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되다보니 게임을 살 여유가 늘어서 구입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은 많아졌는데, 게임할 시간은 극히 적다보니 제대로 엔딩보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PS2 게임들이나 에로게중에 엔딩을 제대로 본 게임이 나올 날은 언제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SWAT4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개연성이 없잖냐!)
저는 FPS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워낙 많이 발매되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게임만 골라서 하니까 말이죠. 기본적으로 제가 플레이한 FPS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움직임이 비교적 현실에 가까울 것.이 점에서 CS를 비롯한 수많은 FPS가 탈락. 전 도무지 CS의 그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는 동작과 엄청나게 빠른 이동 속도를 좋아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SF나 이런 쪽보다는 밀리터리 계열, 혹은 경찰 계통의 게임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군이 떼거리로 투입되는 걸 훨씬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고 말이죠.
SWAT4를 처음 잡게 된 것도 아마 이런 취향이 영향을 미쳤겠지요. 하지만 이런 점 외에 제가 SWAT4를 상당히 좋아하게 된 것은 좀 다른 이유에서였습니다. 즉, 비교적 현실적인 SWAT의 방식을 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지요.
헐리웃 영화들의 강력한 영향 덕분에 일부 사람들은 SWAT라고 하면 매일같이 자동화기로 총질하고 죽고 죽이는 생활인 줄 아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솔직히 말이 안되죠. 우선 경찰인걸요. 그들은 어디까지나 경찰의 방식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할 뿐입니다. 함부로 총질하는 것도 물론 안되고 말이죠. 게다가 현역 SWAT 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WAT가 출동하는 시점에서 사건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무력행사에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설사 투입된다 하더라도 총 한방 안쏘고 끝나는 사건이 부지기수고요.
그리고 SWAT4는 이런 현실을 비교적 잘 재현한 편입니다. 실제로 전 처음 2개 미션은 총한방 안 쏘고 끝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팀장인 플레이어는 대원들의 지휘 쪽에 비중이 더 크기에 총을 쏴도 부하들이 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범인에게도 함부로 총질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되도록 생포하는 쪽으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말이죠.
최소한 제게 있어서 이 게임의 가장 큰 목적은 총질을 해대는게 아니라 민간인들의 안전 확보, 되도록이면 범인의 생포, 더해서 대원들의 안전한 생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위험을 배제한 방식으로 돌입하고, 움직여야 하는 거죠.
또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브리핑 부분. 음성으로 흘러나오는 브리핑과 911 신고 전화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정보량에 따른 건물 평면도 제공, 사건 타임 테이블 등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협상팀이 범인에게 가스마스크, 방탄복 넘겨주고-인질과 교환이라고는 하지만- 평면도는 개판으로 주면서 돌입하라고 하면 정말 까칠하지만 말이죠.;;)
엘리먼트 두개(각각 두명으로 구성된 레드와 블루)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조작이 과연 어떨까, 라는 생각을 플레이 전에 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니 지휘 시스템이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행동들을 목록화 시켜놨거든요. 각 상황에 따라 가능한 행동들이 추가되는 점들도 좋았고요. 저격수들을 이용한 관측이라든가 저격 등도 괜찮았고 말이죠.
게임중의 사건들도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변형하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꽤 흥미롭다고 할까요. 특히 사이비 종교 집단의 아이들 집단 살해, 매장 사건은 정말이지...-_-
가끔 자잘한 버그들이 보인다든지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일 만한 건 없었고 주인공이 위치한 것 때문에 팀원이 버벅이는 거야 친절하게 '대장, 비켜주쇼. 거긴 내자리요' 라고 말해주니 OK.(OK인 거냐!) 사용 가능한 총기의 종류가 적다는 점도 SWAT라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죠. 아직 확장팩의 경우는 플레이를 못했습니다만 이런 부분이 강화됐을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한국에선 영 반응이 없더군요. 하기야 워낙 핵&슬래쉬 아니면 인기없는 곳이니까요. -ㅅ-
NOT DiGITAL
PostScript. 만약 게임을 플레이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자신의 장비에 꼭 페퍼 스프레이 하나는 집어 넣으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게임을 해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저는 FPS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워낙 많이 발매되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게임만 골라서 하니까 말이죠. 기본적으로 제가 플레이한 FPS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움직임이 비교적 현실에 가까울 것.이 점에서 CS를 비롯한 수많은 FPS가 탈락. 전 도무지 CS의 그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는 동작과 엄청나게 빠른 이동 속도를 좋아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SF나 이런 쪽보다는 밀리터리 계열, 혹은 경찰 계통의 게임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군이 떼거리로 투입되는 걸 훨씬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고 말이죠.
