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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A Beautiful Day

supercell의 세컨드 앨범. 사실 가벼운 기분으로 구입해 본 앨범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앨범이었습니다. 한 3주간 열심히 들은 듯… 일단 수록 곡 리스트부터 가죠.

01. 終わりへ向かう始まりの歌 – 신곡
02. 君の知らない物語 – 1st 싱글,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 ED
03. ヒーロー – 신곡, 슈에이사 영점프 신증간잡지 ‘아오하루’ 테마송
04. Perfect Day – 신곡
05. 復讐 – 신곡
06. ロックンロールなんですの – 신곡
07. LOVE & ROLL- 1st 싱글 c/w, 애니메이션 ‘센코롤’ 주제가
08. Feel so good – 신곡
09. 星が瞬くこんな夜に – 3rd 싱글, PC 게임 ‘마법사의 밤’ ED
10. うたかた花火 – 3rd 싱글, 애니메이션 ‘NARUTO 질풍전’ ED
11. 夜が明けるよ – 싱글
12. さよならメモリーズ – 2nd 싱글
13. 私へ – 신곡(?)

초회 한정판에는 CD외에 피크, DVD, 36페이지 A4 사이즈 풀컬러 추가 부클릿 등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케이스에 담겨 있군요. 피크는 제가 쓸 일이 없을테니 케이스에서 빼낼 일은 당분간 없을테고… 이런 초회 한정판에 딸려오는 DVD들도 사실 별 거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 기대는 안 했는데, Perfect Day의 오리지널 PV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괜찮네요. 그 외에는 타이업 작품들의 커머셜이나 short PV 정도. 추가 부클릿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풀컬러에 사이즈도 생각보다 크네요. 곡 별로 관계자들의 커멘트가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있고 뒷쪽에는 인터뷰 등도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초회한정판과 일반판 가격 차이가 한 700엔 정도 나는데, 만약 구입하신다면 초회한정판을 사시는 쪽이 낫겠습니다. 현재 물량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은 세컨드 앨범이 나온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마법사의 밤 엔딩곡인 星が瞬くこんな夜に 싱글을 살까 하고 뒤적거리다 세컨드 앨범에 수록되어 있길래 구입. supercell을 처음 접한 건 역시나 ryo가 멭트를 비롯한 하츠네 미쿠 관련 곡들을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하던 시기였는데, 당시엔 곡이 괜찮다는 생각은 했어도 그렇게 열심히 듣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건 역시 보컬로이드보다는 사람의 보컬을 더 좋아하는 취향 때문일지도… 그래도 다른 미쿠 곡들에 비하면 많이 들었던 편이긴 했네요. 멜트도 그렇고, 사랑은 전쟁, 월드 이즈 마인 등등.

그러다 君の知らない物語는 꽤 푹 빠져서 들었고 지금도 많이 듣고 있죠. 실제로 1st 싱글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했던 지라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고요. 그런지라 PV에서 흘러나온 星が瞬くこんな夜に도 마음에 들고, 앨범이 못해도 본전은 뽑아주지 않겠나 싶어서 다른 서적들 구입하면서 가볍게 장바구니에 넣었던 건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앨범이라면 대체로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곡도 있기 마련인데, 13곡이 골고루 마음에 드는 쪽입니다. 전체적으로 업템포의 곡에서도 특유의 애수랄까 그런 분위기도 여전하고… 재미있는게 13번 트랙 ‘私へ’는 ‘君の知らない物語’를 리어레인지한 곡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가사(후일담이랄까요)를 입히고요. 앨범을 마치는 곡으로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네요.

일단 목적이었던 星が瞬くこんな夜に도 마음에 들었고 수록곡들이 다들 빠지지 않는다는 감상이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supercell의 이전 곡들이 마음에 들었던 분들이라면 구입해도 실망하지 않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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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솔직히 이제 TYPE MOON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마법사의 밤 때문에 좀 흔들리네요. ^^ 캐릭터 디자인이 코야마 히로카즈인데다 아오아오가 주인공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되던 물건인데 엔딩곡도 마음에 들어서… OTL

