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Borg는 각종 게임기 주변기기로 유명한 HORI의 등록상표입니다. 이 PeriBorg의 상품은 지금까지 세가지가 나왔는데, 모두 그 비범함이 심상치 않은 물건들이죠. 지금까지는 그냥 이 상품들만 보고도 ‘호리, 역시 평소 가끔씩 보이던 짓들이 본질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었군’ 하는 정도였지요.
그러나 오늘 어딜보나 예전 소니의 웹사이트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PeriBorg의 HP를 찬찬히 둘러본 후 제 입에선 저절로 이런 탄식이 흘러나왔지요.
감동받은 김에 홈페이지의 상품 소개를 간단히 번역해 봤습니다. 상당히 길어질 듯 해서 살며시 감추어 두었으니 보실 분들께서는 아래를 눌러주시길…
믿기 어려운 비디오 게임 체험에의 입구
PeriBorg와의 만남은 당신의 비디오 게임을 대하는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잘하는 과목이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처럼, 미래의 선택기를 넓히는 가능성의 변화가 될 것입니다.
어릴 적 그린 그림을 칭찬받아 화가를 지망했던 것 처럼, 생일날 부모님으로부터 선물받은 망원경이 골목대장이었던 꼬마를 천체관측에 눈뜨게 했던 것처럼—.
자기 자신이 갖춘 힘과, 그 힘을 알아채게 해주는 계기는 전혀 가지 않았을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PeriBorg로 손에 넣은 당신의 신기능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비디오게임 체험에의 입구입니다.
PeriBorg 라는 것은 게임라이프를 보다 쾌적하고 즐겁게 만드는 특수기능을,
“자기 자신의 몸에 갖추게 만드는”
전혀 새로운 차세대의 상품 카테고리입니다.
PeriBorg 라는 명칭은, “Peripheral”과 “Cyborg” 라는 두개의 단어로부터 탄생했습니다.
Peripheral – 주변기기, 주변장치
Cyborg – (cybernetic organism에서) 생물에, 생물 본래의 기관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기능이 조절, 제어되는 기계장치를 이식한 결합체.
게임 플레이어인 “당신 자신의 기능을 확장한다” 라는 지금까지 SF의 세계에서만 얘기되어 왔던 개념이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PeriBorg의 기본사상입니다.
제품소개 (프로토타입)
– PB-001 오레(나)커맨더 Ore-Commander

‘연사를 못해’ 라 해도, 이제 열등감은 버려도 좋습니다. “마음먹은대로 연사가 되는” 그런 혁명적인 장치가 탄생했습니다.
연사하고 싶은 손에 장착합니다.
장착한 손가락의 구부러지는 방향에 연동함으로서, 간단하게 연사를 발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연사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나 게임센터(*), 연사기능이 없는 익숙한 컨트롤러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습니다.
*. 게임센터에서 사용하실 때는 점포측에 페리보그의 사용이 허가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 주십시오.
전설의 연사 콘트롤러 ‘호리커맨더’의 혈통을 이어받은 ‘오레커맨더’.
최대 20연사(실제측정치)의 3단계 조절기능. 손가락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연사를 계속하는 ‘연사 홀드’ 기능도 있습니다.
힘든 게임 후 마사지에도 최적입니다.
– PB-002 Shock-C

과자를 먹으며 플레이한다.
그런 흔한 광경을 좀 더 스마트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신 아이템입니다.
과자를 집으면 손가락에 부스러기나 기름이 묻습니다.
HORI의 콘트롤러는 타사와 비교하여 튼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역시 콘트롤러에게 있어 과자의 부스러기와 기름은 큰 적입니다.
더렵혀진 손가락을 물티슈로 닦는 행위는
플레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큽니다.
원터치 장착으로 그런 부담이 사라진다면 어떻습니까?
스푼과 포크의 어태치먼트는 폭넓은 스낵에 대응하는 동시에,
마치 ‘솔선해서 샐러드를 나누어준다’와 같은 신사적인 태도를 주위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보다 내츄럴한 스낵 운반을 실현하는 핑거 타입의 어태치먼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PB-003 오바챠브레키(아줌마 자전거 브레이크)

대전게임에서 어떻게해도 이길 수 없는 상대에 대해서는 무언가 비책이 필요합니다.
거기서 착안한 것이 “불쾌한 소음으로 상대의 기를 죽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불쾌한 소리는 발산하는 본인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리스크로서 작용합니다.
자신이 데미지를 받게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상대를 겁먹게 만들고, 자신에게는 데미지가 없는 소리”
그것을 테마로 여러가지 음색의 연구를 계속하여, 결국 도달한 것이
“아줌마용 자전거의 불쾌한 브레이크 소리”
바로 그 [끼이이이이이이익!] 하는 강렬한 노이즈였습니다.
“주위에 엄청난 불안감을 가져오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스쳐 지나가는 아줌마”
그야말로 그 광경이 당신과 대전상대 사이에 다시 펼쳐집니다.
특제의 “넥스트랩 풍의 물건(*)”으로 목에 걸어 장착완료.
*본제품장착시의 “보그감”을 높이기 위해 ‘넥스트랩’이라는 명칭은 최대한 피해주십시오.
콘트롤러나 손으로 브레이크 레버를 눌러서 괴음을 발생시킵니다.
“아줌마 보라”의 컬러링을 채택한 콘 부분은 360도 회전하여, 타겟을 핀포인트로 노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힘을 주고있는 척이나, 배가 아픈 척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브레이크 레버의 조작 강도에 따라 변화하는 음색은, 상대가 쉽게 익숙해질 수 없을 것입니다(*)
* 본제품 사용에 의한 인간관계의 트러블에 대해서 당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사용에는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