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구입한 PS3 소프트에 대한 첫인상 포스팅입니다.

우선 아프리카.

곧 정식 발매될 게임이긴 한데, 정발 타이틀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일판으로 샀습니다. 저의 폴리시는 아프리카라는 타이틀의 게임을 하쿠나 마타타라고 부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응?)

사실 어제 루리웹에 갔다가 아프리카 관련 게시물에 붙은 어이없는 리플들에 잠깐 정신이 멍해졌었습니다. 루리웹 수질은 여전하군요. -ㅅ- 어쨌거나,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포장을 뜯으면 메뉴얼과 함께 파트너십 업체 두 곳의 광고지가 보이죠.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소니 알파 시리즈. 이것만 봐도 이 게임이 지향하는 바가 보인다고 할까요.

이전부터 알려졌듯이 게임 내용은 프랑스인 남성 저널리스트와 미국인 여성 동물학자가 아프리카의 자연보호구 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그곳에 사는 동물들의 사진 전송 및 의뢰 내용에 따른 사진을 찍는 거죠. 이렇게 말하면 좀 막연하긴 한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되도록 동물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접근해서 원하는 구도를 잡고, 의뢰주가 원하는 시츄에이션을 기다리면서 카메라를 조작해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꽤 괜찮은데다, 화면을 감상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고요. 이건 확실히 머신 파워가 받쳐주니까 가능한 게임이라는 느낌이죠.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가 담긴 GEO AFRIKA 메뉴의 본문과 사진도 한번쯤 볼 만 하고 말이죠.

게임의 내용이 이렇다보니 카메라의 조작에 되도록 빨리 익숙해지는게 좋습니다만, 사실 오토로 놓고 찍어도 거리와 구도만 잘 잡으면 잘 찍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끙끙댈 필요는 없을 듯... 다만 역시 여러모로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조작에 익숙해지는 건 거쳐야 할 과정이고, 이 부분은 사진찍는데 익숙한 분들이 아무래도 좀 유리할 듯 하군요.

아직 초반 플레이만 했습니다만,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겠죠.(먼산)

PS. 아프리카의 세이브 파일 크기는 390메가 정도... 세이브 시간이...덜덜덜;



그리고 레이스 드라이버:그리드.

요즘 다시 불타오르고 있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2 라든가 페르소나 4에 밀려서 사놓고는 그리 많이 플레이하지는 못했네요.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메뉴 구성 등은 제작사가 제작사인지라 콜린 맥리 DiRT와 흡사합니다. 그러고보면 게임 내 그래픽 역시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일단 여기저기서 난이도 이야기가 꽤 나왔던 듯 한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머신의 컨트롤 자체는 포르자나 그란보다 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PGR과 비슷한 느낌도 받았고 말이죠.

다만 머신의 파괴 효과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데다, 상당히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하는 AI들도 있고,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개싸움 내지는 난전에 빠지게 되는 스타일이다보니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있지 않나 싶달까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보면 그란 - 엘레강트한 육상 경기(...), 포르자 - 마상 창술 시합 이라면 그리드 - 난투극 혹은 패싸움 이라는 느낌? :-)

이런 부분에 익숙해지느냐 마느냐가 재미있게 플레이하느냐, 중고로 팔아버리느냐의 갈림길일 듯... 아무튼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고 꽤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그 전에 지금하는 포르자2랑 그란 프롤이 시들해져야겠습니다만...(먼산)

NOT DiGITAL
2008/08/30 23:40 2008/08/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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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이동식해우소 2008/08/31 00:07  address  modify  write

    아프리카!
    저도 루리웹에서 보고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된 타이틀입니다.
    저도 사진찍는거 좋아하거든요. 국시 합격하고 나면 구매하게 될 5개의 타이틀에 꼽아 두었습니다. 알파 시리즈 말고도 다른 시리즈의 제품도 구입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역시 무리겠죠 :D

    • NOT DiGITAL 2008/08/31 22:17  address  midify

      아무튼 과연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타이틀이지요. :-) 그러고보면 알파 시리즈 이전에 쓸 수 있는 가상의 카메라가 하나 있긴 하죠. 오토 밖에 안되고 구린지라 '빨리 나에게 다른 카메라를 줘~' 라고 외치게 만드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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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단순한생각 2008/08/31 17:08  address  modify  write

    사진이라는 말에 PS3와 아프리카가 혹하고 있습니다... OTL

    • NOT DiGITAL 2008/08/31 22:18  address  midify

      자, PS3와 아프리카 그리고 HD를 지원하는 TV 혹은 모니터를 장만하는 겁니다. 이건 위대한 날으는 스파게티 괴물님의 계시가 틀림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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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은밀기동 2008/09/05 14:32  address  modify  write

    사자한테 멋모르고 가까이 가면 잡아먹힌다던가(...)

    • NOT DiGITAL 2008/09/05 23:07  address  midify

      듣기로는 지나치게 가까이 오래 있거나 하면 다음 날인가 며칠 뒤인가 캠프에서 깨어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던가요.(...) 하마에게는 경고 신호가 보일 정도로 가까이 가 본 적이 있습니다만, 곧 안전 거리로 물러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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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미르 2008/09/20 12:13  address  modify  write

    제가입학하려고 발품파는 학교의 선생중한명이 이게임의 동물이랑 배경작업했다고하던데... (아프리카) 그런데 정말.. "그래픽이고뭐고 다좋은데... 이거사는사람은 얼마나될까?" 라는생각이... 이쁘장한 원주민처녀나 금발의 미녀파트너라도 같이 나와준다면 또모르겠....(...)

    • NOT DiGITAL 2008/09/20 23:32  address  midify

      그런데 직접 플레이해보면 생각보다 꽤 재미있습니다. 여러모로... 금발의 여자 파트너는 나오지만, 미녀라는 조건이....(뭐 개인의 취향차가 있겠지만 말이죠.)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