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꽤 이른 시간이 되서 이 참에 보겠다고 벼르던 월래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 를 봤습니다. 역에서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동안 영화 시간표를 보니 마침 자막판이 20분 뒤에 상영하더군요. 바로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뽑고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월래스 시리즈는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마 처음 접하게 된 것이 꽤 예전에 KBS에서 단편들을 방영해줬을 때로 기억하는데, 정말 열광하면서 봤죠. 그래서 이번에 신작이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얼마전에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나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죠. 아드만 스튜디오에 화재가 발생해서 세트와 초기작 필름들이 불타버린 일 말입니다. 며칠전에 신사장 오빠와 술마시면서도 이 이야기가 나와서 함께 아쉬워하기도 했고요.
극장에 들어가서 좌석을 확인하니 황금의 포지션. 무인 발권기가 이런 자리를 주다니! 라며 앉았습니다...라고 해도 워낙 사람이 적었던 지라 말이죠. 대략 20-30석 정도만 자리가 찬 듯 하더군요. 제가 본 게 오후 5시 30분 상영이었는데, 이러다 금방 내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어린아이들이 몇명이 있었던지라 걱정했습니다만 별로 시끄럽게 떠들거나 하지 않아서 감상엔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우선 본편 상영전에 단편 마다가스카 펭귄들의 크리스마스 미션을 상영하더군요. 별다른 정보없이 갔던지라 예고편인가 싶었는데 단편이었습니다. 왠지 이득 본 기분이 조금... :-) 이 단편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마다가스카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친구들이 이 펭귄들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고요.
본편은 언제나의 월래스와 그로밋이라고 할까요. 특유의 영국식 유머와 개그들은 여전합니다. 물론 클레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과 움직임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이전에 비해 영국 문화라든지 전통과 관련한 부분들이 꽤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제목에서도 보입니다만 유럽 특유의 늑대인간 전설에다 영화 킹콩 등이 혼합된 내용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역시 뭐니뭐니해도 월래스와 그로밋, 특히 그로밋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자막에 대해선 별로 말할게 없습니다만 vicar를 이름같은 고유명사인냥 '비카르'라고 하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더군요. 딱 보기만 해도 교구 사제라는게 보이는데 말이죠. 게다가 빅터가 귀족이라는 것도 꽤 중요한 코드 중 하나일 듯 한데(사냥과 더불어) 그 점이 드러나지 않은 것도 그렇고요. 타이틀의 경우 스포일러를 우려한 배급사의 노력이었다면 이해 못 할 것도 없습니다만...(그런데 정말 이런 이유로 거대 토끼가 된 것일까나...;;)
최근에 거의 극장에는 가지 못하고 있던 터라 이 작품도 언제나 보려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틈이 생겨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로밋은 스누피, 독버트와 함께 제 마음 속의 3대 강아지 캐릭터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NOT DiGITAL
개인적으로 월래스 시리즈는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마 처음 접하게 된 것이 꽤 예전에 KBS에서 단편들을 방영해줬을 때로 기억하는데, 정말 열광하면서 봤죠. 그래서 이번에 신작이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얼마전에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나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죠. 아드만 스튜디오에 화재가 발생해서 세트와 초기작 필름들이 불타버린 일 말입니다. 며칠전에 신사장 오빠와 술마시면서도 이 이야기가 나와서 함께 아쉬워하기도 했고요.
극장에 들어가서 좌석을 확인하니 황금의 포지션. 무인 발권기가 이런 자리를 주다니! 라며 앉았습니다...라고 해도 워낙 사람이 적었던 지라 말이죠. 대략 20-30석 정도만 자리가 찬 듯 하더군요. 제가 본 게 오후 5시 30분 상영이었는데, 이러다 금방 내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어린아이들이 몇명이 있었던지라 걱정했습니다만 별로 시끄럽게 떠들거나 하지 않아서 감상엔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우선 본편 상영전에 단편 마다가스카 펭귄들의 크리스마스 미션을 상영하더군요. 별다른 정보없이 갔던지라 예고편인가 싶었는데 단편이었습니다. 왠지 이득 본 기분이 조금... :-) 이 단편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마다가스카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친구들이 이 펭귄들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고요.
