, 3학년, 우투좌타, 3루수, 7번
이과동 리그(…)의 천문부 야구반의 주력 3루수 재직 중 스카우트된 멤버입니다. 여러가지 잔기술에 능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존재. 뭐랄까 남자를 매혹한달지 홀리는데 천부적 소질과 애교 보유. 같은 부활동에서 5명의 남자를 갈아치운 기록 보유. 게임 내에서 둘 밖에 없는 안경 소녀입니다. ^_^ (한명은 소녀라고 하긴 힘드니까…;;)

나카야마 아라시, 162cm, 3학년, 우투양타, 유격수, 1번
소프트볼 일본대표 후보이자 창설 멤버 중 하나. 따라서 육체능력에 있어서 팀내 발군의 능력치. 캐릭터 설명에는 거의 괴수나 야수 취급인데(더구나 사고회로를), 그 정도 까지는… ^^; 아무튼 경력자 부족인 팀을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 라고 볼 수 있겠죠. 거기에 3학년 답게 여러모로 신경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카스가 카와세, 153cm, 1학년, 우투우타, 중견수, 2번
말 수가 적고 궂은 일을 맡아하는 타입입니다. 타석에서는 충실한 2번 타자의 역할을 해내고, 수비에서는 양쪽(노유키와 아사기리)의 좁은 수비범위를 커버. 거기에다 결원이 생기면 어디든 메꿀 수 있는 편리한 멤버입죠. 이런 후배 있으면 정말 편하다니까요. 🙂 더해서 사생활 적으로는 이리저리 손이 가는 다른 1학년들을 보살피는 것까지 해내고 있는 아가씨입니다. 히메와 마찬가지로 모미지의 중학교 후배로 모미지를 따라서 세이린 야구부에 입부하게 됩니다.

우류우 아사기리, 164cm, 1학년, 우투우타, 우익수, 8번
중학 시절 럭비와 아메리카 풋볼을 했던 근육소녀. 근육이 발달하는 걸 보며 즐거워하는 신체 건강한 아가씨죠. 물론 육체 능력은 팀내 톱 클래스. 다만 럭비와 아메리카 풋볼 시절에 익혀진 볼 감각 때문에 고생중이죠. 거기에 더해서 너무 진지한 성격으로 상당히 고민하는 1학년생. 노유키에 대해 풋풋한 동경을 품고 있달까요.

아지로기 히오, 142cm, 1학년, 매니져
어릴 때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 신세를 지는 아가씨. 장난을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는 떠들썩한 소녀, 시합에서는 3루 코치 자리에 앉아있고, 야구를 보는 눈은 확실. 여담이지만 주인공과 히오 덕분에 에필로그에서 입부하게 되는 매니져는 ‘오체만족이면서 건방지다. 타격 투수도 겸해라’는 명을 받게 되죠.(먼산)

아오야기 타에코, 143cm, 1학년, 투수
긴 생머리에 양가집 아가씨 분위기와 기품을 보이는 소녀입니다. 성격도 온화하고 어디로보나 아가씨. 저 신장에 투수, 거기에다 1학기 중반이라는 어중간한 시기에 전학오는 이상한 투수. 손이 작은데 사이드핸드(키를 보면 이건 언더스로우 높이쟝)로부터 팜볼 이라는 선택기가 이미 의미불명. 그 팜으로 코너를 노리는데다 필요하면 너클처럼 흔들리는 것도 가능하거나 하는 부분이 참으로 수상.(먼산) 집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홈런 맞았을 때 우아하게 어깨를 움츠리는 법을 연습한다는,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하는 아가씨.(…) 이벤트를 좀 더 늘려줘~

야마지 미야코, 165cm, 고문교사, 우투우타, 감독
영어교사이면서 야구부 고문을 맡고 있는 실눈 아가씨. 부장과 감독도 겸임. 대학시절 보크 토-고-(지명의 토-고-인 듯)라는 별명이 붙은 호완 스톱퍼였으나, 그 별명이 보여주듯이 호쾌한데다 경솔하고 천연. 무엇보다 타격투수를 해주다가 열받아서 마운드에 글러브를 내던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선생님.(먼산)