요즘 듣는 음악들

–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뭐라고 해야 할까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할지, 취향에 대한 고집이 줄고 어떤것에 구애되는 게 적어진다고 할까요? 자동차를 보는 눈도 그렇고, 여러가지 분야에서 말이죠.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잡식성이긴 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 아무튼 한동안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주로 듣다가 요즘은 다시 비교적 본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잡식성으로 말이죠. 요즘엔 그리 잘 듣지 않던 아이언 메이든이나 할로윈, korn, alice in chains, RATM 등도 간만에 다시 들어보고… 섹스 피스톨즈는 언제 들어도 연주나 노래는 꽝인데 끌리는 이 느낌.(먼산) 아 그러고보니 좀 이전에는 ke$ha도 들었군요. 이런 스타일은 익숙치 않아서 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긴 했는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전반적으로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듣는 듯. 하긴 인디파워2001이나 노라조 4집, ASIAN KUNG-FU GENERATION 초기 앨범도 다시 돌리고 있으니.(먼산)

새롭게 들었던 음악이라면 소녀시대 라이브 앨범….이랄까 이것도 곡 자체는 전혀 새롭지 않지요.;; 아, IU 신보도 들었군요. 이건 확실히 신규 앨범.

그리고 相対性理論. 이공계라면 누구나 이끌리는 이름을 한 이 록 밴드의 음악도 요즘 많이 듣고 있지요. 대체로 의미불명이지만 묘하게 끌리는 가사에 특유의 리듬감이라든가… 주로 라이브 활동에 치중하는 밴드라 그런지 국내에서 지명도는 낮은 듯. 하기야 일본에서도 지명도가 높다고 보긴 힘들 것 같으니까요.

물론 게임 음악과 애니 음악 등도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이쪽은 워낙에 계속 랜덤으로 돌리다보니 딱히 집어서 말하기도 곤란. 그나저나 언더 디피트 OST 듣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제발 PS3나 XBOX360으로 컨버전 좀… 지금 굴리는 DC가 끝장나면 더 이상 돌릴 수가 없단 말이죠.OTL (뭐, 에뮬로도 돌릴 수 있긴 한데, 싱크 문제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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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블로그에 직접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소녀시대는 데뷔 당시부터 관심을 가졌고 좋아하는 걸 그룹입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M/V와 무대 영상을 보고, 음반을 구입해서 듣는다든가, 사진집을 구입한다든가 하는 아주 가벼운 수준의 애호가였지요.

그러고보면 소녀시대의 노래들은 역시 M/V나 무대 영상 등 영상과 함께 할 때 그 화력이 증가되는 듯… 명중도와 위력이 동반 상승하는 느낌? 실제로 몇몇 곡들은 따로 곡만 들었을 때와 영상을 같이 봤을 때 받는 느낌 자체가 달라질 정도였어요. 그런 면에는 역시 안무와 그걸 실제로 구현한 댄스가 크게 작용하는 듯 싶고… 또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는 게 댄스 중에 쉴새 없이 벌어지는 포메이션 변경과 위치 전환 입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닌지라 보는 입장에서 묘하게 즐거워진다고 할까요. 마치 파이크맨이나 머스키티어, 라이플맨들의 대형 전환이라든가 범선 시대 전함들의 움직임같아서….(…야)

그런 제가 요즘 아이마스2 9.18 사태와 연이은 문명V 플레이로 피폐해진 심신을 추스리기 위해 뭔가 없을까 찾다가 요 며칠간 이전에 보지 않았던 소녀시대 관련 방송 프로그램들을 포함해서 동영상들을 주욱 둘러봤다는 것이죠. 이럴 때는 YouTube와 니코니코 동화가 참 큰 도움이 되는군요.(먼산) 아무튼 차를 마시면서 보고 있으니 좋더군요, 좋아요. 그럭저럭 마음에 평온이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1) 님들아, 한국에도 M/V 모음집 내주삼. 블루레이로…. 정말 이번에 일본에 발매한 DVD가 블루레이였으면 이미 구입했을지도 모름. OTL
2) 솔직히 이미 포기한지 오래지만 Oh! 댄스 버전 M/V도 좀… 웹 공개용으로 촬영한 연습 안무 동영상도 좋긴 하지만 고해상도의 정식판도 좀! (물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겠지만 –)
3) 아저씨분들(마근엄님이라든가, areaz님이라든가)께서 좋아하시는 소녀시대, 하지만 소녀시대가 좋은 건 아직 소년인 저도 압니다.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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誕生~DEBUT~ 사운드 트랙