본편은 언제나의 월래스와 그로밋이라고 할까요. 특유의 영국식 유머와 개그들은 여전합니다. 물론 클레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과 움직임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이전에 비해 영국 문화라든지 전통과 관련한 부분들이 꽤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제목에서도 보입니다만 유럽 특유의 늑대인간 전설에다 영화 킹콩 등이 혼합된 내용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역시 뭐니뭐니해도 월래스와 그로밋, 특히 그로밋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자막에 대해선 별로 말할게 없습니다만 vicar를 이름같은 고유명사인냥 '비카르'라고 하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더군요. 딱 보기만 해도 교구 사제라는게 보이는데 말이죠. 게다가 빅터가 귀족이라는 것도 꽤 중요한 코드 중 하나일 듯 한데(사냥과 더불어) 그 점이 드러나지 않은 것도 그렇고요. 타이틀의 경우 스포일러를 우려한 배급사의 노력이었다면 이해 못 할 것도 없습니다만...(그런데 정말 이런 이유로 거대 토끼가 된 것일까나...;;)
최근에 거의 극장에는 가지 못하고 있던 터라 이 작품도 언제나 보려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틈이 생겨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로밋은 스누피, 독버트와 함께 제 마음 속의 3대 강아지 캐릭터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NOT DiGITAL
trackback :: http://notdigital.net/trackback/373
-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Wallace..
Tracked from 글틀양's Story 2005/11/24 02:44 delete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피터 샐리스, 레이프 파인즈, 헬레나 본
-
월래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Tracked from 늑돌이의 lazion... 2005/11/29 19:18 delete
이미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 엄청난 명성을 획득한 아트만 스튜디오의 월래스와
comment
.....혼자봤단 말인가. 칫.
to 안모군님 // ...자네가 나를 버리고 회의에 몰두한 채 메시지를 안 받아 준 것 이 이런 결과를 불러 온 것이지.(...)
NOT DiGITAL
예전 단편 시리즈의 꽉 짜인 맛이 그립기는 하지만 그래도 템포가 느슨하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플롯은 조금 심하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구석이 있어
서 조금 그렇더군요. 그래도 무진장 즐겁게 봤으니 역시 용서해줄까 합니다 :)
그로밋은 너무 착한 녀석이라 재미는 덜하지만,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 :b
전 일요일 밤 8시 50분 표였는데 거의 만석이더군요.
요즘 잘 나간다던데...
좋은 작품을 좋은 자리에서 보셨네요. 부럽...저도 조만간 보라가야될텐데. 그로밋은 정말 멋진 견공이라고 생각해요. 형사 가제트의 그 견처럼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주인공!
윌레스와 그로밋은 아동대상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고있으면 대상이 참 애매한 녀석중의 하나죠...;;; 설마 너무 빨리 내리지는 않겠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보고 있는 영화중 하난데 말입니다.(유일한 걱정은 그것;)
1편의 [화중천률순간철로가설]과 같은 명장면이 또 있으리라 믿으며, 보러 가겠슴다!
to 벨제뷔트님 // 원래부터가 꽉 짜인 플롯으로 승부하는 작품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런 작품을 다시 보려면 앞으로 5년(아니, 세트가 탔으니 더 걸리려나요)은 더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죠.
to 산왕님 // 3대 견공 중에선 가장 선량하며 착하죠. 보고 있으면 '만능 집사'란 이런 것이로군,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to 마근엄님 // 오, 그랬군요. 어쩌면 서울과 수원이라는 지역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묘한 시간대 탓일지도...
to 무희님 // 이런 황금의 포지션에서 영화를 본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로밋은 정말 잘 좋은 캐릭터죠.
to 란드그리스님 // 어찌보면 아이들과 성인 양쪽을 만족시킬 수 있는 드문 부류의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마근엄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렇게 빨리 내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되도록 빨리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to laystall님 // 꼭 보시는 검다! 1편의 그 장면은 정말 보기 힘든 명장면이었죠~ >.</
NOT DiGITAL
요즘엔 돈이 있으면 영화가 (보고 싶은게)없고 보고 영화가 있으면 돈이 없더군요.
전엔 영화가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영화가 없었는데;;;
아,이벤트 당첨되셨습니다. 제 블로그에 비공개로 주소지 남겨주세요^^(이 답글은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뭐, 무방하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거지만;;)
to 피의잉크님 // 정말 뼈 아프죠. --; 영화 관람료라는게 조조가 아닌 다음에야 솔직히 작은 돈도 아니고... 그나저나 이벤트 당첨이라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군요. ^^
NOT DiGITAL
개그도 재밌죠.
to 스틱스님 // 특유의 개그 센스가 살아있죠.
NOT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