다자이 쿄우카, 156cm, 스포츠라이터
주인공 신의 누나. 꽤 잘나가는 스포츠라이터지만 집안에서는 생활무능력자의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 동생을 좋아하는 귀여운 누나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오, 그리고 이 게임 3번째의 안경 캐릭터.(…)

아시마 미츠키, 170cm, 3학년, 좌투좌타, 중견수, 4번 (후와 여자고교 야구부 주장)
3번째 메인 히로인입니다. ^_^ 여자 고교 야구계를 대표하는 좌타자. 죽은 주인공 친구의 전애인. 여러가지 의미로 죽은 애인의 친구인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죠. 성숙한 분위기랄까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캐릭터로 타카네와는 친구 사이.

카츠라기 타카네, 164cm, 3학년, 우투좌타, 유격수, 3번 (하쿠호-학원 여자야구부 주장)
처음 봤을 때 딱 드는 생각은 ‘시바무라 마이?’ 🙂 뭐, 이런 스타일의 외모를 보면 거의 반사적으로 튀어나와버리는곤 하니… 여자야구 일본대표 유격수입니다. 그리고 하쿠호-야구부 창설 멤버. 긍지높은 열렬한 야쿠르트팬. 그나저나 야쿠르트팬은 게임이나 만화 같은데서 처음 본 것 같은 느낌이… ^_^ 2년전에 부창설을 위해 자이언츠팬인 현 고문에게 머리를 숙인 굴욕을 올해야말로 풀겠다고 다짐 중. 대표팀 시절에 미츠키와 함께 미츠키의 죽은 전 애인에게 같이 난파당했던…쿨럭.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도 아깝다는 생각이 가득하군요.

시미즈 유카, 163cm, 3학년, 우투우타, 포수, 5번 (코토쿠 학원 여자야구부 주장)
연습보다 밤놀이를 좋아하고 그라운드보다는 환락가에서 주장의 면모를 발휘한다는 아가씨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딱 그런 스타일이랄까. 🙂 라고는 해도 역시 할 때는 하는 타입(언제나 그렇듯). 무엇보다 호쾌한 스윙이 일품인 선수죠. _M#]

요즘 관심이 가는…이랄까 조금씩 플레이 중인 동인게임

花咲くオトメのための嬉遊曲
꽃피는 소녀를 위한 희유곡 (…꽃다운 소녀, 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려나)

우연찮게 손에 들어와서 조금씩 플레이해보고 있는 동인게임입니다. 사실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전 동인게임을 거의 플레이 안하는 편인데, 이 작품의 경우는 정보를 접하자마자 끌렸던 작품입니다. 이유는 바로 여고생 경식 야구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야.) 사실 원화가 FOMALHAUT의 田中松太郎씨 라든지는 솔직히 아무래도 좋았던 것입니다. 여고생 경식 야구부는 참으로 희귀하거든요. (….어이)

초반 스토리를 말하자면, 그럭저럭 주목받던 고교 야구선수였던 주인공은 원정 경기에서 돌아오던 중 야구부가 탄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친구들을 잃고 자신은 왼발을 잃습니다. 죽은 가장 친한 친구가 비밀리에 사귀던 타교 여자 야구선수에게 유품으로 글러브를 전하러 간 자리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제의를 받습니다. 여자 경식 야구부를 만들려고 하는데 코치 겸 매니져 겸 기록원으로 와 줄 생각은 없냐고 말이죠. 거절할 이유가 없던 주인공은 제의를 받아들이고… 라는 이야기.

