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Halo 시리즈의 외전 격이라고 할 만한 Halo 3: Recon의 제작 발표가 있었죠. 헤일로 시리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뉴스였습니다. 그리고 헤일로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것과 별개로 이 Recon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ODST가 주인공이라는 것이죠.

헤일로 시리즈에서 NPC들로 등장했던 ODST는 Orbital Drop Shock Trooper의 약자로 해병대 소속의 일종의 특수 부대입니다. 일반 해병대원들과는 좀 다른 장비들을 사용하고, 좀 더 잘 훈련되고, 특수한 임무를 맡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스파르탄들과는 달리 보통 인간이죠.

네, 바로 이 점이 취향에 맞는 것 중 하나인 겁니다. :-) 저는 메카닉 관련 작품에서는 양산형 만세~ 부대 단위 만세~ 인 사람이고, 인간 레벨의 전투나 싸움이 소재가 되는 작품에서도 (특수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 만세~ 조직 플레이 만세~인 사람이니까 말이죠. (사실 스파르탄들도 특수한 수술과 장비, 고도의 훈련에 의해 태어난 많은 수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취향에서 벗어나지 않죠. 전투기로 따지자면 하이-로우 개념의 초 하이급 이랄까... 물론 마스터 치프가 해내는 일을 보면 말 그대로 영웅 클래스지만 단순히 혼자서 모든 걸 해낸다 라는 것은 아닌 점도 그렇고.)

예를 들어 메카닉물이라면 기체는 양산형이고 부대 단위로 움직일 것. 시작기나 테스트기가  강력하다는 등의 설정은 어불성설. 특수 기체나 거대 병기 등이 존재할 경우 그건 적의 병기일 것. 기체의 능력 차이는 어디까지나 타당한 기술적 레벨에 의한 것일 것이며, 그건 절대적인 것이 아님. 즉 상황과 목적에 따라 그 지표는 어디까지나 상대적. 에이스가 될 수는 있겠지만 파일럿의 능력에 의한 것이며, 그들은 결코 무적이 아니다 라는 등이 취향이겠고...

인간 레벨에서도 특수 능력은 배제. 어디까지나 상황에 맞춘 장비와 훈련에 따른 능력 및 계획 수립에 의한 싸움이 취향이죠. 그리고 조직과 팀웍이 존재하다면 금상첨화. 머릿수도 많은 편이 굿.(이러니 FPS에서도 대체적으로 부대의 일원으로 싸우는 밀리터리 계열이 취향이죠.)

어릴 때부터 이런 취향이다보니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대 로봇물 이라든가, 슈퍼 로봇물에는 그리 흥미가 없었던 듯 합니다. 히어로물들도 그리 안 좋아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연장선상으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능력배틀물도 그리.... 만약 적들은 이능력을 가진 존재지만, 주인공들은 그들을 상대하기 위한 좀 다른 장비와 무기를 사용하고 그것을 위해 훈련된 일반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부대, 혹은 부서 단위의 조직인 작품이 나온다면 좋아하겠습니다만 말이죠. :-)

아무튼 발매되려면 멀었지만 Halo 3: Recon은 기대됩니다. Killzone 2도 나름 기대 중이고... 그나저나 10월 중순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말 관심작들의 러시가 장난 아니군요. 아예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데, 이 놈의 환율이 어떻게든 되야 좀 편하게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NOT DiGITAL

PS. 트레일러 마지막 부분에서 도시 관리 AI가 ODST 병사에게 전광판을 이용해서 도움을 주는 게 왠지 마음에 들더군요. 게임에서도 저런 요소가 포함되려나요.
2008/10/14 03:42 2008/10/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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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shyni 2008/10/14 21:33  address  modify  write

    해보고 싶지만 해일로는 삼돌이 OTL... 이제 PC판따윈 안내줄꺼 같고 MS가...
    앗쌀하게 고전으로 돌아가서 마라톤쓰리즈다 다사서 돌려야겠습니다... OTL...

    • NOT DiGITAL 2008/10/15 04:41  address  midify

      어차피 2009년 3쿼터 발매 예정이니까 그 때까지 삼돌이를 사는 겁니다. 그러면 만사해결... >.</

      NOT DiGITAL

  2. 로리! 2008/10/15 01:37  address  modify  write

    저도 그 때문에 엄청 기대가 됩니다.
    문제는 엘리트나 부르프 한 놈의 파워에도 상대하기 힘들텐데 생각을 하니.. 덜덜덜 그 뿐... 진짜 적을 만나기 무서운 FPS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NOT DiGITAL 2008/10/15 04:42  address  midify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게임이지요. 확실히 코버넌트 쪽의 피지컬 능력들이 후덜덜한지라 어떻게 밸런스가 잡힐지... 머릿수라도 많다면 다행이겠는데 말이죠. :-)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