誕生~DEBUT~ 라고 하면 유명한 아이돌 육성 게임이죠, 라고 해도 나이가 어느 정도 되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시려나요. -ㅅ- 약소 프로덕션의 신인 매니져가 되서 프로덕션에 소속된 햇병아리 아이돌 3명을 키워나가는 게 목적이죠. 발매 당시는 사실상 졸업의 속편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졸업과 탄생 덕분에 도키메모 시리즈에 그다지 크게 흥미를 안 가졌었을 정도였는데, 이번에 쓰려는 내용은 게임이 아니라 사운드 트랙에 관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돌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보니 플레이어가 키워나갈 3인 뿐 아니라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다수의 아이돌이 등장하고(게임에서는 7인), 오프닝/엔딩 뿐 아니라 각각 자신의 보컬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곡들이 꽤나 마음에 들었기에 당시 PC엔진 슈퍼CD-ROM판에 수록된 CD 음원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곤 했었죠.

어릴 때는 구할 길도 한정되어 있고, 무엇보다 게임의 OST 앨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에 넘어갔고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진 후에는 ‘옛날 게임이니 앨범들이 나왔으려나’라는 생각에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냥 포기한 상태였지요.

그러다 나중에 위키 등을 돌아다니다가 관련 앨범들이 꽤 나왔다는 걸 확인하게 됐고, 특히 이 게임 버전 사운드 트랙에 OP/ED를 비롯해서 보컬들의 풀버전이 수록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게임상에는 숏버전들만 등장했고, 굳이 풀버전을 만들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기대 이상의 수확이었달까요.

실제로 후에 중고 앨범을 구입해서 들어보니 일종의 가상 라디오 혹은 TV 프로그램의 형식을 띤 내용이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DJ가 등장하고(멘트는 간략하게 부클릿에 번역되어 있습니다) 인기곡 챠트 소개 형식으로 진행되는 그런 내용이었죠. 개인적으로 3인방 중 가장 좋아했던 이토 아키가 무려 2위였다는 게 약간 충격. :-) 하기야 코구레 유카가 8위라든가 단순히 게임상의 능력치와는 상관없는 구성이긴 합니다만… ^^

여기서 앨범의 수록 리스트.

1. “Debut”Countdown~オープニングテーマ
2. ヴィーナスの誕生 – 伊東亜紀(冨永みーな), 藤村さおり(笠原弘子), 田中久美(かないみか)
3. Countdown No.10
4. LONELY SHOUT~孤独な叫び – 柿崎涼子(佐久間レイ)
5. Coundown No.9
6. ためいきラプソディ – 藤村さおり (笠原弘子)
7. Countdown No.8
8. ライト・アンド・シャドゥ – 小暮由佳(日高のり子)
9. Countdown No.7
10. ILLUSION – 楠忍(天野由梨)
11. Countdown No.6
12. M・I・K・A・N – 成沢みかん(三石琴乃)
13. Countdown No.5
14. 春色未満 – 田中久美(かないみか)
15. Countdown No.4
16. 哀・日本海 – 綾瀨未緒(島本須美)
17. Countdown No.3
18. 愛痛くて…会いたくて… – 本田みすず(川村万梨阿)
19. Countdown No.2
20. せつなさのかけら – 伊東亜紀(冨永みーな)
21. Countdown No.1
22. 春雷 – 鈴麗(皆口裕子)
23. “Debut”Countdown~エンディング
24. トライアングル・マジック – 伊東亜紀(冨永みーな), 藤村さおり(笠原弘子), 田中久美(かないみか)

어릴 때 게임을 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성우들 목록을 보니 ‘호화 성우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군요.(먼산) 오랫만에 듣는 곡들은 뭐랄까 추억의 냄새도 나고, 여전히 듣기 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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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Fight Blues

만약 죽거든 마셔줘
독한 술을 물처럼 말이지
걱정하지마 지옥에서 지불할테니까
노래는 밝은 게 좋겠지
웃으면서 노래해줘
드럼 대신 테이블을 두드리며
그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아도 좋아
지금은 다른 누군가의 것일테니

