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처분해버리고 없는 책들 중에서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물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던 동화 전집입니다. 국내 작가들의 창작 동화집이었고, 출판사는 아마 계몽사로 기억되는군요. 그러고보면 예전에 계몽사에서 나온 책들을 꽤 가지고 있었죠. 그 중에는 어릴 때 정말 많이 본 일본 걸 카피한 것으로 보이는(혹은 일본 책의 자료를 다수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대백과 사전 세트도 있었고...

아무튼 이 동화 전집은 꽤 권수가 많았습니다. 거의 20~30권은 넘었던 것 같고 40권까지는 안 됐던 듯 싶고 말이죠. 수록된 작품들이 쓰여진 시기가 대략 50~80년대 정도? 첫머리에 썼듯이 지금은 유실되고 없습니다. 아마도 꽤 예전에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처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수록된 작품들이 쓰여진 시기가 제가 읽었던 시기(아마 80년대 중반~후반 정도로 기억됩니다)보다 대체로 앞서있던 지라 당시와의 미묘한 차이점들도 재미있었고, 작품들 자체도 꽤 재미있는 게 많아서 꽤 자주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운 것이 삽화가 취향에 맞는 걸 우선적으로 읽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잘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 이런 점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을 건질 수도 있었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할까요. 정말 무슨 라이트 노벨 고르는 것도 아니고... OTL

그런고로 이 전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기록을 위한 포스팅일 수도 있고 말이죠. 좀 길어질 듯 한고로 접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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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인데, 어쩌면 앞으로도 조금씩 생각나는게 있으면 업데이트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집은 지금도 기회가 되면 다시 구하고 싶기도 한데, 물건이 있을지도 모르거니와 둘 공간이 없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외에도 다니 아저씨의 신나는 이야기라는 외국 동화책과 한국 창작 동화집도 몇권 재미있게 읽었던 것들이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고 한 번 포스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NOT DiGITAL
2007/06/12 11:32 2007/06/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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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감비루스 2007/06/12 15:47  address  modify  write

    저도 부모님께서 책을 즐겨보시는 분이라 저도 TV보다는 책을 주로보는 아이였습니다. 현재 기억나는 책이라면 전세계 전래동화 전집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인도네시아라던지, 싱가폴이라던지, 아프리카의 모지방같은 대중적이지 않은 나라들의 전래동화를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군요.

    • NOT DiGITAL 2007/06/13 15:54  address  midify

      저도 비슷한 책들을 본 기억이 있네요. 어렸을 때부터 정말 책을 좋아해서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은 책을 보면서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

      NOT DiGITAL

  2. windxellos 2007/06/17 04:02  address  modify  write

    마지막 동화는 옛날 교과서에도 전반부가 실렸던 듯한데 말이죠.
    원작에서는 주인공 꼬마가 폐렴으로 죽지만 교과서에서는 죽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니 당시의 '프로파간다 동화'
    로는 역시 '무찌르자 공산당'류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빠각)

    • NOT DiGITAL 2007/06/17 08:53  address  midify

      역시 예전 동화들은 다크합니다. '무찌르자 공산당'류는 6.25 때를 배경으로 한 단행본도 꽤 많았죠. 저도 몇 권 봤는데, 나중에 포스팅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먼산)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