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과 애니메이션…

10월부터 시작된 신작 애니메이션을 많은 분들께서 보시고 감상을 남기시고 계시죠. 그렇지만 전 그럴 수가 없는 것이 보고 있는게 없거든요. (…)

요즘들어 더 부쩍 느끼는 것이지만 전 애니메이션, 특히 TV판을 보는게 힘들게 느껴집니다. 우우우웅…

바로 생각나는 이유들도 꽤 되죠. 우선 전 책이라는 매체를 좋아하다보니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의 경우 ‘그냥 원작 코믹스로 보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애니메이션 쪽은 손을 안대곤 하는 거죠. 그리고 현재로선 일본에서 방영되는 TV판 애니메이션들의 경우(속칭 1화물) 넷상에서 다운받아 봐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귀찮거든요.(…) 결국 DVD로 나오면 사서 보지, 라는 생각이 되어 버립니다. 극장판 역시 극장이나 DVD, OVA도 DVD 아니면 결국 잘 안보게 되곤 하는 것이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에 거북함을 느낀다고 할까요. 만화책을 펴들고 읽는 것에 비해서, 또는 같은 애니라도 DVD나 LD, 혹은 비디오 테이프를 재생시키면서 보는 것과는 편안함에서 차이가 느껴집니다. PC로 웹서핑이나 게임, 게시판의 글을 읽는 건 얼마든지 오래 하면서 애니를 보는 것에만 이런 게 느껴진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만…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역시 앞에도 썼지만 매체에 대한 애정도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제게 있어선 친밀함도, 편안함도, 애정도, 절실함도 애니메이션은 책이라는 매체를 여전히 못 넘고 있다는 것일테지요. 그리고 책의 한 부분인 만화책에게도.

요즘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없다는 걸 생각하다 손 가는대로 포스팅해 봅니다. 으음, 뭔가 적을 거리들은 이것저것 있는데 생각이 영 정리되질 않는군요. 요즘은 뭔가 머리가 백지처럼 느껴져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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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COMBAT 5 THE UNSUNG WAR 캠페인 클리어.


ACECOMBAT 5 THE UNSUNG WAR

캠페인 1주차 클리어했습니다. 이제 난이도를 높여서 플레이하거나 프리 미션과 아케이드 모드에 들어가야죠. 아무튼 캠페인 모드를 한 번 끝냈으니 간단한 감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 전에도 적었습니다만, 그래픽은 04에 비해 확실히 나아졌군요. 기체 모델링도 나아졌습니다만, 무엇보다 각종 효과들이 전작에 비해 마음에 들게 변화했습니다. 미사일 궤적이라든지, 폭발 등등 말이죠. 그리고 전작에서 꽤 말이 많았던 지형 그래픽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최소한 04 때 처럼 타일 깔아 놓은 것 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구름 속을 비행한다는 느낌 등도 잘 살리려고 노력한게 보이고요.

전체적인 게임의 시스템은 04를 계승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하긴 04의 시스템 자체가 꽤 쾌적했으니 이 점은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습니다만… 메뉴 등도 경쾌하게 움직이고 무엇보다 익숙한 시스템인지라 위화감같은 건 못 느꼈습니다. 본 게임 내의 감각도 04 때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몇 차이점이 있긴 했지만, 그리 크게 다른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고 할까요. 기총사격의 난이도가 떨어졌다고 느끼긴 했는데, 주관적인 느낌인지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런지는 모르겠군요. 그리고 미션 중간에 전투공역을 이탈해서 보급을 받는게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무조건 처음 가진 무장으로만 작전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미사일을 신나게 펑펑 쏴대는 건 금물입니다. 무엇보다 타겟이 새로 업데이트되는 미션같은 경우 초반에 다 쏴버리면 기총으로만 새로운 목표를 상대해야 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물론 편대명령으로 전방 공격을 선택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합니다만…

에이스컴뱃 5로 들어서면서 가장 달라진 것이라면 편대 명령의 존재겠죠. 사실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는 과연 얼마나 쓸모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적기에 대해 다수로 공격한다든지, 넓은 범위를 분산해서 싸우는 것도 그렇고 꽁무니를 잡혔을 때 후방을 커버해주는 것도 꽤 잘 움직여 주더군요. 물론 전체 격추수나 지상목표물 격파수로 보면 플레이어와 편대원들의 격차는 엄청납니다만 그래도 있을 때와 없을 때는 확실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동료와 같이 난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그것도 발목잡지 않는;;) 일단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이 시스템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에서는 04때 처럼 대량의 아군기들이 하늘을 뒤덮는 미션은 거의 없더군요. 거의 대부분 1-4기가 전부 이고 우군기가 존재해도 몇대 안 됩니다.(지상군이나 함선을 제외하면요) 이점은 조금 아쉽다고 해야 할까요.