Dog Fight

다시는 하늘을 날 수 없어

Dog Fight

그것만이 쓸쓸할 뿐
패배자는 떨어질 뿐

Dog Fight

만약 죽거든 묻어줘
아무도 없는 모래 밑에
실컷 푹 자게 해줘
하얀 장미도 장식할 필요 없어
말라버린 사랑을 떠오르게 하니까

Dog Fight

도움을 받고 도와주고

Dog Fight

그렇게 맞물려온 라이벌인걸
작별 인사는 필요없어

Dog Fight

그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아도 좋아
지금은 다른 누군가의 것일테니

Dog Fight

다시는 하늘을 날 수 없다는

Dog Fight

그것만이 쓸쓸할 뿐

Dog Fight

산산이 부서진 날개가

Dog Fight

반짝거리며 빛나는 묘비인걸
십자가는 필요없어

Dog Fight




노래를 들으며 그냥 들리는대로 가사를 써봤습니다. 정말 오래 전 노래고 많이 들었던 곡이네요.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굉장히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노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듭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 꼬꼬마들의 비웃는 코멘트들에 섬세한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그러고보면 이 부분은 국내 공중파에서 방영할 때는 삭제됐었죠.(먼산)

사실 이 노래보다는 이 곡이 삽입된 편의 오프닝곡이 훨씬 유명할 겁니다. 명곡인데다 도입-오프닝으로 이어지는 시퀀스가 정말 일품이었으니까요. 지금 봐도 후덜덜한 퀄리티였습죠. :-)

아무튼 이렇게 추억의 노래 덕분에 포스팅이 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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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YA PORTABLE ORIGINAL SOUND TRACK

올해 구입한 한국산 게임들의 경우 거의 한정판 내지는 초회판을 구입했습니다만, 그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OST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DJ MAX 클콰를 일반판 산것도 한정판에 OST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고…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산 게임의 한정판 구매 여부를 결정짓는 것의 90% 정도는 OST 포함 여부입니다. 일본 게임 같은 경우 어차피 OST가 따로 발매될테고, 한정판에 포함된다고 해도 맛배기 정도인데 반해서 한국산 게임의 경우 이런 기회가 아니면 OST는 영영 구할 방법이 없거든요.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일본에 발매된 후 일본에서 OST가 발매되는 경우 정도… -ㅅ-

아무튼 그런 4/4분기 한국산 게임들의 OST 중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바로 이 팡야 포터블 OST 였습니다. 일단 겉모습을 보면 깔끔한 디자인이죠. 컬러 때문에 약간 임팩트가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데, 그게 그리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부클릿에 작곡가들의 코멘트라든가 그런 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은 좀 아쉽네요.

팡야는 PC판 초기부터 BGM들이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이번 포터블의 음악들도 꽤 기대를 했었습니다. 포터블 OST 수록곡들을 보면 PC판 음악을 담당한 helicon soundworks(PC판 Season3 부터는 ESTi도 참가) 곡들의 포터블 OST 제작 참가 뮤지션들(슈퍼꼬마, nev, nikacha, Esti)의 어레인지 버전과 신규 제작된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번 Disk에는 주로 필드 BGM들과 OP/ED곡들이, 2번 Disk에는 스토리 모드에서 사용된 곡들이 포함되어 있죠.

기본적으로 새로 제작된 곡들 역시 지금까지의 팡야 곡들의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곡들과의 위화감 같은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 듣고 있으면 편한 그런 느낌의 곡들이죠. 사실 BGM이라는게 단품으로 듣고 있으면 영 밋밋한 경우가 많고, 팡야 BGM같은 느낌의 곡들은 그게 더 심해질 수 있는데 PC판 때도 그렇고, 이번 포터블의 경우도 그런 느낌은 받지 않는게 마음에 듭니다. 그냥 CDP에 걸어놓고 편하게 듣기 좋은 그런 곡들이랄까요.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않게 말이죠.

녹음은 괜찮게 된 듯 한데, 이 부분은 나중에 미쉘미루님 댁에 가서 확인해보면 될 듯… :-)

그러고보면 티저 무비들이 공개될 때 제게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건 화면보다는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 오프닝과 엔딩 곡이었죠. ESTi씨가 작곡/작사한 이 보컬곡들은 열심히 플레이한 건 아니지만 PC판 팡야 초기부터 접해왔고, 돈도 꽤나 쏟아부었던 한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감회가 깊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멜로디도 가사도 여러모로 팡야의 흐름에 있어서 한 단락을 구분짓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오프닝도, 엔딩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버려서 꽤 자주 듣고 있습니다. OST에는 일본어 버전도 수록되어 있는데 가사 내용을 보면 한국어판이 좀 더 마음에 든다고 할지, 느껴지는게 큽니다. 여담이지만 일본 쪽에서도 한국어판 가사 쪽이 좋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이제 남은 바램이 있다면 PC판 OST가 발매되는 것인데, 과연 언제나 실현될런지… 물론 오피셜 홈페이지에서 MP3들을 다운받을 수는 있지만, 역시 CD로 가지고 싶으니까 말이죠. 한국에선 포기하고 역시 일본에서 발매되기를 바라는 게 그나마 가능성이 높을 듯…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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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たりのもじぴったん

