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本 泉, てけてけマイハート 1, 竹書房, 2001

작가 자칭 자신의 작품 중 '어른이 주인공인 최초의 연재 만화'입니다. :-) 근데 어른이라고 해도 말이죠...;; 남자 쪽의 요시다 시게루는 평범한 어른입니다만, 여자 쪽의 하야사카 노조미는 동안, 키는 작고, 걸음걸이는 터벅터벅, 볼은 빨갛고, 화장은 안 하고, 차림새도 언제나 평상복, 즉 나이는 24살이지만 누가 봐도 중학생인데다 실제로 중학생 시절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니 말이죠. :-)

어른이라는 증명을 위해 항상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노조미와 그녀의 중학 시절 1년 후배였던 중학교사 시게루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고(정확히는 노조미를 여중생으로 착각하고 지도하려다가..-ㅅ-) 그 이후 벌어지는 둘의 이야기입니다. 라고 해도 작가가 작가니만큼 질풍같은 연애 스토리 따위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항상 노조미가 시게루에게 커피를 사게 해서 마시는 게 대부분. 타케모토 월드가 언제나 그렇듯이 느긋하고 뽀송뽀송한 나날이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예전부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제서야 1권을 보게 됐군요. 아무튼 타케모토 이즈미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듯 합니다. 작가 특유의 '일상 속의 특이함, 이상함'이라는 요소는 없지만, 분위기는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으니까요.

후기를 보니 연재 당시에는 연재 분량의 절반 가까이가 컬러였기 때문에 단행본을 내면서 그 분량을 전부 모노톤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컬러를 그대로 모노톤 인쇄하면 위화감이 바로 느껴지게 되고 그걸 본 독자들이 손해보는 느낌을 받을까봐 말이죠. 근데 작가 스스로도 말하고 있지만 후기에서 말해버리면 소용이 없쟝.(먼산) 저야 타케모토 이즈미의 모노톤도 채색화도 좋아하니 상관없습니다만. 아무튼 묘하게 성실하다고 할지, 묘하게 타케모토 답다고 할지... :-)

PS. 그러고보면 타케모토 이즈미는 단행본마다 후기 페이지가 있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 :-)



上田 夢人, アイドルマスター relations 1, 一迅社, 2008

사실 아이돌 마스터의 코믹스화는 이전에도 아케이드판이 한창 발매되던 무렵에 이루어진 적이 있습니다만, 거의 흑역사 취급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저 역시 연재분량을 몇 번 보고 말았으니까요. -ㅅ- 그에 반해 이번 relations는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엑박360판 발매가 이루어진지 한참 됐고, 곧 L4U가 발매되는 시기니만큼 주인공격은 호시이 미키입니다. 물론 765프로덕션의 다른 아이돌들도 등장하고, 오리지널 프로듀서라든가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들도 등장하죠. 게다가 게임을 플레이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마왕 엔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

그런데 치하야는 톱 아이돌로 한창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더더욱 무표정하고 차가운 성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전 자신을 담당했던 프로듀서인 주인공에겐 대놓고 무시, 혹은 적대적이죠. 거의 진보스급 포스를 풍기고 있는데, 과거의 회상 장면에선 그렇지 않았던 걸 보면 치하야의 능력에 못 따라간 주인공과의 갈라진 관계 덕분에 그렇게 됐겠죠. 게임적으로 말하자면 1주차에서 치하야로 S랭크까지 올렸지만 관계는 최악인 그런 상황에서 2주차 돌입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실제 게임에서라면 관계가 안좋은 상태에서 S랭크 올린다는 건 말도 안돼지만요. :-)

일단 1권을 본 느낌으로는 게임을 플레이했던 분들이라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게임의 코믹스화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랄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우에다 유메히토의 작화도 원작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 자체로 좋고 말이죠.

우에다 유메히토가 홈페이지에서 벽지를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탑페이지 아랫쪽의 아이돌 마스터 relations 배너로 들어가면 됩니다.)

NOT DiGITAL
2008/02/24 01:14 2008/02/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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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룬그리져 2008/02/24 09:49  address  modify  write

    항상그랬습니다만, 어째 코믹스관련 글 쓰시는거 보고나면 미묘하게 제 취향이 많은듯해서 좌절스럽습니다.

    .....리뷰 읽고 나면 카트에 꼭 들어가있단 말이죠...(사람들은 이를보고 애꿎은 원망이라 말한다)

    • NOT DiGITAL 2008/02/24 18:03  address  midify

      횻횻횻. 구매로 이어지는 낚시질은 참 좋은 것이지요. >.</

      근데 사실 포스팅하는 코믹스들은 다들 취향을 꽤 탈만한 것들인지라 맞는게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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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TARAEL 2008/02/24 10:09  address  modify  write

    타케모토 이즈미씨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푸근한 분위기에는 항상 동경을 품고 있었는데, 어째 관련 게임도 화보집도 만화도 단 한번도 접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만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어떤가요?

    • NOT DiGITAL 2008/02/24 18:05  address  midify

      음, 솔직히 말하면 취향을 탈만한 작품들이죠. 요미키리 모노 같은 것만 해도 전 만화로서 꽤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게 뭐야' 라고 할 듯도 해서...;;;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느긋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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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곡마단주 2008/02/25 12:48  address  modify  write

    타케모토 이즈미씨의 그 성실함이 참 좋더군요. 테케테케 마이하트 말고 다른 책들도 원래 컬러 페이지가 흑백으로 단행본이 나가면 다 다시 그렸더군요. 역시 작가가 자기 작품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가끔씩 그게 삐뚤어지는 작가들도 있지만)

    • 마근엄 2008/02/25 13:12  address  midify

      비뚤어진 작가라면 연재도 못 끝낸 주제에 1권부터 다시 그리고 있는 (그리고 다시 그린 1권 나온지가 몇년인데 이제 겨우 4권째 다시 그리고 있는) 하기와라 카즈시.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 NOT DiGITAL 2008/02/25 22:40  address  midify

      확실히 그런 점이 타케모토 이즈미라는 작가에 대한 호감을 더 늘려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든 힘이기도 하고 말이죠.

      ....마근엄님이 언급하신 하기와라 카즈시는 뭐... 답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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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동단결 2008/02/28 13:57  address  modify  write

    얼마 전에 다이나 아이랑 엔딩 2가지 봤습니다 (비록 에뮬이지만 -_-;;) 저도 그 책은 가장 먼저 손에 쥘 예정이랍니다 ^^;;

    • NOT DiGITAL 2008/02/28 23:59  address  midify

      다이나 아이랑은 참 좋은 게임이죠. 생각보다 타케모토씨가 참여한 게임이 꽤 많은데, 정작 해본 건 몇 개 안되는군요. --;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