또한 많진 않지만 캠페인에서 분기에 따라 다른 미션이 3가지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비행 중의 교신에 대한 응답에 따라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만, 확인은 못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5에서 새로 생긴 시스템 중 하나가 교신에 대한 응답 선택이죠. 분기 조건이라는 걸 제외하고도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의 ‘플레이어만 빼놓고 서로 떠드는 교신’이 아닌, 플레이어의 의사를 묻는 교신이 들린다는 건 느낌이 다르니까요. (그러고 보면 모 미션에서는 지상부대(…)의 루트가 이것에 따라 갈라지긴 하는군요. 네타바레를 피하기 위해서 자세히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번 작에서 새로 생긴 것이 기체의 경험치 개념입니다. 즉 같은 패밀리의 기체일 경우 그 기체의 경험치를 가득 채움으로서 그 상위 기종이나 계열 기종을 구입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F-4E -> F-4G -> F4X 식으로 말이죠. 이것도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

캠페인 모드의 스토리를 보면 04가 에루지아에 의해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ISAF의 연합군이 반격을 도모하고, 그 과정에서 ISAF의 전투기 조종사인 플레이어가 미션을 수행해 나가면서 에이스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죠. 미션의 흐름 자체도 그렇고 스토리도 정통적인 전쟁물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에 반해 5는 음모에 의한 강대국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역시 플레이 안하신 분들이 계시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고, 아무튼 좀 더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라고 보입니다. 이 점 때문에 몇몇 부분의 전개가 좀 튀어 버린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극적으로 몰아가려다 보니 상식적인 면에서 좀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영화나 만화나 이런 혐의에서 벗어날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꽤 마음에 드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플라이트 슈팅이니 만치 이런 식의 전개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플레이어에게 드라마틱한 상황을 제공해서 몰입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꽤 괜찮게 만들어졌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좀 드라이한 느낌의 04도, 영화를 보는 느낌의 5도 나름대로 다 마음에 드는군요.

무엇보다 04때도 그랬습니다만, 홈페이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들(가상 잡지, 기사 등)과의 연동은 꽤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런 식의 놀이를 즐기는 걸 좋아하는 저로선 참 즐겁거든요. ^^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라이트 슈팅의 대명사처럼 된 게임의 신작답다고 할까요. 영상이나 연출, 게임성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세련되게 완성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래서 남코를 버릴 수 없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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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cript. 아케이드 모드의 “뫼비우스 1,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라는 스카이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감고 주먹쥔 오른손을 들어올리는 것은 04를 플레이한 사람들의 특권이겠죠. ^^;

오늘의 유쾌한 책 한권….

테스트라든지 레포트 등의 압박에 제대로 포스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최근에 발견한 개그 한마당이라든지, 유쾌한 매체들을 소개하는 것이 인지상정! (…)

오늘의 유쾌한 책 한권은 까날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된 책입니다.

어떤 책이냐 하면 이런 책입니다.

국가보안법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 글의 카테고리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만, 잡담입니다. 차마 BOOK 카테고리에 넣기조차 거시기 하더군요. 아주 거시기 합니다.

그렇잖아도 종이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 사라져가는 숲이 얼마나 넓은데, 그런 소중한 자원으로 이런 XXX나 찍어 내다니… 슬픕니다. 가이아가 울고 있다구요. (어이) 물론 책 자체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월간X선사 편집부의 정체성에 걸맞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이젠 이런 것도 슬슬 약발이 떨어져서 별로 재미없어요. (…)

게다가 가격은 정가가 12000원. …..도대체 이 책을 누가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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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COMBAT 5 THE UNSUNG WAR


에이스컴뱃 시리즈의 신작이죠. 레포트의 압박을 모른 척 하고 일단 플레이해봤습니다. 아직 캠페인 모드 초반부와 아케이드 모드 첫 스테이지까지만 플레이했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긴 어렵습니다만, 일단 첫인상을 써보죠.