저로선 드물게 앨범 단위가 아닌 보컬곡 하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 남코가 제작한 퍼즐 게임 ことばのパズル もじぴったん 시리즈는 제한된 글자 블럭을 이용하여 정해진 조건 하에서 단어를 만들어 나가 클리어하는 게임이었죠.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었던 게임인데 사실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플레이할 생각은 그리 크지 않아서 꽤 오랫동안 구입하지 않았던 게임입니다. 그러면서도 모지핏탄과 관련된 곡 하나는 계속 듣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ふたりのもじぴったん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아마 2004년 겨울~2005년 봄인듯) 어레인지 곡인 ふたりのぜのぴったん마저 듣게 되고 ‘….OST를 사야지’라는 생각과 ‘그럼 아예 게임도 하지 뭐, 마침 PSP판도 나왔으니…’라는 생각에 OST 2장과 PSP 버전 게임을 구입하게 됐던 거죠. 무서운 아이, 남코.(…)

간단히 표현하면 그냥 간소하고 귀여운 멜로디에 아주 간단한 가사가 붙여진 곡인데, 이게 묘하게 중독성이 강한 그런 곡이죠. 그리고 이건 전체적으로 모지핏탄에 쓰인 곡들의 공통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

그리고 이 후타리노 모지핏탄은 꽤나 이곳저곳에서 얼굴을 내미는 존재가 되어 버전도 꽤 되고, 그게 거의 다 제가 접하는 매체였다라는 게…;;

연주곡 버전을 제외하고 보컬들만 따져보면,

일단 오리지널곡.

그 다음이 ふたりのぜのぴったん. 이건 제노사가 팬디스크인 ゼノサーガ フリークス안의 ことばのパズル ぜのぴったん에서 사용됐습니다. 원곡과 비교해서 음정이 좀 올라가고, 모지핏탄이 제노핏탄으로 바뀌고 “예이!” 라든가 “원 투” 등 추임새 추가.(…) 착하게도 PSP판 OST에 수록되어 있었죠.

ふたりのもじぴったん(fine c’est la mix). PSP판에서 사용된 어레인지 버전입니다.

그리고 타카츠키 야요이가 아이돌 마스터 관련 앨범에서 부른 버전. 어레인지는 후타리노제노핏탄과 동일하고, 가사가 제노핏탄에서 다시 모지핏탄으로 바뀌었습니다. 야요이 답게 귀엽게 잘 소화했달까요.

거기에 키사라기 치하야 생일 기념 한정 앨범 애니메이트 한정 재발매판(…) Gratitude에 수록된 키사라키 치하야 버전. 메카 치하야와는 다르게 귀여운 곡을 귀엽게 부른 어떤 의미로 아주 희귀한 곡이죠. (…아니 앨범 자체가 희귀한 물건이지만;;) 특히 바로 앞 트랙의 드라마 부분과 이어서 들을 경우 연속기 작렬 크리티컬 뜹니다.(…)

아이마스 관련해서는 모지핏탄을 작곡한 神前暁가 아이마스 음악 담당 중 한명이기도 했기 때문에 쓰인 듯 합니다. 럭키 스타에 등장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던 듯 하고 말이죠.

그외에 태고의 달인 시리즈에도 쓰이는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곡입니다. 그 외에 어떤 쥬니어 아이돌 그룹이 커버했었던 적도 있는 모양인데 이건 어찌돼도 상관없는 일이니 패스.

