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는 그 지명도와 인기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게임이 발매됐죠. 그 중 아케이드/가정용 비디오 게임 쪽으로는 이전에는 대체로 슈팅 게임이,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는 3D 플라이트 슈팅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게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이 1992년 12월에 메사이아에서 PC엔진 슈퍼 CD-ROM으로 발매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영원의 러브송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마크로스를 소재로 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으로는 드물게 전술 시뮬레이션이었는데, 시스템은 간략화된 대전략 시리즈를 떠올리시면 될 듯... 어릴 때부터 시뮬레이션류를 좋아했던 터라 이 게임은 상당히 특별하게 다가왔죠. 더구나 그 소재가 마크로스 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랬고요.
같은 해 4월에 발매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2036(이 게임은 슈팅입니다)의 속편으로 2037년을 무대로 잡고 있습니다. 다만 전작인 2036이 같은 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II와 관련된 기획이었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스토리는 지금에 와선 흑역사나 마찬가지 취급입니다. :-)
2036의 스토리가 2036년에 지구에 복수를 꾀하는 캄진 일당을 맥스와 미리아의 장녀 코미리아 마리아 파리나 지너스가 박살내는 것이고 영원의 러브송은 2037년에 다시 캄진 일당에 의해 벌어지는 싸움이 그 내용입니다. 으음, 이렇게 보니까 집념의 캄진이군요. ^^;
한가지 또 이 게임에서 기억에 남는 게 최종화 무렵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마크로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렇듯이 이 노래만 흘러나오면 일단 감상에 젖게 되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하지만 사실 제게 있어 이 게임이 인상깊게 남아 있고, 좋아했던 이유는 따로 있죠. 바로 발키리 뿐 아니라 디스트로이드들 역시 조작 가능한 아군 부대로 등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오버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병기 체계로 항공기 계열의 배트로이드와 함께 커다란 줄기를 이루는 육상병기 계열의 디스트로이드들을 전 꽤나 좋아하니까요.
발키리 시리즈와는 다른 성향으로 밀리터리성이 강하고, 중장갑의 육중한 디자인과 리얼리티가 뒤섞인 매력적인 기체들이었죠. 각각 특화된 용도의 기체 바리에이션이 있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모양 및 현대 전차와 대공차량들처럼 하체를 공통으로 사용한다는 설정 등등... 이건 후에 미국의 MECH쪽에 영향을 주기도 했고요.
이런 토마호크, 디펜더, 팔랑크스, 스파르탄, 몬스터 등의 기체들은 지금 봐도 참 매력적이죠. 따라서 이런 기체들이 등장하고 부대의 일원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제게 있어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겁니다.
여담이지만 얼마전 야마토에서 1/60 토마호크의 목업이 공개됐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는 물건입니다. 토마호크 뿐 아니라 디펜더, 팔랑크스, 스파르탄, 몬스터가 줄줄이 나와주면 행복하겠습니다만 과연 어떨지....(몬스터는 크기 때문에라도 힘들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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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C판이랑 아케이드판 정도밖에 기억이 없군요 ㅡㅡ....
PC판의 경우 PC-9801용으로 나왔던 소프트들을 컨버전 한 것이었죠. 아케이드판의 경우 NMK가 92년 제작한 건 본 적이 있지만, 93년작과 MOSS가 96년에 제작한 건 보지 못한 듯 싶습니다.
NOT DiGITAL
마크로스 2는 당시에 비디오를 구해서 친구들과 함께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감상했다가 그 참혹한 완성도에 경악했었지요. 나~중에 <이 스토리는 패러렐 월드니까 다른 작품과는 상관 없어용> 하고 둘러대는 걸 보고는 그럴만 하다고 납득하면서도 웬지 안쓰럽기도 하더랩니다.
근데 캄진은 어쩌다 저렇게 됐대요.... 극장판 마지막 전투에서만 해도 민메이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바보자식, 난 아군 죽이는 캄진이다" 라고 말하면서 브리타이가 이끄는 반란세력 측에 가담하는 장면이 찡하게 멋졌건만.....ㅠㅠ
P.S 디스트로이드가 MECH 에게 영향을 줬다는 건 정말 의외의 사실이군요. 보통 이런 계열을 보면 서양 쪽에서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내면 일본 쪽에서 그걸 받아들여서 세련되게 어레인지하곤 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말이죠.
2는 이제와선 알고 있는 사람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P
캄진은... 흑역사가 낳은 비극입니다. 하지만 흑역사니까요, 뭐.(먼산)
Mech의 원형이라고 할 만한 보드게임 배틀테크 초기판을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메카닉들을 그대로 도용해서 사용했죠. 마크로스에서는 배트로이드 형태의 발키리, 그라지와 함께 디스트로이드들이 도용됐고요. 이 때 그림들을 찾아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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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겜판은 아케이드용 종스크롤슈팅과 플스판.
신작인 프론티어가 진짜...ㄷㄷㄷ 진정한 마구로스를 계승하고 있3.
VF25부터해서 퍼스널컬러와 개량타입 기타등등.
심지어는 [참치]까지....
프론티어는 이미 블루레이 구입 확정이3~ >.</ 참치...참치... 아, 참치회 먹고 싶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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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2? 그게 뭐죠? 그런 것도 있었나요? 생전 처음 들어보네요.
아앗,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 (...)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만 기억하지요.(먼산) 보컬곡들은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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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본 마크로스 게임은 패미콤 횡스크롤 슈팅 뿐이로군요.
......남은 기억이라고는 "대체 왜 변신을 해야하지?"정도로군요;;
85년에 발매된 샤오파이롱이 BGM으로 흐른다는 그 게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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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트로이드는 저도 꽤 좋아합니다. 생김새가 정감있잖습니까.(어이)
그러고 보니 신작에는 변형 가능한 신형 데스트로이드 몬스터(쾨니히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모양입니다.
쾨니히스 티이...가 아니라 쾨니히스 몬스터는 아마 게임 VF-X2 에서 처음 등장했을 겁니다. 아무튼 디스트로이드는 좋은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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