써놓고 보면 좀 우울한 이야기 같습니다만 게임 본편의 분위기는 그렇진 않아요. 아직 초반이긴 합니다만 주인공도 꽤 마음에 드는 녀석이고 말이죠. 현재 신규 운동부 창설 스토리의 기본적인 이벤트들이 벌어지고 있는 도중입니다. 🙂

시스템은 일반적인 비쥬얼 노벨을 생각하면 되고, 그래픽은 동인 게임답게 소박합니다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군요. 음악의 경우는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만 일단 오프닝곡은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편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왠지 바빠지면 이리저리 손대는 게임은 폭증하는 듯…OTL 지금 동시에 잡고 있는 게임이 도대체 몇개인지. –; 아무튼 꽃피는…의 경우 초반부 플레이 결과 꽤 마음에 들어서 꾸준히 플레이할 듯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어떤 경로로 어떤 결과에 다다르게 할 지 기대기대~ (…라고 해도 몇몇 복선은 이미 보이긴 합니다만. ^^;)

NOT DiGITAL

마호라바, 딸기 마시마로

마호라바의 경우 일본에서 처음 발매됐을 때부터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타이틀, 마브러브, 마부라호와 참으로 헷갈리게 만드는 주범이었죠. 마브러브의 경우야 게임이고 플레이해봤으니 크게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마부라호와 마호라바는 한 때 엄청나게 애를 먹였습니다.(먼산)

어쨌거나 제가 이 만화를 지금까지 안 보고 있었던 이유라면 단연 1권 표지 때문일 겁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이 컬러링은 판매량에 마이너스 요소라고 단언합니다.;; 게다가 타이틀도 도무지 종잡을 수 없고 말이죠. 이렇게 겉으로만 보면 별로 끌리지 않는 작품입니다만 실제로 읽어보니 꽤 끌리더군요.

주제를 놓고 보자면 딱 떠오르는게 미소녀판 메종일각. 거기에 요즘 많이 보이는 유사가족 컨셉도 들어갈 듯 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 사용된 소재(다중인격이라든지 하숙집과 별난 주거인들 등)는 꽤 많이 봐왔던 것이고, 이 작품 내에서 특별히 새롭게 변용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걸 가지고 김빠지게 만들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다는 건 확실히 작가의 능력이 나쁘지 않다는 증거일 듯 하군요.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보기로 결정. 🙂

그리고 딸기 마시마로. 이건 좀 좌절이었던게, 내용이 좌절이 아니라 1, 3권은 예전에 사서 봐놓고 2권을 이제서야 샀다는 거죠. 더구나 자기 자신은 좀 미심쩍어 하면서도 2권을 안 봤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OTL (좀, 눈치 좀 채라. -ㅅ-)

이 작품도 사실 처음 볼 때는 망설였던 작품입니다. 유행하는 모에 열풍에 편승한 그저그런 만화가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그림이라도 귀여우면 본전 생각은 안 나겠지, 하고 샀던 게 계기였습니다.

솔직히 1권 중반까지는 -_-과 ???의 연속이었습니다. 반쯤 지뢰밟았다 라는 생각도 오락가락 하고 말이죠. 🙂 등장하는 인물들 조차 제대로 확립이 안 되어 왔다갔다 하고 있었고 만화로서도 별로였거든요. 그러던 것이 1권 후반부터는 캐릭터도 확실히 정리되고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나중에 후기를 보니 역시나 1권 초중반은 비정기 단편 스타일로 그리던 것(그것도 작가가 일러스트만 그리다 처음으로 만화를 그린 것;;)이더군요. 차라리 이 부분을 뒤에 부록 스타일로 붙여버리는게 판매부수에는 도움이 됐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실망해서 접어버리는 분들도 꽤 될 듯 하거든요.

