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30672.html

이러니 기자가 한국에서 가장 쉬운 직업이라는 말이 나오지 말입니다.(먼산) 저 기사에 언급된 식당에는 가 본 적도 없지만, 기사 내용이 상식을 뒤엎는 스펙타클한 내용이라서 벙쪘습니다.

스테이크로 떴다는 건 조금 부끄러운 거야... 운운하는 뻘소리는 말할 가치도 없고, 전체적으로 도무지 요리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게 뻔히 보이는 기사군요. 그리고 X라는 사람은 기자의 내면에 있는 분신인지 실존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요리사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P

...그리고 이탈리아는 몰라도 발사믹 식초랑 올리브 오일로 빵 먹는 친구들은 외국에 널리고 널렸던데 말이죠.(랄라~) 식전에 단거 먹으면 운운도 외국 음식 많이 먹어본 사람이면 그렇게 쉽게 나올 소리가 아닐텐데.

대충 이런 무개념 기사가 나온게 이해가 되는 것이 저 기사 쓴 기자가 예전에 화제가 됐던 '블로거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운운 하는 뻘기사 썼던 사람이거든요. 그 때도 거의 짜집기&자기만의 환상으로 범벅이 된 글을 보면서 참 무개념이라고 느끼긴 했는데, 저 기사 보고 확신.(저기 가서 정말 먹고 왔나, 라는 의심마저 들고 있어요.)

아, 솔직히 말해 저 기사 보고 처음 떠오른 건 '저 식당이 기자한테 찔러준 돈 액수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군'이었다는 거. :-P 지금까지의 직, 간접 경험상 신문이든 TV든 매체에 나온 식당 평 따위는 도움도 안되거니와 믿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필터링을 해서 보더라도 블로그들에 올라온 글들이 도움이 되죠.

아무튼 간만에 정치 쪽이 아닌 방면에서 웃음을 주는 기사를 썼다는 점은 평가하고 싶군요. 아하하~

NOT DiGITAL
2007/08/26 17:28 2007/08/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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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MATARAEL 2007/08/26 21:30  address  modify  write

    전후 기사를 조합해보면 이런 주장이 하고 싶었나봅니다.

    "블로거들이 식당을 파괴하게 해서는 안된다.
    식당을 파괴해도 되는 건..... 오직 나 뿐이다!!" (쿠쿵)

    • NOT DiGITAL 2007/08/26 23:34  address  midify

      영화나 게임 속의 3류 악당에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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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olette 2007/08/26 21:54  address  modify  write

    그렇죠!! 진실은 언제나 하나!!
    '저 식당이 기자한테 찔러준 돈 액수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군'가 아닐까 싶습니다...

    • NOT DiGITAL 2007/08/26 23:36  address  midify

      그럼요, 진실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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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 DiGITAL 2007/08/27 00:45  address  midify

      질과 효용성에서 도무지 비교가 안되는 두 기사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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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근엄 2007/08/27 18:37  address  midify

      이래서 정치면의 만담집 좃선일보를 사람들이 여전히 사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NOT DiGITAL 2007/08/27 20:23  address  midify

      그런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어왔지요. 일정 부분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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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근엄 2007/08/27 18:38  address  modify  write

    '블로거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의 기사는, 비평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칙론적으로 동의하는 기사입니다.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신의 글이 남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자신의 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공간은 내 자유]라는 식으로 자기만의 권력에 취하면 곤란하겠죠.

    그러나 그 기자의 다른 글들은... 뭐, '언론은 식당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밖에는 못하겠군요.

    • NOT DiGITAL 2007/08/27 20:24  address  midify

      물론 저도 기본적인 원칙이란 측면에서는 그 논지에 동의하는 쪽입니다. 그러나 그 기사에서 그걸 펼쳐나가는 방식은 도무지 못 봐줄 수준이었다는 것이 문제죠.

      저도 저 기자의 다른 글들도 주욱 읽어봤습니다만, 역시나 수준 이하더군요. -ㅅ-

      NOT DiGITAL

  4. romancia 2007/08/28 03:07  address  modify  write

    '기자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 NOT DiGITAL 2007/08/29 00:30  address  midify

      '기자만이 식당을 파괴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거죠.

      NOT DiGITAL

  5. 룬그리져 2007/08/28 06:17  address  modify  write

    식당 아들로써 한마디 하자면.

    '당신, 우리집엔 오지마'

    ...아, 저희집은 고급식당이 아니니 상관없으려나요. 저렇게 높은 분들은 안오실테니(비웃음)

    • NOT DiGITAL 2007/08/29 00:30  address  midify

      저렇게 안목없는 사람들에게 먹히는 요리가 불쌍합니다, 정말로. -ㅅ-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