우선 그래픽의 경우 확실히 04에 비해 발전했더군요. 게임상이나 리플레이시 보여지는 전투기도 그렇고, 자연경관도 나아졌습니다. 아직은 대체적으로 바다위에서 주로 싸웠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최소한 04때 보다는 훨씬 낫군요. 각종 효과들도 역시 나아졌고…

04에서 간접적으로 보이던 캠페인 모드에서의 스토리성도 마음 먹고 밀어 붙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생각해보면 3의 실패가 04라는 절충안을 만들어 낸 것일지도) 각 미션 사이로 동영상들이 삽입되면서 주인공 편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주된 시점은 지금까지 발표된 동영상에서도 보이듯이 기자 Albert Genette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듯 하군요.

이번작부터 추가된다고 했던 편대 명령이 과연 어떻게 작용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최소한 편대로서 싸운다는 느낌이 들고 이전 시리즈에서의 NPC들보다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편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작 자체도 굳이 외울 필요없이 화면 상에 보여지기 때문에 손쉽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비행 중에 교신에 대한 응답이 생겼다는 거군요. 단순히 Yes, No를 고르는 것이긴 하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몰입도 차이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미션중에는 아군과 적군의 교신들이 날아들죠. 개인적으로 이런 걸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입니다.

음성의 경우 일본어와 영어를 고를 수 있고, 각각 자막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막을 없애는 것도 가능하죠. 일본어와 영어 각각 녹음이 다 되어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보이스가 04에서는 영어였기 때문에 5는 일단 일본어 음성으로 플레이 중입니다.

플레이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이번 5도 플라이트 슈팅의 대표적인 게임답게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피곤하고 시간도 없어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거의 못 하는 제게는 장르는 다르지만 단비와도 같다고 할까요. 아무튼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테스트를 끝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

…..그나저나 대위,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사라져 버릴 줄은…. 하기야 그래야 플레이어가 편대장이 되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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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예상하긴 했는데 편대원 사용기체도 역시 주인공이 챙겨줘야 하는군요. 뭐, 지난 시리즈에 비해 기체 살 돈이 수월하게 벌리는 편이니 돈 모자란다는 느낌은 없지만 말이죠. 뭐 편대 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이쪽이 마음에 들긴 합니다.

리플레이는 여전히 04와 같은 방식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에어포스 델타 블루윙나이츠같은 스타일을 원했는데….(미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여주고, 교신도 같이 때려주는)

쓰는 걸 잊었습니다만, 아케이드 모드는 오퍼레이션 카티나 라고 해서 전작의 주인공 뫼비우스 1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설정은 지난 전쟁 후 여전히 남아있는 에루지아 잔당들 소탕에 뫼비우스 1을 투입한다는 것이지만 아케이드 모드니 만치 각 스테이지를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게 했고, 캠페인에 비해 더 슈팅 감각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군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옛 애니메이션 하나…

어린 시절엔 TV에서 정기적으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외에 공휴일등에 자주 특별편성으로 방송을 하곤 했죠. 이런 기회를 통해서 AREA 88 이나 달로스, 11인이 있다 등을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는 생각도 문득 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 중에서 아직도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니가 하나 있습니다. 역시 공휴일인가에 방송해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소재는 3차 대전(?)을 다룬 것이었죠. 소련군을 위시한 바르샤바 조약군의 기갑부대가 유럽 평원을 가득 메우며 돌진하는, 당시로서 나토군이 상정하고 있던 전면전의 모습도 등장하고… 초계기를 이용한 잠수함 수색, 침몰 신도 있었고, SDI에 기초한 적 공격위성을 유인위성을 발사해서 떨군다든지, 전술 핵 사용 부분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남녀간의 러브 스토리도 있었던 듯…. 뭐랄까 고증같은 걸 말하기 이전에70-80년대에 이어져 오던 3차 대전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그대로 그려져 있었기에 기억에 더 남았던 듯 합니다.