일단 1권 중반을 지나면 여러모로 안정됩니다.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골초 여고생과 귀여운 소학생들이 펼치는 일상의 개그, 인데 이게 꽤 재미있어요. 시츄에이션 개그의 일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웃으면서 보고 있으면 릴렉스되는 기분이…^^ 게다가 묘하게 리얼한(이랄까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들이 꽤 되는지라 그런 면에서도 웃게 되고 말이죠. 아무튼 코드가 맞으시는 분들이라면 꽤 즐겁게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NOT DiGITAL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어 초반 감상이랄지 변경점…

蒼い空のネオスフィア Neosphere of The Deep-blue Sky

조금 시간이 생겨서 그저께부터 네오스피어를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이나 분위기 등은 전작 트리스티아와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만 이런저런 달라진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좀 써보겠습니다. 한 시리즈에 대해 이렇게 연속적으로 포스팅하기는 또 처음이로군요.(먼산)

우선 판매방식이죠. 전작에서는 가게마다 찾아다니며 팔아야 했던 물건들을 이제는 각 구역별 관청, 즉 구청에 가서 팔면 됩니다. 그리고 각 구는 발전기금을 가지고 있고, 그 액수만큼 물건을 팔 수 있지요. 발전도에 따라 물론 이 금액은 커지고요. 여기에 더해서 어느 구에 무엇을 팔았는가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서 물건 판매의 쾌적도는 상당히 향상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본작에서는 나노카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 라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이게 중요한 것이 정신적 상태는 기초연구의 진행률에, 육체적 상태는 아이템 제작의 성공률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거죠. 이걸 올리는 방법은 하나. 아이템빨로 밀어붙이는 겁니다.(먼산) 식품류 중에는 나노카가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것들을 통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죠. 입수 가능 시기라든지 성능, 가격 등 여러모로 따져볼 때 가장 효율좋은 것은 바하네이로 카레와 카레빵. 물론 이걸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건 뻘짓이니 구청에다 팔아, 가게에서 구입가능하도록 만든 후에 잔뜩 사서 쌓아놓고 계속 먹어대는 겁니다.(….) 뭐랄까, 이걸 보고 있자니 커피와 박카스 등 약물에 찌들어 살던 친구들이 생각나 버렸습….OTL

이번 작에선 아이템 제작에 태양로를 사용한 방법과 수작업의 두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원로원 ㅅㅂㄹㅁ들이 태양로를 뜯어가버려 초기엔 수작업만 해야 하지만 곧 태양로 제작이 가능해지고 두 방법 다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태양로를 무한정 돌릴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연료를 사서 투입해야 합니다. 태양로 연료팩 하나가 500, 고속로 연료팩 하나에 1000, 증식로 연료팩은 2000… 나중에 가면 채취도 가능해지는 듯 싶습니다만, 아무튼 이젠 연료비도 소모된다는 것이죠. 점점 현실과 가까워지는 푸른~ 시리즈….(…야야)

또 조성이라고 해서 폐건물을 철거할 수 있는 커맨드가 생깁니다. 각 마을 곳곳에 있는 폐허들을 허물어서 더 많은 가게를 생기게 할 수 잇는 것인데, 이걸 초반에 다 해버리면 나중에 공공건물 세울 땅이 부족해버리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 공공건물은 발전에 필수 요소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공공시설의 건설에서 어느 곳에 어떤 걸 짓느냐에 따라 지역 한정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렇긴 해도 어차피 다른 방법으로도 구할 수 있으니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닐지 몰라도 효율성의 문제니까요. 각 구역 특성이 잘 보이니까 그쪽에 맞는 걸 짓는다고 하면 대체로 잘 맞을 겁니다.

트리스티아에서는 보이지 않는 파라메터가 존재해서 아이템 제작이나 연구에 있어서 세이브&로드 노가다가 불가능했었죠. 결국 뭔가 행동을 다르게 하거나 추가한 다음에 해야만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네오스피어에서는 랜덤인 듯 해서 로드 하고 다시 하면 그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라고는 해도 사실 나노카의 상태만 잘 유지하면 이건 거의 필요없긴 하지요.