SWAT4를 처음 잡게 된 것도 아마 이런 취향이 영향을 미쳤겠지요. 하지만 이런 점 외에 제가 SWAT4를 상당히 좋아하게 된 것은 좀 다른 이유에서였습니다. 즉, 비교적 현실적인 SWAT의 방식을 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지요.
헐리웃 영화들의 강력한 영향 덕분에 일부 사람들은 SWAT라고 하면 매일같이 자동화기로 총질하고 죽고 죽이는 생활인 줄 아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솔직히 말이 안되죠. 우선 경찰인걸요. 그들은 어디까지나 경찰의 방식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할 뿐입니다. 함부로 총질하는 것도 물론 안되고 말이죠. 게다가 현역 SWAT 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WAT가 출동하는 시점에서 사건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무력행사에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설사 투입된다 하더라도 총 한방 안쏘고 끝나는 사건이 부지기수고요.
그리고 SWAT4는 이런 현실을 비교적 잘 재현한 편입니다. 실제로 전 처음 2개 미션은 총한방 안 쏘고 끝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팀장인 플레이어는 대원들의 지휘 쪽에 비중이 더 크기에 총을 쏴도 부하들이 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범인에게도 함부로 총질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되도록 생포하는 쪽으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말이죠.
최소한 제게 있어서 이 게임의 가장 큰 목적은 총질을 해대는게 아니라 민간인들의 안전 확보, 되도록이면 범인의 생포, 더해서 대원들의 안전한 생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위험을 배제한 방식으로 돌입하고, 움직여야 하는 거죠.
또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브리핑 부분. 음성으로 흘러나오는 브리핑과 911 신고 전화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정보량에 따른 건물 평면도 제공, 사건 타임 테이블 등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협상팀이 범인에게 가스마스크, 방탄복 넘겨주고-인질과 교환이라고는 하지만- 평면도는 개판으로 주면서 돌입하라고 하면 정말 까칠하지만 말이죠.;;)
엘리먼트 두개(각각 두명으로 구성된 레드와 블루)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조작이 과연 어떨까, 라는 생각을 플레이 전에 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니 지휘 시스템이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행동들을 목록화 시켜놨거든요. 각 상황에 따라 가능한 행동들이 추가되는 점들도 좋았고요. 저격수들을 이용한 관측이라든가 저격 등도 괜찮았고 말이죠.
게임중의 사건들도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변형하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꽤 흥미롭다고 할까요. 특히 사이비 종교 집단의 아이들 집단 살해, 매장 사건은 정말이지...-_-
가끔 자잘한 버그들이 보인다든지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일 만한 건 없었고 주인공이 위치한 것 때문에 팀원이 버벅이는 거야 친절하게 '대장, 비켜주쇼. 거긴 내자리요' 라고 말해주니 OK.(OK인 거냐!) 사용 가능한 총기의 종류가 적다는 점도 SWAT라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죠. 아직 확장팩의 경우는 플레이를 못했습니다만 이런 부분이 강화됐을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한국에선 영 반응이 없더군요. 하기야 워낙 핵&슬래쉬 아니면 인기없는 곳이니까요. -ㅅ-
NOT DiGITAL
PostScript. 만약 게임을 플레이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자신의 장비에 꼭 페퍼 스프레이 하나는 집어 넣으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게임을 해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comment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처음 접할때도 브리핑에서 팅 작전을 미리 짜두고 움직일 때 정작 실제로는 때에 따른 상황대처가 안되어서 답답햇었는데 그런점을 확실히 보완한 게임인것 같군요. 으음 좋아보입니다.
SWAT4의 경우 브리핑시 작전을 짜지 않습니다. 돌입할 루트만을 지정하죠. 나머지는 돌입 후에 각 방이나 위치별로 엘리먼트별, 혹은 전원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진행됩니다. 레인보우 식스의 시스템보다 훨씬 부드럽고 깔끔하게 진행되더군요.
NOT DiGITAL
우리편을 쏘면 멋지게 반격하더군요.....
참으로 사실적이지요.(...)
NOT DiGITAL
페퍼 스프레이 말고도 반항하는 인질 (...) 에게는 쇼크건도 약이더군요. (저는 올 고무탄으로만 + 쇼크건으로만 게임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후반 미션은 꽤 난감하지만..)
그러고보니 쇼크건 이라는 선택지도 있었군요. 고무탄+쇼크건 이라는 조합은 확실히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한번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
NOT DiGITAL
말씀만 듣고보니 first person rpg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요 ; (그야말로 사실적인 롤플레잉아닌가!)
사실 SWAT 시리즈 자체가 POLICE QUEST 시리즈의 후속작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니까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