개인적으로 꽤 중독됐던 곡이라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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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덤으로 링크 하나. アイドルマスター ふたりのもじぴったん 追加修正版. 야요이 버전과 치하야 버전을 이용한 MAD인데 예전부터 이 둘을 합쳐서 듀엣으로 만든 동영상은 많았습니다만, 이건 정말 그 퀄리티가 격을 달리합니다. 예전에 니코에서 우연히 봤다가 속된 말로 떡실신당했습죠.(먼산)

최근 자주 듣는 마이너 앨범 두가지…

아니, 솔직히 가지고 있는 앨범들 모두 한국에서 마이너하다면 다들 마이너하긴 합니다만…(아니, 음악 CD를 산다는 거 자체가 마이너군요, 요즘은 -ㅅ-) 아무튼 요즘 자주 듣는 앨범들 중에서 비교적 마이너한 앨범 두가지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iyunaline msf’08~marble sky fes’08과 COMIC TORANOANA의 WINTER MIX Vol.05가 그 두 앨범인데, 둘 다 레이블도 그렇고 제작이나 작곡/보컬 쪽도 그렇고 만화/게임 동인계열 내지는 에로게 쪽과 연관이 강하고 음반 자체도 동인 음반에 가까운 쪽이죠.

msf’08~ 같은 경우는 아마존 재팬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눈에 띈 경우고, WINTER MIX Vol.05는 토라노아나에 업로드된 PV를 보고 하나 구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케이스죠.

사실 순수하게 퀄리티적인 측면으로 보면 아무래도 역시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 묘하게 불안정한 느낌이랄지 하는게 마음에 든다는 말이죠.

태생 탓이겠습니다만 msf’08 쪽이 앨범 구성의 통일성이라든가 그런 면이 꽤 보이는 반면, WINTER MIX Vol.05는 좀 각각의 트랙이 튀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건 컴필레이션 앨범 특성상 별 수 없겠죠. 알고 있던 혹은 새로운 동인 계열 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훑어 본다는 점에선 좋을지도… 여담이지만 WINTER MIX Vol.04와 비교했을 때는 05 쪽이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아마존 재팬은 PC 게임 관련 앨범이나 기타 마이너 레이블 앨범들을 CD-ROM으로 분류하는 것 좀 그만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해외 배송이 안 되잖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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悠久幻想曲 THE SONGS

아무래도 게임/애니메이션/영화 관련 음반들은 직접 접해본 작품과 관련된 것을 구입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특정 작품과 관련된 음반의 경우 해당 작품을 알지 못하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런 류의 음반을 구하게 되는 경우도 몇몇 있는데, 이 유구환상곡 THE SONGS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悠久幻想曲 이야 나름대로 유명 시리즈였으니 다들 아시겠죠? 으음, 겨우 11년 전인 97년에 새턴으로 시작해서 PS로도 나왔던 타이틀이니… 라고 해도 요즘 인터넷 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어떠려나요.(예전에 EZ2DJ 재판으로 시끌할 때 비트매니아 관련해서 나오던 이야기들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던 적도 있어서…-ㅅ-)

아무튼 그런 유구환상곡 시리즈의 OP/ED 곡들과 이미지 보컬 등이 수록된 음반입니다. OP/ED 위주로 구성관 1번 DISC와 이미지 보컬 위주의 2번 DISC, 2장으로 구성된 앨범이죠.

앞서도 썼듯이 전 유구환상곡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적이 없습니다. 대강 어떤 게임이다, 라는 것 정도는 알지만 말이죠. 언제 한 번 플레이해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결국 못해본 수많은 게임들 중 하나 랄까요.(먼산) 그런데도 이 앨범을 가지고 있는 건 당시 우연찮게 듣게 된 OP/ED 곡들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거죠.

구입동기가 그렇다보니 1번 DISC 쪽의 재생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군요. :-) 전체적으로 곡들은 지금 들어보면 소박하다고 해야 하나, 당시 컨슈머 계열 보컬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 지금도 싫지 않아요. 이 무렵의 보컬곡들은 요즘도 때때로 들어보곤 하곤 하는데 좀 빛바랜 느낌이 들긴 해도 지금도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곡들이 꽤 많죠.

곡명들도 그렇고 가사들도 우정이라든가 친구라든가 인연이라든가가 강조되는 경향이 강한데, 게임의 내용을 보면 납득이 가죠. 게임의 이야기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축이니까요. 엔딩들도 상대가 남자 캐릭터라면 우정 엔딩, 여자 캐릭터라면 연애 엔딩이니까. :-) 그리고 역시 이런 부분들도 나쁘지 않아요. 듣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그런 곡들인지라 말이죠.