문제는 기억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부분적인 장면들은 기억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라든지는 잡히질 않고 말이죠. 과연 내가 TV에서 봤다는 것조차 확실한지 의문이 들 정도랄까요.(라지만 그 시절에 TV에서 방송 안 했으면 봤을 확률이 극히 적은데…) 물론 방송 당시의 제목도 생각이 나질 않고요.

이 괴작이라면 괴작일 수도 있는 애니메이션의 정체를 아시는 분 안계시나요? 전 지금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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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으로 추가) 功名誰復論님의 도움으로 정체가 ‘퓨쳐 워 19XX’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功名誰復論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

오늘의 독서 츳코미….

죽은 사람은 스키를 타지 않는다.
패트리시아 모이즈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추리소설입니다. 이 포스트는 감상이 아닌 책 뒷표지에 쓰인 줄거리(…)에 츳코미를 넣기 위한 것이지요.

그럼 시작~

돌연, 백설의 스키장을 기습한 피의 살인제! – 어이, 2명이 죽긴 했지만 피 묘사는 거의 없어. 총맞고 리프트에 앉아 있었다고. 게다가 살인제라니… 다른 추리소설들에 비하면 정말 깨끗(..)하다고. 긴다이치가 눈뜨고 살아 있는데, 이런 묘사를 어딜!

사건을 맡은 티베트 경감은 마약밀수의 검은 손길을 뒤쫓는다. – 사실은 그냥 휴가가는 길에 부탁받아서 둘러보는 것 뿐이었쟝.(…) 게다가 마약밀수는 맞지만 검은 손길이라고 보기에는…. –;

우연히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청년 줄리오와 – 잠깐, 줄리오가 왜 ‘우연히’야! 필연이라구, 필연! 게다가 줄리오 얘기는 몇년 전이쟝!

스키 교사인 아버지, – ….옛날엔 몰라도 지금은 리프트 관리인이쟝.

남작, 청년 조각가등이 얽힌 – 음, 이부분은 츳코미 넣을 부분이 없군(…어이)

인간욕망을 발가벗기는 범죄 드라마 명작. – 인간욕망을 발가벗기는 범죄 드라마 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OTL 뭐랄까, 책의 내용을 잘못 짐작케 하는 쪽으로 몰고 가고 있다구….

소설 자체는 이탈리아의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추리물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임 래그를 이용한 트릭과 타임 테이블이 등장하는 소설이 오랫만이라 묘한 그리움이 느껴지기도… (정말로?)

그러고보니 티베트 경감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는 하는데, 다른 작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번역되서 들어온게 있긴 한가? 없는 듯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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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이번 판결….

다른 건 둘째치고, 헌재의 판결에 대한 논리가 너무 애매하고 빈약합니다. –;

하기야 대법원이 사형제 필요성 인정에 대한 논리로 ‘극악 범죄자는 인격체로 볼 수 없어’ 라는 걸 내세우는 판이니… (찬성, 반대는 둘째치고 정말 이거 보고 벙 쪘습니다. 당신들이 리나 인버스냐고….)

게다가 자기들이 통과시킨 법안이 위헌 판결 난 걸 보고, 좋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모 당 구퀘돌이들은 더 가관이고… (일 좀 제대로해. 그리고 당신들 KBS 사장에게 쪽 먹은 것도 며칠 안 지났잖아?)

이렇게 된 이상 아예 찬반 전선을 싹 정리하고 국민투표까지 나가서 수도 이전을 추진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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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살충!! 호이호이상 一擊殺蟲!! ホイホイさん

20XX년— 해충은 일체의 살충제를 극복했다. 그에 대항해야 하는 일본기업은 초소형해충구제로봇 ‘호이호이상’을 발매했던 것이다!! (…뭔가 이 인트로를 볼 때마다 지오브리가 생각납…;;)

드디어 단행본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_^ 한정판을 구할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요즘 가용자원과 역량의 소모가 심해서 일반판입니다.(먼산)

사실 한 때는 ‘과연 단행본이 나올까’ 싶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재량은 극히 적고 다나카 쿠니히코씨는 워낙 책 안나오기로 유명한 사람인지라… -_- 심지어 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미디어웍스 관계자들조차 ‘단행본이 나올까요?’ 였다는 형편이었으니…. 아무튼 나와준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내용은 많이들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초소형해충구제로봇 ‘호이호이상’과 그 주변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호이호이상 매니아인 주인공, 약국 아가씨와 그 친구, 약국 할아버지, 호이호이상 개발부 사람들(…), 그리고 라이벌 기체 1번 컴배트상, 2번 베스트 X상 등등.