이건 변경점이 아닌데 이번 네오스피어에서도 이벤트 숫자는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차분히 연구를 할 수 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하지만, 저는 이 부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전에 트리스티아에서 쓸 때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런 류의 게임에서 많은 이벤트는 흥미도를 유지시키고 끝없는 반복 작업의 순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분위기가 유지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네오스피어도 즐겁게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나노카의 매력은 여전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도 꽤 마음에 듭니다. 그나저나 각종 상품 캐치프레이즈나 좀 요상한 말버릇 등을 보면 역시 나노카는 이공계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군요.(…) 아, 그러고 보니 네오스피어에서 최초로 개발한 상품은 김치였구나.(먼산) 그나저나 우리의 나노카양, 미소녀와 미녀들에게 인기만발인 건 여전합니다. 🙂 어쨌든 이 원로원 ㅅㅂㄹㅁ들을 날려 버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분투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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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 – Special short story

트리스티아 이야기가 나온 김에 프리류드 디스크에 있던 숏 스토리가 떠올라서 다시 찾아보고, 그 김에 번역해 볼까 해서 바로 키보드를 두들겨 나온게 이것입니다. 문제는 저작권 침해의 전형이라는 건데…OTL 프리류드 디스크 자체가 일종의 본편 광고라는 점에서 올려 봅니다. 물론 문제제기가 들어온다면 즉각 삭제될 것입니다만…

이야기는 트리스티아에 오기 직전을 슈투카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내용입니다. 나노카를 키운 부모이자 보호자인 슈투카의 심정을 조금은 엿볼 수 있다고 할까요.

그나저나 양이 별거 안되네, 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치다 보니까 양이 꽤…-ㅅ- 이럴 줄 알았으면 ‘나노카와 네네의 라디오 네오스피어’같은 걸 번역하는게 나았지 않으려나. (…야야)

아무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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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 – Special shor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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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발명공방분투기~

蒼い海のトリスティア~発明工房奮闘記~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듯 합니다만, 코가도(공화당 스튜디오)의 게임들과는 예전부터 묘하게 인연이 있는 듯 합니다. 손대게 되는 게임이 많다는 것도 그렇거니와 묘하게 끌리거든요. 그리고 이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는 그런 KOGADO 게임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한 때 ‘바다의 보석’이라고까지 불렸던 트리스티아는 10여년전 드래곤의 습격을 받은 이래, 쇠퇴 일로를 걷는 미래를 잃은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를 부흥시키고자 전설적인 발명가 ‘대공장 프로스페로 후랑카’를 초빙하죠. 그리고 그가 도착하는 날이 오고, 대대적인 환영식을 준비하고 기다리던 사람들 앞에 나타난 것은 한 명의 어린 소녀. 프로스페로는 자기 대신 손녀이자 신참 공방사인 나노카 후랑카를 보냈던 것입니다… 라는 스토리.

사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한 계기 중 하나는 캐릭터 디자인이 코마츠 에-지씨라는 것이었죠. ^^; 개인적으로 코마츠씨의 그림을 좋아하기에, 거기다 코가도 게임이면 최소한 평균은 때리지 않느냐 라는 생각으로 붙잡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 의해서 희대의 이공계 미소녀 나노카를 만나게 된 것이죠. 🙂

주인공 나노카 야말로 이공계 미소녀의 희망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갑자기 -_-) 14세에 어울리지 않는 천재성, 그 잡초와도 같은 생명력, 그 둔함, 연구비를 위해서 식비는 거의 서바이벌 수준, 특기 중 하나가 철야 등등에다 언제나 낙관적인 사고를 하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씨. 거기에 코마츠씨로부터 부여받은 미모까지. 희귀한데다 설명 캐릭터 아니면 매드 사이언티스트 라는 작금의 이공계 미소녀들 처지를 볼 때 정말로 한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지요.