꾸준하게 가끔씩 CDP에 걸기도 하고 MP3 플레이어에 넣어 다니기도 하는 앨범인데, 요즘 듣고 있자니 유구 시리즈를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다시 드네요. 밀린 게임도 많은데… 뭐, PSN같은데 올라오면 한 번 생각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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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MASTER ARTIST FINALE

택배회사 배송 확인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집에 아이돌 마스터 라이브 포 유가 배송중이라고 나와, 그 기념으로 포스팅합니다. :-)

THE IDOLM@STER 는 아이돌과 프로듀서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보니 관련 음반도 상당수 입니다. 각종 드라마 CD 시리즈와 라디오&웹라디오 관련 시리즈들, 패미송 8비트 시리즈, 그 외 각종 특별판 앨범들을 제외하고도(…제외하는 것만 해도 많아;;) 크게 5개의 줄기가 있죠.

– 아케이드판 음원의 풀버전을 수록한 MASTERPIECE 시리즈,
– XBOX360판 음원의 풀버전과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수록된 곡의 다른 버전을 수록한 MASTERWORK 시리즈,
– 게임에 사용된 곡들을 전캐릭터별로 분류해서 수록한 MASTERBOX 시리즈,
– 각 아이돌의 대표곡과 신곡들에 더해서 실재 아티스트의 커버를 수록한 게임의 OST로서가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기획 앨범 성격의 MASTER ARTIST 시리즈,
– 라이브 포 유의 신곡과 수록곡 및 오리지널 신곡이 실리는 MASTER LIVE 시리즈
가 그것이죠.

그리고 이번 포스팅의 앨범은 타이틀에서 보이듯이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의 마지막, 그러니까 11번째 앨범입니다. 아이돌 마스터의 아이돌들은 엑박360판의 신규 캐릭터 미키를 포함해서 11명이지만, 아미와 마미가 세트이므로 10번째 앨범에서 개인별 앨범은 끝이 났지요. 그래서 예전에 FINALE의 발매 정보가 나왔을 때 제 예상은 11명 전체가 부르는 보컬과 토크가 수록된 앨범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지만 그건 약 1/3 정도만 맞았다고 할까요. 11인 단체 버전의 보컬곡 단결이나 i 가 수록되어 있지만, 사실상 이 앨범은 아이마스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와 지지를 받고 있는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양의 앨범이라고 봐야 하니까 말이죠.

수록곡은 악곡 사이의 드라마 파트를 제외하면 뷰티풀 괴혼의 BGM으로 쓰였던 ‘단결’, 오토나시 코토리의 보컬곡 ‘空’,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코토리와 사장의 보컬  ‘ID:[OL]’, 단결과 마찬가지로 전 아이돌이 함께 부른 ‘i’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토나시 코토리의 캐릭터성이야 지금까지 OHP 라든지 각종 드라마 CD나 토크 파트에서 확립되어 있기도 했지만 참 좋단 말이죠. 게다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가창력이 떨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765 프로덕션, 2X세라고는 해도 이런 아가씨를 그냥 사무원으로만 써먹다니 무슨 짓이냐’ 소리가… :-) 뭐, 팬들 사이에서는 이전에 아이돌이었다는 설정이 반공식적으로 돌고 있고 라이브 포 유에서 사무원으로서 뿐 아니라 아이돌로 등장하는게 아니냐는 설은 꽤 뿌리깊게 나오고 있죠. (L4U 첫 앨범이었던 Shiny Smile에서 The iDOLM@STER k버전이 수록된 게 이런 소문을 더 부채질하는 건지도…)

수록된 보컬곡들도 마음에 들고, 특히 空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좋아하게 됐습니다. 작곡가가 キラメキラリ, ふたりのもじぴったん, もってけ!セーラーふく, 恋のミクル伝説, God knows…, Lost my music 등을 작곡한 神前暁씨였군요. 여담이지만 두사람의 모지핏탄 같은 경우는 바리에이션이 있어서 언젠가 한 번 포스팅하고 싶은 곡이죠.

코토리의 목소리 자체도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른 성향이면서 청량감이 있고 힘이 있어서 좋았고요. 토크를 포함해서 오토나시 코토리를 좋아하던 분이라면 확실히 마음에 드는 음반이 될 듯 합니다.

내일이면 L4U가 도착하겠군요. 그리고 투하트2 AD도 곧… 이제 곧 주말이니 신나게 플레이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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