사실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됐을 때는 그저 단순한 모에물로 생각해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한화 두화 보게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됐습니다. 잔 개그들이 터지다가 한방씩 큰게 터져주는 것도 좋았고, 기체와 옵션 장비들의 센스도 마음에 들고요. 게다가 주인공에겐 일종의 연민(…)도 가지게 되고, 키미코양을 보면서는 ‘약국 아가씨 만세~ 교토벤 만세~’ 를 외치기도….^^; 게다가 무엇보다 후루야시키 부장에 이르르면…. OTL

제가 원래 다나카 쿠니히코씨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묘하게 마음에 드는 그런 만화입니다. 그러고보면 호이호이상에는 친구나 지인분들도 상당수 열광하고 있는데, 이런 작품은 꽤 드문 케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꽤나 취향이 다양한 사람들이 동시에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호이호이상은 과연 언제 실현될 것인가! (…라기보다 그 기술력이면 메이드 로봇이 먼저 실용화될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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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cript. 다나카 쿠니히코씨, 화집에 대해선 득도했습니다. 언젠간 나오겠죠,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겠습니다. (먼산) …….그러니까 걸즈 더 게더링 울궈먹기라도 내주세요! (….못 비웠쟝!)

PANZER FRONT, PANZER FRONT bis.


<짜르방은 독일 국방군의 유명인, 흑기사 중대의 에른스트 폰 바우어 대위(...)>

<짜르음(...)은 한국군 기갑병과도 부르고 있는 독일 전차병 군가 Panzerlied.>

Call of Duty 때도 조금 언급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전차 게임 중에 가장 높게 치는 것 중 하나가 Pazner Front 시리즈 입니다. 당장 떠오르는 전차 게임들만 해도 꽤 많습니다만, 다른 전차 게임들과 비교해 판쳐 프론트 시리즈의 강점이라면 역시 게임성과 전장에 대한 몰입도를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PF 시리즈는 시뮬레이션이 아닌 슈팅성이 강한 게임이기에 전차들의 능력치나 여러 부분에서의 재현성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이건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라는 측면도 분명히 있겠고요. 하지만 실차의 특성과 실제 전투상황을 나름대로 충실히 재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이고, 무엇보다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는 점에선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건 남자의 게임입니다! ^^; 미소녀도 없고, 바리어 라든지 HP 따위는 존재할 턱이 없습니다. 무자비하게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포, 무섭게 돌격해 들어오는 적의 전차들, 각 전차별 격파가능 거리 밖에선 약점에 맞추지 않는 이상 튕겨나가는 포탄들, 머리위로 쏟아지는 스탈린의 오르간…
믿을 건 오직 자신의 승무원들과 옆에서 전진하는 동료 전차들 뿐 입니다. (아니, 야포 지원이 되면 꽤 믿을만 합니다만…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끊임없이 적의 시야와 사각을 생각하고, 측면과 배후로 돌아가는 걸 염두에 두면서 진중하게 움직여야 하죠. 물론 필요한 때는 빠른 기동도 필수.

PS1의 지금보면 많이 부족한 그래픽과 사운드로도 충분히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한다는 점은 정말 뛰어난 점입니다. 정말 플레이하다보면 게임에 몰입해서 긴장과 공포까지도 어느 정도 느끼게 되죠. 무엇보다 어중간하게 난이도를 쉽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이 부분에 일조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전차라는 여러 승무원이 움직이는 기계를 혼자서 쾌적하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시스템도 좋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간략화시킬 것은 과감히 간략화시키면서도 템포와 게임성을 살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DC판도 플레이해봤습니다만, 역시 조작계가 좀… PS2로 등장한 Ausf.B는 여러모로 발전하고, 매니악해진 느낌인데 플레이를 못 하고 있습니다. 돈이…돈이…;;

여기서 보너스로 제가 PF 시리즈를 플레이할 때 머리 속에 휘몰아치는 망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마 Panzer Front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비슷할 것이라고 보이는데 말이죠. (먼산) 이걸 보시면 대충 어떤 게임이다 라는게 감이 잡히실 듯… 보실 분은 저 아래~의 망상을 본다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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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 망상을 본다….(….) | 글 닫기 |
난 발터 부르크할트 중위, 국방군의 전차병이다. 우리 소대는 이번 페트로프카 전투에서 최선봉을 맡게됐다. 저 10시 방향에 존재할 마을까지 무사히 보병부대를 돌입시키는 것이 이번의 임무.

