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극장에서 상영될 당시 많이들 나왔으니 패스하죠.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훌륭합니다'.

사실 좋다는 이야기는 BD가 도착하기 전부터 일본 쪽에서 들려오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확실히 감탄이 나올 정도네요. 아주 작은 글씨같은 세부 표현부터 그라데이션이라든가 암부 표현 등도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이고요. 극장 상영시의 기억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정말 극명하게 날 정도입니다. 당시 파악하기 힘들었던 디테일들이 하나하나 또렷이 보이니까 말이죠.

기존 1.01 버전과의 비교 스크린샷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영상으로 볼 때 느끼는 차이는 훨씬 클 거라고 봅니다. 1.11 BD 버전은 확실히 여러모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는게 느껴진달까요. BD로 제작된 실사 영화나 애니 등을 보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는 훌륭한 화면 자체가 일종의 시각적 쾌감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디테일에 충실한 작품인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요.

일부에서는 실생활에서는 DVD와 BD의 차이가 별 거 아니다, 라든가 일반인들은 신경 안 쓴다 라는 말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 일리가 없진 않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동의하기 힘든 의견입니다. 아예 접하지 않은 상태라면 모르지만 일단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걸 접하고 나면 그게 각인이 되어 버리고 전체적인 기대 수준 자체가 높아지거든요. 실제로 BD를 구입하기 시작한 이후로 저는 DVD는 일부 고전 영화들을 제외하면 전혀 구입하지 않고 있지요. -ㅅ-

사운드의 경우 본편에서 DTS-HD Master Audio 6.1ch, Dolby TrueHD 6.1ch, Dolby Digital 2.0 Surround의 3가지가 지원됩니다. 제가 이번 타이틀을 감상한 환경이 2ch 스피커 및 헤드폰인지라 섣불리 말하긴 쉽지 않습니다만,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건 역시 좀 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접해 본 다음에 말할 수 있겠죠.

서플먼트의 경우는 36분 분량이라고 하지만 TV CM이라든가 예고편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전부 HD로 수록됐다는 점은 좋긴 합니다만 말이죠. 파의 예고도 최신 버전이 아닌 이전 버전이고...

그리고 자막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일본어 음성 뿐이죠. 따라서 기본적으로 일본어 듣기가 안되시는 분들에겐 솔직히 권할 수 없죠. AR 대본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 불편한데다 이것 역시 일본어 읽기 안 되는 분들에겐 전혀 쓸모없는 물건. 하지만 말 그대로 Script이기 때문에 시간 날 때 읽어보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라는 단서가 붙지만요. ^^

사실 누구나 예상하듯이 1.11로 신극장판 서의 영상 매체로의 발매가 끝날 것 같지는 않고, 실제로 사양을 보면 어디를 어떻게 고쳐서 리메이크 버전을 낼 수 있겠다 라는 것까지 보입니다만... 뭐, 그건 그 때 일이죠. 최소한 이번 1.11 블루레이는 충분히 값을 할 만한 물건이기 때문에 BD 버전을 기다리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구입해 볼 만 하다고 봅니다.

NOT DiGITAL
2009/05/30 19:59 2009/05/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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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란소년 2009/05/31 10:12

    2.0이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 NOT DiGITAL 2009/06/01 00:30

      이번엔 과연 버전 몇까지 나올런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화질 쪽은 뽑을 만큼 뽑은 듯 보이는데, 음성 쪽이나 셔플을 강화하려나요.

      NOT DiGITAL

    • 계란소년 2009/06/01 11:05

      아마도 컷 추가?

    • NOT DiGITAL 2009/06/01 13:37

      하지만 컷 추가는 이미 써 먹어버렸으니까요. -ㅅ- 또 쓴다고 해도 임팩트는 그리....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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