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어드벤쳐 게임으로 포만감을 느낀 반년간이었네요.

<포스팅 중에 네타바레는 없습니다. 리플라이를 다실 때도 유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어린 시절에도 전 그다지 가리는 장르없이 게임을 좋아하는 청순가련순진무구순수순정적인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했던 거라면 시뮬레이션과 어드벤쳐였다고 할까요.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라면 어드벤쳐 게임들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뭐, 다들 아시는 그대로지요. -ㅅ-
그런 와중에 요 반년간에 정말 높게 평가할만한 어드벤쳐 계열의 게임들이 줄줄이 나와줘서 반쯤은 놀라고, 반쯤은 즐거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네요.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인지라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제가 어드벤쳐 계열이라고 쓴 이유는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어드벤쳐라는 구분에 딱 들어가지 않을 작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혈통으로 따지자면 어드벤쳐의 피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우선 428. 물론 장르는 사운드 노벨이지만 역시 그 형식상 텍스트 어드벤쳐의 피를 어느 정도는 이어받았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장르에 관한 잡설은 이쯤하고, 전에 포스팅하기도 했듯이 말 그대로 노벨류의 게임에서 하나의 정점에 선 작품이었죠.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춘소프트 작품에 대적할 만한 노벨 게임은 오로지 춘소프트의 작품들 뿐이고 그 외는 데꿀멍, 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요. ^^; 이 작품을 HD화면으로 발매 당시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슈타인즈 게이트. 이쪽은 일본식 어드벤쳐의 계승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시스템상 변화를 주긴 했지만... 사실 전작의 카오스 헤드에 그리 관심이 안 갔기에 플레이하지도 않았고, 이 슈타인즈 게이트도 패스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일본 쪽에서 들리는 평들이 심상치 않았기에 구입했었지요. 아직 올클리어는 하지 못 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올클리어 후 여러모로 흥미롭기도하고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어느 정도냐하면 슈타인즈 게이트 덕분에 전작인 카오스 헤드를 플레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요즘 한창 플레이 중인 헤비 레인. 아직 1회차 클리어 전이긴 합니다만, 역시 충분히 만족하면서 플레이 중입니다. 뭐랄까, 어린 시절 어드벤쳐 게임을 하면서 후에 기술이 발전하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혹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들이 구현됐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시스템 등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어드벤쳐 게임의 정석을 밟는데다 감정 이입의 정도가 좋네요. 만약 아들이 있는 아버지들이 플레이한다면 이를 악물게 될 법한 부분들이 꽤 많기도 하고, QTE에 의한 몰입감도 있고 말이죠. 추리/서스펜스 장르의 미국 드라마를 아껴보는 감각으로 플레이 중 입니다. :-)
정말 짧다면 짧은 기간 중에 이런 높은 퀄리티의 어드벤쳐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한 건 의외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어드벤쳐 게임은 어디까지나 마이너한 장르지만,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이 등장해서 그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NOT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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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일본식 어드벤처가 어디있습니까.
(...라고 지껄이고 있는 전직 루카스아츠빠 -_-)
어디까지나 편의를 위한 분류 및 호칭에 가까운 거니까요. 그나저나 전직이시라니!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쳐는 불멸입니다! 그리고 시에라 온라인의 어드벤쳐도 있습...
NOT DiGITAL
최근 EVER17을 올클한지라 다음에 할 걸 찾고 있었는데... 역시 PSP판이 아니면 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전. 책상앞에 앉아서 진득이 패드를 잡기가 힘들어서.=ㅁ=;;
...라는 이유로 428 PSP버전을 살까 싶긴한데... 문제는 이미 질러놓고 중반에서 스톱중인 원격수사와 당신을 용서하지 않아.와 메모리즈오프4가 있다는게죠.(...)
역시 직장인 최대의 적은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ㅁ;
NEVER7 이후로 그 시리즈는 아직 제대로 플레이하질 못 했네요. 언제 시간을 내서 플레이하고 싶은데 말이죠.
428은 PS3 버전이 진리입니다! 이건 Wii판 플레이어들도 인정하는 사실이지요. :-) 저는 원격수사와 당신을 용서하지 않아는 클리어했지요, 엣헴. 메모리즈 오프는 신작이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직장인 최대의 적은 시간이 맞습니다. -ㅅ-
NOT DiGITAL