“전 소대, 도로를 가로질러 언덕 위로 올라간다. Panzer Vor!”

언덕위로 올라가자 마자 적 토치카들이 시야에 잡힌다. 야포 지원이 있었다면 좀 더 쉽겠지만, 아쉽게도 이번에 우리에게 할당된 자원은 없다. 별 수 없지.
소대의 티이거 I 2대와 4호 2대가 돌격 개시선에서 정지, 관측되는 토치카를 향해 사격을 개시했다. 소대장 단차는 덕 인 상태에 들어간 T-34들을 주로 공격.

“팔케 1, 2. 돌격 개시!”
“팔케 1, Ja!” “팔케 2, 수신완료”

팔케 1, 2가 적의 참호선을 향해 돌입을 개시했다. 순간 쏟아지는 적의 야포들. 이걸 우리 뒤에서 전진하고 있는 보병부대가 뒤집어 썼다간 순식간에 전멸이다. (그리고 게임오버다. (…으응?))

“팔케, 멈추지 마라!”
“아들러 2, 우리도 전진한다.”
“야볼!”

돌격을 개시하자 적의 T-34들과 대전차포들이 쏴대는 포탄이 쏟아져 들어온다.

“12시 방향 거리 1050에 T-34!”
“쏴!”

아슬아슬하게 포탑을 빗나가는 포탄. 포수 쿠르츠 하사가 혀를 찬다.

“다시 한 번!”
“명중!”

소대 4대의 전차는 무사히 적 방어 라인의 최첨단까지 도달, 지금까지 저 끔찍한 야포의 소나기와 화력 거점에 당한 차량은 한 대도 없다. 이번엔 운이 좋다. 소대가 커버할 전역이 너무 넓어서 통상적인 대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소대는 넓은 횡대로 퍼져 있다.

“전 소대, 미속 전진하며 적을 격파한다. 팔케 1, 2는 예정대로 강을 우회하라.”
“2시 방향, 적 전차 거리 870!”

포탑을 돌려 적에게 정면을 취한 직후 적 전차에서 불꽃이 번쩍인다. 텅!~ 적의 포탄이 튕겨 나가면서 포탑이 흔들린다.

“쏴!”

“여기는 팔케 1, 적의 Pak과 조우!”
“여긴 팔케 2! 적의 대전차포에 피격, 궤도 이탈했다! 기동불능!”
“아들러 1, 여긴 아들러 2. 적의 증원부대 발견! 2시 방향!”
‘…로스케놈들, 아주 쏟아져 나오는군’

거리 1800에서 T-34와 KV-1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 2호차로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연신 적 전차를 격파하고 회피 기동을 끊임없이 해나간다.

“멈춰 주십시오, 중위님. 지금이라면 잡을 수 있습니다!”
“아쉬, 전차 정지!” “옙!”
“사격!”

대충 적의 증원이 정리되간다고 생각될 무렵, 갑자기 옆을 스쳐지나가는 포탄들. 대전차포다!

“아들러 2, 여긴 아들러 1. PAK을 향해라. 회피 기동하며 해치운다.”
“아들러 2, 수신완료.”

대전차포의 섬광을 표적삼아 쿠르츠는 포탄을 날리고 있다. 장전수 코왈스키 상병은 미친듯이 재장전을 하고 있지만, 재장전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진다. 실제 시간은 말 그대로 순식간이건만…

PAK을 소탕하고 마을 앞 다리 쪽으로 방향을 돌릴 무렵, 아들러 2에서 화염이 보이고 한 번 차체가 꿈틀하더니 멈춰서 버렸다.

