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브리더스 15권

伊藤明弘, ジオブリーダーズ 15, 少年画報社, 2009

Give them pleasure.
The same pleasure they have
when they wake up
from a nightmare.

- ALFRED HITCHCOCK

(이하는 네타바레가 많습니다. 주의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오브리더즈 15권이 도착했습니다. >.</ 아아,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만화. 초기 권들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향과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만, 이건 또 이것대로 훌륭하고 멋지기 때문에 환호는 질러도 불평할 생각은 전혀 나질 않는군요.

일단 타카미와 사장의 실종 및 기록 소멸을 병원에서 알게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번 권은 내내 미약한 개인(들)이 압도적인 힘 앞에서 직면해 궁지에 몰릴 때의 절망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종말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점차 확실하게 밝혀지는 과거, 그리고 반복되는 카구라종합경비의 역사. 과연 이번 대의 카구라 직원들은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인데 이게 평범한 만화라면 모르겠는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14권 및 그 이전에서 보여진 쿠로네코와 초대 카구라 사장의 협약 및 그 목적이라든가 그것을 묵인해 온 정부. 조금씩 변주가 있으나 반복되는 카구라종합경비의 역사 등등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일단 지오브리 최초의 베드신 등장! 타바와 나루사와 아유미의! 그것도 몇페이지에 걸쳐서! 우와와아아아아앙~~~(...)

현재 카구라 직원들에게 사장과 타카미는 완전히 행방불명입니다. 이리에로부터 아마 그 둘과 접촉할 수 있을 기회는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하라는 통보도 받았죠. 거기에 타카미에 대해선 '당신들이 좀 더 신중했다면 유체 정도는 회수 할 수 있었을지도'라는 부가 설명 첨부. 사장이야 작중에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타카미는 완전히 사라진 채라서 궁금증은 더욱 커져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좋은 센스의 개그를 끼워넣는 실력은 여전합니다.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치현 경찰들과 하운드 대원들.(먼산) 그리고 '뭐, 저 녀석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잘 알겠어'(...) 아무튼 타바는 성장했습니다. 경찰에게 제시하는 저 멋들어진 요구들이라니. 덤으로 바로 직후 모모씨를 물먹이는 쾌거를 달성. :-)

카구라 직원들에 대한 경고로 가족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상황이 암울합니다. 란도의 사촌은 정체불명의 뺑소니를 당하고(그림 첨부;;), 유우는 남매들 중 아무와도 연락이 안되고, 마키의 단골 가게는 갑자기 커피 가게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전에 몇번 등장했던 엑스트라 다나카 순사부장은 이번 대 카구라 최후의 날의 신관으로 사용되서 머리를 저격당해서 즉사. 암울하죠.

타바 요이치가 왜 선택됐는가, 역할이 왜 방관자인가에 대한 고찰.

역대 카구라 직원의 인선 조건은 능력은 높지만 사회성이 없을 것. 그러면서도 무리를 짓고 싶어하는 부류의 인간. 그리고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무도 흥미를 갖지 않을 인간. 이리에의 평가에 따르면 지금은 어디에도 넘쳐나는 부류로 고마운 일. 카구라는 언제나 아마추어야 한다 라는 군요.

하운드의 전력 증강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언급됩니다. 각종 장비(바라쿠타 및 공격 헬기)의 보급과 동시에 병력의 급속한 증강. 말 그대로 군대이며 섬멸 부대로서의 정체성으로 이행한다는 나루사와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흐음...

어째서 포획한 바케네코들의 데이터가 카구라의 스토리지에 없었는가, 그리고 왜 이전에 처치했던 바케네코를 다시 만나게 되는가에 대한 설명도 이번 권에서 나옵니다.

이리에에 대한 설정은 Lawman S의 권말 부록에 등장한 설정이 공식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블랙 슈트 부대를 이끌고 나서는군요.(연구소 사건 때의 그 친구들입니다)

역시 이 만화에도 '나쁜 어른' 및 '필요 악'이라는 소재는 등장합니다...랄까 그게 없으면 성립이 안되는 작품이죠.

하운드 설립의 이유는 14권 끝부분에 나오죠. 더해서 15권에서는 나루사와 아유미의 위생2과(하운드) 전입일의 에피소드가 보여집니다.(만세!) 그리고 이전부터 어렴풋이 짐작했던 하운드 대원들의 정체성도 나오죠. 잠시 그 부분을 옮겨보면

(어설프게 경레하는 나루사와 아유미....만세!(...야))
대장 : .....
        착각하지 마라. 여긴 군대가 아냐. 경찰도 아니지.
나루사와 : 앗, 네! 죄송합니다...
부대장 : 굳이 말하자면 뭐 경비회사 같은 거지. 하기야 그건 또 따로 존재하지만 말이야.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나루사와 아유미, 인가.
            여기엔 뭐하러 왔나?
나루사와 : 네?!
부대장 : 사무쪽에서 일부러 이동 신청을 해서 옮겨왔다고 들었는데 틀린가?
나루사와 : 넷! 저어...
부대장 : 어떤 설명을 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억해 둬라. 위생2과(하운드)는 원해서
           생겨난 부서가 아냐.
            꽝을 뽑은 후생성이 비현실적인 사안을 떠안게되서- 거기에 대처하기 위해 급조한
           비현실적 조직이다.
            인원은 각 기관에서 떠밀려난, 말하자면 떨거지들을 끌어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기술은 있어도 사명감은 털끝만큼도 없는 쓸모없는 놈들이다.
            아직 실전에 투입될만한 훈련도를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위에선 신경도 안쓰고 훈련
           시설에 있어선 자위대에 더부살이하고 있다. 창설에서 1년만에 순직자는 5명....
            급여는 우스울만큼 적고 업무는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지. 임무에 성공해도 상찬은
           없고, 실패는 때로 죽음과 직결된다.
            그래도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 건 놈들에게 있어서 여기가 지켜야 할 집이기 때문
           이다.
            녀석들이 자신의 일을 전력으로 하는 건 여기가 자신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최후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녀석들이 동료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 건 전원이 자신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기 때문
           이다.
            거기서 다시 한 번 묻겠다.
            넌 여기에 무엇을 하러 왔나.
대장 : 즉답의 필요는 없지만 뭐, 무언가 생각해 둬라.
         놈들이 납득할 만한 걸로 말야.
(창밖에 숨어서 훔쳐보는 대원들)
부대장 : 전학생이 아냐! 국민학생이냐, 네놈들은!