사실 나노카를 예를 들어 이야기하긴 했지만, 트리스티아에서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즐겁다고 할까요. 전직 전투&잠입공작 로봇이면서 멋진 목소리와 좋은 취미를 가진 견공 슈투카라든지…(먼산) 아,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습니다만 이 게임의 캐릭터 명명은 대부분 군용기에서 따오고 있습니다. 후랑카는 바로 플랭커에서 왔을 테고, 슈투카 라든지 텐쟌, 험프텐, 라팔, 그리펜, 랩터, 베르쿠트 등등 ^^;

그리고 게임 시스템이나 진행에 대해서 보자면 공방을 운영하면서 발명과 연구를 해서 물건을 생산하고, 그 제품들을 저렴하게 도시의 각 상점에 공급하는 것으로 도시를 부흥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한마디로 기술투여에 의한 발전을 꾀하는 것이죠. 간단히 설명하자면 ‘에리의 아뜨리에’ 시리즈를 떠올리면 되려나요. 이러한 발명에 의해서 새로운 테크트리가 세워지고, 점차 고도의 발명과 연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시스템적으로 보자면 상당히 쾌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 자체도 복잡하지 않은 만큼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구요. 연구 순서라든지 테크트리 설정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게 짜여져 있어서 어떤 걸 만들기 위해선 어느 걸 연구해야 한다는게 잘 보인다는 점도 좋군요.

거기에 이 게임 의외로 이벤트가 수가 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강제 발생 이벤트와 특정 기간에 특정 장소를 가면 발생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걸 다 보자면 상당히 계획적인 시간과 자원 배분이 필요합니다. 이벤트 수행에 더해서 마을 발전을 위한 연구&생산과 의뢰받는 일들을 병행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식의 이벤트에 의해 알게되는 발명 레시피들도 상당수 되는데다, 여기서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수행에 의해 엔딩이 달라지므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죠. 아무튼 이런 류의 게임은 차칫 단조로운 반복 수행에 의해 지루해지기 쉬운데, 많은 이벤트로 그런 면을 커버하고 있다고 할까요. 또한 이런 이벤트의 상당수는 서브 캐릭터들이 얽혀가면서 풀어나가는 내용이라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준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한가지 좀 아쉬웠던 점은 발명품들을 각 상점에 판매함으로서 도시의 발전을 도모함과 더불어 자금을 모으게 되는데, 문제는 각 상점들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판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야 몇 안되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점차 가게들이 불어나고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거리도 개발됨에 따라서 꽤 귀찮은 작업이 되기도 하는 거죠. 다행히 후속작인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어’에서는 일일이 가게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각 구역 별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듯 하니 네오스피어는 좀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합니다.

이런 류의 게임에서 중요한 것 한가지는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플레이어의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트리스티아는 이런 부분을 잘 집어냈다고 할까요. 기대받지 않는 신참 공방사로서 거리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공공건축물을 세워가며 도시를 다시 일으키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가 얽혀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으니까요. 🙂 때때로 터져주는 개그나 소동들도 게임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주고, 가끔은 어드벤쳐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은 나노카를 포함한 캐릭터들이 제게 있어서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간다는 점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는 이런 류의 ‘공방운영’ 게임들 중에서는 분명히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뜨리에 시리즈보다도 이쪽이 애착이 간다고 할까요. 이런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해보셔도 그리 후회는 안 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떨지 모르겠군요. ^^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후속작으로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어’가 나와있고, 본작은 PS2로 컨버젼되고 있습니다. 요즘 시간 부족과 감기 때문에 네오스피어를 플레이 못하고 있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하루 빨리 짬을 내서 다시 나노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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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가는 동인게임 하나.

사실은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어’를 플레이 못하고 있는 아쉬움을 풀어버리려고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 했습니다만, S모 오빠의 일기장에 올라온 어떤 소식을 보고 이쪽으로 선회했습니다. (…..뭐냐, 그건!)

서클 水鏡에서 제작중인 灯穂奇譚 이라는 게임이지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스탭들이 게임회사 관련인지라… ^^;

직접 홈페이지의 게임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내용은 묘한 풍습이 남아있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군요. 하기야 타이틀에 이미 奇譚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까요.(먼산) 이리저리 조금씩 공개된 내용을 보면 꽤나 어두침침한 게임이 될 듯 하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동인 게임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플레이하는 경우도 드뭅니다만 灯穂奇譚은 나름대로 꽤 기대가 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토라노아나에선 이미 예약을 받고 있던데 한 번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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