“여긴 아들러 2, 적 전차에 피격됐다. 탈출한다!”
“1시 방향이다, 거리 750! 철갑탄 장전, 쿠르츠 보이나?!”
“…아직… 보입니다!” “장전 끝!”
“쏴!”

초반엔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팔케 1은 괜찮을까. 현재 팔케 1은 우회하며 마을을 향해 이동중. 그리고 그 위로는 야포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는 보고다. 저 놈의 지옥같은 ‘초극악자동추적식야포’놈!(….) 아무튼 후위의 보병부대도 상당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여전히 진격중이다.

드디어 저 앞에 마을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앞에 걸린 다리도…

“돌입!”

육중한 소리를 내며 티이거 I이 내달린다. 막 다리를 통과할 무렵, 마을 건물들에서 섬광이 번쩍인다.

“적 화점 발견, PAK 발견!” “HE탄 장전!”

화점의 화력은 큰 위협이 아니지만, 저 대전차포는… 일단 건물들의 사각을 이용해서 화점 3과 대전차포 2문을 격파. 이 이상 적은 없는 모양이다.

마을에 진입해서 후속 보병부대의 도착을 기다리는 사이, 팔케 1에 관한 보고가 들어온다. 화포에 직격을 받아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난 모양이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소대 4대의 전차 중 완파 2, 중파 1로 3대의 전차가 손실됐다. 해치를 열고 큐폴라에 올라서서 숨을 들이쉰다. 머리에서 헤드셋을 벗어든 왼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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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종료. (…….)_M#]

Kampfgruppe Zbv

국내 출판명은 ‘특전대’이고 원제는 Kampfgruppe Zbv(‘Zbv 전투단’ 정도가 되겠군요. 이 전투단이라는 개념은 한국군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죠.)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바야시 모토후미씨의 작품이 넷 있는데, 바로 흑기사이야기, CAT SHIT ONE, 동아총통특무대, 그리고 이 Kampfgruppe Zbv죠.

2차 대전 당시 수인부대를 공식적으로 운영한 국가는 소련 뿐이지만, 매력적인 소재라고 보였는지 헐리우드에선 미국에서 죄수들을 이용한 특수부대 영화를 꽤 만들었었죠. 이 Kampfgruppe Zbv도 독일의 가상 수인부대를 소재로 한 내용입니다. (독일도 군인 죄수들을 이용해 지뢰제거 작업 등에 투입한 걸로 보입니다만, 전투부대를 구성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모스크바 공방전에서 부대를 버리고 도망친 후 무엇에 홀린 듯 부하들을 몰아대는 전투단장 슈타이너 소령, 항상 최선두에 투입되어 투덜대면서 끝까지 명령을 수행하고 부하들을 챙기는 부르크할트 중위, 항상 약삭빠르고 비열하게 처신하다 결국 버림받게 되는 슐츠 준위, 우연히 Zbv에 끌려들어와 끝까지 살아남는 아슈와 코왈스키를 포함한 가짜 도망병, 귀대하다 혹은 휴가가다 끌려온 병사들로 이루어진 Zbv 전투단은 기회주의자 사령관과 부관에 의해 극악한 환경에서 이리저리 사지로 내몰리다 결국 괴멸하게 됩니다. 패잔병을 태운 퇴각선에서 슈타이너의 명령으로 장교들은 전부 하선해서 시간끌기 전투를 하게되고, 끝까지 생존한 아슈와 코왈스키 역시 임시편입부대에 편입되어 죽을 때까지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며 끝을 맺고 있죠.

고바야시씨의 작품들 중에서 상당수와는 선을 긋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가장 전쟁을 허무주의적으로 그리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인간적으로 묘사됐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Zbv 구성원들이 ‘강철의 사신’이나 ‘늑대의 포성’ 등에 까메오로 출연해서 코믹한 역할을 맡은 것도 어찌보면 이 작품의 내용과 결말에 대한 반동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말 그대로 지옥 속에서 살다가 희망없이 죽어가고 끝까지 그 굴레를 못 벗어난 캐릭터들이니까요.

그나저나 역시 초록배 매직스답게 이 작품도 번역의 질은 수준 이하입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인데, 이런 식의 번역은 참 봐주기 힘들죠. 그나마도 이 시리즈는 이제 절판되고 덤핑처리 되는 모양입니다만… -_-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