덤으로 나루사와가 단발이 될 뻔한 에피소드와 덕분에 한동안 스즈키 반장이 빡빡머리가 되어 버린 일도 나옵니다. 우왕 ㅋ굳ㅋ. 역시 나루사와는 긴 머리가 아니면 안되죠.

15권 끝 부분에 나오는 마야의 오열. 그리고 그녀가 제시하는 방법.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런지 두근두근....

아아, 정말 언제나 그렇듯이 대만족스러운 15권이었습니다. 16권을 기다려야 한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렇지만 16권이 나왔을 때의 즐거움을 위해 연재분은 보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NOT DiGITAL
2009/06/01 16:18 2009/06/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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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룬그리져 2009/06/01 18:08

    (박수 두번치고 책상위로 올라가 주먹을 쥔다) 나루사와아아아아아!!!!(/박수 두번치고 책상위로 올라가 주먹을 쥔다)

    • NOT DiGITAL 2009/06/01 22:09

      나루사와 만세! 만세! 만세!

      NOT DiGITAL

  2. skill 2009/06/01 20:54

    뭐. 마지막에는 전원 생환해서 팀결성하고 한큐에 쓸어버리는것이 이바닥의 룰이라면 룰이니까요.
    당분간은 얻어맞고 대오각성해서 신병기와 오의와 각성을 하기위한 시기인것 같네요.

    그나저나 타바....
    부럽다!!!!

    • NOT DiGITAL 2009/06/02 00:44

      그것이 정석이긴 합니다만, 워낙 다크해진 터라 어떻게 튈지 궁금합니다. 각잡고 다크하게 끝내주는 것도 나름 맛이 있을 것도 같지만, 한편으로 해피엔딩으로 가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타바 네 이노오오오옴!!!!~~ ....너무 부러워. OTL

      NOT DiGITAL

  3. shyni 2009/06/02 22:24

    .... 이럴때 정발이 날아간게 슬플뿐이라는게.... OTL...

    • NOT DiGITAL 2009/06/02 22:50

      뭐, 이젠 라이센스판 발매의 희망은 거의 없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ㅅ-

      NOT DiGITAL

    • 까날 2009/06/03 10:05

      이게 다 전두환 때문이라능.

    • NOT DiGITAL 2009/06/03 22:04

      하여간 29만원은 만고에 도움이 안 된다능.

      NOT DiGITAL

  4. 비밀방문자 2009/06/03 00:1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NOT DiGITAL 2009/06/03 00:34

      네, 모두 부탁 드리겠습니다. :-)

      NOT DiGITAL

    • 비밀방문자 2009/06/03 14:2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 NoThING 2009/06/04 13:50

    지오는 지금 보기엔 너무 늦어버린 기분이 드는 만화더군요.
    랄까 정식 발매가 되지 않으면 돈을 감당 할 수 없... orz

    • NOT DiGITAL 2009/06/04 22:52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법입니다!(...) 자, 어서 아야가네시로~

      NOT DiGITAL

  6. 슈뢰딩거의고양이 2010/04/19 00:59

    지오브라더즈를 늦게 접한 위험한 중생이옵니다....

    정발(1~8) 일판 (1~11) 까지 모았지만 정작 OVA 를

    못봤습니다......능력의 한계를 느끼겠더군요......

    저에게 한줄기 희망을 안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NOT DiGITAL 2010/04/19 01:55

      지오브리더즈 OVA의 경우 정식으로 구할 수 있는 루트는 코드2 DVD 뿐이겠네요. 그 외에는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오브리더즈의 일본어 타이틀로 검색하면 나왔었지요.

      NOT DiGITAL

  7. 슈뢰딩거의고양이 2010/04/21 01:34

    구...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OVA 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던가요?!

    지오브리더즈2 라니?!

    전 씨리즈가 몇편인건가요??

    • NOT DiGITAL 2010/04/21 01:45

      각각 98년과 2000년에 만들어진 OVA 두가지가 있습니다. 98년작 '새끼 고양이 탈환작전'은 3부작, 2000년작 '난전돌파'는 4부작이지요.

      NOT DiGITAL

  8. 슈뢰딩거의고양이 2010/04/21 23:24

    98년도 것이 30분짜리 3화인데 제건 그냥 1시간 14분짜리더군요 ㄱ-...

    처음의 붉은유성! (지옥은 내 직장이라구!) 로시작해서

    핵이랑 고양이가 차타고 이동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확인좀 ㄱ-..

    • NOT DiGITAL 2010/04/21 23:34

      아마 99년도에 1장에 묶여서 나온 DVD판 1기 OVA인 듯 싶네요. 러닝타임이 딱 들어맞기도 하고요.

      NOT DiGITAL

  9. 슈뢰딩거의고양이 2010/04/22 00:20

    아 그렇쿤요!!

    정말감사합니다.

    이 은혜언젠가는 꼭 갚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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