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라모델 메이커 중에 SWEET 라는 곳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SWEET AVIATION MODEL DIV. 타미야에서 오랜 기간 금형 기술자로 근무하던 스기타씨가 퇴사하면서 세운 작은 메이커죠. 1/144 라는 마이너한 스케일의 레시프로 전투기 라인업을 가지고 있고, 작은 스케일에 비해 디테일이 뛰어나고 한 팩키지에 2대씩 들어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랄까요. 그리고 데칼도 이탈리아의 카르토그라프사제가 6기분 정도 들어 있는 등 여러모로 알찬 키트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특징이 박스 아트. 일반적인 프라모델의 박스 아트에서 보이는 회화적인 일러스트도 있지만, 코미컬한 터치의 박스 일러스트도 존재합니다. 각각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오오니시씨나 후지타씨도 타미야에서 근무하다 독립한 케이스죠.

아무튼 예전부터 이 SWEET의 키트는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1/144라는 스케일 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요즘은 스몰 스케일 쪽도 꽤 끌리고 있어서 몇가지 구입했죠. 박스 아트는 물론 후지타씨 쪽으로... :-)

우선 전체 샷. 우측 윗쪽 구석에 보이는 건 같이 구입한 드래곤제 1/72 완성품 훔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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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타입의 호커 허리케인 Mk.1. 마스코트인 나사짱과 쿠로네코 럭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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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109F-4 메서슈미트 동부전선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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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기체의 바르바로사 하기 버전. 워낙 작은 스케일인데다 실기 자체도 크지 않은지라 동체가 딱 새끼 손가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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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데크와 고양이 승무원+정비요원들 키트도 가지고 싶으니 나중에 구입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들의 눈은 데칼입니다, 데칼. >.</


사실 개인적으로 프라모델에서 고집하는 스케일이 있었습니다. 에어로의 경우 1/48(헬기는 1/35도), AFV나 기타 육상 장비같은 경우는 1/35, 건프라 같은 경우는 1/100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이하 스케일은 대체적으로 피해왔는데, 아무래도 스케일이 클수록 디테일이라든지 품질은 높기 마련이었던지라 말이죠.

그러던 것이 요즘 들어선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작은 스케일의 키트 품질도 굉장히 좋아졌고 무엇보다 비교적 작업 시간을 적게 먹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게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까요. AFV의 경우는 여전히 1/35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에어로의 경우 1/72나 1/144 쪽으로도 점점 손대고 있고, 건프라도 요즘은 HGUC 계열을 주로 잡고 있죠.


그리고 요새 작업 공간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프라모델 제작은 아무래도 일정한 공간 이상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그 공간조차 융통하기 힘든게 지금 제 방 사정인지라... 조립 같은 건 거실에서 상 위에 매트 펴고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쳐도 에어브러시질에 들어가면. OTL 스프레이 부스는 둘째치고 붓도장 하기 위해 접시나 병 늘어놓을 공간도 안되니 여러모로 GG입니다. 뭔가 방법을 생각하긴 해야 할텐데 말이죠.

NOT DiGITAL
2007/12/29 20:32 2007/12/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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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shyni 2007/12/29 21:16  address  modify  write

    전 1/72 에어로가 주력인지라... 전시회 전에 찍어내는 용도로는 딱 좋더군요.
    (뭐 프롭이면 조그마한대 제트기 되면 으음...)
    한때 C-130 만들려고 했다가 선배한태 얻어맞을뻔 했죠.
    (선배 왈 도료는 니가 알아서 구해!)
    역시 덩치되는놈들은 스케일이 작아도 문제...

    • NOT DiGITAL 2007/12/30 19:58  address  midify

      확실히 1/48과 1/72는 작업량이나 시간에서 비교가 안 되죠. C-130은...-ㅅ- 정말 도료 값만 해도....(먼산)

      NOT DiGITAL

  2. 카린트세이 2007/12/30 18:45  address  modify  write

    저도 에어로는 1/72가 주력입니다.. 48은 솔직히 부담되더군요.....
    AFV는 48스케일이 어느정도 정착이 된다면 그쪽으로 넘어가볼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웬지 타미야의 신 48스케일 시리즈는 옛날의 밀리터리 모형 붐을 다시 일으킬수 있는 능력이 있을것 같기도 한데 비싼 가격이 부담이더군요...

    SWEET의 144스케일 전투기들..... 좋죠... 저도 몇개 만들어서 갖고있는데...

    • NOT DiGITAL 2007/12/30 20:00  address  midify

      1/35 AFV의 경우는 제가 모델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던 일종의 원점에 가까운 물건인지라 스케일을 고수하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48 같은 경우 시도는 좋아 보이는데 저 자신은 아직 손을 안 대게 되더군요.

      SWEET사의 1/144는 확실히 디테일도 좋고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NOT DiGITAL

  3. 피의잉크 2008/01/02 14:19  address  modify  write

    저는 얼마전에 에어컴프레셔를 직접만들어 놓고 프라모델은 커녕 ............OTL

    • NOT DiGITAL 2008/01/02 15:03  address  midify

      저도 거의 10여년간 건프라 몇개 만든 거 빼고는 놀고 있었죠. 이젠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 OTL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